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커뮤니티 새아리 유학마당 독어마당
커뮤니티
자유투고
생활문답
벼룩시장
구인구직
행사알림
먹거리
비어가든
갤러리
유학마당
유학문답
교육소식
유학전후
유학FAQ
유학일기
독어마당
독어문답
독어강좌
독어유머
독어용례
독어얘기
기타
독일개관
파독50년
독일와인
나지라기
관광화보
현재접속
268명
[자유투고] 자유·토론게시판 - 타인에 대한 약간의 배려 말고는 자유롭게 글을 쓰시면 됩니다. 어떤 글이든지 태어난 그대로 귀하지 않은 것이 없으니 <열린 마음>(타인의 흠결에 대해 관대하고 너그러움)으로 교감해 주세요. 문답, 매매, 숙소, 구인, 행사알림 등은 해당주제의 다른 게시판을 이용하세요. 이런 글은 게시판 사정에 따라 관용될 때도 있지만 또한 관리자의 재량으로 이동/삭제될 수도 있습니다. 펌글은 링크만 하시고 본인의 의견을 덧붙여 주세요.

오징어게임 이야기해봐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책과영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3,358회 작성일 21-10-15 13:24

본문

요즘 오징어게임이 세계적으로 핫하죠.
해외언론에서 분석하고 난리더만요.
얼마전 동료네  파티에서도 본사람들이 꼭봐야된다며 추천하더군요.
제가 사는곳이 촌구석이라고 말하는 아주 작은 도시인데 보는사람들이 있더군요.
왜이리 사람들이 열광하는가 하고 생각을 좀 해보니
나름 원인분석?이 랄까  느낀걸 좀 풀어볼까 합니다.
우선 어렵지가 않아요.
커다란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것도 아니고 게임도 천재들이 풀어내는 복잡한 룰이 있는것도 아니고.
굉장히 쉬운 놀이를 통해 인간의 본성이 드러나니 집중이 되고 빠져들기 쉬운거라 봅니다
제주변만봐도 사람들이 참 단순하고  그리 빠릿하고 인텔릭하지 않습니다
오징어게임은 모든 게임들이 이해하기 쉽죠.
그리고 참가자들을 음침한 물떨어지는 지하실에 모아놓고 진행하는것이 아니라
놀이터를 떠올리는밝고 예쁜 장소가 보는 사람들을 어떤면에서 어린아이적 호기심도 일으키고 안심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한국사람들이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작품에서 빠지지 않는 신파.
제가 느끼기에 외국인들 의외로 신파 좋아하는거 같습니다.
인간적인 스토리, 감동적인 사연으로 받아들이고 깊이있는 부분이라 받아들이는것 같습니다
오징어 게임에서는 개인들의 사연을 짧고 약간은 덤덤하게 보여준게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얼핏 판타지처럼 보이지만 판타지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이기가 논리적?으로  상황이 이해가 되며 공감할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뜬금없이 시작되어 결론없이 멈춰버리는 일본 영화들과의 가장 큰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밌게 봤는데 풀곳이 없어서 남들 다 아는거 그냥 함 써봤습니다
다들 재밌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추천3

댓글목록

williwiberg님의 댓글

williwiber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들 오징어게임때문에 떠들썩한데 여긴  조용하네요. ^^ 저는 지난 주엔 폴랜드에, 이번 주엔 작은 스페인 시골에 왔는데요, 양쪽 나라에서 조그만 (시골)가게인데도 이미 세모-네모-동그라미 무늬의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더군요...정말 놀라웠어요.

저 개인적으로는 호러나 폭력적 드라마에 흔히 나오는 피 튀기는 장면이 별로라서 킹덤도 아직 안봤거든요. 그런데 오징어게임은 하도 유명하다보니 할 수없이 끝까지 봤네요 (수술장면은 대충 넘김).  오, 그런데 정말 잘 만들어졌어요! 끝까지 긴장감있고 영상도 뛰어나고.
그런데 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건 OST였어요. 사람들은 배우들의 연기실력, 스토리구성, 세트장 암튼 모든걸 다 칭찬하지만 (그리고 저 역시 동의하지만) 이상하게 배경음악에 대한 언급은 별로 없는거 같거든요? 그런데 드라마 보는 내내,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나오는 모든 음악/사운드가 참으로 인상깊었어요. 정말 참신하고 아름답고 누구신지 천재같아요! 너무너무 존경스러웠습니다.

독일인들의 오징어게임에 대한 평가를 읽어보면 '너무 가난하고 심플한 대화수준'을 지적하는게 많이 보이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말(장난)만 많은 미국 드라마에 질린지 오래여서 말을 좀 덜 하는게 오히려 매력적이었어요.
미국 드라마에서 자주 느끼는건데, 말재주 뛰어난 캐릭터가 뭐라고 해대면 나는 거기에 최면술 걸린 바보처럼 끄덕이다가도 영화 끝나면 뭔가 일관성도 인간적인 매력도 없으면서 말재주로만 실컷 설득시킨 캐릭터에게 속았다는 느낌과 허허로움이 느껴질 때가 많았거든요.

핸드님의 댓글의 댓글

핸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악감독은 정재일이라는 예술가예요. 제가 예술가라고 명칭한 이유는 이 사람은 음악에 한정되어 창의적 작품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아니라서요. 14살부터 데뷔한 오래전부터 님이 칭하신대로 음악천재, 음악신동이라고 불리던 유명한 사람이죠. 봉준호감독 '기생충' 음악감독도 정재일이구요. 악기도 굉장히 잘 다루고, 물론 노력도 하겠지만 타고난 감성이 남다른 사람같아요.

williwiberg님의 댓글의 댓글

williwiber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그렇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가 음악에 대해 특별히 잘 아는건 없지만 음악 감수성은 좀 있는거 같거든요. 기생충이나 오겜이나 OST가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당장 검색해봤는데 엄청 젊으신 분이네요! 그 분 앞으로 오래오래 지켜볼 수 있을테니까 기뻐요.

해피1님의 댓글

해피1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 가난하고 심플한 대화수준??? 출처 좀 알 수 있을까요. 독일 사람들 일단 아시안 접고 보는 저열함 점점 싫네요.

williwiberg님의 댓글의 댓글

williwiber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출처는요, 그냥 구글에 Squid Game Rezension이라고 입력하시면 보일겁니다.

크게 두가지가 비판되었는데 하나는 '심플하고 가난한 (poor)/빈약한 대화'였고 또 하나는 16세관람가에 대한 태클, 오겜을 18세이상 관람가로 해야 한다는 것. (그건 저도 동의합니다만, 나이설정하는건 드라마 자체에 대한 평가와는 무관하고 넷플릭스가 애초에 잘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애들에게 아무리 금지시켜봤자 소용도 없는게 더 큰 문제인거 같아요. 금지당한 애들끼리 모여서 기어코 몰래 본다더군요.)

제가 한국어가  좀 서툽니다. 그래서 잘 표현했는지 모르겠는데요, Rezension에 가면 좋은 평가가 압도적이며 나쁜건 조금밖에 안돼요. 그러나 호기심에 저는 부정적 평가들을 주욱 읽어봤는데 거기에서 제일 많이 지적당한게 바로 '대화수준'이더라, 라는 뜻이었어요.
헌데 저도 홧김에 지적하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하고 나왔네요.

그래님의 댓글

그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징어 게임 관련 포스팅에 독일사람들 댓글들을 보면 긍정적인 댓글도 있고 부정적인 댓글도 많은데요 우리나라도 인터넷 댓글보면 별의별 말이 다 있죠 그런 부정적 의견을 일일이 예민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걸로 독일 사람들을 싸잡아 비난하는것도 불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재밌게 잘 봤습니다 근데 오징어게임이 한국외에서도 이렇게 히트친 줄은 몰랐네요

sxyee님의 댓글

sxye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윗댓 쓰신 분들과 마찬가지로 인터넷 댓글들은 별별사람들 많으니(한국도악플많음) 신경안써도 될 부분인거 같고, 제 주위 사람들은 다 잘 만들어졌다고 평을 말해주고 자기들끼리도 봤냐고, 못봤다면 핫한데 왜안보냐고ㅋㅋ 합니다.
그리고 아시안이 가난하다 라고 생각하는 유럽인이나 외국인은 그만큼 다른나라나 아시아쪽을 전혀모르니(솔직히 이런사람들은 베트남,태국인,한국인,일본인도 구분못함) 그런 의견이 나올수있다고 생각이드네요. 그리고 아무래도 한국이 미국과의 교류가 현저히많고 문화를 많이 따라가는 추세이다보니, 유럽사람들이 미국사람들보다 한국을 더 모르는걸 많이 봤습니다. 어쨋든, 오징어게임때문에 이렇게 한국이 더 알려지고있지만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드라마나 영화 볼거리는 독일이나 유럽애들꺼보다 더 재밌는건 팩트는 맞져ㅠㅠ  아무래도 한국사람들보다 새로운것과 쉽게 다른거에 질린다기보다 오히려 자기가 경험하지않고 먹어보지 않고 두려워하는것과 마찬가지아니였을까요.
경험해보니까 너무 재밌는거죠ㅋㅋㅋㅋ 여튼.. 문화차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아무래도 저희도 그렇고 외국인들도 서로 각자 나라 다 모르는데 영화에서 그런식으로 나오면.. 진짜 저렇게 사나?라고 생각 드는 사람도 있을수 있다 생각해요. 오징어게임으로 많은 외국인들이 코로나 풀리고 방문해서 자신들의 생각이 틀렸구나- 생각하면 되는 부분이죠. 굳이 저희가 성낼필요까진..ㅎㅎ

  • 추천 1

williwiberg님의 댓글

williwiber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데 또 하나 질문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에 나오는 인형을 갖고싶은데 물론 그렇게 큰거 말고 일반 인형사이즈로 아담하고 눈에서 불빛이 나오는 괴기한 모습. 이 인형 아무도 제작안하는걸까요. 그거 팔면 대박날텐데. 그 인형 한국에서 살 수없느냐고 제게 물어본 사람들 10명이 넘습니다.

하얀별님의 댓글

하얀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 저도 재밌게 본 작품이고요, 제 독일인 동료들도 재밌게 봤다고하더라고요. 근데 그게 우리나라 작품인지 모르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아요.ㅎㅎㅎ

개인적으로 오징어 게임이 히트한 이유 중 하나가 현실사회를 반영해서가 아닐까해요. 경쟁사회, 돈을 위해 악착같이 살아가는 모습과 점점 커지는 빈부격차 같은 사회현상하고도 연결되어있지 않을까요. 자본주의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일거에요. 개인적으로 기생충이 인기를 끌었던 이유와 거의 같다고봅니당.

  • 추천 1
[자유투고] 자유·토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7159 베를린주민4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0 07:00
17158 kduox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3 04-22
17157 valfiro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2 04-15
17156 평화평등창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4 04-13
17155 에얼트베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3 04-09
17154 아호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5 04-08
17153 평화평등창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0 04-06
17152 일도아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5 04-01
17151 Nihong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1 03-29
17150 Anerkennu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9 03-28
17149 Gentill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5 03-27
17148 김밥zzz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5 03-23
17147 Vitt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 03-22
17146 아트지은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03-16
17145 GregLe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5 03-15
17144 평화평등창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7 03-02
17143 평화평등창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7 03-02
17142 brigh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3 02-25
17141 willo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23 02-20
17140 사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1 02-16
게시물 검색
이용약관 | 운영진 | 주요게시판사용규칙 | 등업방법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비밀번호분실/재발급 | 입금계좌/통보방법 | 관리자문의
독일 한글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서로 나누고 돕는 유럽 코리안 온라인 커뮤니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