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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회사가 반드시 좋은 건 아닌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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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dfsd231231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8건 조회 6,110회 작성일 24-10-07 21:31

본문

안녕하세요. 독일에서 여러 번 이직을 거치고 현재는 한국 대기업 현지채용으로 재직 중인 사람입니다.
저는 헤센주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다른 주의 상황은 다를 수 있다는거 염두해두고 글을 읽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까 생활 문답에서 어떤 분께서 한국 대기업 현채가 어떠냐는 질문에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이였는데요.

현재까지 이곳 저곳 여러 번 옮겨 다니며 느낀 저의 생각을 한 마디로 딱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독일 대기업 갈 수 있으면 반드시 가라. 하지만 대기업을 못 간다면 한국 대기업 현채가 더 나을 수 있다" 입니다.

독일 대기업 이를테면 BMW, 메르세데스, 보쉬와 같은 기업에 다니시거나 다닐 능력이 되시거나 고소득 블루칼라 직종 종사자 분들은 아예 제 글을 읽으실 필요가 없습니다. 거기가 무조건 좋습니다 ㅎㅎ.

허나, 만약 독일에서 중소기업을 다닌다고 한다면 이는 한국 대기업 현지채용보다 더 좋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아니 솔직히 제 생각엔 한국 대기업 현채가 낫습니다.

베를린 리포트에서 현채는 주재원이 노예처럼 부려먹니 개인 비서를 시키니 하는데, 저는 지금까지 재직하면서 본적도 없고 주위에서 들은적이 없습니다. 나이 50정도된 차장급 되시는 분께서 한 10-15년전까지는 그런 일 많았는데 지금은 없다고 하더군요. 

(뭐 물론 지금도 있을 순 있습니다. 제가 모든 독일의 한국 대기업을 알고 있는건 아니니까요.. 다만 이게 어딜가도 흔히 있는 일은 절대 아니라는건 확신합니다.. 요즘은 그러면 큰일 나는 세상이라서요)

일단, 한국 대기업 현채들은 소덱소가 나오거나 아니면 한식 점심을 제공해주거나 둘 중 하나는 무조건 해줍니다. 대부분은 교통비도 지급해주구요. 당연한거 아니냐구요?

2024년 기준 독일의 중소기업 재직하는 30대 초반 친구 (독일 게르만 백인 대학 졸)가 브루토가 3천이 안됩니다..
점심값이 따로 나오질 않구요, 교통비도 별도 지급이 없고, 대부분 점심을 싸서 다닙니다.

이 친구가 특이 케이스가 아니고, 독일 중소기업에 재직하는 친구들 중에 이 정도 받는 친구가 많더라구요. 한 91-97년생 사이 독일 중소기업 다니는 친구들은 브루토 3.5가 넘는 친구들이 많이 없습니다.

독일도 한국이랑 똑같은게 그래도 공대 출신들은 중소기업가도 돈 잘 버는데 (막 첫 월급부터 브루토 4천씩) 문과친구들은 눈물이 납니다...ㅠㅠ

소덱소는 요즘 한국 중소기업도 대체적으로 다 지급하는 분위기입니다. (근데도 독일회사는 지급 안하는 회사 정말 많아요..)

독일 중소기업은 복지라는게 없는 회사가 많습니다. 정말 좋좋소처럼 커피 제공과 냉장고, 전자레인지 있음이 끝인 회사가 많습니다.  (물론 복지가 좋은 독일 중소기업도 있을 수 있지만, 제가 지금까지 독일 중소기업중에 복지가 좋은 회사를 들어본 적은 없습니다)

한국 중소기업은 주재원/현채라는 개념이 없이 그냥 사장(또는 지점장) / 직원(올 현채) 인 경우가 있고, 앞서 말한 사장(지점장)이 사적 심부름을 시키는 경우가 있긴 한데, 막 드라마에 보듯 갑질하는 식으로 시키지는 않습니다..ㅋㅋ 사장의 사적 심부름 당하는 사람은 보통 연봉이 상당히 높고 사장이랑 친한 경우가 많아요. (오히려 사적 심부름 당하는 사람은 회사 고인물인 경우가 많아요 ㅋㅋ)

요즘 한국 대기업 현채는 유연근무제 도입된 곳이 태반이라 출근시간도 아침 7-10시 사이 내지는 8-9시 사이 이런식으로 그 사이 아무데나 출근해서 주 40시간만 딱 지키면 됩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거.. 독일의 한국회사는 대체적으로 독일어를 잘하면 하나의 특기가 되고 법인장한테 눈도장 잘 받으면 회사 전용 통역사가 되서 사내 입지가 강해질 수 있습니다. (현채들이 다 독일어 잘하지는 않거든요)

반면 독일회사에서는 제 아무리 독일어를 잘해봐야 현지인들 70%밖에 못합니다.. 제가 100%로 유창하게 독일인만큼 한다면 이제 기본 스타트 지점까지 가는 것 밖에 안되죠.  전혀 회사에서 특기가 되지 못할 뿐더러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는 부분입니다.

이전에 일한 곳이 독일 중소 기업이였는데, 나쁘진 않았습니다만.. 독일 중소기업은 대체적으로 월급이 굉장히 짜고 잘 안오릅니다... 제가 속한 곳만 그런게 아니라 정말인지.. 독일기업들은 안올려주더라구요..

그래도 한국 회사 대비 큰 장점은 병가써도 눈치 안보고, 휴가를 상당히 자유롭게 쓴다? (근데 이건 요즘 한국 회사들도 다 이런 분위기라 딱히 장점도 아니긴 해요), 그리고 재택 근무가 많습니다.

뭐 사적인 일로 인해 (애를 돌봐야한다던가 뭐 이런거) 회사에 손해를 끼쳐도 누구하나 손가락질 안하는 분위기가 있어요.

근데 그렇다고 해서 독일회사는 사내 정치가 없냐? 하면 절대 아닙니다. 사람 사는 곳은 늘 그렇듯 독일 회사도 정치 심한곳은 심합니다.

그러니 독일회사에 너무 환상을 가지시지는 않으셨으면 하네요.. 특히 한국 대기업 법인이랑 비교해서 솔직히 나은 점은 거의 없었습니다. (지극히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는요)

회사 바이 회사긴 한데... 어정쩡하게 덩치만 큰 한국 중소기업 경험상 가장 안좋은 회사였습니다. ㅋㅋ 일반화하면 안되긴 한데 이런 곳은 능력이 좋은 사람이 매니저가 되는 게 아니라 사장님한테 손바닥을 잘 비비는 사람이 매니저가 되더라구요.

덩치가 크다보니 입이 많아서 회사 월급도 정말 짜고, 텃세랑 정치가 정말 심한 회사입니다.

특히 이런 회사 오래 다닌 사람들 중에는 자기 편인 사람은 큰 잘못해도 오구오구하고, 적이다 싶으면 어떻게든 티끌만한 잘못하나 찾아서 일부러 회사 단톡방에 올려서 망신을 준다던지, 사장한테 고자질 하더라구요. (자기 잘못은 한없이 관대하고 남에게는 엄격한 그런 사람 정말 많습니다.)

결론만 말씀드리면..

독일 대기업 갈 수 있으면 무조건 가라.

못 간다면 한국 대기업 현지채용으로 입사하는 것도 좋다. 한국에서 직장생활하는 것 보다는 훨씬 좋다.

돈 적게 벌어도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 싶으면 독일 중소기업도 나쁘진 않다.

한국 중소기업은.... ㅎㅎ.... 좋....다....

댓글로 반박하셔도 되구 그 말도 다 맞습니다. 한낱 외국인 노동자의 굉장히 좁은 경험에서 쓰는 글일 뿐이니 너무 화내지 마시어요...
추천13

댓글목록

3Kingdom님의 댓글

3Kingdo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 구구절절 한문장도 버릴것없이 개념글입니다. 회사에 불만이 있으시다면 떠나면 됩니다... 불평해서 회사 분위기 흐리지마시고... 독일기업이 좋아보이시면 가시면 됩니다. 그러나 역사가 증명하듯이... 많은 한국 사람이 돌아돌아 한국회사로 오고 결국 프랑크푸르트에서 모이는건 이유가 있는 겁니다...
아 한가지 공감 못하는 문장은 독일 대기업 갈 수 있으면 무조건 가라고 하셨는데. ㅎㅎ 저는 그 능력이면 한국 대기업이 낫다라는게 사견입니다. (독일 대기업도 이미 가본 경험에서 말씀드립니다..)

  • 추천 2

sdfsd231231님의 댓글의 댓글

sdfsd231231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 대기업 법인/독일의 한국 중소/독일 중소/ 한국에서의 직장.
모두 경험해봤으나 유일하게 못 가본곳이 독일 대기업이라 환상이 있었는데 그건 또 아닐 수도 있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 추천 1

sdfsd231231님의 댓글의 댓글

sdfsd231231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솔직히 악덕 중소 한인기업은 있어도 악덕 대기업 현지법인은 2024년 기준으론 거의 없다고 봅니다.. 중소도 예전에 비해서 많이 좋아져서 독일 중소가 막 드라마틱하게 더 좋지도 않은 것 같아요

Momo1987님의 댓글

Momo1987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 대기업 법인에서 일을 해보고, 독일 대기업으로 옮겨서 일해본 결과: 장단점은 있습니다.
그런데 해외에서 한국 대기업을 들어간다?
뭐... 해외에서 한국 대기업을 들어가서 한국사람들하고 일을 하는데 굳이 해외에서도 이래야하나? 라는 생각만 들더군요. 그냥 우물 안의 개구리 같았습니다. 한국 회사를 다니면 그냥 차라리 한국으로 완전히 들어가는 게 낫다는 판단입니다.
어차피 외국인이라도 해외로 나왔으면 이 사회에서 인정을 받아보려고 피나는 노력하는 것도 (성공/실패를 떠나서) 보람이라고 생각하여 독일 대기업으로 옮겼습니다 (그때 다행히 한 독일 대기업에서 오퍼가 왔구요).

그리고 한국 회사들이 애초에 '브랜딩'을 잘못한 게 20년 전만해도 한국 회사들은 그냥 능력을 떠나서 본사와 소통이 가능한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사람들만 뽑다보니 인턴 경력도 없고, 일/전공과 무관하고, 성적도 터무니 없는 사람들을 채용하다보니 (교포 혹은 유학생/워홀들을 위주로) 교포들 사이에서도 독일 회사에 취직을 못하면 한국회사라도 들어가는 것이 정배였습니다 (그런데 이건 미국법인들도 마찬가지더군요).
지금은 많이 바뀌었어도 오래 전부터 듣고 자라온 것이 쉽게 사라지지는 않죠.

그래도 고려해볼 점은:
1) 회사/부서마다 다르겠지만 상사가 한국 주재원이면 독일처럼 휴가를 2주에서 3주 내는데 눈치를 봅니다.
제가 다녔던 곳에서는 독일 젊은이가 3주 휴가를 낸다고 하자, 주재원 분이 거절해서 둘이서 싸우던 것도 기억나네요.
2) 한국법인에서 오래 다닐 생각이시면 자신은 나이가 들고, 주재원은 나이가 젊어지면서 사이가 부담스러운 관계가 될 수도 있습니다.
3) 커리어는 끝까지 주재원 밑입니다.
4) 한국 회사는 일본/중국 회사에 비해 로컬화가 덜 되어있고 일본 대기업/중국 대기업에서 받아본 오퍼와 비교해봤을 때 연봉도 (오토/인더스트리얼 세일즈) 평균적으로 낮습니다 (연봉은 중국 회사가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5) 한국 회사에서 일을 하더라도 모든 책임과 전략적인 경영은 본사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독일에 있는 한국 회사는 결국 "포스트맨"에 불과합니다 (이것도 일하는 직종에 따라 다를 수 있겠죠). 그러니 더이상 발전할 수 있는 한계가 보입니다.

그리고 일단 소위말하는 '워라벨'은 독일 대기업이 좋습니다. 덕분에 독일 대기업을 다니면서 Side Hustle로 사업을 시작했다가 잘 되어 지금은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워라벨'이 없었다면 사업을 할 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 추천 9

sdfsd231231님의 댓글의 댓글

sdfsd231231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변 감사합니다. 선생님께서 적어주신 내용에 대해서는 모두 공감하며 특히 독일 대기업에 갈 수 있으면 저도 무조건 가는게 맞고 단 그러지 못할바엔 한국 대기업 법인이 낫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하지만 독일까지 왔는데 중소기업이라도 독일 회사를 가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것 역시 존중합니다. 단 조금의 반박을 하자면 정말 중요한 시기에 너무 이기적으로 막 쓰는 독일 직원들이 있습니다.그것도 앞뒤로 병가 다 붙여서요.. 열심히 하는 직원이 한국다녀오려고 미리 사전에 보고 다 하고 3주 쓰는건 2024년 기준으로 거의 ok합니다. 주재원보다 항상 밑인건 사실이지만 그만큼 업무 과중도도 훨씬 낮습니다. 주재원들은 독일와서도 한국처럼 빡세게 일하지만 현채는 대부분 주 40시간 맞춰서 딱 일합니다. 그리고 엥간히 돌아이 주재원 아닌 이상 자기가 직급이 높아도 연배가 더 있는 현채분들에게 상호존중하는 분위기입니다. 내가 만약 회사에서 정말 꼭대기에 오르고 싶고 권력의 중심에 서고 싶다하면 절대 대기업 법인 반대지만 적당히 팀장정도 하면서 맘편히 회사 생활하고 싶은 분들은 현채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즘 한국 대기업 법인도 워라밸은 상당히 좋습니다. 이전 독일 회사 비교해서 딱히 일을 더 하지도 않아요

sdfsd231231님의 댓글의 댓글

sdfsd231231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첨언하자면 한국 대기업 본사 대리보다 여기 팀장이 힘이 약하다고 하시는 분이 있으신데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런데 제 생각은.. 본사직원이 가장 힘이 강해야하는게 맞다고 보고 그만큼 본사직원이 짊어지고 가야할 책임도 훨씬 심합니다.. 권력욕이 있으신분들이면 모를까.. 그냥 맘편히 일하고 월급 잘 나오는게 목표이신분들이 본사 직원이 힘이 더 센게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애초에 독일 이민오신 분들은 대체로 권력욕보다는 가족이랑 같이 평화롭게 사는게 목표인데 말이죠

  • 추천 1

독일수학자님의 댓글

독일수학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 개인적인 가치관인 "연봉" 기준으로 봤을때 독일의 중소,중견 기업이 한국의 대기업 법인보다 더 좋았습니다. 참고로 직군은  Data Scientist & Machine Learning Engineer 이며, 해당 직군으로 독일의 중소, 중견, 혹은 스타트업 취업시 기본으로 60K 이상은 깔고 갈 수 있더군요.(대도시가 아님에도 말이죠.) 베를린이나 뮌헨 프푸 같이 비싼 지역은 70~75K 부터 시작하는 곳도 상당수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반면에 한국 대기업법인의 경우 대부분 프푸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2020 - 2021년 기준) L사는 58K (Customer Suppport 직군), S사는 57K (엔지니어직군), 또 다른 S사는 53K (기술영업) 정도로 협의가 됬었던 게 기억납니다. 안타깝게도 현지 대기업 법인은 data scientist나 ML engineer 채용이 없어서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연봉 그 자체만을 놓고 봤을땐 뭔가 좀 푸대접(?)을 받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외에 분위기나 업무 환경같은건 Momo1987 님이 잘 언급해 주셨네요. 여튼 현지 대기업 법인보다 독일의 중소,중견기업이 더 좋다는게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프푸에 위치한 이상  현지채용도 최소 70K 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은데...70K 로 시작했다는 현지채용은 아직 한 분도 못봤네요.

  • 추천 6

sdfsd231231님의 댓글의 댓글

sdfsd231231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에서도 언급했듯 이과 공대 계통은 중소라도 잘 법니다..언급하신 엔지니어 직종은 독일회사가 두 말할 것 없구요.. 그런데 독일에 거주하고 계신 상당수의 한국분들은(교포 제외) 전문 엔지니어 지식or 커리어+독일어 모두 갖추는 경우가 많이 없을겁니다. 문과계통이라던지 독일어를 못한다던지 전문기술/지식이 없는 사람이 구하는 독일 중소기업은 한국 대기업 법인보다 급여가 대부분 작습니다

  • 추천 1

독일수학자님의 댓글의 댓글

독일수학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중소,중견 독일회사와 현지 한국 대기업을 비교하시길래 당연히 주 대상자는 독일회사에 취업이 가능한 수준의 독일어,혹은 영어 능통자라고 가정하였습니다. 언어가 안되시는 분들이라면 아예 독일회사에 취업이 불가능하니 비교 자체가 성립이 안될테니까요. 충분한 어학실력을 갖춰서 두 옵션이 모두 가능하신 분들의 기준으로 다시 말씀드리자면, (지역에 따라서) 그래도 독일 기업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게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연봉 자체는 현지 대기업이 좀 더 나을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프푸라는 위치가 가진 living cost를 고려했을땐 급여 수준이 결코 충분치 않다는건 사실이니까요. 독일어가 수준급인 현지 한국인들에게 더 대우를 해줘야 하는게 당연한건데, 이상하게도 연봉수준은 그렇게 좋지 못합니다. 근데 회사 내부의 현지 독일인들에게는 프푸에 걸맞는 연봉이 지급되고 있더군요...여기서 현타가 좀 왔었던 기억이 납니다...그래서 제 생각은, 차라리 생활비가 상대적으로 덜 드는 중소도시 지역에서 독일 중소기업에 몸담으며 커리어를 쌓는게 더 낫다고 봅니다. 생활비가 프푸에 비해 많이 저렴하면 연봉이 좀 더 낮아도 오히려 프푸에서보다 더 윤택할 수도 있고요. 어학 발전의 측면에서도 더 낫고, 추후에 이직에 있어서도 더 유리한 점 등을 고려한 결론입니다.

  • 추천 13

베니스의왕자님의 댓글

베니스의왕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 와서 처음 몇 년은 한국 회사에서만 일하다가.. 하루 종일 한국인과 한국어로 일하니 독일에 사는 것 같지 않더라고요. 독일 속 작은 한국에 사는 느낌? (제가 일한 곳들은 다 한국에선 대기업이지만 여기선 중소?) 같은 업계 독일 회사들 연봉이 더 짜다는 거 알았지만, 그럼에도 독일 속 한국에서 나와 진짜 독일 사회를 마주하고 싶어서 독일 중소로 갔습니다. 심지어 연봉도 깎였어요. 그래도 후회 안 했습니다. 지금은 대기업으로 이직도 했구요. 교환 학생 경험도 없이 독일 오자마자 일부터 한지라, 입독 후 한인 사회라는 우물에서 계속 살다가, 이제야 독일 사회라는 더 큰 강으로 왔달까요? 제가 있는 업계는 연봉 생각하면 한국 회사 가는 게 나아요. 근데 저는 한국 회사 다니면서 부당한 일을 많이 목격했어서 (야근한거 시스템에 입력 못 하게 압박넣기, 주말에 카톡으로 일 지시, 학벌주의 등등.. 주말에 무급으로 짐도 옮겼네요) 맘 편하게 다니는 지금에 더 만족합니다.

  • 추천 8

썬썬23님의 댓글의 댓글

썬썬2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이분의견 동의합니다, 연봉 한국대기업이 좋겠죠, 그런데 독일까지 와서 한국회사 한국사람들과 어울리는게 무슨의미인가 싶네요. 그리고 한국사회 그 자체의 눈치, 압박, 성과, 교육기간은 짧고 바로 실전투입, 병가 휴가 눈치, 야근 등등 전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더 받습니다, 한국특유의 직장스트레스 존재합니다.
지금 독일 대기업 다니는데 너무나도 만족합니다. 분위기가 더 가볍고 부담이 없고 병가 휴가 눈치 없어요. 정신적으로 훨씬 평안하고 만족합니다. 복지도 좋고요. 몰론 독일어는 매일 챌린지지만 외국인임을 인정하고 팀원들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도와주는 편 입니다.
특히 한국사회는 일만하는게 아니고 인간관계가 구축이 안되면 그게 일에 영향을 주더라구요.(특유의텃세, 일에 감정개입 친목에 들지못하면 오는 일에서의
배제, 점심시간에는 꼭 사교에 참여하기..) 그게 너무나도 스트레스였고 끔찍했습니다.

  • 추천 7

maruJJ님의 댓글의 댓글

maruJJ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Mobbing unter Erwachsenen ist keine Seltenheit: 29 Prozent oder 1,5 Millionen erwachsene Deutsche wurden schon einmal am Arbeitsplatz gemobbt . Während bei Jugendlichen Cybermobbing um sich greift, ist der Ort beständiger Demütigung für viele Erwachsene vor allem ihr berufliches Umfeld. Egal, ob Chef oder Kollegin – 81 Prozent der Betroffenen haben Mobbing in Form direkter sozialer Interaktion erlebt.

호니히님의 댓글의 댓글

호니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동의해요 병가휴가 눈치며 독일에 있는데 한국회사 문화. 주재원과 현채의 불평등... 특히 애가 있으면 문화가 유연한 독일회사가 훨씬 낫다고 봅니다

  • 추천 5

sdfsd231231님의 댓글의 댓글

sdfsd231231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른 댓글은 다른 의견이겠거니 하지만 주재원 현채 불평등한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애초에 한국 대기업을 한국에서 입사하는거랑 독일에서 입사하는 것 자체의 난이도부터 느다르고 여기와서 업무의 비중이나 무게감이 아예 다릅니다. 주재원은 한국에서 오라하면 와야하는 신분이고 한국시간 화상회의에 맞춰야 되서 새벽 2~3시에 깨서 회의 들어가는 주재원들 정말 많습니다. 오로지 주재원은 더 좋은 대우 받는다고 불평하는건 한쪽 측면 밖에 보지못한다고 보이네요..

썬썬23님의 댓글의 댓글

썬썬2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각자의 입장이 있겠죠 글쓴이님, 현지 채용 입장에서는 독일의 지금 현재상황과 언어 문화를 더 잘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지사정을 전혀 모르는 주재원들에게 모든 결정과 판단이 넘어가는 것, 현지채용을 무시하고 깔보는 태도 (어차피 내 밑이다 ), 처음에 입사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주재원에게 비자 집 행정일을 모두 도와줘야만 하는 것들이 포함된거죠. 각자 입장이 다른거고 각자의 입장을 쓴 글인데 과연 뭐가 옳고 그르고 그냥 그건 불평이다 라는이 있을까요? 이 글을 써주셔서 감사하고 저도 덕분에 다양한 관점에서 보게 되었네요

  • 추천 2

sdfsd231231님의 댓글의 댓글

sdfsd231231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들 어떤 경험을 하셨는지 모르겠다만 2024년 기준 주재원이 현채를 하대하는 경우는 본적이 없고 있더라도 회사에서 왕따당할겁니다. 주재원이 현채에게 모르는게 많아서 이것저것 사적인 문의도 하는게 많은데 처음 독일와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업무 시간내 도와주는게 그렇게 부당한가요? 뭐 토일요일 불러내서 이사짐 옮겨라고 하는건 말도 안되지만 현시점에서 그런거 들어본적도 없거니와 그냥 일과 시간내에 관공서 전화해달라고 해서 대신 독일어 해주고 이정도가 전부입니다. 이게 그렇게 부당한가요? 주재원들은 힘이 있지만 그만큼 책임도 엄청 큰데 다들 좋은 면만 보시는 것 같아요. 제가 대기업 현채로만 회사 2개 다녓지만 주재원들이 현채 부러워하는 경우는 많이 봤어도 현채가 주재원 부러워하는건 본적이 없습니다.. 그게 왜겠어요.

폭발님의 댓글의 댓글

폭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계시는 회사가 어딘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유연근무제 말씀하시는거 보니 S사 일지도) 글쓴이님께서 경험하신 현지 한국 대기업들의 처우는 H, L, S사 정도에나 적용 될 법한 논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 외 기업들은 이곳에서 실제 중소기업 규모 정도 밖에 되지 않고, 그러다 보니 분위기가 법인장 주재원들에 의해 휘둘리는 경우가 잦아, 이것이 자연스럽게 현채들의 사적 영역까지 침해하는 케이스로 연결되는 일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wertzu님의 댓글의 댓글

qwertzu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입사 난이도가 어떻게 다른지요?
현채들은 외국 대학교 졸업하고 입사하는 경우가 더 많은데요?
그리고 뭐만 하면 독일어 못해서 안되니 도와달라고 하면 다 도와줘야되고요.
사실상 현지에서 하는건 현채 관리 및 본사 보고가 메인 아닌가요?

  • 추천 4

sdfsd231231님의 댓글의 댓글

sdfsd231231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입사 난이도가 한국이 체감상 10배는 더 빡세죠. 제가 문과인데 한국에서 20대 후반 토익 토스 오픽 컴활 등등 문과쪽에서 딸만한 자격증 적당히 땄지만 대기업은 서류에서 이미 다 컷당했습니다. 중견기업 하나 붙었구요. 근데 독일에서 대기업 현채 한 9군데 내서 면접만 5군데 오라하고 3군데 붙었습니다. 뭐 여기서 인적성을 하나요? 아님 psat인가 뭔가 ncs를 하나요? 그냥 면접보고 합불이 끝입니다. 그리고 어느 대기업에 다니시는진 잘 모르겠는데 제가 다니는 회사에 외국대학 나오신분들 비율이 20프로정도 밖에 안되고 한국 지방대 출신 많아요. 이전에 다니던 대기업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외국대학 나온게 한국대학보다 똑똑한 것도 아니구요.  그리고 독일어 안되니 도와달라는게 업무 외 시간이면 당연히 부당한데 업무 시간 내 시키는데 그게 왜 부당하다고 느끼시나요?

  • 추천 1

호니히님의 댓글의 댓글

호니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말한 불평등은 월급 복지등의 대우를 넘어서 말씀하신 것과 같은 나는 빡쎄게 들어왔다는 자부심에 근거했는지 모를 하대하는문화 포함입니다. 물론 대놓고 하대하지 않죠 요즘 누가그럽니까? 말씀하시는거 보니 현채이신거 같은데 현채가 지방대출신이 많다 외국대학이 더 똑똑하지 않다 하시는걸 보니 현채를 하대하는 마음이 글쓴분에게도 느껴지네요 현채가 주재원보다 더 좋은대학 나온경우도 있어요 싸움걸 의도는 전혀없었고 주재원이 월급 복지 외에도 모든 권리면에서 현채와 불평등이 존재하는건 사실입니다 맡은 업무나 상황에따라 다르겠지만 해외에서 별 욕심없이 일정 월급만 받으면서 무난하게 사는게 목적일 경우 나쁘지 않다는데는 동의합니다

qwertzu님의 댓글의 댓글

qwertzu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외국 대학은 쉽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외국 대학이 한국 대학보다 쉽나요? 이미 언어에서 절반 이상이 떨어져 나가고 졸업 못해서 떨어져 나가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잘 모르시나 보네요. 돈만 준다고 졸업시켜 주는 곳이 아니라 구글만 검색해도 졸업률이 24% 밖에 안된다고 알 수 있네요.
 
입사 난이도가 체감상 높은거랑 외국인으로 해외에서 살아남아 입사하는거랑 어떤게 더 어려운지는 모르겠으나, 입사 난이도 하나에 초점을 두는게 아니라 그 사람이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보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를 봐야되는거 아닌가요?
 
서류 작업하는거나 실무하는건 신입 아니면 이미 다 할 줄 알고, 해외에서 살면 시험지 앞에서 하는 영어보다는 실제 사용가능한 언어는 더 잘할텐데요. 맨 처음 독일로 유학 온 학생들은 다 영어로 독일어 수업 받으며 독일어를 익힘니다. 회사에서 실무 보는게 영어 시험지 푸는건 아니잖아요.

업무 시간 내에 계약서에 나와있는 내용을 시키는건 문제가 안되지만 개인적인 일을 시키는건 독일 법상 분명히 문제가 됩니다. 그냥 해주는거지 권리라고 생각하시면 큰일납니다.

sdfsd231231님의 댓글의 댓글

sdfsd231231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대체 글을 어떻게 읽어야 외국대학이 더 쉽다라고 해석하실 수 있죠? 님께서 "오히려 현채들은 외국 대학교 졸업도 하는데요?"라면서 오히려 외국 대학이 한국대학보다 우월하다는 식으로 말하는데요? 뭐 졸업률이 20프로니뭐니 하시는데 그 논리면 사기업에서 학점 3.8이하로 아예 서류도 안보는데 그게 20프로 졸업률보다 더 빡센거 아닌가요?  그리고 뭐 사적심부름이 독일회사는 어쩌고인데 한국은 안그렇다라고 하시는데 사적심부름이라고 해봐야 근무시간에 주재원들 독일어 관청업무때매 통역식으로 해석 잠깐 5분 해주는거가 전부인데..,네 그것도 뭐 노동법 위반이라면 위반입니다만 그렇게까지 거슬리고 힘들면 독일회사가시면 됩니다. 저도 독일회사가서 일해봤지만 뭐 대단한 파라다이스??.. 네 뭐 앞서 언급한대로 엔지니어+독일어 다 완벽하신분이야 모르겠다만 상당수 이민자 한국분들이 과연 그 독일회사에 취업할 확률이 얼마나 있을지 궁금하네요.

73미터중거리슛님의 댓글

73미터중거리슛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90%정도 공감합니다.
뭐가 더 좋다 나쁘다 의 판단은 본인이 하고, 거기에 맞게 움직이면 됩니다.
이직을 실행에 옮기시던지, 키보드에 불만을 담아 던지시든지 ㅎㅎ
가볍게 받아들이고 읽기에 충분히 즐거웠습니다 ㅎㅎ
한국에서 한국 대기업, 독일에서 독일 대기업, 독일에서 한국 대기업 다 겪어보니 결국 케바케 사바사 부바부 더라구요 ㅎㅎ

아수라장님의 댓글

아수라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오기전 한국 대기업에서 일할때, 똑같은 업무를 하는데도 본사 파견 인원들과 외국 현지채용 인원의 대우가 너무나 차이나서 본사 직원으로도 이해가 안되었던 적이 있습니다.(주재원은 직급 및 경력, 책임이 다르니 논외로 치구요) 몇년 후 지금 독일에 와서 석사를 하고 이제 반대 입장이 되어보니 이제 더 이해가 안가네요. 더군다나 같은 회사인데 독일인과 현지채용 한국인을 따로 구별하고 대우도 다르죠. 한국어도 되고 현지 언어도 되면 더 대우를 해줘야할것같은데 그 반대의 경우가 대부분인게 현실 아닌가싶네요.

  • 추천 8

ReelleZahlen님의 댓글

ReelleZahl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ㅋㅋㅋ 먼 말같지도 않은 소릴 하는 사람도 다 있네요
주재원 잠깐 도와주는게 별일 아니라니 ㅋㅋ
다들 자기 업무하러 모인 회사에서 왜 개인적 볼 일을 도와줘야 하는 건가요?
성인이 자기 일은 자기가 처리해야 하는 건 당연한 거 아니에요?
자기 뒤도 못닦는 사람이 해외나와서 무슨일을 하겠다는건지 ㅋㅋ
그걸 다른 회사사람이 도와주는게 당연하다는 듯이 이야기하고 생각하는 듣도 보도 못한 사고방식에 실소만 나옵니다. 이보세요 그거 돈주고 알바 구해야 하는거 잖아요 자기 돈 주고 알바 구하세요
시간당 100유로씩 주고 알바 구해서 해결해야지 왜 회사 인적 자원을 자기 맘대로 갖다 쓸려고 하나요?
그거 크게 보면 횡령이에요.

그리고 취업 팁을 주자면 독일에서 한국 회사의 질은 직원수를 보면 되요.
매출액이고 나발이고 다 필요없고요 무조건 직원수입니다.
한국에서 유명한 기업이어도 사무실 조그만거 하나 임대해서 직원수 열댓명 따리면 그냥 ㅈ소라고 보면 됩니다.
저런 회사는 이름만 대기업이지 체계도 없고 규율도 없고 소수 몇명이 지맘대로 하는 회사가 9할이 넘는다고 장담합니다. 그런 곳에 들어가면...ㅎㅎ 배우는건 없고 상기 이야기한 몰상식한 사람들 잡다한 뒷치닥거리만 하다 세월 다 보냅니다. 한국회사에 취업을 할려면 최소 직원이 100명이 넘는 곳으로 하세요.
이왕이면 그냥 독일회사나 미국회사에 취직하는게 제일 좋고요. 아님 중국회사도 추천해요.
중국회사가 돈은 많이 주거든요.ㅎㅎ

  • 추천 5

썬썬23님의 댓글의 댓글

썬썬2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의합니다 계약서에 적히지 않은 업무는 의무적으로 할 이유가 없죠,  그리고 대기업이라도 인원이 적으면 중소기업과 마찬가지고요. 저 사적인 업무가 잠깐이아니고 공기관 테어민 같이 가주기, 집알아봐주기 계약서 작성하기, 벌금내역 등등 여러가지를 다 포함합니다. 업무 전체를 잡아먹을정도죠. 그걸 당연하다고 표현하다니 놀랬어요.

  •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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