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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언어 – 독일에서 불붙는 젠더 전쟁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송다니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2,408회 작성일 23-01-09 20:27

본문

독일어 명사에는 항성 성과 수를 표시해야 한다. 명사 자체도 성에 따라 표기방법이 다르다. 예를 들면, 대학생을 지칭할 때에 한국어로는 „대학생들“이라고 하면 되지만, 독일에서는 „여대학생들과 남대학생들“이라고 한다. 젠더주류화 운동이 진척되자 여성이나 남성이 아닌 다른 성별도 함께 표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 독일에서는 지금 한창 그런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예를 들면 „여대학생들과 남대학생들“(Studentinnen und Studenten)을 Student*innen으로 바꾸어 사용하는 것이다. 별표에는 젠더연구가들이 만든 수십 종류의 성을 모두 포괄한다. 단어를 읽을 때는 별표를 발음할 때는 잠깐 쉼으로써 표시한다. 이제 제일 앞장 선 사람이 공영방송 언론인과 앵커들이다. 신문이나 문서에 이렇게 표기하는 것이 증가한다. 대학 논문에서 그렇게 표기할 것을 강제하여 문제가 되고, 좌파들이 득세한 관공서에서도 그렇게 표기하는 곳이 있다. 이제는 이것이 어느 정도 보편화되었다. 이에 분노한 보수주자들, 혹은 좌파이지만 독일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들고일어나 반대 운동을 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하는 저항하는 의식 있는 앵커들도 생겨났다. 예를 들면 Tim Berendonk, Constantin Schreiber 등이다. 이들은 공영방송 ARD 소속으로써 방송사 정책에 반대하여 오히려 거꾸로 한다. 즉 남성을 먼저 하고 여성이 뒤따른다. 이에 따라 이제는 학생들을 지칭할 때는 다음과 같이 4가지 유형이 생겨났다.

1) 과거: Studentinnen und Studenten(여대학생들과 남대학생들). 현재 여러 앵커들이 이렇게 하고 있음.
2) 젠더언어: Student*innen. 혹은 Student:innen, 혹은 Student_innen(발음: 슈투덴트 – 사이에 잠깐 쉰다 – 인넨). 아직은 이렇게 하는 사람이 다수가 아니다.
3) 반발: Studenten und Studentinnen(남대학생들과 여대학생들).
4) 중립: Studierende. 동사를 사용해서 표현한 것으로서 „공부하는 사람들“이라는 의미이다.

이제는 뉴스와 특집보도만 나오는 독일 공영방송인 Phoenix에 자막에 드디어 젠더 언어가 나오기 시작했다. 자막은 주요뉴스를 간추려 보도하는 것이다. 웬만한 채널 뉴스를 다 들으면서 조사해 보니 공영방송(ARD, ZDF, 그리고 이들이 운영하는 다양한 채널)과 arte(EU에서 지원하는 방송)에서만 그렇게 하고 있고, 다른 채널에서는 그렇게 하는 것을 듣지 못했다. 공영방송과 arte는 이를 통해 시민의 의식을 바꾸려고 한다. 매우 분노할 일이지만, 연약한 개인으로서는 이에 대응할 방법이 없다. 안방에 앉아서 언어 테러를 당하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독일에서는 젠더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Tagesschau24dml Jana Pareigis라는 내가 좋아하는 흑인 여자 앵커가 2021년 7월에 갑자기 ZDF 주요 뉴스 프로그램인 „Heute“에 앵커로 나왔다. 페트라 게르스터의 후계자가 된 것이다. 그런데 처음부터 젠더언어를 사용하는 바람에 수십년 간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애청한 뉴스채널인 „Heute“와 결별했다. 나는 캔슬당했다. 너무 마음이 아프고 미련이 커서 가끔씩 시청했는데 여전했다. 그런데 몇 달 전에 혹시나 하고 보니 그녀가 완전히 거꾸로 변했다. 남자를 먼저 말하는 것이 아닌가? 우연인가 했더니 계속 그렇게 했다. 세상을 거꾸로 사는 사람도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독일 언론은 네오막시스트가 장악하여 가짜 뉴스가 많으므로 나는 요즘 뉴스를 잘 보지 않는데, 가끔 들어보니 이 반발하는 앵커들은 요즘에는 먼저 „남성/여성“으로 한 다음에 다시 기회가 오면 „여성/남성“으로 순서를 바꾼다. 이렇게 계속 바꾸어서 표현한다.

독일에서는 신분증, 여권도 세 가지 성으로 바꾸었고 관공서 구인광고를 보니 이것도 3가지 성으로 표현했다: m/w/d(남성/여성/divers)

호크하이머와 아도르노에 따르면 서양문명을 파괴로 이끈 주범은 합리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계몽주의와 기독교이므로 유럽 좌파(신좌파)는 반기독교적이다. 한국 좌파도 그의 정책을 보면 분명히 반기독교적이다. 그러므로 좌파 정책에 적극 협조하는 목사들은 기독교를 파괴하는 데에 동조하는 자들이다. 이들은 예수님과 그분 가르침을 따라서 살려는 교인의 고결한 도덕을 극도로 경멸한다. 이들은 어찌하든 계몽주의와 기독교를 무너뜨리고자 한다. 그러므로 목회와 가르침에 전념해야 하는 나와 같은 목사는 각성하여 이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추천3

댓글목록

site님의 댓글

sit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8년쯤 전에 한국으로 돌아올 때 즈음해서도 비슷하게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좀 편해지겠다 싶었는데..
(종종 Freunde / Freundin / Freundinnen이 헷갈려서..) 잘 됐네요.
그쪽 분야는 아니어도 언어는 시대를 반영해서 바뀌는 건 사실이니까..

근데 말미에 정말 뜬금없이 기독교 이야기 깜빡이 없이 들어와서 상당히 놀랐네요

  • 추천 1

송다니엘님의 댓글의 댓글

송다니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 독일 좌파가 고전적 좌파가 아니라 신좌파이고 이들이 계몽주의와 기독교를 공격하므로 목사가 나선 것입니다.
좌파당(Die Linke)를 만든 오스카 라퐁텐은 좌파당을 떠났고, 고전적 좌파의 기수인 사라 바겐크네히트는 갖은 수모를 당하며 네오막시스트로 기울어진 좌파당을 지키고 있습니다.

현재 목사들이 고소당하고 있습니다. Olaf Latzel 목사는 동성연애를 하지 말라는 말을 해서 감옥에 갇히게 되었는데, 벌금형으로 바꾸어졌습니다.

그러므로 계몽주의자들과 종교인들은 신좌파의 독재를 비판해야 합니다.
제 처지를 이해해주시기를 바랍니다.

  • 추천 2

nachthimmel님의 댓글의 댓글

nachthimme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Olaf Latzel 은 Volksverhetzung 으로 Justitz 와 문제가 있었던 것이지 '동성연애를 하지 말라' 라고 해서가 아닙니다. 참고하세요.

송다니엘님의 댓글의 댓글

송다니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교회 내에서 결혼적령기 사람을 두고 결혼 세미나에서 동성연애는 하나님이 금한다고 한 것이
원치 않게 유튜브에 공개되어 검찰이 국민선동죄라는 명목으로 고소한 사건입니다.

  • 추천 3

nachthimmel님의 댓글의 댓글

nachthimme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Volksverhetzung 의 의미를 잘 모르시는 거 같아 적어 드려요. Olaf Latzle의 말 "Überall laufen diese Verbrecher rum vom Christopher Street Day." 이 문제가 되었던 것이지 그냥 '동성연애를 하지 말라'고 해서 문제가 되었던 것이 아닙니다. 참고하세요.

송다니엘님의 댓글의 댓글

송다니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문기사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Am Montag hat vor dem Landgericht Bremen das Berufungsverfahren im Prozess gegen den Bremer Pastor Olaf Latzel begonnen. Für das Verfahren hat das Gericht im Mai insgesamt vier Verhandlungstage angesetzt.

Die Staatsanwaltschaft hatte dem Pastor vorgeworfen, sich im Rahmen eines Eheseminars in seiner Gemeinde in Bremen strafwürdig über Gender und Homosexuelle geäußert zu haben. Das Amtsgericht Bremen verurteilte den Pastor in einem Verfahren daraufhin im November 2020 wegen Volksverhetzung zu einer Geldstrafe in Höhe von 90 Tagessätzen zu je 90 Euro (Az: 96 Ds 225 Js 26577/20). Gegen das Urteil wehrt sich Latzel nun in dem Berufungsverfahren.

Pastor sprach von „Genderdreck“ und „Homo-Lobby“
Nach Paragraf 130 des Strafgesetzbuches macht sich der „Volksverhetzung“ schuldig, wer in einer Weise andere Menschen böswillig beschimpft, verächtlich macht oder in ihrer Würde verletzt, die dazu „geeignet ist, den öffentlichen Frieden zu stören“.

Der Pastor hatte in dem Seminar im Oktober 2019 unter anderem erklärt, dass der „Genderdreck ein Angriff auf Gottes Schöpfungsordnung“ und „zutiefst teuflisch und satanisch“ sein. Homosexualität hatte der Pastor mit „Degenerationsformen von Gesellschaft“ in Verbindung gebracht, die ursächlich mit „Gottlosigkeit“ zu tun hätten und auch von einer „teuflischen Homo-Lobby“ gesprochen. Das Seminar wurde auf YouTube verbreitet.

williwiberg님의 댓글

williwiber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분노한 보수주의자도, 독어를 사랑하는 좌파도 아니지만 그냥 여성남성 구분하느라 바쁜 언어자체가 짜증납니다.

 그냥 한국어처럼 "선생님, 의사" 라고 부르고, 성별 필요가 있을 때만 여선생, 남선생이라 하면 되는것이지, 할일없이 모두가 "나는 여자요~ 나는 남자요~ 나는 이도저도 아닌 무엇이요~" 외치는겁니까? 말나왔으니 그러는데, 솔직히 저는 누가 트렌스인지 게이인지 고추가 이마에 달렸든 바기나가 뒤통수에 숨겨져있든 관심이.하나도 없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쁜짓 않고 다들 잘 살면 되는거 잖아요.

저의 제안은 der die das를 죄다 없애버리되 필요할 때만 쓴다던지, 아니면 모든것을 영어의 the대신에 das로  바꿔버리는 것입니다.

  • 추천 6

ㅇㅇㄹ님의 댓글의 댓글

ㅇㅇㄹ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의해요 진짜 의사 교사 등 직업군인데 굳이 성별에 따라서 불러야 하는 거 너무 불편해요 굳이 내가 남자사람친구인지 여자사람친구인지 말 안하고 싶은데 성별을 말하게 되고..

  • 추천 1

송다니엘님의 댓글의 댓글

송다니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 질문을 보았습니다!

대답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일단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계몽주의가 전통 기독교를 파괴하고 transformed christianity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헤겔이 기독교를 많이 바꾸고, 지금 독일의 국가교회는 계몽주의화된 기독교입니다.

긍정적인 측면은 네오막시즘보다는 훨씬 낫다는 것입니다.
네오막시즘이 계몽주의를 비판하고 전혀 다른 사회를 만들려고 하므로, 오늘날 사회가 훨씬 혼란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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