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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문제(a.k.a.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페이지 정보

작성자 HitdaHi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3,035회 작성일 21-10-25 22:32

본문

안녕하세요,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그냥 여기에라도 몇 자 적지 않으면 죽을 것 처럼 스트레스가 쌓인 상태입니다.
현재 독일에서 땅층 포함 총 4개 층 중에 독일식 2층에 살고 있습니다.
이 집에 이사오고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힘들구요. 제목처럼 층간소음 때문이랍니다.

두돌 넘은 아가와 함께 사는데, 아기로 인한 소음은 경찰을 부를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저와 제 아이한테는 Nachtruhe 시간에는 (보통 새벽에 깨니까) 밑에 집 사람을 위해서도 조용히 다니고 제가 준비해 준
두꺼운 매트 위에서만 놀도록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만.

저희 윗 집은 leider 그렇지 않더라구요. 정말 몇 번을 싸웠습니다. 이유는 각양각색
다 10시 넘어서 일어난 일들입니다.
1. 벽 뚫기 (바로 올라가서 이야기 함, 알겠다고는 했지만 또 그래서 또 갔더니, 몇 개 안 남았다고 조금만 참아달라고 함.)
2. 가구 조립 (쿵쿵 거리길래 10시 넘었으니 조용히 해달라고 함. 특히 애가 자고 있으니. 적반하장으로 10시 넘어서 가구 조립 가능하다고 따짐. 니가 뭔데 내 개인시간을 뺏냐며 따짐. 세상 살면서 이렇게 빡친건 처음이라 바로 집주인에게 멜덴)
3. 또 가구 조립 (저번에 적반하장으로 따지던게 생각나 바로 빡침. 그냥 멜덴)
4. 친구들 데려와서 겁나 떠듬 (웃으며 발 쿵쿵쿵 구르는 소리.)
5. 의자 혹은 가구 옮기는 끼이이이익 거리는 소리. 자격지심으로 들으면 일부러 만드는 것 같음
6. 청소기 (매일 밤 10시에서 11시 사이에 청소기 돌림. 아기가 깨지 않고 자길래 그냥 넘어가는 중)

다른 건 몰라도 소음에 진동이 같이 오니 정말로 미칠 지경입니다. 경찰도 사실 불러봤지만 마치 다이어트 처럼 작심삼일도 아니고, 며칠 지나니 도돌이표...
매일 10시 이후 청소기 사용 후에 간헐적으로 침대에서 혹은 손에 들고 있던 무언가가 떨어지는 소리(정말 어떻게 매일 그러냐...)

거기에 계단 오르락 내리락 하는 문제(이건 집이 문제임)까지...

다들 멘탈 어떻게 잡고 계시나요? 저혈압이었는데 지금 혈압이 200 넘게 치솟고 있습니다. 안 먹던 아스피린도 죽을까봐 먹고 있구요.

정말 힘드네요... 진짜 이래서 한국에서는 층간소음 때문에 살인도 일어나는구나.. 를 느끼는 요즘입니다.
그래도 지금은 여기에 끄적거려서 마음이 1% 라도 가벼워 지는 느낌입니다.

두서없이 끄적거린거 같은데, 혹시나 읽으셨다면 감사합니다.

추신으로, 건물주가 조금도 못 견디는 니가 문제임. 이라는 의미의 편지를 저에게 보냈네요;; (이게 더 빡침 사실)
추천0

댓글목록

훈훈하게님의 댓글

훈훈하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화가.. 안되면.. 사실 방법 없습니다. 이사를 하는 수밖에는..,

 사람이 이러다 미치겠구다 싶은 환경같네요.. 전부다 정상적이지도 않고..,그냥, 무시하거나 기분상.. 일부러 그러는 느낌마저 드네요.. 건물주야 격어보지 않았으니 저리 말하는걸거구요. (혹은, 윗집이랑 친분이 있거나..,등등등..)
버티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드실거 같은데.. 답없으면, 조금 힘들더라도 이사 가는거 밖엔 방법이 없을거 같네요.
사람 쉽게 바뀌는것도 아니기 때문에.. 가족을 위해서라도 다른곳 알아 보세요.. 정말.. 이건 답 없습니다..

  • 추천 3

유니티님의 댓글

유니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구 조립이나 벽에 구멍 뚫는 일 같은 경우는 그냥 어쩌다 한번이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 있겠는데,
평소에 발 뒷꿈치로 쿵쿵거리면서 걷고, 가구에서 뛰어내리는 듯한 소음 (침대나 소파에서 바닥으로 뛰듯이 발 디딜때 보통 이런 소리가 나죠) 이게 계속 지속대면 정말 못 참죠...
왠지 알트바우에 사시는 것 같아 보이는데, 윗분 말씀대로 떠나는게 답입니다...
저도 여자친구가 알트바우에 환상을 가지고 있어서 같이 알트바우로 이사들어왔는데,
여자친구도 층간소음 겪고나서 부터는 다음 보눙으로 알트바우는 절대 안가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독일 사람들이 대체로 층간소음에 별로 신경 안쓰는 것 같아요.
게다가 집주인까지도 그런식으로 반응하는거 보면 문제 해결 방법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
집 구하고, 이사하는게 번거롭고 힘들겠지만, 지금 집에서 계속 스트레스 살면서 내 수명 갉아먹느니 하루라도 빨리 이사 알아보시길 권유드립니다.

  • 추천 1

마루마루님의 댓글

마루마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윗집아저씨 파티안하고 엄청 조용한사람인데도 아저씨가 덩치가 커서 그런가 걸을땐 어찌나 쿵쾅거리는지 새벽에 일을하러 가나 늘 새벽2시에 그러더라구요. 독일집은 뭘로지은건가 소리가 너무 잘들려요 티비소리도들리고 전화통화소리 기침소리도 다 들려서 시끄럽고 특히 쿵쿵발소린스트레스인데 그냥 신경안쓰고 살고있어요 음악을 엄청크게듣거나 파티를 매일하면 항의를 할텐데 그냥 집구조상문제라 아마 제 아랫집도 제소리가 다 들리겠지싶고..1층이라 0층 지나가면 자주 0층사는 조용한 커플이 밥먹어서 그릇에 포크나이프 부닺히는소리,청소기소리도 엄청 잘 들려요.

  • 추천 1

그래님의 댓글

그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ㅠㅠ 새집은 방음이 더 잘되있어서 소음이 덜해요 정신건강을 위해 가능하시다면 이사가시길 권유드립니다 맨 윗집으로 가세요..

저도 코로나 재택근무를 할때 매일 벽을 뚫는 이웃때문에 너무 괴로웠는데요. 저도 좀 해소한 방법은 "매일 벽을 즐겨 뚫는 이웃에게" 라고 편지를 한통 썼어요. 아이디어는 집건물 대문에 붙은 "매일 아침 피아노를 즐겨 치는 이웃에게" 라는 익명의 편지를 보고 얻었고요. 이분도 아이가 깬다 너무 괴롭다 뭐 이런 내용이었던거같아요. 저도 너무 괴로워하다 대문에 붙이자 결심하고 펜을 잡았는데요. 얼마나 응어리가 쌓였던지 몇장이 술술 써지더라구요. 근데 결국 대문에 붙이지는 못했지만 마음에 쌓인 응어리가 조금 해소가 되었습니다. 남편이 읽어보고 너무 웃기다고 빵터져서 못붙였어요 ㅠㅠ 독일 사람들은 직접 찾아가서 정중히 얘기하고 편지를 써도 당당하게 본인 이름을 쓴다고 하더라구요. 아무튼 그래서 글쓴님마음이 조금 이해가 가네요.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 추천 1

soul12님의 댓글

soul1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많이 힘드시겠어요.
저도 그런 집에 살고 있답니다. 처음 바로 옆집에서는 너무 조용해서 좋았는데, 다음 사람들이 이사를 왔는데 세상에 제 집이 정말 조용하면 그집 핸드폰 진동소리가 들리더군요. 이 사람들이 들어오기 전에는 그냥 빈집이었던 거였습니다..하하

핸드폰 진동소리까지 들리니 다른 모든 소리들이 다 들리겠지요. 참고로 만삭인 부부가 이사를 온거여서 아이가 울고 새벽에 일어나는 소리까지 전부 들으면서 지냈습니다. 차마 조용히 해달라고는 못했어요. 저에게도 이리 크게 들리는데 저 부부는 지금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런 집구조에서 윗집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고양이 한마리를 키우는데 우다다 소리가 저에게는 천둥번개가 치는것 같았어요. 몇번 올라가서 낮에는 괜찮은데 새벽에 우다닥 거려서 잠을 잘 수가 없다. 혹시 잘때만 너네 침실 문을 잠궈서 고양이가 거실에서만 뛸 수 있게 할 수 있겠냐고 제안했더니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그집 침실이 저희 침실 바로 위였거든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돌아가더라구요. 자기 집에 편히 살면서 남을 위한 모든 규칙을 생각하면서 사는게 쉽지만은 않으니까요.

아마 저희 집처럼 정말 방음이 안되는 집에 사시는것 같은데요.

가구를 끄는 소리도 처음에는 저도 "아니 어떻게 매번 저렇게까지 끌수가 있지" 싶었으나,
저도 가끔식 Coutchtisch를 밀어다 당겼다 하기도하고, 홈오피스를 하면서 바퀴달린 의자를 여기저기 움직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작은 고양이가 소파에서 점프를 하는게 그렇게 들릴 정도였으니, 아마 이렇게 소소하게 가구를 움직이는것도 나에게 크게 들리는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뭔가 쿵쿵 떨어지는 소리도 처음에는 얘들이 망치를 떨어뜨리나 싶었는데 하하 제가 핸드폰을 바닥에 떨어뜨려도 그렇더군요.
핸드폰 저는 정말 자주 떨어뜨리거든요..

정신력이 버틴것인지, 이제는 그냥 백색소음마냥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 이야기가 도움은 안되겠지만, 드리고자 하는 말씀은 어느정도 생각을 바꾸니 살만하더라 하는겁니다.
이제는 윗집에 열살 열두살 열네살 삼형제가 놀러와서 뛰더라도, 아 애들이 오랜만에 왔네 하고 말게되더라구요.

아기가 잠을 이루지 못해서 많이 힘드시다면 이사를 고려하시는게 맞겠습니다만, 아마 윗집에서 일부러 그렇게 소리를 내는건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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