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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생활자의 수기 5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오사마84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512회 작성일 21-01-23 15:41

본문

5.
 
시체닦이 알바.
어렸을 적 한두번은 들었던 이야기.
 
문을 잠그고 소주병 나발을 불고, 시신과 단둘이 남는다는,
 
나는 꿈에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일이지만
 
실제로 경험해 보니, 현실은 결코 그런 알바가 존재하지 않다는걸 알게된다.
 
입관.
관에 들어간다는 이야긴데. 흔히 염을 한다고도 한다.
 
보통 3일장을 치루는 한국에서는 둘째날 낮에 입관을 하게된다.
입관은 보통 한시간정도 걸리고.
대부분 가족들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진다.
 
극히 일부, 아주 상태가 심각한 시신의 경우는 가족들이 충격을 받을수 있기 때문에 비공개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지만, 일년에 세네번 정도 이뤄질까?
 
입관은 가족들이 모두 모여 지켜보고있는 상태에서 정중히 고인에 인사를 하고 시작한다.
 
2인 1조로 진행되는데 사수와 부사수가 있다.
 
사수가 거의 모든일을 진행하고 부사수는 시신을 닦는 과정을 가족이 보지 못하게끔 항상
하얀 수세포라는것으로 시신을 몸을 가려서, 사수가 안심하고 시신을 닦을수 있도록 도와준다.
 
보통 시신은 알콜로 닦는다.
 
항상 일이 없는 여유시간에는 솜을 알콜에 재워 여유롭게 준비를 해놓게 된다.
 
몸을 닦는 용도, 코와 귀, 입을 막을 용도로 따로 모양을 만들어 두고 시작한다.
입관을 배우기 전에는 항상 이런일을 배웠다. 
 
여기서, 입관전날.
 
즉 장례 첫날 시신이 장례식장에 도착하게 되면 수시라는 작업을 하게되는데.
사람이 죽는경우 사후 경직이 오기 때문에, 칠성판이라는 얇고 긴 (2미터 정도) 판 위에
시신을 올려놓고.
 
입고있던 환자복등을 벗겨낸후에 피와 오물등을 닦아내고 하얀소복으로 갈아입힌후
시신을 곧게 펴주어 끈으로 묶어 고정하는 걸 수시라고 한다.
 
입관하는 당일에는 가족들앞에서 수세포로 가려놓고 첫날 수시때 입혀놨던 수시복을 벗겨낸후에 다리부터 위쪽으로 가며 온몸을 구석구석 알콜솜으로 닦아준다.
 
그 후 시신을 가족들이 주문한 수의로 갈이 입히게 되는데. 이건 도저히 혼자서 할수있는 작업이 아니기에
부사수의 도움이 필요하다.
 
‘나는 언제부터 입관을 시작하게 되었을까…’
 
입사 후 몇 개월은 시신은 커녕 관도 구경 못하게 하다가.
 
 
어느날 인가,
나의 첫 시신과의 대면은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새벽 2시쯤 되었을까.
 
사무실에서 그날도 밤을 새며 지키고 있었다.
조용한 장례식장이 시끄러워지더니 입관실 문이 열리면서.
 
“야, 거기 사무실에 빨리 따라와봐. 이거 와서 도와.”
 
내가 입사후 한 몇주 후에 들어온 I 주임과 나밖에 없었는데.
 
함께 입관실에 따라들어가니.
바닥에는 피범벅이 된 처참한 시신이 누워있고.
 
구급차를 운전하는 H형과 J 팀장 등이 경찰에 보내기 위한 시신의 사진을 찍으려고 애를 쓰고있었다.
-가끔 관할서 업무가 매우 바쁘면 장례식장 직원에게 사진을 찍어서 보내라고도 한다-
 
당시엔 뭐가 뭔지 몰랐지만. 시신의 상태를 얼핏 보아하니 아마도 교통사고로 갑작스레 응급실에서 내려왔을터.
 
30대 후반 혹은 40대의 여성의 시신이었다.
 
나와 함께 갑작스럽게 들어온 I주임은 처참한 모습의 시신을 보더니 얼굴이 하얗게 되며
 
“전 도저히 못할거 같아요.”
 
라는 말만 남긴채 황급히 밖으로 뛰쳐나갔다.
나는 솔직히 마음의 준비가 아직 안된 상태였지만.
 
뭔가 해야한다는 분위기에 휩쓸려 그 자리를 떠나지는 못하고.
시신을 지켜보기만 했다.
 
“야. 오주임! 거기 다리 잡아!”
 
H형이 나에게 소리치는 바람에 멍하니 지켜보던 나는 정신이 번쩍 들었고,
 
재빨리 다가가 다리를 잡아 들었다.
 
하지만 다리는 몸에 붙어있질 않았고.
허벅지 위쪽으로 새빨간 피와 더불어 근육과 피부의 살, 하얀 뼈 들이 바로 코앞에서 적나라하게 보였다.
 
굉장히 충격적이지만.
 
당시엔 도와야한다는 생각밖에 들지는 않았다.
 
‘정말이지 죽은 사람보다 산사람이 더 무섭다고.’
 
그 상황에서 거길 빠져나갔다간, 유도를 전공했던 J팀장에게 맞아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앞선던 걸지도...
 
“어제, 저 I주임은 막 토하면서 도망가던데, 오주임 쟤는 남아서 끝까지 하더라구요”
 
그 다음날 아침 교대하는 시간에 나의 첫 시신과의 대면은 J팀장을 통해 사무장의 귀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 이후부터는 나도 인정을 받아(?) 입관에 부사수는 아지니만 참관하며 어깨너머로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다시 입관으로 돌아가서.
수의를 입힌 후에는 남자의 경우, 면도와 스킨로션을 시신의 얼굴에 바르게 된다.
 
중요한건 면도를 할때 절대로 잘못해서 피부에 조금이라도 상처가 나서는 안된다.
사람이 살아있는때는 면도를 하다 상처가 나도 조금후면 피가 멎지만.
 
죽은 다음엔 피가 멈추는 일이 없으니.
 
아주 작게 스치기만 해도 유가족들 앞에서 고인의 피를 보이게 되는것이다.
그렇기에 항상 사수가 면도를 할때는 바라보는 나도 굉장히 긴장을 하며 지켜보게 된다.
 
여성의 경우는 화장을 하고 립스틱등을 바르게 된다.
 
이렇게 하고나면, 시신은 얼핏 보면 죽은 사람 같지 않은, 산사람 처럼 보이게 되는데.
 
이때 한명씩 가족들을 불러 고인의 주위를 한바퀴 돌면서 팔과 다리를 만지게 하고.
마지막으로 고인의 얼굴을 닦아주게 된다.
 
“이제 관에 모시기 전에 가족분들은 고인에게 한마디씩 작별인사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수가 이렇게 말하고 나서는 사수와 부사수는 입관실의 구석으로 물러나게 되고
가족들이 시신 앞으로 다가가 고인에게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하는 순간이 오게된다.
 
예전부터 사람은 죽어서도 심장만 멈출 뿐이지.
뇌와 청각은 며칠후에 기능을 상실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이렇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게 되면 고인이 듣는다는 말이 있다.
 
이 순간이 내가 장례식장을 하면서 항상 가장 슬펐던 때였다.
 
몇 분후면 영원히 작별을 할 고인에게 가족들이 한마디씩 해주었던 말들.
 
“미안해 여보. 사랑해”
 
“아빠, 편안히 쉬세요”
 
“감사했어요. 사랑해요”
 
그때 만큼은 구석에서 그저 지켜보기만 하지만, 가끔은 나도 눈물이 나려는걸 억지로 참기도 했다.
아무도 죽은이를 원망하는 이야기를 한적이 없었다.
 
아마 그 누구라도 그때 만큼은 자신의 진심을 이야기할수 밖에 없을것이다.
 
‘한번뿐인 마지막이니까.’
 
그 후엔 사수와 부사수는 가족과 함께 고인을 관으로 모시고, 관을 닫은 후에 가족 대표가 관의 앞쪽에 매직으로 이름을 써놓게 된다.
혹시라도 차후에 뒤바뀔지도 모르는걸 대비해서 안전장치로 하는것이다.
 
입관이 끝나면 사수는 땀범벅이 되게 된다.
부사수로 거의 활동했던 나도 온몸에 진이 빠져서 정신줄을 놓게되는데.
 
그럴 때마다 항상 가족들의 진심어린 감사 인사를 받는것이 큰 힘이 되었다.
 
장례업의 매력이란 그런것일 것이다.
 
예로부터 입관은 가족들이 스스로 해왔던 것인데, 이제는 대학교마다 장례지도학과들도 생기고
전문 장례사가 매년 양성되어 장례식장에서 입관을 하는 상황인지라 가족이 더이상 입관을 하지 않게 되고.
(내가 입사할때만해도 과도기였다, 장례지도학과가 막 생겨난때, 관련학과를 나오지 않은 내가 입사한건 운이 좋았던것)
 
관혼상제를 중시하는 한국에서 이런 중요한 일을 가족 대신 해줬다는것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아무리 나쁜 사람이더라도, 천하의 악당이라도, 자신의 부모나 자식을 입관해준 사람을 함부로 대할수는 없는법.
 
나 역시도 매일매일 한사람 한사람을 깨끗한 모습으로 가족들과 아름다운 작별을 하게끔 도와주는 일을
그 어떤 직업보다 보람찬 일이라고 생각했다.
 
솔직히 내 적성에도 어느정도 맞았던거 같다.
 
이 일은 묘한 매력이 있어서.
장례업이 항상 그만두고 새로 들어오는 상례사가 많지만.
 
아예 이 업을 떠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항상 이야기를 들었다.
 
그럴일은 없겠지만.
 
만약에 무언가 잘못되어 밑바닥으로 내려가게 된다면.
다시한번 이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다.
 


 PS. 여기까지가 예전에 쓴글입니다.
다른 내용은 요즘에 바빠서 쓸시간이 없네요.
혹시 궁금하신점이 있다면 남겨주시고 QNA 식으로 번외편을 쓰고 마무리 지으려합니다.
타지에서 모두 건승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작센주 Klingenthal 에서
오희주 드림
추천11

댓글목록

landei님의 댓글

lande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매번 잘 읽었습니다. 이렇게 빨리 끝내실거라고 예상을 전혀 안해서 서운하네요. 특별한 직장생활을 하셨는데, 미래에다시 그 일을 하지않으셔도, 그 경험이 인생 전체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도 이렇게 특별한 경험은 아니지만, 학생때 노인 양로원에서 일년 넘게 밤에만 주로 일을 했었습니다. 그때는 험한 일이라서 돈때문에 했었는데, 그후로 살아오면서 그때 쌓은 경험과 경력이 많은 새로운 문을 열어 주더라구요. 지금은 전혀 다른 분야에서 일하고 있지만, 그 시절, 젊을때 그곳에서 쌓은 경험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글 쓰신 분에게도 좋은 일 두루 두루 많이 생기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추천 3

오사마84님의 댓글의 댓글

오사마84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아마도 살면서 이따금 그때가 떠오르면 다시 글을 쓸수도 있을거 같아요.
정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제 인생관이 바뀌었거든요.
사람은 천년만년 사는게 아니라는거. 누구나 당장 내일 죽을수 있다는것.
그렇기에 한번뿐인 내 삶의 진정한 주인이 되려 독일에 왔습니다.
글을 조용히 읽어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추천 2

Anerkennung님의 댓글의 댓글

Anerkennu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 삶의 진정한 주인이 되시고자 독일에 오셨는데 꼭 성공하세요... 개인적으로 사실을 기술하고 독자에 따라 다양한 느낌, 생각을 하게 하는 선생님의 글에 존의를 표합니다. 포스트모던 사회에서 중시되는 현상학적 맥락에 부응하는듯 해 더 큰 감동을 얻습니다...

  • 추천 1

Amore님의 댓글

Amor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나 할 수 없는 경험을 맛갈스럽게 표현해  주셔서 고맙고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사람은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나름대로 아주 힘든시기가 대부분 있기 마련이고 이겨 내느라 힘들었고 다시 돌아가기 싫은 그 때 일지라도 그 순간 순간은 그 이후에 삶에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네 삶은 일초도 의미가 없는 것이 없으며 귀한 자산이고 교과서라고 의미를 부여해 봅니다.

  • 추천 2

schschsch님의 댓글

schschsc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설 읽듯, 빠르게 술술 읽히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연재가 끝나버려서 아쉽지만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타지 독일에서도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 추천 1

오사마84님의 댓글의 댓글

오사마84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워낙 오래전일이라. 그때 일기를 썼을면 참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을 종종합니다.
여유가 생기면 다시 기억을 더듬어 글을 써보겠습니다.
건강하세요!

CV2020님의 댓글

CV2020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우연히 글을 읽게 되어서 5편까지 단숨에 읽었어요. 글을 너무 잘 쓰셔서 머릿속에 상상이 되면서, 영화를 본 듯 한 느낌이 들어요. ㅠㅠ 정말 대단한 일을 하고 독일로 오셨군요. 독일에서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랄께요. 또 글을 쓰시게 된다면 꼭 읽고 싶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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