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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좀 부르고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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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5건 조회 3,003회 작성일 21-02-12 21:47

본문

매년 추석이나 설날마다 한국에서 매번 나오는 갈등이 있다. 내가 이 갈등을 처음 본 것은 초등학생이었을 무렵이었는데, 거의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혀 고쳐지지 않는 것 같다. 바로 이것은 친척간의 호칭 갈등이다. 역시나 이번 설날에도, 저번 추석에도 네이버 뉴스에는 이것에 관한 갈등이 랭킹 뉴스에 올랐고, 또 수백개의 댓글로 사람들이 의미없는 싸움을 계속하고 있었다. 이런 갈등이 TV 프로그램에도 과거에 나온 적이 있는데, 내가 찾아보니 대략 이런 사례였다.

https://www.instiz.net/pt/5996899

시동생을 '도련님'이라고 부를 것을 강요받다보니, 결혼하기 이전에는 서로 친했지만 호칭 갈등 때문에 부르기 껄끄럽게 되어 사이가 도리어 멀어졌다는 사례이다. 나는 여자도 아니고 결혼을 하지 않아서 누구를 '도련님'이라고 불러본 적은 없지만, 저런 사례가 충분히 이해되고도 남는다.

여러분들도 한국에서 거주하면서 누구나 항상 "저 사람을 어떻게 호칭해야 할까?" 라는 고민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물론 아주 흔하지는 않다. 대부분의 경우 다른 사람을 부르는 호칭이 사회적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공적인 상황에서 만나지 않는다면 그런 고민이 생길 때가 많다. 예를 들어 내가 스포츠를 좋아해서 가입한 동호회에 다른 회원이 있을 때, 그 회원을 어떻게 호칭해야 할까? 그 사람이 나보다 어리다면 그나마 쉽다. "이름 + 씨"를 사용하면 간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 사람이 나보다 나이가 훨씬 많아 거의 어머니 아버지뻘 되는 경우이다. 이 경우에 "이름 + 씨"를 사용하자니, 버릇없는 놈이 되는 것 같고, 아버님, 어머님, 사장님, 사모님 같은 호칭을 사용하자니 그 사람을 특정할 수 없고...

그래서 한국에서 요즘에 쓰이는 호칭은 인터넷과 같이 '이름 + 님'과 같은 호칭인데, 이것도 까다로운 사람들은 자신의 이름을 불렀다는 이유로 화내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화를 내는 사람은 그 사람을 특정하기 위해서 내가 도대체 무슨 호칭을 사용해서 어떻게 불러야 할까?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비효율성을 한국에서 나와서 살기 전까지는 몰랐다. 그냥 '다들 그렇게 사나보다' 하고 생각했을 뿐이었다. 물론 서양에서 이름을 부르는 것이 보편적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그것이 얼마나 편하고 효율적이며 수평적 질서에 유리한지는 잘 모르고 있었다.

따라서 나는 서양에서 '이름을 부르는 것의 편리함'을 경험하면서, 여러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과 호칭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게 되었다. 종교나 문화 질문에 비해서 이것은 실례도 아니어서 물어보기 매우 쉬웠고, 재미있는 결과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일단 인도-유럽어족에 속하는 국가나 유럽 문화권에 속하는 나라는 내가 생각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친하지 않으면 성씨로 호칭하고 친하면 이름으로 호칭하는 것이다. 아랍쪽과 페르시아쪽의 경우도, 그리고 아프리카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이들의 이름 체계가 서구권과 거의 같다). 다만 서구권에서는 보다 더 친하면, 이름을 부르기보다는 애칭으로 부른다. 특히 러시아에서 이것이 두드러지는데, екатерина를 Катя로, Сергей를 Серёжа로, Георгий를 Жора로 부르는 식이다.

서양 문화권과 다른 동양 문화권에서의 결과가 더 흥미로웠다. 일본의 경우에는 보다 서양에 많이 가까웠는데, 기본적으로 친하지 않으면 성씨로 호칭하고 친하면 이름으로 호칭한다는 점에서는 같았기 때문이다. 다만 일본에서는 이름 + 君, 이름 + ちゃん 등으로, 자신보다 어린 사람이나 애칭 등의 표현을 사용하고 있었다. 아랍, 서양, 일본 문화권에서 이게 가능한 이유는 기본적으로 성씨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특히 middle name까지 사용하는 서구권에서는 middle name까지 함게 사용해서 상대를 호칭하면 성씨가 겹칠 확률이 매우 낮기 때문에 친하지 않은 상대에게 성씨로 호칭하는 기능이 매우 잘 작동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같은 성씨가 매우 많은 베트남, 중국의 경우는 어떨까? 베트남은 한국의 김씨보다도 응우옌이라는 성씨가 많은 국가이지 않은가? 그래서 나는 이것이 매우 궁금해서 베트남 친구에게 물어보았는데, 재미있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바로 이름의 끝글자를 만능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베트남 이름은 원래 한자에서 유래하기 때문에 한국 이름과 비슷하게 한자 3음절로 끊어지게 된다. 따라서 성씨가 매우 많이 겹치는 것을 보완하여 상대적으로 겹치지 않는 이름의 끝글자를 사용하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남베트남의 마지막 대통령인 티우 대통령의 이름도 Nguyễn Văn Thiệu인데, 그를 응우옌 대통령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전부 티우 대통령이라고 호칭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에 이들은 같은 성씨를 가진 사람이 매우 많기 때문에, 불특정 3인칭의 호칭이 다른 나라보다 매우 발달해 있었다. 师傅, 哥们, 大哥등의 호칭을 이름에 붙여 쓰는 형태이다. 그리고 성씨로 상대를 호칭하는 수단도 있는데, ‘老 + 성씨(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쓴다)’, ‘小 + 성씨(나이가 적은 사람에게 쓴다)’등으로 성씨와 다른 글자를 결합해서 상대를 호칭하는 것이 가능했다. 같은 성씨가 많을지라도 어느 정도 성씨가 상대를 호칭하는 기능이 존재하고, 사석에서 이름을 응용해서 상대를 부르는 것이 상대적으로 한국에 비해서 편하기 때문에 한국보다는 성씨와 이름이 더 기능을 하고 있었다.

반면 한국의 경우에는 어떨까? 이런 상황을 가정해보자. 내가 스포츠 클럽에서 나보다 10살 연상인 사람을 만났다고 하자. 그 사람을 특정해서 부르고자 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베트남의 경우에는 이름 끝글자로 부르면 된다. 중국의 경우에는 그 사람의 이름 + 哥们 라고 부르면 된다. 일본의 경우에는 성씨 + さん이라고 부르면 된다. 이외의 문화권에서는 그냥 이름을 부르면 된다. 과연 한국에서는 어떻게 불러야 할까? 생각보다 쉽지 않은 문제이다. ‘이름 + 씨 혹은 님’으로 호칭했다가는 이름을 불렀다는 이유로 싸가지 없는 놈이라고 난리가 날지도 모른다(원래 ‘님’호칭은 극존칭이지만, 인터넷의 영향으로 요즘은 극존칭의 지위에서 내려온 듯 하다). 그래서 한국에서 보편적으로 쓰이는 호칭이 성씨 + 직급, 직함으로 부르는 방식이다. 이름을 호칭하지도 않고 상대를 특정할 수 있는 수단이 결국 이것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 방법에는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다. 상대가 어느 집단에 속하는지, 어떤 사회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지 반드시 호칭에서 드러나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이런 차별 문제를 낳게 된다. (예시 : https://www.yna.co.kr/view/AKR20170607140600061?fbclid=IwAR0CD94GWdsZ3n19jRTEiT7ufDNGJsSJMh7pgD35aiS7FOexsYgpFopo3tw)

내가 그리고 일본인과 이야기하면서 알게 된 재미있는 사실이 하나 더 있다. 일본에는 상대의 이름 뒤에만 '님'(일본어로 様, 사마라고 한다)이라는 호칭을 붙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친구는 북한의 방송에서 '위대하신 김정은 장군님', '김일성 수령님'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면서 엄청나게 위화감을 느꼈다고 한다. 내가 그래서 그 일본인 친구에게 왜 일본에서는 사람 이름 뒤에만 さま 호칭을 붙이는지 물어보았다. 그리고 그 답변을 듣고 나서 상당히 많은 점을 깨우칠 수 있었다.

일본 친구의 답변에 의하면, 직책이나 직업에 '님'을 붙이는 것은 직업 차별에 해당되기 때문에 일본에서 없어졌다고 한다. 과거 메이지 시대만 하더라도 일본에서도 한국과 비슷하게 직책에 'さま'를 붙였다고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이 차별이라고 인식되어 없어졌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그 친구의 말이 옳았다. 한국에서는 선생, 교수, 의사, 검사, 판사 등등의 직업에는 일반적으로 '님'이라는 호칭을 붙이지만 배달부, 환경미화원, 목수, 미장이 등의 직업에는 '님'이라는 호칭이 붙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은연중에 '님'이라는 호칭으로 한국에서는 직업차별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처음에는 상대방을 높여줄 목적으로 사용된 '님'이 결국 차별과 갈등을 낳고 있는 셈이다. 영화관에서 앞사람이 더 잘 보기 위해 일어서게 되면 뒷사람이 잘 보이지 않게 되어 결국 모두가 일어나게 되듯이, 처음에 다른 사람을 존경하기 위해 만든 '님'이라는 호칭은 결국 존대 인플레이션을 일으키게 되어 '님'이라는 호칭이 빠지게 되면 하대로 통하게 된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님'이라는 호칭을 사람 이름 뒤에만 사용하게 된 것이다. 한국에서는 정말 이런 폐해가 많이 나타난다.

이런 호칭 인플레가 제일 가관인 것이 아마도 병원이 아닌가 싶다. 요즘 병원에서는 의사든 간호원이든 간에 '선생님' 소리 못들으면 살기 힘든 분위기인 모양이다. 이것은 물론 더 이상 의사들에게 당하고 살 수 없다고 결심한 간호원들이 우리도 간호‘원’이 아닌 간호‘사’ 가 되기로 결심하고, 1980년대 초부터 기나긴 투쟁을 벌인 결과 얻어낸 것이다. 이것 때문에 한 십년 전 법률도 모두 바뀌고 해서 이제 우리 나라에는 ‘간호원’이 없어지고 ‘간호사 선생님’ 들만 남게 되었다. 하지만 이 간호사들이 정말로 원한 것은 자기 직업의 이름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도 ‘선생님’이란 존칭을 듣는 일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병원에서 닥터든 너스든 모두 ‘선생님’이 되셨다.

그런데 나는 얼마 전 공중보건의로 일하다 돌아온 친구 한명으로부터 이상한 얘기를 듣게 되었다. 나는 간호사들에게 '김 선생님' '이 선생님' 이러면 되는 줄 알았는데, 요즘엔 사정이 달라져서 간호원들 가운데에서도 고참한테는 '여사님' 이라고 불러야 된다는 것이다. 그 녀석 얘기론 여사님이라고 안 불러주면 병원 생활 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즉 이여사님, 박여사님 이렇게 부른다는 것이다. 간호원들이 의사를 상대로 존댓말 전쟁을 벌이는 심정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존칭 인플레도 이 정도면 극에 달한 느낌이다. 이 다음엔 또 어떤 새로운 존칭이 생겨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남보다 더 존경받고자 하는 존대 인플레이션은 경제에서의 인플레이션과 똑같이 닮아 있다. 남들보다 값을 비싸게 받아 부자가 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서로 경쟁하듯 값을 올리다보면 엄청난 인플레이션이 생겨 모든 사람이 망하게 된다. 우리 사회에서 존대법과 존칭의 상황이 이와 똑같은 것이다. 서로 겉으로 존경받으려 애쓰지 말고, 반말과 이름부르기를 생활화함으로써 인플레이션 심리를 잡아가두는 실천이 필요한 때다. 우리 사회를 사람들이 서로 친근하게 지내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이 바보같은 풍습을 없애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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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Archivistik님의 댓글

Archivistik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로 터무니없는 호칭을 강요하는것이 문제가 되는것에는 동의합니다.
"나를 존경하라" "나는 이런소리를 들어 마땅하다" "너희들은 내 밑이다" 이런걸 확인함으로서
자신의 존재의 가치를 확인하려는 이상한 사람들이 간혹 있지요.
그러나 호칭을 써야하는 모든 상황들이 이런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못들어 안달났다고 생각하는것 역시 상대방에대한 무례한 태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급도 안되는게 선생소리 들으려고해? 네가? 네까짓게? 하 참나 ㅋㅋㅋ"
이런 생각을 속으로 하고있는것은 아닐런지요?
호칭을 강요하는것도 문제이고 또한 호칭을 무조건적으로 나쁘게 보고 거부하는것도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번 글에서도 반말을 생활화해야만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셨던 것 같습니다만
너무 극단적이라고 봅니다.
저는 누가 저에게 대뜸 이름부르고 반말하면 오히려 거부감이 듭니다.
'이 사람은 뭔데 내 이름부르고 반말하고 친한척이지?' 이런 생각이 들고 무례하다고 느껴지거든요.
어느정도 관계가 진전되고 친해진 다음에야 "우리 서로 말 편하게 하는거 어떨까요?" 라고 조심스레
물어보는게 좋다고 봅니다.  또한 사람들중엔 모든사람들에게 '존댓말'을 쓰는것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것은 글쓴이님께서 예시로든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라 그냥 자연스러운 사람들의 성향이라고도 봅니다.
무조건적으로 존경받으려하거나 존경을 강요하가위한 수단으로서의 '존칭'과 '존댓말'이 아닙니다.

글쓴이님께서는 한국어의 존댓말에대한 굉장히 큰 거부감이 있으신것 같아요.
흔히 말하는 아메리칸 마인드? 서구문화의 어투?를 강제로 우리문화에 주입시키려고 하시는것 같습니다.
몇가지 예시를 들어서 "이래서 존댓말을 없애야 하는 것입니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존댓말로 인한 폐해가 있듯 반말로 인한 오해와 문제도 반드시 생겨날 것입니다.

글쓴이님께서 예시로 든 상황들이 한국어로 존댓말을 주고받는 모든 상황에서 계속해서 생겨난다면
진작에 존댓말은 사라지고 없었을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추천 7

와소시님의 댓글

와소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대방을 높여주는게 무슨 그리 자존심이 상하나요?
누구누구 선생님이든 여사님이든 도련님이든 형수님이든 상대방이 원하는대로 불러주면 되지
그렇게 불러줬다고 본인이 밑으로 내려가는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서는 곳이 다르면 풍경도 달라지는 법입니다.
글쓴 분도 좀 더 나이를 먹고 사회생활을 하고 보면
서로가 예의를 지키며 존대하는게 필요하지 서로가 하대하는게 필요 하다고 생각이 들지 않을겁니다.

  • 추천 10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님의 댓글의 댓글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론 사람을 존중해서 나쁠 것은 없다. 하지만 우리가 잘 생각해야 할 것은 한국어의 존대말은 결코 ‘서로’ 존대하기 위해 생겨난 어법이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말의 존대법은 상대에게 존경의 뜻을 나타내는 수단이 아니고, 사람 사이에 위아래를 정하는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존대법은 모든 사람을 상하 관계로 구분하는 역할을 한다. 즉 순간순간 어떤 어법을 사용하는가에 따라 내가 상대보다 얼마나 더 높은가, 저 사람은 나보다 얼마나 더 낮은가를 서로 합의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존대법은 엄밀히 말해 ‘하대법’ 이기도 하다. 서로 존대하는 경우란 두 사람의 지위가 같은 경우에 한할 뿐이다.



존대법은 또한 사람을 공격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전에 한보 청문회 당시 증인으로 출석한 박경식이라는 의사에게 집권당의 한 국회의원이 반말을 사용했다가 서로 고함지르고 삿대질하는 장면이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 일이 있다. 이 때 증인이 ‘반말하지 마세요’ 라고 하자 집권당의 정치몰이배가 ‘나이가 열 살이나 더 많은데 반말좀 하면 어때’ 하고 받아쳤다. 이것은 말투로 상대방을 위압하고 들어가려는 공격적인 어법의 전형적인 사례다. 이런 경우 상대방의 공격을 가만 놔두면 ‘나는 당신보다 못한 종입니다’ 하고 인정하는 꼴이 되는 것이다.

  • 추천 2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님의 댓글의 댓글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에도 썼지만 한쪽을 '님'이라고 높여 부르는 순간, 다른 상대방이 더 낮아지게 됩니다. 존대 인플레이션에서 볼 수 있듯이 '님'호칭을 붙이는 순간 그 호칭을 쓰지 않으면 욕이 되니까요. 즉, 상대를 함부로 높이는 것은 그 상대방 외의 다른 사람을 함부로 낮추는 것이 됩니다.

저는 상대를 높여주는 것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그 상대방 외의 다른 사람들을 낮추는 짓은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저는 상대를 함부로 높이지 않습니다.

  • 추천 1

페스트룹님의 댓글

페스트룹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쎄, 글 쓴이가 얼마나 우리 말의 존대말에 대해 아실까 의문이 드네요.
저는 일흔의 나이에 독일에 온지 사십여년이 된 남자입니다.
독일에서 고등 교육을 받아 보지 못하였지만 아이들을 키워보고 손주들 크는 것을 보아 왔기에  독일의 예의에도 그렇게 많이 서툴다고는 생각 않습니다.

먼저 한국에서의 존대가 계급을 나누기 위한 것이란 것에 동의를 하지 못하겠네요.
60년대에 중등교육을 받은 저는 고등학교의 교과서에서, 글로써는 친한 친구간에도 호칭이나 반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 것으로 배웠습니다. 물론 실상에서는 배운 예의와 달랐겠지만요.

저는 출생이 경남의 바닷가라 경기 서울 출신 보다 예의 면에서 덜하다 생각합니다만 집안에서 아무리 나이 어린 처제라도 형부 되는 사람이 반말을 해서는 아니되고 또 나이 어린 시동생이라 할지라도 호칭을 함부로 하지 않는 것으로 배웠습니다.
그렇기에 특히 결혼을 한 여인들에겐 반말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남자들에게 역시 초면의 젊은이들에게 반말은 커녕 도리어 상대방 보다 조심하여 말을 사용하였습니다.
요즘의 젊은이들은 „여쭌다“는 단어를 좀처럼 사용하지 않지만 저의 자식 보다 더 젊은 초면의 남자들에게 „말씀을 여쭌다“ 정도의 경어를 사용하고 있고 또 그 것이 지극히 정상이라 생각합니다.

차라리 80년대에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면서 알게 된 독일의 언어 관습은 자식들의 친구들에게는 Duzen이 자연스러웠고 제법 세월이 흘러, 나이 든 자식들의 친구들이 자신들은 계속 Siezen을 하면서도 절 더러는 Duzen 하길 권하는 것이나  또 아직 아이들이 저학년였을 때 선생님들에게 Frau, Herr 를 사용한 것은 어쩌면 아이들에게 가르침을 위한 것이라 생각하더라도 한국의 존대말이 유별나게 독일이나 다른 서구 보다 더 계급을 나누기 위한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국말의 호칭을 보면 반드시 여성을 비하 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장가 든 자식을 더 이상 이름을 부르지 않듯 시집 간 자식에게 역시 이름을 부르지 않습니다. 나씨 집안으로 시집 간 여식에게는 „나실“이라 부르고 시집온 며느리의 고향에 따른 예를 들면 „이천댁“ 이란 택호에 따라 남자들 역시 „이천 양반“ 내지 „이천 할아버지“ 등으로 불리는 것을 보면 요즘의 젊은이들의 옛것은 남녀 평등에 어긋난다 라는 생각을 달리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앞에서 얘기하였듯, 우리의 예의는 아직 어린 아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반말을 못하게 하고 서로 공경하게 하고 있습니다.
30에 시작한 공부가 반드시 늦은 공부라 생각하지 마시고 우리의 예의 풍습에 대해서도 공부를 하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예를 드신 경우는 우리 모두가 느낄수 있듯 그 사람의 인격을 추측할수 있을 뿐 그 사람의 지위가 높아 당연한 것이라 생각히지 않습니다.

  • 추천 14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님의 댓글의 댓글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쎄, 40년은 살았다 하니 네가 나보다 독일어 실력은 좋을 것 같지만 글을 쓴 것을 보니 네 한국어 실력은 나에게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것 같구나. 일단 너의 경험은 지금 내 글을 반박하는 데 있어서 전혀 효과적이지 않아. 왜냐하면 너의 40년 전 경험은 현대 한국에 전혀 적용되지 않거든. 4번은 강산이 변할만한 시기인데, 과연 그때의 경험을 가지고 2020년대 한국에 대해서 글을 쓴 나에게 배우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일단 독일에서도 초면에 duzen을 하는 것은 예의없는 경우가 많은 것은 맞아. 그런데 너 친부모나 친조부모에게 siezen을 하는 독일인 혹시 본 적 있니? 있으면 나에게 경험을 공유해주면 고마울 것 같아. 나는 친족에게 siezen을 하는 독일인을 본 적이 지금까지 없어.

일본에서는 교사에게 학생들이 어떻게 말하는지 알아? 센세이~ 라고 말하면 끝이야. '사마'라는 극존칭을 붙이지 않았다고 뺨을 때리는 선생은 없단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선생'이라고 학생이 호칭하는 순간 거의 독일어로 말하면 verdammte Scheiße라고 교사에게 말한 것 이상으로 큰일이 나는 일이야. 즉, '님'을 빼는 순간 욕이 되는거야.

그리고 결혼한 자식에게 이름을 부르지 않는다는 것이 도대체 언제적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요즘은 이름을 부르는 것이 대부분이야. 성씨에 '실'이라고 부르는 것은 이미 없어진지 오래야. 90년대 이후로 나는 그런 호칭을 들어본 적이 없어. 그리고 왜 이름을 부르는 것이 무례한거야? 부모님이 지어주신 소중한 이름 아니야?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하느님 아래 모두 소중한 인간들인데 소중한 상대방이 소중한 내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 뭐가 문제라는거지? 그런 선입견부터 없애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님의 댓글의 댓글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혹시 제가 쓴 어투를 보고 기분 나쁘셨습니까? 그러면 독일어의 siezen과 한국어의 존댓말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셨겠네요?

아시겠지만 독일에서는 인터넷에서 siezen을 쓰지 않고 나이에 상관없이 duzen을 하죠?

페스트룹님의 댓글의 댓글

페스트룹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먼저 저가 어줍잖은 글로써 님의 마음을 많이 상하게 하였다면 고개 숙여 사과를 드립니다.
하지만 저도 지금 온갖 생각과 더불어 분노 탓에 어쩌할지를 모를 지경이지만 저 자신을 수양하는 길이라 생각하며 이렇게 글을 드립니다. 맘 같다면 도데체 이런 경우가 있는지 베리에서 한번 남들에게 호소 하고픈 맘 없지 않지만 님께서도 좀 더 연세가 드셔 자신 보다 나이 어린 사람들과 다투면 자신이 어떤 상처를 받게 될지 스스로 느끼게 될 것이다 란 맘으로 정말 많이 자제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독일 땅에서 사십여년을 살았다지만 몸으로 때워 먹과 살다 은퇴 생활을 하는 저가 머리로써 먹고 살기 위해 공부를 하시는 분과 글로써 다투어 이기기야 힘이 들겠지만 이미 칠십의 나이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대뜸 „야, 너“ 따위의 어투로 함부로 말을 하는 님을 보통의 사람은 편들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저가 대입을 준비할 때는 님들과 같이 제2 외국어에 일어가 포함되지 않아 왜어를 잘 모릅니다만 말씀 드린바와 같이 경남의 항구도시에서 자란 탓으로 왜어를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아메다마, 겐세이, 벤또 등 일상사에서 왜어의 단어를 사용하며 국산품을 „선제“ 라 비하하며 살았고 일인 동료들도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보니 일인들 역시 님의 말씀과는 달리 자식뻘 되는, 우리 집아이들 같이 독일에서 태어난 사람들에게 부모 나이뻘은 duzen 그리고 그 아이는 Siezen을 써더이다. 사람 살아가는 세상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한편 비슷하기도 하더라구요.
독일사람도 선뜻 시아버지에게 함부로duzen을 못하여 말을 빙 돌려 사용하는 것도 보았구요.

저가 지금 너무 많은 말씀을 드렸네요.
저는 칠십년대 중반에 독일에 와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만 독일말은 여전히 외국어이고 아직도 생활에 모르고 서툰 것이 많아 아이들에게 물어가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님께서 말씀하셨듯 저는 저가 자라고 배웠던 70년대 까지의 한국의 생활에만 익숙합니다. 당연 님께서 말씀하시는 90년대의 언어나 풍습에는 익숙하지 않겠지요.
그렇지만 저는 님의 글에서 나의 좋은 것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르치지 않고 배우지 않아 집안에서도 합당한 존칭과 경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우리의 잘못인 것 처럼 말씀하시는 것 처럼 보여 한 말씀 드린 것 입니다.
항구도시 출신이기에 양반의 풍습은 따르지 않았다 해도 시집간 딸아이, 장가든 아들 이름은 함부로 부르지 않고 그에 합당항 칭호를 사용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외도 일부러 찾아보면 우리 말에도 좋은 언어 풍습이 너무 많습니다만 님께서는 그런 것을 사용할지 모르고 내 것을 비하하는 듯 하여 드린 말씀였습니다만 행여 저가 드린 말씀 드린 것 중에 비위가 상하신게 있다면 다시 한번 사과 드립니다.

하지만 저가 먼저 저의 신분을 밝히고 말씀을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부모 이상 연배의 사람에게 하신 그런 하대는 공부하시는 분 답지 않은 아주 교양없는 언행입니다.
저는 님과 같이 인터넷에 익숙하지 못하고 단지 신문이나 보고 베리 같은 한인들 교제 사이트 정도만 드나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님의 말씀 같이 독일에서는 아무나에게 처음 부터 duzen을 하는지 모릅니다. 조만간 님 보다 더 연상일 저희 집 아이들에게 한번 물어보죠.
나이 삼십이 되게 많은 나이 같죠. 천만에요. 나이 삼십은 아직 젖내 나는 나이입니다. 학부생이란 것 같은데 아직 늦은 나이 아니니 염려 마시고 공부 열심히 하셔 이루려는 꿈 잘 이루시길 빕니다.
하지만 말이죠. 한마디 내뱉는 말 한마디가 속 시원하게 느끼질지 몰라도 그 것이 날 남들에게 보이는 법 입니다. 이젠 님께선 저에게 하신 그 언행으로 이 글들을 보신 타인들에게 님이 어떤 분인가를 벌써 보인 것 입니다. 그리고 그 언행들이 내 부모의 얼굴을 대신 해 보입니다.
오늘 님 못지 않게 저도 맘이 많이 상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베리를 덜 찾아야지 작정하고 더욱 조심하려 합니다. 젊은 분들과 가능하면 말을 나누지 않겠습니다.
평강하십시오.

  • 추천 11

Archivistik님의 댓글의 댓글

Archivistik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고.. 베를린 리포트의 모든 사람들이 저렇진 않습니다.
'본문의 글쓴이분'은 '자신의 아버지'가 '글쓴이 자신'보다 '어린 사람'에게
저러한 언행을 들어도 아무렇지 않을 사람인듯 합니다.
그리고 페스트룹님과 페스트룹님보다 더 속상하실 가족분들께도
힘내시기를 바랍니다.

  • 추천 7

Kohlhaas님의 댓글의 댓글

Kohlhaa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페스트룹님의 글에서 연륜과 인품이 묻어나옴을 느꼈읍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응원하고 계시지만 앞으로도 베리에서 활발하게 소통하시며 도움되는 좋은 글 남겨주세요

  • 추천 4

해산님의 댓글

해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페스트룹님,
저도 많이 속이 상합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은  다른게 아니고 틀리다라고 말하는
이기주의자와 어떤 이야기를 할수 있겠어요.
이 상황을 보고 속 상해 하실분들이 더 많이 있으리라 생각 해요.
힘 내세요.

  • 추천 8

자연스러운님의 댓글

자연스러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에서는 인터넷에서 siezen사용안하죠. 맞아요. 하지만, 독일에서 독일인들 독일어 사용하죠?
이 커뮤니티 지금 어떤 언어사용하나요? 님은 일흔의 페스트룹님께 어떤언어로 반말하나요?
독일어와 한국어, 독일사람과 한국인, 독일문화와 한국문화
같나요?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님께서  페스트룹님께 "독일어"로 위의 긴문장의 반말글을 적으셨다면 기분나쁠일 없었겠죠.
이 공간은 독일인이 독일어로 소통하는 공간이 아니잖아요? 외국인이 있을수도 있죠.
예전에 어떤 독일인이 언어교환파트너 구한다고 글올렸는데, 높임말 사용하더군요. 왜일까요?
어느정도 한국어를 배운 외국인은 다 알아요. 이런 커뮤니티나 어른에게 반말 사용안한다는것.
그게 한국어고 한국문화, 한국정서입니다.

어떤 주제를 가지고 본인의 의견을 자유게시판에 올리는것 자유입니다.
그런데요. 학문을 배우기 이전에 타인에 대한 배려를 먼저 배워야 할거 같습니다.
이런 사람들 요즈음 많이 보이더군요. 이해불가!!!
저나 님은 아직 젊은 나이라 누가 반말해도 그냥 욕하고 말겠죠, 페스트룹님같은 어르신분들은 정서가 다릅니다.
살아오신 그시대 한국의 정서와 상황, 그리고 지금.. 그 모든것들이 다르다구요.

  • 추천 6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님의 댓글의 댓글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단 제 글이 대단히 성공한 것 같군요. 오해를 풀기 위해 말하지만, 저는 상대를 모욕하기 위하여 저렇게 글을 쓴 것이 아닙니다. 페스트룹님이 제 글의 요지를 이해를 하지 못한 것 같아서 예시를 보여드린 것 뿐입니다. 제가 만약에 독일어로 저 글을 작성했다면 저게 저렇게 화나는 일이 될 수 있었을까요?

물론 사람에 따라 화나는 일로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어로 '반말'을 한 것 만큼 화나는 일은 아니겠지요. 제가 이전에 글을 쓴 적이 있는데, 한국에서는 반말과 존댓말 문제로 살인까지 일어나는 경우가 뉴스에서 꽤 자주 보입니다. 물론 단순히 그 이유 때문은 아니고, 먼저 엄청나게 쌓인 갈등이 있었겠지요. 그리고 정상적인 사람은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살인을 하지 않습니다. 살인한 사람이 나쁜놈이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반말이 살인의 트리거가 된다는 것 그 사실 자체가 한국에서는 말투 하나만으로 사람을 얼마나 모욕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한국 정서인 것 잘 압니다. 그래서 제가 일부러 저렇게 글을 써서, 사람을 직접적으로 모욕하는 내용 없이 반말 하나만으로 사람을 기분 나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제가 원래 저런 사람이라거나, 사람을 모욕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하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그런데 언어와 사회는 변합니다. 결혼한 여자한테 '실'이라고 붙이며 존대하는 것은 저도 제가 미취학 아동이던 90년대에 마지막으로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그런 집은 제가 생각하기에 1%나 될까요? 그렇게 사회와 언어는 변하는 것입니다. 저는 항상 매년 명절마다 '도련님' 호칭을 부르기 싫다고 항의하는 여자들의 인터뷰가 실린 뉴스를 봅니다. 물론 필요가 없어지고 사람들의 의식이 변하면 제가 굳이 이렇게 떠들지 않아도 자동으로 사라지겠지만 저는 그것이 더 빨리 개선되기 위해서는 그것이 옳지 않다는 사회적인 인식이 널리 퍼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어 이런 글을 작성한 것입니다.

저 위의 댓글을 보세요. 저렇게 제가 '반말'을 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상대는 동정을 받고 저는 '나쁜 놈'이 되었지요? 이것이 한국어의 수직성입니다. 물론 영어나 독일어에서도 그런 면이 없다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한국어에서 유독 그런 것이 두드러진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지요. 단지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내용에 관계없이 나이가 어린 측이 잘못을 일방적으로 일정 부분 떠안게 되는 불합리.

  • 추천 1

자연스러운님의 댓글의 댓글

자연스러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단 제 글이 대단히 성공한 것 같군요.`
`단지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내용에 관계없이 나이가 어린 측이 잘못을 일방적으로 일정 부분 떠안게 되는 불합리.´

사람의 말을 논리로 이해하는 것과 정서로 이해하는 것은 다르다고 봅니다.
저는 논리보다 정서, 배려를 중시하는 인간이라 저 위의 두 문장으로 더이상 님과 의견나누고 싶지가 않네요.
그리고, 그렇게 논리적인 글은 아닌듯하구요.
그럼 안녕!

  • 추천 3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님의 댓글의 댓글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다만 한국어의 존대가 '위아래'를 나누고 있다는 것을 페스트룹님의 동의하지 않는다고 하는 논리에 반박한 것입니다.

저렇게 모욕하는 내용 없이 말투 하나만으로 사람을 기분나쁘게 할 수 있다는 것, 어린 사람이 나이많은 사람에게 반말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엄청난 반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이 바로 한국어의 존대가 '위아래'를 나누는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 아니면 뭘까요?

  • 추천 1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님의 댓글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페스트룹님이 하신 말씀이 다 틀린 것은 아닙니다. 50년대, 60년대에서는 일본에서도 가정에서 부모는 반말을 하고 자식은 부모에게 일방존대를 했다고 합니다. 저도 나이가 많은 일본인과 대화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대에는 그런 부모자식간 일방존대가 더 이상은 일반적이지 않다고 합니다. 아예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본에서는 실제로 친하지 않으면 동급생 간에도 존대를 하고, 교사와 친하면 학생과 교사가 서로 반말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현상도 일본에서는 50년 전만 하더라도 없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사회가 점점 수평적으로 변하고 민주화가 되는 것에 따라서 저렇게 수직적 언어체계도 수평적으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존댓말이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존대는 일본이 변하고 있는 방향이나, 현행 독일어와 같이 기본적으로 '친소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친하지 않고 공식적인 관계이면 서로 존대를, 친한 관계라면 서로 반말을 하는 사이가 훨씬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는 데에 좋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 추천 1

페스트룹님의 댓글

페스트룹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에게 많은 호의를 보여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베리에 모습 보이는, 독일에서 공부하시고 또 직장생활하시는 젊으신 분들 대부분 예의 바르고 좋으신 분이란 것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끼일데 안 끼일데  모랐던 저가 오늘 좀 주책스러웠습니다. 여러분의 좋은 호의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추천 7

이성희님의 댓글의 댓글

이성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르신, 받으신 상처에 대해 저라도 대신 사과의 말씀을 올리고 싶습니다.

어르신처럼 훌륭하신 분들이 고생하시면서 기틀을 닦아주신 덕에 저를 비롯한 다음 세대들이 비교적 편하게 독일 이민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제가 어르신 같은 분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 추천 6

BUDS님의 댓글

BUD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전에 올리셨던 글에도 그렇고.. 사실 진짜 공감이 하나도 안돼요;
이전글에서는 가족내에서 호칭 제대로 안쓰면 욕먹는다고 하셨는데, 제 가족도 그렇고 제 주변 친구들도 제 또래들은 그냥 oo씨, oo형부, oo언니 이렇게 불러요.

제 친구 간호사가 두명인데, 오히려 야, 너 하는 진상들이 많아 고생하지, 간호사인 친구가 자기를 여사님이라고 부르라는 말은 한적도 없구요. 그리고 간호사도 당연히 간호사님 아니면 선생님이라고 불러야지, 그럼 뭐라고 부르실거예요..? 제 할머니도 입원하셨을때 간호사분들한테 간호사 아가씨, 간호사 선생님 등등 한참 어른이시면서도 함부러 이름부르고 oo간호사! 이러지 않으셨어요. 닥터는 선생님 들을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고, 간호사는 그럴 자격 없는 하등계급인가요?

어떤식으로 존댓말을 잘못쓰셔서 호되게 욕먹으신건지.. 왜 이렇게 존댓말에 극단적으로 적대감이 있으신지 궁금해질 정도예요 ㅎㅎ "친하지 않고 공식적인 관계이면 서로 존대를, 친한 관계라면 서로 반말을 하는 사이가 훨씬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는 데에 좋다"고 하셨는데, 제가 자라오고, 알고있고, 지금도 제 가족과 친구들이 지내고 있는 한국사회는 이미 그러네요. 간호사들이 자기들을 여사님이라고 불러달라한다니 웃고갑니다 ㅎㅎㅎㅎ  혹시 닥터정도 되는 사람들은 존댓말 들을 자격있다고 선생님이라고 불러주시고, 간호사들한테는 안그러고 막 이름부르고 반말했는데 한마디 들으셨나요? 보통 누구 만나시면 대충 보시고 '아 얘는 반말해도 되겠구나' 하고 반말하는데, 반말 들어 마땅한 상대가 왜 반말하냐며 발끈하니 화나셨나요? 반말 들을만한 사람이 '나한테 존대해라' 하니까 존댓말 쓰시기엔 또 막 자존심이 상하시나요?

그리고 전 주변에 배우신분들만 있는건지, 제가 먼저 님 붙이면서 존댓말을 하면 그쪽에서도 저에게 님 붙이면서 존대합니다. 제가 님 붙이고 존대한다고 절 하대하는 분 만나본적이 없어요. 제가 유난히 운이 좋은가봐요. 그리고 친하지 않고 공식적인 관계이거나 처음 보는 분들께 님이라고 하면서 존대를 한다고 내 자신이 낮아진다는 느낌은 받아본적이 없는데, 제가 또 유별나게 자존감이 높은가봐요.

  • 추천 6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님의 댓글의 댓글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쪽 집을 물어본게 아닙니다. 사실 저희집도 그런 갈등 없어요. 그런데 그렇다면 왜 네이버 뉴스에 매년 추석 설마다 '도련님', '서방님' 호칭 부르기 싫어서 차라리 안부르고 만다는 사례가 나오며, 공감하는 댓글이 베스트가 될까요?

저는 간호사가 의사보다 하등하다고 이야기한 적 없습니다. 다만 의사나 간호사나 다 같이 이름부르고 동등한 관계를 형성하는 대신에, 존대 인플레이션을 따라한 것이 좋지 않은 현상이라고 제시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토론에서 상대방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대단히 좋지 않은 습관입니다.

"어떤식으로 존댓말을 잘못쓰셔서 호되게 욕먹으신건지.. 왜 이렇게 존댓말에 극단적으로 적대감이 있으신지 궁금해질 정도예요 ㅎㅎ"

BUDS님의 댓글의 댓글

BUD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편의 동생들에게 도련님 아가씨 서방님이라고 부르는 것도 전통이지만 저는 그래서 그것이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누나의 남편에게 그냥 이름 + 형이라고 부릅니다. 집에서는 막돼먹은 개새끼라고 난리를 치지만요." 라고 쓰셨던게 인상깊어서 기억하고 있었거든요 ^^
(http://berlinreport.com/bbs/board.php?bo_table=free&wr_id=116603)

토론에서 겪지 않은 일들을 지어내서 사례로 쓰는것이 대단히 좋지 않은 습관이죠. 토론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매우 좋지 않은 습관입니다.

  • 추천 5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님의 댓글의 댓글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글을 쓴 것은 잘못했네요. 하지만 그것은 그것이고 제 논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한국에서는 그런 호칭 문제로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 점에는 이견없으시죠?

클레나님의 댓글

클레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패스투룹님께서 단 한명의 글쓴이때문에 너무 깊은 상처를 받지않으셨으면 합니다.

"한국의 존칭인플레이션이 끝도없이 상승되고 안좋으니, 다른 나라처럼 우리도 다같이 이름으로 부르고 반말로 합시다." 라는 의견에 동의하거나 긍정적으로 생각할 사람이 얼마나 될 지 모르겠습니다.
더구나 본인의 견해를 증빙하고자 반말댓글을 쓰는 대응방식은 제가 보기에도 매우 부적절하며 지나쳐보입니다.

최근 몇년사이에 한국에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신존칭/존대개념은 너무도 빠른 속도로 전개되고있고, 한국내부에서는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나 저처럼 외부에서 바라보기에 무척 기이한 현상이긴 합니다. 

21세기 한국의 화법이 40년전과는 많이 달라지기는 했지만, 패스투릅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의 예법과 좋은 존칭을 제대로 사용하고, 내가 높임을 받기보다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서로 예의를 갖춘다면 과연 호칭인플레이션이 생겨났을까...하는 생각입니다.

이것과 더불어 한국의 "갑질"이라는 사회현상도 일맥상통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타인에게 자신의 권리를 최대한 행사하고 존중을 강요한다는 자아중심의 측면에서 말입니다.

  • 추천 5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님의 댓글의 댓글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 페스트룹님이 말씀하신 유교적 존대어법이 잘 지켜지기만 한다면 저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대에서는 더 이상 그런 것이 지켜지지 않고, 그리고 지켜지기도 어렵다는 데에 상당한 한계점이 있습니다.

공산주의도 사상으로만 보면 흠잡을 데 없이 좋아보일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공산주의가 왜 망하고 항상 독재자가 출현하게 되었을까요? 지키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그렇게 완벽하고 선하지 못하거든요.

저는 유교적 예법과 질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유교적 질서의 단점이라고 제가 생각하는 것이, 너무 연장자와 윗사람의 인성과 도덕성에 모든 것을 맡기는 것입니다.

페스트룹님의 집안은 상당히 훌륭해서 그런 유교적 예법이 잘 지켜졌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대다수의 집안은 이미 수십년 전부터 그렇게 잘 지켜지지 않았다고 봅니다. 당시에는 신고되지 못하는 아동학대 사건도 빈번했고, 선생이 깡패와 같이 학생들을 두들겨 패도 제대로 신고하기 어려웠죠.

저는 독일에서도, 한국에서도 버릇없고 제멋대로인 초등학생들을 보면 가끔씩 화가 날 때도 있고, '나 때면 저거 체벌받았는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제가 받았던 2000년대 초반의 학교 체벌을 반대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교사에게 지나친 권한과 믿음을 주는 것이고 교사가 그것을 악용할 경우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클레나님의 댓글의 댓글

클레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떤 분야에서든 완벽한 것을 찾기 힘들지요.
모든 것에 장단점이 있고, 특히 문화와 언어, 사회관습은 시간을 두고 전 사회가 천천히 발전해 나가는 장기적인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대별로 생성과소멸을 반복하며 발전해 나가는.
지금은 찾아볼 수가 없지만, 예전에 "남녀평등"의 일환으로 "언니 오빠 누나 형" 대신 "누이"라는 호칭이 유행했던적이 있었습니다. 우리고유어라서 개인적으로 좋아했는데, 오래가지 않아 자취를 감추더군요.

님께서도 언급하셨듯이, 오랫동안 내려온 좋은 우리 예법이 있다면 그것을 잘 갈고닦아 이어나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견해입니다. 있는 것을 잘 지키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는,
지키지 않는 사람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라 생각하거든요.
우리사회가 호칭이나 존대에 있어 어느정도 수직적인 구조가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독일말에도 있지않나요.(예. Herr Professor Müller)

님께서 생각하시는 방식은 우리문화와는 거리가 있는 너무 혁신적인 방식인 듯 합니다.
우리가 하고있던 것도 제대로 못하는데, 혁신적인 새로운 방식을 접목시킨다고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너무도 혁신적이라, 시도와 실행을 하는데 사회전반에 걸쳐 반발이나 혼돈, 충돌이 야기될 듯 합니다.

  • 추천 5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님의 댓글의 댓글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저도 동의하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독일어에도 수직적 구조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이 교수에게 편지를 보낼 때 Hallo, Professor 이런 짓을 용납하지는 않죠. 하지만 모든 나라에 살인이 있다고 중남미의 살인율과 일본 대만 한국 등 동아시아 선진국들의 살인율은 비교할 수 없듯이, 한국에 비하면 많이 덜하다고 생각합니다. 독일이 완벽한 사회는 아니지만 적어도 존대로 인한 갈등이 한국에 비해 비교적 적다는 점에서 한국이 그런 점은 배울만하지 않나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사회가 바뀌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고, 개인의 힘으로 사회를 바꿀 수는 없죠. 하지만 개인이 그 사회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사회가 변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도 제가 이렇게 떠든다고 해서 당장 한국이 바뀐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제 집안의 일도 완전히 바꾸지 못해서 타협을 했는데요 뭐..

하지만 저는 다른 사람들이 '한국의 존대법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비효율적이다'라는 제 생각에 대해서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라고 생각해 보았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페스트룹님이 쓰신 글을 보았을 때 제가 너무 공격적인 어투로 작성한 점은 반성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나이를 밝힌 노인이다 보니까 제가 극적으로 '반말'의 도발 효과를 시험하려고 경솔하게 작성한 면이 있다고 봅니다.

bright님의 댓글

brigh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론 글의 요지가 전달이 안된건 글쓴분의 책임이 있겠지만서도 좀 너무 요지파악이 안된 댓글들이 많아서 아쉽네요.

한국사람들을 책망하려는게 아니라, 호칭이 불러일으키는 위계와 효과에 대한 고찰 정도이고 다른 각에서 한번 볼 수 있는 주제인데 “상대방을 높여주는게 자존심이 상하나요?” 라는 댓글은 너무 핀트가 어긋나 아쉽네요.

존경받으셔야할 분이 모욕을 당한것도 아쉽고 글쓴이의 마음의 여유가 없는 도발도 아쉽지만 말의 높낮이가 무엇이길래 사람의 분노를 이토록 자아낼 수 있는건지.... 이글의 요지를 증명한것 같기도하고. 그렇게 치기엔 너무 여유없고 수준낮은 논쟁이 아쉬울뿐....

  • 추천 5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님의 댓글의 댓글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무례하게 글을 쓴 것은 인정합니다. 저도 글의 위에 충분히 모욕하고자 하는 의도는 없고 제 논리를 관철시키고자 하는 의도만 있다는 것을 명시했어야 합니다. 반성합니다.

다만 저도 저 글을 쓰기 전에 설을 맞아서 영상통화하면서 집에서의 갈등을 타협하는 과정이 있었고(결국 부모님을 설득하지는 못해서, 그냥 부모님 안보는 데에서 서로 이름부르기로 온 친척이 합의봤습니다), 평소에 생각해 오던 바가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제 뜻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앞에서 제 글에서 나온 것과 같이 상대를 높이는 것은 그 상대를 제외한 다른 사람을 낮추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판사라는 직업이 얼마나 훌륭한 직업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에서 제가 쓴 것과 같이 '판사님'이라고 높이는 순간 그 다음부터 '님'을 빼면 갑자기 욕이 됩니다. 따지고 보면 '선생'이라는 말도 존칭인데, 한국에서는 '선생님'이 보편화되었기 때문에 학생이 교사에게 '선생'이라고 하면 욕이 되지요.

따라서 글에서 나온 것과 같이 어떤 직업에는 '님'이 붙게 되고 어떤 직업에는 '님'이 생략되게 되어 직업 차별이 됩니다. 이것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모든 직업에 '님'을 붙이는 방법밖에 없지요. 그런데 그렇게 하면 또 어떤 직업에서는 새로운 존칭을 만들게 되고, 이것이 반복되다 보면 괜히 호칭만 길어지고 말하기만 어렵게 됩니다.

그럴 바에야 차라리 '님'을 모두 생략하고 존칭 만들기를 억제해서 간단한 호칭이 존칭을 대신하게끔 만드는 것이 효율적이지 않나 하는 것이 제 요지이고 생각입니다.

클레나님의 댓글의 댓글

클레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판사, 의사, 선생" 모두 존칭어가 아닌 직업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선생"의 경우 단어자체 뜻이 공경을 내포한 것이지, "님"을 붙여야 높임말이 됩니다. (참고. 아버지 와 아버님)

즉, 직업을 뜻할때는 단어만, 호칭으로 사용할 때는 님을 붙입니다.
단, 동년배, 직계상사, 동등직위 일 경우는 호칭으로 부르더라도 "-님"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또한 화자가 A판사보다 높은 연배/직위의 사람에게 A 판사를 언급할 때도 "님"을 붙이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부장판사/혹은 동급 판사가 신입판사를 부를 때는 "김××판사" 라고 부르고, 직위가 더 낮은 행정원은 "김×× 판사님"이라고 부릅니다.

이외에도 우리나라 높임말이 체계가 다양합니다. 아마도 예법을 중요시여기는 우리문화의 특성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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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님의 댓글의 댓글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옳은 말입니다. 하지만 모든 직업이 그 사람을 지칭할 때 '님'호칭을 듣는 것은 아닙니다. 앞에서 제가 인용한 뉴스에서도 볼 수 있듯이, 비정규직으로 급식실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은 '급식실 아줌마!'라는 호칭을 듣게 되죠. 그리고 아파트 경비원의 경우에도 '경비님'이라는 호칭은 그렇게까지 많이 쓰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경비 아저씨'라는 호칭이 더 많이 쓰이는 것 같아요.

그리고 버스기사나 택시기사의 경우에도 '기사님'이라는 호칭이 많이 쓰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기사 아저씨'라는 호칭도 많이 쓰이죠. 그런 면에서 차라리 독일처럼 Herr, Frau에다가 성씨를 붙여서 쓰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많이 생각합니다. 일본의 경우에도 성씨가 다양해서 저런 식으로 호칭하기가 쉽거든요.

클레나님의 댓글의 댓글

클레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나라 존칭법의 수직구조적인 면이 있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다른 이면도 있습니다.

의사판사는 "님"을 붙이는데, 수위나 택시기사는 "아저씨나 아주머니"와 합성하지요.

귄위와 전문성이 있는 직업은 존중의 뜻으로 님이 붙고, 일상과 근접한 직업에는 "친근함"이 묻어나는 "아주머니, 아저씨" 가 붙는 것이라고요.

실제로 "아주머니, 아저씨"에 하대의 뜻이 있지는 않았는데 언제부턴가 그렇게들 사용하더군요.

그러나 인권이 강조되는 시대에 들어, 우리사회에서도 내포되어있는 차별개념을 줄이기위해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직장에서 직위의 단순화(팀장, 실장 등장), 택시기사 아저씨를 기사님으로, 가사도우미, 환경미화원, 장애우 등...우리의 미래는 반말, 신호칭 도입을 하지 않더라도, 긍정적이고 인권이 중요시되는 사회로 발전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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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님의 댓글의 댓글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사실 단어의 뜻으로 놓고 보면 아주머니, 아저씨는 하대 용어가 절대 아니죠. 그런데 존대 인플레가 일어남에 따라 어느새 하대하는 용어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일이 비단 한국어에서만 있는 것은 아니죠.

사실 일본어의 'お前'도 오늘날에는 완전한 하대 표현의 '너'가 되어버렸지만(처음 보는 사람들 사이에서 쓰면 싸움이 날 겁니다), 중세 일본어에서는 상당한 존칭이었다고 합니다. 저도 한국 사회가 과거보다는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와소시님의 댓글

와소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쓴 분은 본인 생각이 맞다고 생각한다면 부모님이나 조부모님한테도 누구누구야 하고 그냥 이름부르고 사세요. 서양에선 부모님이나 조부모님도 그냥 이름부르고 삽니다.
길거리에서 길을 하나 물어도 반말로, 식당에 들어가서도 반말로 주문하시고 편한대로 사세요. 딱히 논쟁거리도 아니고 싸울 생각도 없고 하고 싶은데로 하고 사세요. 님 생각에 반대하는 저같은 사람은 기존대로 다른 사람들 존대하고 살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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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님의 댓글의 댓글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의 내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억지만 부리는 이런 댓글은 이것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상대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길을 물어봐도 반말을 해야 한다거나 식당에 들어가서 반말로 주문해야 한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길을 물어보는 사람이면 친하지 않은데 당연히 존대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제가 말하는 것은 이겁니다.

존비어를 서열을 나누는 데에 사용하기보다는 친소를 나누는 데에 사용하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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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님의 댓글의 댓글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 궁예폐하. 관심법을 사용하고 계시는군요. 그렇게 리플로 구구절절 설명했는데 그렇게 생각하시겠다는데 소신이 어찌하리까.

폐하가 다 옳으십니다.

타디스님의 댓글

타디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와...덕분에 매우 간만에 로그인했네.
글쓴이가 반말을 원하니 반말로 할게.
글의 내용이 어떤것이던 주장하는것이 무엇이던 그것이 누군가를 모욕할 권리는 되지 않아.
예를들어 라는 이유로 글쓴이 부모님이 1,20대 아이들에게 야자트이고 반말듣고 이름불려도 글쓴이는 상관없을지 몰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분이 나빠.
모욕할 의도가 없었어도 상대방이 모욕감을 느끼면 말한 사람이 잘못 아닐까?

글쓴이가 어떤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는 몰라도 존경해야 할 사람을 모욕한것은 맞아.
'단지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내용에 관계없이 나이가 어린 측이 잘못을 일방적으로 일정 부분 떠안게 되는 불합리.'이 말이 오류라는건 알아?
내용이 뭐 대단한게 있었다고 반말을 했는데? 상대방이 존중을 해줬음에도 불구하고 글쓴이는 존중을 안했잖아.
'반말'이 문제가 아니라 '존대'를 안해서 문제가 생겼고, 문제가 생겨서 '존대'를 안한다는건 상당한 모순이야.
외국인들이 우리한테 '옐로우'라고 하는건 인종차별인데, 인종차별이란 문제가 생기니까 그들은 '옐로우'라는 색 자체를 말하지 말라는 것과 같아.

본인과 다른 생각은 억지라 칭하며 더이상 댓글을 달지 않는다는 '정신승리'매우 칭찬해.
혹시라도 댓글을 달게 된다면 나한테는 '존대'를 부탁해. 난 나보다 어린 사람이 반말하는거 매우 싫어하고 모욕감을 느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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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님의 댓글의 댓글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굉장히 안타까운데, 너한테는 존대를 해줄 수가 없구나. 나는 다른 의견을 억지라고 한 적 없어. 다만 저 의견은 bright님도 지적했다시피 요지를 전혀 파악하지 못했고 내가 주장한 것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허수아비 때리기잖아?

그것을 가지고 '정신승리'라고 하는 너의 지능에 심각한 결함이 있는 것 아닐까?

타디스님의 댓글의 댓글

타디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확실히 상대방 존중은 없고 바로 너라고 하는게 참 무지한게 티가 나네.
내가 쓴 댓글에서 너라고 칭한 호칭은 하나도 없었는데도 말이야. 상대방이 모욕감을 느낀대도 그대로 자기 생각을 밀고 나가는건 그저 모욕함이 목적인것 같네.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원하는 의견 하나만을 보고 주장을 하는 너의 지능도 알겠구나.
내 글의 요지는 파악했니?
니가 그 어떤 주장을 해도 상대방을 모욕할 권리는 없다는게 요지인데...바로 모욕하는 것을 보니 대화가 통하는 '사람'은 아니가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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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님의 댓글의 댓글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수아비 때리기를 '다른 생각'이라고 주장하는 두뇌에서 뭔 말을 한들 설득력은 별로 없어보이는구나.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님의 댓글의 댓글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니. 위에서 클레나 님이나 자연스러운 님에게 쓴 글을 읽어봐. 나는 일리가 있는 주장이라고 생각하면 내 생각을 답변하고 있어.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님의 댓글의 댓글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고 '내용'이 아닌 '반말' 하나만으로 '모욕'이 된다면 내 주장이 옳다는 것이 증명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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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님의 댓글의 댓글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는 페스트룹님이 하신 말에 대해서 직접 사례를 들어 반박한거야. 한국어의 존비어는 계급을 나누기 위한 것이 아니다 라는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 직접 보여준거고.

물론 무례하지. 일부러 그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쓴 것이니까. 내가 충분히 '이것은 일부러 보여주기 위한 사례일 뿐입니다'라고 명시하지 않은 잘못이 있지. 그 점에 대해서는 내가 이전에 말했고.

그런데 만약 한국어에서 존비어가 '계급을 나누기 위한 수단'의 측면이 거의 없거나 없다면 과연 반말 하나만으로 모욕이 될까? 독일에서  인터넷으로 duzen을 한다고 해서 '모욕감'을 느끼는 사람은 없지? 그러니까 반말을 함으로써 모욕감을 느끼는 것 자체가 한국어의 존비어가 '계급을 나누기 위한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거라는 것을 내가 말하고 싶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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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디스님의 댓글의 댓글

타디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존비어가 '예의'가 아니라 '계급을 나누기 위한 수단'이라 인식하는것은 사람들마다 가질 수 있는 '다른 생각과 관점' 이야. 그냥 독일에서 인터넷으로 duzen을 쓴다면 '허용가능한 범위'이지만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야,너'를 쓰는건 사람에 따라 '허용 불가한 범위'일수도 있어.

개개인의 다른 허용범위를 설명을 통해 설득을 할 수는 있지만 다른 누군가를 기분이 나쁘게 해서 (모욕감을 느끼게끔) 주장을 한다면 주장마저 설득력이 없어지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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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님의 댓글의 댓글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 사람마다 다르지. 그런데 평균적으로 독일보다 한국에서 상대적으로 훨씬 '계급을 나누기 위한 수단'으로 쓰이는 것은 사실이잖아. 독일에서도 이웃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다짜고짜 duzen을 하는건 예의가 매우 없는 짓이지. 하지만 한국의 존비어와 다른 점이, 친인척에게는 거의 모두 duzen이고 인터넷에서도 마찬가지잖아.

한국어의 반말이 예의없는 짓이라는 점을 왜 모르겠어? 당연히 알고있지. 뭔가 좀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네가 한 말은 다 맞아. 기분이 나쁘게 해서 모욕감을 느끼게 주장을 하면 그 주장이 당연히 설득력이 없어지지. 그런 점에서는 내가 '이것은 사례일 뿐입니다'라고 충분히 명시하지 않은 잘못을 했어. 하지만 지금 오해를 풀고자 한다면, 나는 페스트룹 님이 하신 말씀이 옳지 않다는 뜻으로 반례를 들어서 내 논리를 주장한 것 뿐이야.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님의 댓글의 댓글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독일어에서는 duzen을 하는 것이 나이에 크게 상관없이 인터넷에서는 허용이 되지만, 반면 한국에서는 안된다.

2. 따라서 독일어의 duzen siezen과 한국어의 존비어는 다르며, 한국어의 존비어가 더 수직적이라고 할 수 있다.

3. 그런데 이 수직적인 언어 체계가 매년 도련님 떡밥이 랭킹뉴스에 나오는 등, 한국 사회에 비효율을 초래하고 있다.

4. 따라서 이런 언어습관이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을 한 번 해보면 어떨까?


이게 내 주장이야. 오해 없었으면 해.

bright님의 댓글

brigh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댓글들이 너무 답답해요... 글은 남을 존중을 안하고 싶어서 호칭을 빼자는 말이 아니라 호칭을 빼고도 존중을 충분히 할수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에서 시작하는 글이잖아요.. 전국민 이제부터 야자타임 하자 그런뜻이 아니죠...

존댓말이 아예 없는 언어권에서도 언제나 남을 존중하고 높여주는 방법은 항상 있어왔듯이, 그리고 우리말의 좀 너무 전통적인 위계가 녹아있는 용법에 부작용이 현대에 있을수 있으니 생각해보자 정도로 받아들이면 되는데 여기에 감정이 상해 훈계를 하고 있으니 참 답답합니다. (물론 일차적으로 그런 오해를 준 글쓴이에게 책임이 먼저 있습니다만)

  • 추천 9

gutesding님의 댓글

gutesdi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 친구없지?

보다는

너 진짜 알고보면 상냥하고 따뜻한데 가끔은 상처주는 말을 할 때도 있어 라고 하는게 듣기 좋은 것 같아요.

상당히 진취적이고 멋진 생각을 하고 계신데 본인의 생각을 설득하기 위해 말씀하신 부분들이
호칭과 관계없이 다소 비공감/공격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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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님의 댓글의 댓글

30에다시시작하는학부생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보다 훨씬 더 잘 쓴 글도 있으니 한번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기본적으로 해당 링크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http://m.ggdaily.kr/a.html?uid=96262§ion=sc65§ion2=%B0%E6%B1%E2%B5%A5%C0%CF%B8%AE%20%C4%AE%B7%B3

  • 추천 2

바닐라스카이님의 댓글

바닐라스카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정말 댓글들 대단하네요. 글쓴이님 어투가 다소 공격적이었을지 몰라도, 원래 주제가 아니라 그 꼬투리를 잡아서 물어지는것 같네요. 새로운 생각이 사회를 바꾸죠. 신선한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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