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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반타고 가는데 독일애들한테 쌍욕하는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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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xye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2-01 01:33 조회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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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반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
독일학생들한테 쌍욕하는 한국인 봤어요.

시간이 오후 3시30분정도였고 그주변에 학교들이 있어서
하교시간이라 14-16살이 다양하게 타고 있었고... 학생들이니 당연히 잡담도하며
(하교시간이라 학생들이 꽤 많이 있었고 각자 친구들끼리 잡담하고 있었으니 당연히 조용하진 않았음)
타고 가는데 중간에 한국인 50대추정 남자 2분이 타시더라구요.
처음에 들어오실때 두분이서 당연히 한국말로 개인얘기하시며 들어오셨고
타고 나서 1차로 "어우 계집애들" 이러시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본인 지인들에게 한 이야기인줄 알고 저는 신경 끄고 가고있었습니다.
근데 그뒤로 2차로 "ㅆ년들 조용히해라 좀" 이 확 들리더라구요.
그리고 소리나는쪽으로 바로 획- 봤더니 당연히 그 옆주변 잡담하고 가고있는 독일학생들에게
혼잣말같은식으로 말하시던데 당연히 혼잣말이라기엔 너무 크게 들렸구요. (제가 한국인이라 그랬을수도 있지만)

순간적으로 같은 한국인이라는게 너무 창피했고
먼눈 먼귀가 무서운 법인지도 모르고 그렇게 외국인들이 듣지 못한다고
한국말로 썅욕을 하시는거 보고.. 참..
제가 지내는쪽은 일본인 한국인 중국인들이 꽤 사는 도시이기도해서
혹시라도 거기에 한국인 아닌 한국말 좀 알아듣거나 배우는 학생들이 있었으면 어쩌려고..
(당연히 독일이니까 도시에서 한국어를 구사하시는 분 길거리에서 찾는건 1프로도 안될거같지만.)

이야기를 어떻게 끝내야 할지 모르겠지만
뭔지모르게 제가 얼굴이 빨개지며 속이 부글부글 했는데
본인이라고 생각되신다면 진짜 외국에서 창피한줄 아시고
앞으로 혼잣말은 그렇게 크게 이야기하지마시고 썅욕도 본인 속으로 생각하시길..
모국에서도 저러면 몰상식한 사람으로 취급받는데
외국에서 그것도 어린 학생들 14-16살들에게 (그분은 거의 아빠뻘되셔보임) 한국말 못알아듣는다고
본인의 쓰레기 감정을 공공장소에서 그렇게 표출하시 말아주시길..
그리고 꼭 한국인이라고 하지말고 다녀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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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타츠야군님의 댓글

타츠야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 말씀하신데로 그런 인간들은 한국에서도 사고 치는 인간들이었을겁니다.
2. 독일애들도 별별 인간들 많은데 그냥 그러려니 하셔요. 다행히 해당 학생들이 못 들었을거예요.
3. 그런 인간들이 강해 보이는 사람에게는 찍 소리도 못 하죠.


Bitcoin님의 댓글

Bitco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1 번 공감합니다.
대게 그런 인성을 갖은 분들은 한국에서도 한성깔 하고 문제생겨 해외도피로 가신분들이 많죠. 동남아, 중국, 미국, 캐나다..


Anerkennung님의 댓글

Anerkennu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쌍욕하는 분들이 어떤 측면에서는 잘못된 게 분명하지만, 나름 생존을 위한 자기방어적 측면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속히 건강한 자아상을 회복해 도리어 이웃에게 젠틀한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는 날이 허락되기를 강력히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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