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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게시판에 일년 X회 이상 글 올리는 사장님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schschsc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9건 조회 4,978회 작성일 21-04-06 13:13

본문

베리에서 이런 말 해 봤자 욕 많이 먹을것 같지만,

왜 내가 운영하는 회사에 오는 한인(유학생)들은 기본이 안돼 있을까!?
뽑아 놓으면 얼마 못하고 퇴사하고, 잠적하고, 싸우고 나가고...
요즘 한국 사람들은 기본이 안되있어... 쯔쯔...

하고 계시죠?

그러면서 왜 계속 여기서 사람 구하시나요?

여기 계신 사장님들은 독일 온지 적게는 10년 부터 길게는 몇십년 되신 분들이시죠.
한국 많이 변했습니다. 모든면에서 세계 정산권이구요. 개인개인의 삶은 정말 최정상이죠.
특히나 유학생들 노동력 빼 먹으실 생각하실텐데, 그들이 미국갈 돈이 없어서 독일 온거지,
동남아 애들이나 아랍애들처럼 정말 모국이 어려워서 도망치듯 나온 유학생들이 아니라구요.

한국 사람들 척하면 척이고, 다들 똑똑하니까 독일 현지 알바 안쓰고,여기서 사람 구하시는거잖아요.
그럼 그에 맞는 대우 조금만 더 잘 해주셔야죠.
독일 노동법에 턱걸이 하듯 달랑달랑 기준 맞춰서 대우 해주는 척 하면서 뒤로는 자기 이익만 챙기려 하면 누가 그 회사 믿고, 그 사장님 믿고 길게 일 합니까?!

그 회사 직원 대하는걸 보면 그 회사 미래가 보이더라구요.
큰 포부가 있으시다면 그만큼 대인배 스럽게 직원들 대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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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여기서 구직 하시는 한인분들 특히 유학생여러분.
몇달만 구인구직게시판 구경하시면 촉이 오시겠지만,
항상 구인글 달려있는 회사들이나 서너달 안에 계속 같은 포지션으로 구인글 올라오는 소규모 회사 가지마세요.
당장 비자등등 급한건 알겠지만, 조금더 인내해서 다른 회사 찾아보던지, 아님 그냥 한국 들어가세요.
다시 정비하고 독일은 또 도전할수 있거든요.
저런 한국회사 들어가 봤자 몇달 고생만 진탕 하고, 독일에 대한 안 좋은 기억만 남긴채로 팽 당하거나, 시간만 버리는 꼴이 됩니다.
물론 100이면 100 다 모든 회사가 그런건 아니겠지만, 확률상 내가 로또 맞기는 힘들잖아요??!!
추천49

댓글목록

Warsteiner님의 댓글

Warstein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감합니다. 수준 떨어지는 회사들이 많죠.
착취로 돈 벌면서 돈 좀 벌었다고 으스대는 케이스도 몇 봤습니다^^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데 본인만 모르죠. 멍청하면 눈치라도 있어야지.....
왜 같은 동포를 착취해서 돈 벌 생각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대다수가 어린 사회 초년생들일텐데요.

채용공고가 자주 올라오는 회사들은 거르는게 좋습니다.
잘 모르겠으면 주변 사람 통해서 근무환경이 어떤지 등의 정보를 수집한 후에 지원하는게 좋습니다.
지금도 대자보 보면 익히 들어본 회사가 몇 보입니다.

냉정하게 이야기해서 그런 회사에서 일할 바에 그냥 한국 가시는게 낫습니다.
동일 세전급여를 전제로 세후급여 계산하면 독일 4대 보험이 비싸서 한국에서 받는 금액이 더 큰데,
전공/직무에 따라 독일 회사 이직이 힘든 경우도 있겠지만 한국에서 일하며 경력을 쌓고 돈을 모아서
독일에 있는 독일 회사로의 이직을 노려보는게 장기적으로 더 낫습니다.
안되더라도 최소한 한국에서 먹고 살수 있는 기반(경력, 인맥 등)은 마련을 해놓는 것이니까요.

어줍잖은 물류회사 들어가서 일해봤자 나중에 독일회사 이직하려고 해도 경력으로 써먹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리고 들어본 바로는 보통의 물류회사들이 시스템, 체계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라 배울 수 있는게 거의 없더군요.
이런 물류회사들이 평생 직장을 보장하며, 제대로 된 급여와 근무환경을 챙겨줄 가능성도 낮구요.
그리고 나중에 퇴사를 하고 한국에 다시 들어가는 상황이 생기면 더 난감해질겁니다.
한국에서 경력 제대로 인정해줄 회사가 얼마나 있을지 궁금할 지경입니다.

베리에 구인광고 올리는 회사들도 한국인이 필요해서 올리는 겁니다.
업무상 한국인 니즈가 있으니 광고를 올리는건데, 정작 급여나 근무환경은 한국에서 동남아 외노자 고용하는 느낌입니다.

직원을 부려먹을 만큼 부려먹고 팽하는 이야기도 여럿 들었습니다.
교회만 가도 그런 이야기가 들리니 알려지지 않은 케이스는 얼마나 많겠습니까.
한국 동네 슈퍼마켓만도 못한 회사들 이야기도 많이 들립니다.

독일 워홀이나 이민을 계획하는 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부디 저런 회사에서 인생을 허비하지 마시고 다른 대안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 추천 23

Luzi님의 댓글

Luz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본글이나 댓글에... 한국인이 특출나다고 서술하셨는데... 저는 동의 못 합니다. 나라를 떠나 잘 하시는 분들도 있고, 잘 적응 못하거나 직무가 잘 안 맞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고용주의 입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해 주는것은 잘못된 것은 맞지만, 허리띠를 졸라 매고 일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능력 좋고 잘하시는 분들은 저런곳 지원도 안 합니다. 이미 한국에서 잘 취직 하셨거나 외국계로 바로 취직이나 이직을 하시죠. 초년생이나 동포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분들은 마땅히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아야 하고, 성공을 못하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일을 시작하시는 분들의 대부분은 경험이 없어 배워야 하므로, 회사측면에서도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생계가 막막해 어쩔수 취직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한국 간다고 무조건 취업 되는것도 아니죠... 어쨌든 진짜 난국이네요...

  • 추천 8

Warsteiner님의 댓글의 댓글

Warstein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 본문의 내용을 곡해하신 듯 합니다.
외국인 직원 써보시면 한국인이 낫구나 하는거 바로 느낄겁니다.
평균적으로 한국인이 일을 훨씬 빨리 배우고, 일처리도 빠릅니다.
적응 잘못하거나 직무가 잘 안 맞는 사람이 있다는건 어느 국가든 마찬가지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업무 습득력 및 처리능력은 높은 수준이라 평가할만 합니다.

2. 고용주가 허리띠 졸라 매고 일하는건 당연히 본인 사업이니 해야하는 일입니다.
직원을 채용할땐 고용주 본인이 모든 일을 할 수 없으니 나눠서 같이 할 사람을 뽑는겁니다.
한국 고용주 특징이 애사심을 많이들 강조하는데, 애사심은 월급과 휴가 등 근무환경에서 나옵니다.
성과급이란 제도가 왜 생겼는지 생각해보시면 간단한 이야기가 될듯 합니다.

3. 능력 좋고 경력있는 사람을 채용하려면 그에 합당한 급여를 보장해주면 됩니다.
외국계로 바로 취직이나 이직을 하신다고 했는데, 돈 많이 주면 다 옵니다.
그리고 돈 많이 주면 소문나서 자리나면 서로 오려고 합니다.
채용공고 올릴때 보통 급여가 얼마인지 안올리는데, 높은 금액의 연봉 명시하면 지원자 차고 넘칩니다.

4. 사회초년생들이 일을 배워야하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배워야한다는 이유로 법이 정한 범위를 벗어나거나 법정최저시급으로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1년을 부려먹는 케이스들은 너그러이 생각해도 공감할 수 없습니다. 단순 물건 정리하고 계산하는 캐셔들도 최저임금보다 많이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직원을 채용하여 회사가 요구하는 수준의 업무수행능력을 갖추게 만드려면 먼저 회사가 교육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직무관련 메뉴얼도 제대로 없는 회사들이 수두룩하던데 Luzi님의 말씀은 독일의 그런 회사들에 해당되지 않는 내용으로 생각됩니다.

프로베 기간이 직원 뽑아서 교육시켜보고 계속 고용할지 해고할지 결정하는 기간입니다. 회사입장에서 투자하는거라 하셨는데, 투자가 아니라 이 직원을 정직원으로 채용해도 될지 검증하는 기간이죠. 회사가 필요로하는 업무처리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고, 해당 업무로 인해 발생하는 증분이익으로 현저하게 직원의 급여를 커버할 수 있다면 회사입장에서는 성공한 인사채용입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경험 없는 신입을 채용할 때 회사의 교육시스템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체계적인 교육을 했음에도 직원이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그 직원을 해고하는게 맞는 것이구요.

조건에 부합하는 직원으로 판단될 경우 적절한 급여와 휴가로 직원에게 동기부여를 할 줄 아는 것도 사장의 능력입니다.

5. 생계가 막막해 어쩔수 없이 취직하는 사람이라 하셨는데, 상당수의 유학생, 워홀러들이 여기에 해당하지 않을까요?
그 어떠한 이유도 비정상적인 영업을 하는 회사들의 그러한 행태를 합리화할 수 없습니다.

비정상적인 회사의 사장들한테 남의 집 귀한 아들, 딸 데려다가 그따위로 부려먹는게 정상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정상적으로 운영해서 회사가 굴러가지 않으면 그건 사장 능력부족인 것이고, 직원들 피 빨아먹어가며 사업해야 굴러가는 거면 최소한 부끄러운 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염치가 있어야죠.

  • 추천 12

Luzi님의 댓글의 댓글

Luz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대변할 생각도 없고, 옹호할 이유도 없습니다. 제 답글에서도 언급했듯이, 노동력 착취는 당연히 부끄러운 일입니다. 님께서 고용주의 경험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고용주의 입장에서도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회사를 운영해서 돈을 더 벌려는 고용주와 돈을 더 많이 주는 회사를 찾아가는 직원.... 모두 같이 살아야 합니다. 회사가 망했을경우, 고용주에게 더 많은 타격이 가니 (당연히 직원들도 직업을 잃겠지요.), 더 많은 이익을 추구하게 되겠지요. 회사를 운영하게는 쉽지 않습니다. 모든걸 해결하고 성공하지 못할 사람들이 사업을 안 하면, 누가 직원들을 채용할까요? 너무 한 측면 보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댓글을 답니다.

  • 추천 8

와소시님의 댓글

와소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취업을 원하는 주변 젊은 친구들에게 어떤 업종에서나 어떤 일을 하던 항상 연봉 최저 선(4만유로) 을 지키라고 말합니다. 그 이하주는 곳은 생활도 힘들뿐더러 미래가 없는 곳이며 굳이 독일까지 와서 한국회사에서 일할 이유도 없다고 말합니다. 많은 분들이 잘 모르셔서 알려드리자면 4만유로 연봉은 세후로 월 한화 약 260만원정도 됩니다. 이 금액은 보너스까지 합한 금액이니 실제로 보너스가 있는 회사의 월급여는 더 적어집니다.(연봉을 13달로 나누었을때) 사실 이 돈도 집세내고 공과금내고 생활비 생각하면 말통하고 인종차별 문제나 기타 편의 시설등을 생각하면 한국이 훨 낫습니다.

  • 추천 9

crom님의 댓글

cro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사람이 일습득이 빠르고 일처리가 빠르다는 말에는 사장이 한국 사람 일 경우, 라는 전제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다시 말하자면 한국인 고용주가 자신의 필요에의해 한국인을 고용하는 것이고, 비교적 쉽게 구직이 가능하다는 점에 동의하신다면 다른 인종들과 경쟁을해서 얻을 수 있는양질의 직장과 대우, 미래를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지 않을까요.

  • 추천 2

독일멋쟁이님의 댓글

독일멋쟁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 한국기업 여기다가 다 까발리면 좋겠습니다. 구인 광고를 못하게 신고를 하면 좋겠습니다.물론 어려운 일이겠지만...

  • 추천 8

맹구님의 댓글

맹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울산의 현대자동차의 생산성이 미국 현지의 현대자동차보다 떨어져도 울며겨자먹기하며 고용하는 불쌍한 한국의 경영진들. 한국의 근면성실의 시대는 지나가고 한탕 빼먹기 시대인데.

한국의 노동시장도 외국인 200만명이 밑바닥을 받쳐주고 우리 새싹 젊은이들은 공무원 시험에 올인하는 시대. 한국의 미래는 아름답습니다.

  • 추천 2

맹구님의 댓글

맹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에서 학위 마치기도 만만치않고 학위가 끝나도 어디서 오라고 하는 데도 없고.
국내에 돌아가서 택배나 가게를 여는 것은 가오가 안나지만, 독일에서 인비스라도 열고 버티면 한국의 지인들은 독일에서 정착하고 잘 산다고 한다. 결국 독일 선진국 이미지를 먹고 사는 것이다. 니미.

  • 추천 6

williwiberg님의 댓글

williwiber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 고용주의 입장도 잘 이해합니다. 이런 토론에서 안타깝게 생각하는건 대부분 고용주는 갑이며 착취만 하는 "가해자=악" 이고, 직원은 착취당하는 불쌍한 을이자 "피해자=선" 이라는 고정관념이 은근히 배어있는거예요.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거든요.

물론 최저임금도 휴가도 주지않고 뻔뻔하게 착취하는 고용주는 저도 반대해요. 단지 여러분도 단 한번이라도 고용주가 되어보시길 권합니다. 그럼 세상이 아주 많이 달라보일거예요. 장담합니다.

저는 사업시작했던 처음과는 많이 달라졌고 냉정해졌습니다. 이제는 처음처럼 순수하지도 부드럽지도 않아요. 그만큼 사람들로부터 많이 당했고 치었으니까요. 비유가 적절하진 않지만 부모의 마음을 몰라주는 사춘기 아이들 대하는 심정같은, 위기를 당하여 버거운 책임감에 속이 타들어가는 심정은 겪어본 사람만 잘 이해할거같아요.

제가 아는 한분은 저 어릴적 유학생으로 독일에 와서 당시 어느 한인 사업장에서 아르바이트 하셨는데요, 자기가 착취당한다고 고용주 험담을 많이 해대셨는데, 저는 어린 마음에 그 아저씨는 (고용주) 나에게 잘해주셨는데  딴 사람에겐 아주 나쁜가보다 했어요. 헌데 20여년이 지난 지금, 그 당시 유학생이었던 사람은 스스로 사업을 하면서 유학생들을 고용하는데, '돈없는 것들이 잔머리만 굴리고 게으르고 따지기만 좋아하고' 등등. 아주 심하게 대하시더군요. 자기도 과거에 아르바이트생이었으면서.
그런 비슷한 케이스를 이미 몇번 보았습니다. 직원이었던때 가장 시끄러운(?) 사람은 나중에 고용주가 되어도 제일 시끄럽다는(?) 희안한 사실.

제가 몇번 경험한건데, 인터뷰할때 이상하게 자신에게 부여되는 과제에 대한 질문은 하지도 않으면서 노동조건, 급여, 휴가에 대한 질문만 하는 사람이 있더군요. 서류에 제시한 그대로라고 설명하면 그럼 월급은 언제 인상하느냐, 점심식사비는, 차비는 주느냐 등. 그런 사람은 십중팔구 일도 잘 못하면서 나중에 자신의 권리만 따지고 뒤틀리면 고용주를 아주 매도하려고 하더군요. 사업 초창기에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아 고용한 사람이 아주 바쁜 시즌에 6주간 병가를 내더니 나중에는 고용주와 모빙과 노동조건 때문에 우울증에 걸렸다면서. 아, 정말 악몽이었어요. 제가 겪은 '을'의 폭력도 부당하고 너무했습니다. 그런데 그건 한국인들만 아니라 독일인들도 마찬가지였어요.

앗! 저는 최저임금에 적어도 시간당 2-5유로 더 주는 고용주입니다. 깐깐하기는 하지만 그다지 나쁜 착취자는 아닌거 같아요.

여튼 저는 본 글의 취지에 동감하며 절대로 몹쓸 착취자를 옹호하려는게 아니라는걸 알립니다. 그냥 한 측면만 보고 고용주 쪽을 무조건 "갑 = 악"으로 치부하는 오류는 하시지 말았으면 해서 써본겁니다.

  • 추천 10

Warsteiner님의 댓글의 댓글

Warstein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본문과 댓글에 고용주를 착취만 하는 악이라고, 직원을 선이라 규정하는 내용은 보이지 않습니다.

본문과 댓글의 내용의 핵심은 기본도 지키지 않는 몰지각한 고용주는 비난받아 마땅하며,
고용주에게 한국어를 사용하는 고용인에 대한 니즈가 있기 때문에 한국인을 채용하는 것이라면 그에 합당한 대우는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문제는 기본도 지키지 않는 회사들이 태반이고,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는 회사라 하더라도 법정 최저시급을 충족하지만 생활에 턱없이 부족한 급여로 6개월, 1년씩 부려먹는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낮은 급여에 기본적인 시스템과 체계도 없어서 배울게 없는(경력을 쌓을 수 없는) 그런 회사에서 일할 바에는 한국으로 가는게 낫다고 언급했던 것이구요.

저도 옛날엔 고용인이었다가 고용주인 사람이라 무슨 말씀을 하시고 싶으신건지 이해는 갑니다.
우선, 면접을 할때 지원자가 연봉, 연봉협상 등 근무환경에 대해 물어보는건 당연한겁니다. 이 회사의 근무조건이 어떤지 알아야지 일을 할지 말지 결정할 수 있으니까요. 보통의 면접이라면 면접관이 근무조건과 직무에 대해 설명해주는 것이 맞습니다.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근무환경 제대로 설명 안해주고 채용해놓고는 나중가서 딴소리하는 케이스를 생각해보시면 쉽게 이해가 될 듯 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채용 후에 문제가 되는 직원은 프로베 기간에 해고하면 됩니다. 고용주와 고용인 모두 서로를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 프로베 기간이니 말이죠. 돈을 벌기 위해 모인 사회적 집단이니 합리적인 원칙을 세우고 그에 맞지 않은 직원은 가능한 빨리 해고하는게 회사에 이익입니다.

무슨 직무인진 모르겠지만 최저임금 + 2~5유로면 대략 월급이 1,920~2,400유로 가량일 듯 합니다.
작성자님 스스로는 그다지 나쁜 착취자는 아닌 것 같다고 하시는데, 그 직무가 어떤 일인지에 따라 좋은 고용주가 될 수도 있고, 반대로 나쁜 고용주가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월급이 2,000~2,400 정도면 Netto 1,400~1,650 정도군요.
유학생들을 단순 노동 목적의 Teilzeit로 고용하는 것이라면 이해할만한 금액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 누구도 고용주를 무조건 악으로 규정하지 않습니다.
악으로 규정될 만한 고용주가 독일에 많다는게 문제이지요.

  • 추천 1

williwiberg님의 댓글의 댓글

williwiber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단 오해방지 차원에서 말씀드리자면, 제가 쓴 시급은 알바생들에 한한거였습니다. 정식고용된 사람은 시급으로 언급하지 않죠, 월급이지.
저의 경우  독어가 모국어 수준인 학생들을 선호하기때문에 아직까지 한국유학생 쓸 일은 거의 없었고 대부분 독일학생들이 일합니다.

그간 여기 베를린리포트에서 악덕 한국 고용주에 대한 비판글을 아주 많이 보아왔기 때문에 한번 쓴것입니다. '같은 동포이면서 착취한다'는 취지의 글들뿐, 한국업체 칭찬하는 글은 아직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요.

저는 그런 곳에서 일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그렇게 나쁜 곳이라면 왜 거기에 학생들이 굳이 일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독일에도 독어실력 없어도 노력하여 찾아보면 알바할 수 있는곳 수두룩합니다. (물론 현재 코로나 사태엔 예외이지만.) 

제 과거의 알바경력을 좀 알려드리자면 저는 학생때 청소부로, 신문배달로, 창문닦이로, 공동묘지 화단관리자로도 일한적 있습니다. 물론 수많은 다른 알바도 했지만, 일단 이 알바들은 좋은 독어실력이 필수는 아니라서 예로 든거고요. 이들도 모두 최저임금은 주는 곳인데다 가령 어떤 한국식당에서 서빙하는 것 보담 훨씬 맘 편할거 같거든요. 고객 눈치보랴 고용주 눈치보랴 독어도 더 잘해야 하고... 아닌가요? 그들이 정말로 그렇게 심한 악덕고용주들이라면 그냥 피하면 될거 같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아, 그리고 말씀하신 프로베차이트는요, 그 기간이 끝나고 정식고용 한 후에 문제가 터져서 골치아파진거지요. 실은 처음부터 '이 사람은 왠지 아니다' 싶은 찜찜함이 있기는 했지만 지인의 간곡한 부탁과 사업초창기에 경험부족,  마음 약한 저의 시행착오로 인해 생긴 일로, 뭐 단단히 한 수 배웠다... 라고 여깁니다. 그런 실수는 다시 하지 않을거고요.

덧붙히자면:
위의 알바중 저는 청소를 강추하겠습니다. 저는 호텔과 양로원에서 청소했었는데 원래 제 성향이 lone fighter 여서인지 곁에서 성가시게 하는 사람없이 혼자서 일하는게 아주아주 좋더군요. 잡념도 없어지고 무슨 명상같기도 하고.

신문배달은 돈은 몇푼 못벌지만 항상 늦잠자는 제 습관을 고치고자 시작했는데 새벽부터 일어나 두어시간 계단을 오르내리다보면 운동이 따로 필요없는, 체력관리 차원에서 최고의 노동이었어요. 저녁 9시면 어김없이 곯아떨어졌고요.

  • 추천 2

Warsteiner님의 댓글의 댓글

Warstein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면 이야기하는 대상 자체가 다르군요.
작성자님은 독일인을 필요로 하는 사업을 하시는 듯 합니다.
제가 이야기하는 회사들은 한국인을 필요로 하는 회사들입니다.

아직까지 주변에서 괜찮은 한국회사 이야기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한국 회사들이 대부분 그런가봅니다. 대자보에 있는 회사들 중에서 이름 들어본 회사가 상당수입니다.

그냥 피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는데, 문제는 워홀러나 유학생들 중 쉽게 피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는거죠.
언어적 문제로, 또는 문화적 이유로 그들이 한국회사에서 일하는게 대부분의 상황이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런 이유로 그들이 한국회사에서 일을 한다고 최저임금 수준이나 그보다 못한 대우를 받는게 정당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사회적 약자에 준하는 워홀러와 유학생들이 적은 돈 준다고 해도 일한다고 하니 체질개선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 갈아넣어가며 운영하는 회사들은 양심이 있나 싶어지는거구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어른된 도리로 직접 그들을 도와주지 못하더라도 여기에 글을 씀으로써 최소한 현실이 어떤지, 어떻게 해야하는 지를 알려주고 싶을 뿐입니다.

프로베 건은 계약을 1년 단위로 하지 않으셨나 봅니다. 겪기 전에는 모를 수 있죠.
작성자님 글을 쭉 읽어보니 고생하신게 느껴집니다.

zxck21님의 댓글

zxck21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실을 말씀드릴께요.
Probezeit기간이라고 하여 월급 Brutto 800유로 지급합니다. Probe 기간 끝나갈쯤 객관적인 판단없이 주관적으로 트집잡아 가차없이 해고해 버리는 업체들 있습니다.

그리고 8시30분 출근하여 퇴근하는 시간을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사장이 집에 가라고 해야 집에 갈 수 있죠.
계약서상 퇴근시간되로 퇴근한다면 Probe기간이라면서 짜른다고 협박을 합니다.

독일에서 학위받은 사람들 한국출신 주재원 및 직원들이 사람 무시합니다. 한국에서 좋은대학 못가서 도피유학와서 졸업 했다니, 한국 대학들이 독일대학보다 우수하며 자기들은 우수한 인재들이라면서, 너희들은 독일에서 졸업한 학위 쓰레기며 한국가면 고졸밖에 안되는 사람들이라면서 비하 합니다.

독일에서 학교 졸업하시면 차라리 한국이나, 독일에서 한국인들과 관련 없는 일을 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입니다.

  • 추천 6

76gj90님의 댓글의 댓글

76gj90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회사들도 그런회사 많아요. 독일에서 인턴들이 대부분 고용안되는 인턴도 정기적으로 쓰잖아요. 독일 대기업도 그런데요 뭐...  1년짜리 인턴도 봤습니다... 독일에 한국인이 워낙 많다보니 벼라별 사람들 많은거죠. 경쟁도 심하고

  • 추천 5

Kohlhaas님의 댓글의 댓글

Kohlhaa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에서 취득한 학사 석사학위는 독일사회에서 확실히 메리트가 있다고 봅니다. 일단 독일어가 어느정도 되고 업무도 배우면 할수 있다고 믿어주는것도 있고요. 독일 대기업말고 중소기업쪽을 보시면 의외로 긍정적입니다. 저도 처음엔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네가 뭘 하겠어 하다가 저한테 프로그램 사용 하는법 굉장히 자존심 상해하면서 배워가기도 했고 지금은 더 좋은 곳으로 옮겨서 잘 다니고 있습니다. 독일서 학위하신 분들 독일회사 포기하지마시고 힘내시라고  올립니다.

  • 추천 2

zxck21님의 댓글

zxck21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12년도 기준으로 워홀비자가 생기니 더 악덕화 되는 것 같습니다.

기존 회사에서는 취업비자를 내려면 최소 40000유로 이상 연봉이 되어야 비자가 나오는지 비해, 워홀러 800 ~ 2000유로 월급만 주면 좋다고 오는 한국에서 독문과 졸업한 어린 애들 몰려오니까요. 사장님들은 경비도 절감되고 자기 이득은 더 취할수 있고요.

독일 대학 졸업생들이 아니니 자격지심도 안들 것이고.

프푸 한국인 중에서 독일어 재대로 할줄 아는 사람 몇되나요?
일 터지면 최소 BGB Aufenthaltsgesetz 쯤은 읽을 줄 알아야 독일에서 살아남을 수 있죠

  • 추천 3

맹구님의 댓글의 댓글

맹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능력이 안되면 그렇게 시작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받은 것 이상으로 더 벌어줘야 회사도 그를 계속해서 사용하는 것이구요. 밑바닥 다지기하며 올라가기도 힘든 상황인데 자기 능력을 몰라준다고 합니다.
소위 군대입대하면 훈련소부터 시작하고 말년 병장 졸업인데 신삥이 일병대우 받고 싶어하고, 말단 평사원이 대리나 과장으로 자신을 생각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자신이 장교급이면 남들도 다 그렇게 보고 대우해줍니다.

문제는 빡세게 굴러도 버티기 쉽지 않는데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것이 요즈음 세태입니다. 그리고 개차반 업주, 사장을 욕하기보다는 좀 잘 해서 좋은 업주가 되어 아래사람 잘 챙겨주세요.

  • 추천 7

SERICHERRY님의 댓글

SERICHERR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동을 착취하는 사장님들 마인드도 문제지만 그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들 마인드도 별로 다르지 않더군요. 저 용돈 벌이로 미니잡으로 포장하는 일을 잠깐 했었는데 일하는 동료 아줌마들 매일 허리아프다고 골골 대서 살펴보니 일하는 방법에 문제가 많은걸 보고, 미나잡 담당하는 풀타임 워홀 젊은 직원에게 인터넷 검색하면 바로 나오는, 물건 들고 옮기는 올바른 자세 프린터 해서 교육은 못 시켜주더라도 벽에 붙여라도 주면 좋을꺼 같다고 했더니... "아니, 회사가 왜 개인 건강까지 신경 써줘야 되나요!" 라고 쏘아 붙이길래 정말 어이 없었어요. 그 직원이 사장 딸인가? 했네요! 그리고 그냥 열심히 일하고 퇴근하는 분위기면 좋은데 친한 직원들끼리는 근무시간에 커피타임도 가지면서 커피도 자기들끼리 몰래 마시고 자기들끼리 눈가리고 아웅하듯 늦장 피우고 그 사장 딸같다는 워홀 직원은 얼마나 큰소리로 잡담 하면서 웃어대던지... 회사 참 잘 돌아간다, 혀가 차지더군요! 열정을 가지고 일하는 직원은 커피타임도 못가지고 열심히 일만 하는데... 농띠 피우는 직원들은 그들만의 친한 무리를 만들어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 소외 시키는 것도 부족해서 "일 열심히 하지마!"라고 조언까지 해주던데요. 사장이 직원 잘 뽑는 것도 능력이고, 농띠 피우는 직원들 컨트롤 하는것도 능력이지만 직원들이 근무시간 만큼은 열심히 일하고 기본은 지켜줘야 하는데 회사 수준이 직원들 수준이라고 비슷한 사람들끼리 그 수준 유지하며 일하는 곳이 물류회사라 깨닫고는 전 바로 그만 뒀습니다.
마땅한 대우 받을 만큼 열심히 일하는 똑똑한 직원은 대우도 안해주는 노동 착취하는 회사에서 오래 일하지도 않아요. 대부분 사장님 수준이 직원들 수준입니다!

  • 추천 9

zxck21님의 댓글

zxck21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입한테 갑질 하면서 자기자신은 하루종일 유튜브 보고 게임하고 엎드려 자는 직원도 있고 그와 닮은 사장님도 봤네요.

독일에 10년 이상 살았으면서 독일어 철자들도 영어식으로 말하는거 보고 기겁하겠던데요

  • 추천 2

ADJIN님의 댓글

ADJ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동자는 늘 좋은 대우를 받기 위합니다. 그리고 사업자는 값싸고 좋은 노동자를 얻기를 원합니다. 이건 불변의 진리겠죠. 그리고 그 절충안은 시장의 논리와 노동법에 의해서 조정을 받게 됩니다.
노동자는 사업자에 비해서 다수이지만 약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글이 많은 이의 공감을 받았지만 저는 여기에 언급된 한인업체들이 실태를 직접 경험하거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지 않고 비난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노동에 대한 가치관에 있어서 저의 경험을 공유해볼까 합니다.
저는 과거에 회사를 다닐때 받는 월급이 늘 불만이었어요.
그리고 내가 밖에 나가서 내 능력껏 일을 하면 지금보다는 더 벌겠다고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 프리로 일을했죠.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내가 월 100만원도 나가서 못벌까? 제 스스로를 돌아보며 한심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100만원이 작은돈도 아니라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의 가치가 100만원을 못버는 사람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부터 일을 하는데 있어서 자세가 달라 졌습니다. 내가 하는일에 대한 내 가치를 스스로 판단하기 시작했습니다.
남이 얼마를 벌거나 내가 몇 시간을 일했으니 내가 얼마를 받아야되가 아니라, 내가 얼마만큼 가치 있는 일을 했기 때문에 얼마를 받아야 되라고 생각하면서 일을 하게 되더군요. 최저시급은 나라가 정해준 기준이지만 저의 가치를 판단하는데 최저시급은 단지 기준으로 참고만 할 뿐 철저하게 시장가로 저를 판단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제 월급에 불만이 없었습니다. 저는 제가 받는 월급에 비해서 늘 부족한 사람으로 보여 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 시간의 가치를 높이려고 노력을 하며 살았어요.
과거에는 내가 회사에 착취 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지만 현재는 회사 덕분에 먹고 산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 차이는 한 끝 차이지만 삶에 질에 큰 영향을 주는거 같아요.
저는 독일회사에 취업을 할 때 무급인턴으로 취업을 했습니다. 저는 독일어도 잘 몰랐고 제가 회사에 들어가서 회사의 수익에 기여 할 수 있는 업무가 없다고 판단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무급으로 일을 하면서 천천히 하나씩 배워가면서 일을 했습니다. 나의 업무가 회사의 수익과 연결이 조급씩 되면서 천천히 저의 연봉도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6년이 지나 최근에 그 회사로 부터 임원 파트너 제안을 받았습니다. 연봉 상승도 다른 직원들에 비해서 엄청나게 빨랐구요.
나 스스로의 가치를 판단하는데 있어서 시장에서 바라보는 나의 가치를 무시하는것은 불행을 만드는 일인거 같습니다. 지속적으로 나의 가치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시장에서 평가하는 나의 가치와 비교를 하고 문제점이 무엇인지 개선방안을 고민하고 눈높이를 맞추어 가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저시급이 얼만데를 이야기 하는 분들은 자신의 가치를 최저 시급에 기준에서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저시급을 벗어 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회사나 사업장의 기여도를 분석해서 자신의 가치를 측정하는 사람은 최저시급 기준을 언급하는 사람 보다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 또한 아르바이트도 많이 해봤고, 대부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처음 계약한 임금보다 더 많은 돈을 받으며 일을 했습니다. 정해진 일 보다 더 열심히 하거나 더 빨리 하려고 늘 고민 했었고, 그게 그 사업장에 플러스가 되도록 했었으니깐요. 그러나 대부분 시작은 남들과 똑같이 최저시급에서 출발하거나 그 이하에서 시작했습니다.
기업을 평가할때 주가를 보고 그 기업을 평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주가는 고평가가 있을수도 있고, 저평가, 시장 분위기에 휘둘리기도 합니다. 가장 정확한 것은 회사 내부에서 평가하는  회계 보고서겠지요.
삼성전자처럼 100만원이 넘는 주식도 처음에는 다 5000원으로 시작했었습니다.  시작은 늘 정해진 틀에서 하는것이며 그에 따라 성장하는것은 자신의 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노동에 있어서 고용주가 부당한 조건을 한다면 당연히 비판받아야 하겠지만, 노동자로서 스스로를 판단하는데 있어 기업의 회계보고서 처럼 객관적인 기준에서 자신의 업무능력, 태도, 기여도 등을 판단하는게 좋은 습관이고 자기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작성하고 나니 제 글이 정말 꼰대 같은데, 충고나 조언이 아니라 저렇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만 읽어주시면 좋을꺼 같습니다.

  • 추천 15

williwiberg님의 댓글의 댓글

williwiber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감합니다! ^^
상식적인 고용주라면 일 잘하는 인력 절대 (!) 놓치려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대우해주면서 애닯게 붙잡지요.

  • 추천 6

맹구님의 댓글의 댓글

맹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공식이 한국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70-80대가 50-60대에게 권력을 이양하고, 50-60대가 30-40대에게 질서있게 이양해야 하는 구조이어야 합니다. 이 구조가 잘못되가고 있다는 극명적인 현상은 산업현장에,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 근로자의 막내연령이 40-50대 라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예전의 조선사회를 가정하자면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곡간 열쇠를 이양하는 게 늦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 추천 2

맹구님의 댓글의 댓글

맹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것을 업주 입장으로 퉁쳐서 이야기하자면 정상적인 업주는 나이가 차면 점점 은퇴를 고려합니다. 그때부터 후계자, 즉 가게나 기업의 경영에 대해 쓸만한 직원이 없나 찾게 됩니다. 직원중에 적당한 사람이 있다면 그를  키우고 대표로 세우고 자신은 뒤로 빠지는 은퇴전략 프로젝트가 시작됩니다.

이게 지금 실종되는 것이 현 한국사회의 딜레마입니다. 업주가 보기에 쓸만한 직원이 없다는 것입니다. 근면성실하고 바른 정신을 탑재하고 후계 삼기에 적당한 직원들, 며느리들, 젊은이들이 씨가 마르고 있습니다.

다 자기 이익에 급급하여 눈에 불을 켜고 달달한 꿀알바 자리 차지하려는 그들의 마음을 업주는 다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게 바로 한국의 기성세대와 현 젊은이들이 만나지 못하는 벽입니다.

  • 추천 3

Warsteiner님의 댓글의 댓글

Warstein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읽다보니 윤서인이 그렸다는 만화가 생각나네요.
더 일해서 사장이 부담을 갖게 하라는 식의 내용이었던거로 기억하네요.

맹구님의 댓글의 댓글

맹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 세태가 문제인게 당파성을 갖는다는 게 문제에요. 소위 누가 삼성의 이재용을 두둔하고 걱정하면 백수가 무슨 재벌걱정하는 바보 짓 그만하라는 말이 오는 것이죠. 자기의 이익에 몰두하는 것. 나라살림은 나 알바 아니고 내 손에 달달한 꿀이 중요하다는 것. 며느리는 시어머니의 입장은 모르고, 패미는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뷔페니즘으로 달려가죠. 그렇게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며 사회는 망가지는 것입니다.

회사는 이익창출이 기본이고 이익이 있어야 급여가 있는 것이지 자선사업가가 아닙니다. 그것을 잘 모르는 것이 신기할 정도죠.

  • 추천 1

Warsteiner님의 댓글의 댓글

Warstein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저 이야기를 긍정적인 뜻으로 한게 아닙니다.
오해 마시길...

맹구님 이재용이 없더라도 삼성은 잘 돌아갑니다.
지금 이재용 감방에 있는데 삼성에 문제가 있습니까?
법 지켜가며 주식 상속받고, 회사 운영하면 누가 욕하겠습니까.

나라살림을 걱정한다면 한국에 세금을 더 많이 내시고, 일자리를 창출하시면 됩니다.
말씀하신 내용을 보아하니 자유경제를 지향하시는 분 같은데, 시장경제가 돌아가는 근간이 개인의 이익추구입니다.

회사는 이익집단이 맞습니다. 그런데 이익을 낼 수 없다면 회사 문을 닫아야지요.
그리고 회사가 나아가는 방향을 정하는게 사장이 하는 일입니다.
사장이 잘못해서 회사가 망하는 케이스와 직원이 잘못해서 회사가 망하는 케이스 중 어떤게 더 많을것 같으세요?

마치 청년층을 무능하고 욕심만 많다는 듯이 표현하시는데, 청년층을 비난할 줄은 아시면서 지금의 정치상황과 경제 전반적인 구조를 어느 세대가 만들어 놓은건지는 생각해보시진 못했나 봅니다.

한국 출산율이 심각하게 낮아지고 있는데 맹구님 같이 사고하시는 분들이 바뀌어야 사회 전체가 조금씩 바뀔 수 있습니다.
나라 걱정하시는 분이시라면 출산율이 낮아진다는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 추천 4

ADJIN님의 댓글의 댓글

ADJ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윤서인이라는 분이 무슨말을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살면서 느낀것을 적은 것 뿐입니다.
여유가 없어 남탓 정치탓 할 여력도 없고 나만 보고 살았고 나를 위해 살 뿐이었네요. 글래서 그런지 저는 정치 이야기 하는 사람은 피해다닙니다. 정치가 세상이 바뀐다는 기대가 공상이며 그 시간에 노력하고 열심히 사는게 더 재미있습니다.

  • 추천 1

루카스8님의 댓글

루카스8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양쪽이야기가 다 각자의 논리를 근거로 올라와 있어서 상당히 흥미롭네요.
이글은 제발 쥐도새도 모르게 안지워졌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을 하나 남깁니다.

각각의 입장에서 각각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것은 노동허가/비자 라는 근본적인 장애물 때문인데요.(사실 언어가 되면 비자도 큰 문제가 되진 않더라구요.)
쉽게 이야기하면,

능력에 비례한 대우와 vs 최저 받아야할 대우,
이 두 가지 문제인데요.

"저 친구는 능력도 안되기 때문에 급여를 적게 줘야한다"라는 말은 맞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최저임금에 최소휴가일수를 어기시면 안될 것이구요.
특히 개인적으로는 최소 노동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소위, 노동허가가 없는 사람들을 희망고문 하는 것은 가슴아픈 일입니다.
위에 분 말처럼 "고용주가 허리띠 졸라 매고 일하는건 당연히 본인 사업이니 해야하는 것이고, 본인이 모든 일을 할 수 없으니 도와줄 직원을 뽑는겁니다." 그렇게 최소 대우를 못할거면 혼자 다 하시거나, 다른 사업을 알아보심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반대로

그냥 한국에서도 직장생활하기 쉽지 않은 시대인데, 낯선 독일에서 적응하랴, 회사생활 하랴 많이 힘드시겠지만,
많이 받는 분들은 이유가 다 있습니다. 심지어 퍼포먼스 외적인 요소라 하더라도, 고용주가 원하는 무언가를 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갸우뚱 하시겠지만, 오래 지켜보시면 후에는 이해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하구요.
만약 본인과 맞지 않으면,
쉽지는 않지만,
본인 상황이 가능하시면,
이직을 하시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과정이 어떻든 나중에 결과를 보니 본인과 고용주 모두에게 깨닫는 계기가 되더라구요.

마지막 여담으로,
저는 잃을 것이 많아서 용기있는 사람이 되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사실 모니터 뒤에서 이런 참견을 남기는 것이 부끄럽긴 합니다.
이제는 저도 좀 용기내어 보렵니다.

  • 추천 6

토마토님의 댓글

토마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 친구중 한명이 한인 식당에서 짧게 알바한적이 있는데
프로베 기간이라고 돈 빼고 컵깼다고 돈빼고..
참.. 어리석죠.
고용주가 인색하고 돈 덜주려고 용쓰면서 이용만 하려는게보이면 알바도 속으로  고용주에 대한 불만이 쌓일거고 오래 못 버틸텐데요.
제발.. 악덕 고용주들!!!
워홀이나 유학생들 악용하지 말고 동포의 훈훈함을 보여줘요.
독일에 살면서 한국인을 피하게 되고 싫어하게 되는것도 그 중 하나의 이유가 됩니다.

  • 추천 3

Anerkennung님의 댓글

Anerkennu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 쓰신 분의 핵심은 일년에 여러차례 구인광고 하는 업체들에 대해 한정했고, 유학생들이나 워홀께서는 참조하시는게 맘 상하지 않고, 노동력 착취당하지 않을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글쓰신 분은 이곳에 자주 구인광고 하는 곳에 가시면 글쓰신 분처럼 열받을 수 있다는 거겠죠.... 참고하기에 좋은 내용입니다. 어찌보면 돈 안벌고, 적게 아껴쓰고, 공부 열심히 하는게 훨씬 지혜로운 방법일 수 있어요... 몸 상하고, 맘 상하고, 공부 못하고, 금새 어디론가 다 없어져 버리는 쥐꼬리만한 돈....

  • 추천 6

hjkhym님의 댓글

hjkhy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경험상 자주 채용공고가 나는 회사는 매니징에 문제가 있거나 현지 직원들간에 사이가 좋지 않은 회사가 대부분 맞습니다. 한국 기업들 평판 같은 정보 나눌 수 있는 사이트나 오픈 카톡방 있을까요??

  • 추천 5

그리니치님의 댓글

그리니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계 공통입니다. 채용공고 자주 때리는 회사는 그만한 이유가 대부분 있어요. 여기도 매일 보면 똑같은 한인업체 올라오는데 과연 일하는 사람이 거기 없었을까요? 있었다면 왜 그리 자주 채용공고를 때릴까요? 글쓴이님 본문에 상당히 공감이 됩니다 ㅎㅎ

  • 추천 5

오와님의 댓글

오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채용공고 자주올라오는 회사는 거르시는게 좋아요 규모가 크건 작건 다 이유가 있습니다 베리도 조금만 살펴보면 맨날 올라오는 회사 계속올라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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