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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영화"차별"을 유럽&독일에서 꼭 봐야할까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브루스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2,292회 작성일 23-04-19 22:07

본문

{위 홍보 이미지는 현재 독일에서 유학 중이고 일본에서 차별을 경험한 조선학교출신 심향복님께서 제작해 주셨습니다.}
{심향복님은 베를린 상영에 직접 토론자로 참여하시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월드컵이 한창 진행 중이던 시기였습니다.
독일 남부지방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던 딸아이가 하교 때의 이야기를 풀어 놓았습니다.
두명의 9학년 여학생이 누가 16강에서 8강에 진출해야하는지에 대해서 토론 중이었습니다.

A: 이번에 누가 진출을 할까? 너는 일본이 이번에 8강에 진출했으면 좋겠니?
B: 일본, 절대 안돼...일본이 E조에서 우리나라(독일)을 이겨서 우리가 16강 실패를 했쟎아.
A: 그래도 다른 나라보다 일본이 좋지 않을까?
B: 그래 생각해 보니 그래도 일본이 좋을것 같애?
A: 왜, 갑자기 마음이 바꿔었니?
B: 그래도 일본은 2차대전때 우리편이 였쟎아...

이 이야기는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제 딸이 직접 들은 이야기입니다. 불행히도 나치역사를 배우는 독일 9학년 학생들의 역사의식이 큰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독일은 2021년 Bundestagswahld에서 극우정당 AfD가 10.3%의 지지율을 받았고 2023년 현재 15%를 넘는 지지율을 받고 있습니다. 2차대전의 전범국인 독일의 극우의 성장은 다른 유럽국가와 상당히 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바로 일본을 유시해야하는 것은 독일의 현실과도 비교됩니다. 작년 독일 카셀에서 있었던 세계최고의 미술축제 카셀도큐멘터에서의 일을 기억하실 겁니다. 대규모 무대배경 크기의 걸게그림 중 상대적으로 아주 작은 손바닥 크기 정도의 유대인 이미지가 비판적 시각을 담고 있다는 이유로 작품이 철수되었을뿐 아니라 문화부장관 또는 카셀시장 경질까지 이야기 나오다가, 전시관계최고직이 물러나면서 이 사건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럼, 태평양 전쟁때 조선인을 재물삼아 대동아 통합을 꿈꾸던 일본은 하나의 국가 조선에 한국과 북한이라는 두 분단 국가를 남겼습니다. 일본에 남은 조선인들은 이렇게 국적없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아직도 남북한 사람들 조선사람들을 조센징이라고 비하합니다. 식민지시대를 경험하지 못한 젊은 일본인 조차도 조선인(물론 한국인포함)은 한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 카메라라는 표현을 합니다. 그렇다면 시간이 지나면 이러한 차별이 없어질까요? 네, 그렇습니다. 불행히도 이에 대한 미래는 어둡습니다. 바로 일본의 정치와 교육이 이를 뒷받침해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를 변화시키기 위해 두가지의 방법을 제안합니다.

하나는 변화를 위한 외부의 로비와 압력입니다. 이 외부적 압력은 조선인 차별의 문제의식을 느끼는 일본이 아닌 한국과 해외에서 일본에 조직적으로 압력을 넣는것입니다. 이런 압력이 강하게 있었다면 일본 기시다 총리가 독일 숄츠 총리에게 정상회담에서 베를린 소녀상 철수를 요구했을때, 숄츠 총리가 침묵으로 답하지 않고 절대 철수하는 일은 없을거라는 진심을 이야기했으리라 확신합니다.

두번째는 변화를 위한 내부의 로비와 압력입니다. 일본이 변하기 위해서는 외국인들이 변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인들이 변해야 합니다. 즉, 이들을 스스로 일본 정치와 사회를 변화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주어야 합니다. 이 영화"차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수많은 지성적 일본인들이 조선인들을 돕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이들과 연대한다면 일본 전체가 변화는 힘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과거가 연결된 차별을 좀더 진지하게 이야기 나누는 소중한 기회가 유럽 여러 도시에서 생겨났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 더 많은 유럽인들과 유럽에 살고 있는 일본친구들 그리고 우리들이 함께 영화를 보면서 토론하면 어떨까요?
아래 현재 결정된 도시들을 상영날짜 순으로 나열할께요.

베를린
날자 :2023년 4월 28일 (금) 19시
상영후 1시간 질의 응답 토론-심향복(교토 우리학교 출신) 차별의 경험
- 우리학교 피켓으로 개인과 공동 사진찍기(Foto Zone)
장소:베를린 한인교회
(Heilland Kirche)
Thusnelda- Allee 1
10555 Berlin
주최 : 일본우리학교 "차별" 영화상영 베를린 준비모임
참고사항: 입장료 무료 - 감동후불제

프랑크 푸르트
시간 :2023년 4월 29일 토요일 오후 5시 부터
영화 상영 이 후 약 45분 가량의 토론 시간 예정
장소:Kronen-Lichtspiele
Hochstädter Str. 11 · 63110 Rodgau
참고 사항: 입장료 5유로, 후원금 환영.

뮌헨
시간: 2023년 5월 6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90분 영화상영 후 종합토론
사회: 클라라(다하우 강제수용소 기념관)
장소: Werkstattkino (주소: Fraunhoferstraße 9, 80469 München)
주최: 뮌헨의봄, Art5 e.V.
참고사항: 입장료: 학생 및 노약자(무료), 일반인 5유로, 이후 감동후불제(후원금)

암스테르담
일시: 2023년 5월 6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장소: LAB111 (Arie Biemondstraat 111, 1054 PD Amsterdam)
주최: 한국 문화와 영화를 사랑하는 네덜란드 모임(Korean Film & Culture Loving Group in the Netherlands(KFC-LGN))

함부르크
첫번째 날짜: 6월 9일
학부모 +외부인
16:00시/ 18:00시
두번째 날짜: 6월 16일
16:00시- 학생+ 교사
18:00시- 학부모+ 외부인
장소: 함부르크 한인학교 메디오텍
**포스터는 5월 둘째주에 배포될 예정입니다.

이외 오스트리아 빈에서 조만간 상영의 구체적 내용이 나올 계획입니다.
독일 뒤쎌도로프/쾰른, 영국 런던, 아일랜드 더블린 외 다수의 도시에서 상영의 추진을 위해 많은분들이 애쓰시고 계십니다.

조선학교 및 재일조선인 역사적 배경 (영화를 보시기 전에 이 영상을 보시면 이해도가 아주 높아집니다. 강추드립니다.)
https://m.youtube.com/watch?v=QnZqg1tNjlU

영화상영으로 생기는 수익은 최소 50% 이상은 조선학교 돕기 후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김지운.김도희 감독님께서 규수 조선초중고학교, 후쿠오카  조선초급학교, 야마구치 조선 초중급학교로 후원금을 직접 전달하십니다. 야마구치현에 위치한 학교 주변은 대동아전쟁때 조선인 강제노동의 흔적이 아주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후원금은 이 3곳의 학생들을 총합하면 7-80명 정도가 되는데 학교수업과 소조(동아리)활동에 필요한 교육기자재 구입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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