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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지속가능한 생활을 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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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짜이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7-18 01:09 조회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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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일사는 1인입니다.

2021년 새해부터 환경을 위해 조금씩 실천하는 초보입니다. 독일에서 살아가면서 환경에 대해서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여러가지 책과 영상을 통해 정보들를 접하고 기후변화를 늦추기 위해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는 자신을 발견하였고 조금씩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플라스틱이나 쓰레기 줄이기 위해서 고체샴푸, 고체비누, 고체치약 등 욕실제품에서 나오는 것들을 바꾸어 생활을 시작했고, 마트갈때에도 의식적으로 최대한 플라스틱을 제외한 제품이나 종이, 유리소재를 구매합니다. 주말에 Wochenmarkt에서 필요한 것들 구매하고 있습니다. 탄산나트륨을 이용해 주방을 청소도 해보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걸음마 단계입니다. 미약하지만 도움이 된다면 줄이는 삶에 계속해서 적응해보려고 합니다.

독일 생활하시면서 여러분들은 어떻게 환경을 위해 생활하고 계신가요?? 생활에서 더 줄일수 있거나 환경을 위해서 노력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네요. 재미있는 방법도 좋고, 실천하고 계신 다양한 노하우들을 알려주시면 저도 새롭게 배우거나 참여 싶습니다. (플라스틱 프리, 제로웨이스트, 기부, 식생활바꾸기, 환경활동 등등). 좋은 정보들 공유하시거나 지속 가능한 긍정적 방향들을 제시해 주신다면 더욱 좋겠네요.

추가로 주중에 독일 서부에 많은 강우량으로 많은 지역이 피해를 보았다는 뉴스도 보았습니다. 그 피해들이 가까이 보면 독일 및 한국등에서도 일어날 일이며 앞으로 전지구적으로 계속적으로 발생할 것 같네요. 혹시 이번 재해에 피해를 받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힘내시라는 말 꼭 드리고 싶네요. 파이팅!

** '담군'님의 의견으로 자유투고에 위치를 바꿔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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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유칼립투스님의 댓글

유칼립투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좋은 취지의 글이라 오래간만에 댓글 남깁니다! 저도 고체비누 생활 시작 했어요 :)
저는 장 보러 갈때 플라스틱 용기를 들고 갑니다. 생선가게등 에서 용기를 보여주면 아저씨가 계량 후에 몇그람 더 서비스로 넣어 주시기도 해요.
그리고 식탁에서 쓰던 일회용 냅킨을 천으로 바꿔서 빨아서 쓰고 있어요.
실파나 바질같은 금방 자라는 것들은 화분으로 길러서 먹고 있고요.

여담이지만
플라스틱이 처음 시장에 나왔을때는 친환경 제품으로 각광받았었다고 하네요. 종이를 덜 생산 해서 많은 나무를 살릴수 있다는 이론 이었죠.

너무 예전 기사라서 찾을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플라스틱 규제를 시작한 이후로 예전보다 더 많은 나무들이 베어지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예전에는 플라스틱포장이랑 종이포장이 있으면 무조건 종이로 샀었는데요 이제는 나무를 살리느냐 동물을 살리느냐 라는 선택지 안에서 항상 갈등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옷이던 가방이던 가구던 가전이던 초반에 돈이 조금 더 들더라도 오래가는 튼튼한걸로사서 고쳐 입고 쓰는게 가장 합리적인 환경보호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
제글이 아는 내용이라 별로 도움이 안되는 글일수도있어 부끄럽습니다만
디짜이너 님이 생각을 응원 하는 취지에서 답글을 답니다.

  • 추천 5

하늘색좋아님의 댓글

하늘색좋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저도 제 후손들을 생각해서 되도록이면 친환경적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일단 배달음식과 주문해서 포장해 오는 음식은  완전히 끊었구요 채소도 가능한한 직접 길러서 먹습니다. 고기는 일주일에 한번 그것도 친환경으로 자란 고기로 바꾸었습니다. 포장이 과하다 싶은 과자종류는 사지 않습니다. 물건주문도 오프라인으로 찾다 찾다 못찾으면 합니다. 과일은 제철과일로 독일에서 자라서 먼거리 운송 필요없는 것들로 삽니다. 주말시장에서 과일이나 채소를 구매할때 꼭 바구니를 가져가서 거기에 직접 담아옵니다. 5킬로미터 내에서는 걸어서 볼일을 봅니다. 많은 분들이 저처럼 하시겠지만  디짜이너님의 생각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댓글 올립니다.

  • 추천 3

mirumoon님의 댓글

mirumoo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저는 슈퍼갈때 그물 주머니를 챙겨가서 과일이나 야채를 비닐봉지가 아닌 그물주머니에 담아옵니다.

맥도날드에 제 컵을 들고가서 거기에 콜라를 담아달라고 했는데 거부당했어요. 쓰레기 방출이 많은 페스트푸드점엔 거의 안갑니다.
물비누 대신 고형비누를 쓰는데 샴푸는 끊지 못하겠네요. 고형비누로 감으면 머리가 가렵고 꾸덕해져서요. 샴푸용 고형비누가 나온다면 쓸 의향이 있어요.

훈훈한 글 올려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 추천 3

담군님의 댓글

담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저 같은경우 플라스틱과 비닐의 경우 최소화하는 편입니다. 장보러갈때는 Korb 으로된 장바구니 들고다니는 편인데, 개인적으로 괜찮은 디자인 Korb장바구니는 사모으는 편입니다. 대부분 물품과 식자재는 BIO 제품을 선호하지만, 윗분들처럼 고체제품은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고기종류는 특히 BIO제품 이거나 Region 제품으로 사먹습니다.
개인적으로 환경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아 얇게 정보를 취득한 결과, 플라스틱과 비닐 쓰레기가 환경문제에 영향을 주지만, 미래로갈수록 해결가능한 문제이나,
가장심각한것은 78억 인구가 먹는 무분별하게 생산하는 동물들, 그들이 내뱉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지구를 병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진국들이 늙은나무들은 베어내고 어린나무들을 대량 심어 이산화탄소량을 줄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 또한 마찬가지구요.
근본적인 인구가 줄지 않는다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세계곳곳이 환경 문제가 많이 터질꺼라 예상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최소한의 고기만 먹는 습관을 유지할려고 노력합니다. (일주일에 2-3-끼 정두 고기를 먹고 나머지는 채식 위주입니다.)
이런주제를 다룰수 있게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 추천 3

minminminmin님의 댓글

minminminm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플라스틱과 비닐 쓰레기가 환경문제에 영향을 주지만, 미래로갈수록 해결가능한 문제이나,
가장심각한것은 78억 인구가 먹는 무분별하게 생산하는 동물들, 그들이 내뱉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지구를 병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

저도 넷플릭스에서 Seaspiracy 라는 다큐를 보고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플라스틱이 문제임이 사실이지만 플라스틱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 인구들을 먹여살리느라고 육/해/공의 동물들을 무분별하게 잡아 먹는게 더 큰 문제라는 걸 알고 정말 식생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하루아침에 식생활을 바꾼다는게 쉽지 않더군요..머리는 알지만 제 입은 아직도 여러가지 맛난 음식들을 기억하고 있어서...ㅠㅠ  하지만 조금씩 노력해야한다는거..

간만에 정치/이념 이슈가 아닌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적인 주제를 제기해주신 "디짜이너"님 글이 너무 감사하고 기분도 좋네요~

다음 세대를 위해서 정말 지속가능한 삶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williwiberg님의 댓글

williwiber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저도 껴들고싶어요. ^^  아마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벌들이 점차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농부들이 상자에 들어있는 벌을 임대해서 쓴다고 합니다. 아인슈타인이 그랬다지요. 벌이 멸종한 시점부터 인류는 딱 2년만 생존할 수 있다고요. 그리고 끝이랍니다. ㅠㅠ

때문에 저는 벌을 불러서 접대(?)하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벌이 좋아하는 식물이 있고 그렇지 않은 식물이 있거든요. 예로 Hortensien 또는 Rhodendren은 보기엔 근사하지만 벌에게 먹이를 주는 식물이 아닙니다. 한글로 몰라서 독어로 쓰는점 죄송해요.

암튼 취지는, 꼭 정원이 있어야만 벌을 불러들이는건 아니라는거고요, 발코니도 좋고 주변에 빈터가 있다면 벌이 좋아할만한 식물의 씨앗을 살짝 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인거 같아요. 어떤 식물이 좋은지는 " bienen- und insektenfreundliche Pflanzen" 이렇게 검색하시면 줄줄이 나올거예요. 참 예쁜게 많더군요. 뿌린 씨앗이 커서 꽃이 피면 마음도 즐거우실거예요.
앗 그리고 한가지 더요. Baumarkt나 슈퍼마켓에서 파는 식물들은 Pestizide함량이 높아서 좋은 일 하는 줄 알고 영문 모르고 사서 길렀는데 벌을 살리기보담 오히려 죽이는 경우가 더 많답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씨앗을 사들이기로 결심했어요.
디짜이너님, 저도 응원합니다!!!!!!!^^

  • 추천 1

williwiberg님의 댓글

williwiber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저는 지난 며칠간 Sächsische Schweiz에 갔다가 어제 돌아왔어요. 그런데 그곳의 숲 상태가 아주 심각합니다. Nadelwald의 약 3분의 1정도가 말라죽어있었는데 지난 3년간의 가뭄때문이라 하고요.
그런데 갑자기 이틀간 엄청난 폭우가 쏟아져서 저는 원래 토요일에 돌아올 예정이었는데 도로가 물에 잠기고 험한 물살에 나무가 쓰러지고 언덕이 내려앉는 바람에 기차도 없었고요, 할 수없이 하루 더 묵고 어제 간신히 여러 경로를 시도하여 탈출(?)할 수 있었어요. 우리의 생활방식이 이대로 지속돼선 안된다는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ADJIN님의 댓글

ADJ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어떤 세미나를 들었는데 목조 두택이 환경친화적이라고 하지만 콘크리트 주택이 오래 사용하기 때문에 더 친환경적이라고 하더군요...
우리가 가장 친환경 에너지라 하믄 천연가스 보다 원자력이 더 효율이 좋기 때문에 자연파괴가 적다는 거처럼요.
결국 어떤게 진실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최근에 사무실 용지를 더블에이에서 재활용 용지로 모두 교체 하였습니다. 가격은 더블에이 보다도 더 비싸더군요. BIO 마트에서 장을 보는데 요즘 BIO 체인점이 부동산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고 삐까뻔적하는 건물에만 들어가면 결국 모든게 마케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뭐가 진실인지는 그들만이 알겠고. 실천은 본인이 결정하는 문제겠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 추천 1

Gentilly님의 댓글

Gentill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1990년대에 처음으로 남극하늘 오존층에 구멍이 나고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고성 연구결과들이 나왔을 때, 지구온난화는 심각하지 않고 오히려 경작가능지역이 확대되어서 식량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등 결국 인류에게 이롭다는 반대 연구결과들이 발표되었습니다. 이 반대연구는 누가했냐하면 환경규제가 강화되면 비용이 증가하는 글로벌기업들이 연구비를 대줘서 이루어진 것이예요. 이때만해도 지구온난화는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들렸었습니다. 불과 30년도 안지나서 현실이 되었지만요.

천연가스를 친환경에너지라고 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풍력, 태양력, 그리고 수력 등을 드는데 기술발전으로 지금은 에너지 효율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Bio체인점의 기업윤리의 문제를 환경문제와 연관지어서 생각하는 것은 결이 다른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작은 실천들이 모이면 결국 큰 흐름으로 이어져 어느 순간 세상이 바뀌어 있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그 기대가 싹트고 성장하는 그 과정에 의미를 둬봅니다.


Gentilly님의 댓글

Gentill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으면서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나는 기분이 이럴까'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지속가능한(nachhaltig)이라는 개념자체는 최초로 독일에서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숲을 파괴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땔깜을 얻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시초였다고해요. 숲을 지구로 확장하면, 결국 지구를 파괴하지 않는 범위에서 원하는 자원을 얻는 것이 지속가능한 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이겠죠. 그런데, 현재 소비규모는 지구 두 개가 있어도 모자랄 정도라고 합니다(귀차니즘 때문에 관련링크를 못올리고 전언형태로 글을 써서 죄송합니다).

현재 이산화탄소 배출이 가장 많은 산업부분은 발전부분이예요. 이 산업분야에서 각 나라별로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40에서 60%를 배출한다고 합니다. 다른 부분에서의 노력보다 에너지 소비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면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는데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해요.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기 위해서 안쓰는 콘센트 뽑아놓기하고 있고요. 전력생산과는 약간 다르지만 대중교통 대신 자전거 이용할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캔이나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제품보다 병에 담긴 제품을 살려고 애쓰고요(캔이나 플라스틱 용기만드는데 더 많은 에너지 소모된다고 하네요), Tunberg처럼 새 옷을 안사입는다고 선언은 못하더라도 불필요하게 옷을 사지 않을려고 합니다. 어차피 패션테러리스트에 준해서 새 옷 사입어도 티도 잘 안나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위 본문의 글과 답글에 써주신 의미있는 행동들을 응원합니다.

  •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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