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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세계랭킹에 따른 편입 고민

페이지 정보

작성자 frame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5건 조회 2,779회 작성일 20-07-03 14:59

본문

안녕하세요.
한국에서 나고 자랐기에 한국사회에 만연한 학벌만능주위를 의식해 하는 고민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오랜 기간 독일에서 체류하신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현재 본인 상황...>
굳이 학교 이름을 언급하는건 예민한 문제일 수 있으니 2020년도 대학세계랭킹을 예로 들겠습니다.
현재 독일에서 세계랭킹 300위 레벨 대학에서 이공계 석사중입니다.
한국에서 세계랭킹 200위 레벨 대학에서 이공계 학사 받았습니다.
석사 지원시에 제 조건상으로 현재 공부하고 있는 대학이 가장 높은 랭킹 대학이었습니다.
제가 전공하고 싶은 학과가 있는 독일에서도 몇군데 없었고,
소위 랭킹 100위 이하 독일 명문대학에서는 저는 지원 자격이 안되었습니다.
현재 대학에서 4학기 째인데, 졸업에 필요한 과목은 다 들었고, 평균 성적이 1.2 입니다.
학기당 듣는 과목수를 줄여서 차라리 더 좋은 성적을 받는데 우선순위를 두었고,
학생파트타임으로 전공분야 경력도 쌓다보니, 총 석사기간이 늘어나네요.
그런데 다음학기부터 석사논문을 시작해야 하는 시점에, 고민이 생겼습니다.
지금 현재 대학에서 진행되는 연구분야 중 제가 관심있는 주제가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과목들마다 모든 토픽을 마스터하겠다는 각오로 공부해서 성적도 좋게 받았는데,
도무지 제가 어떤 한 분야에 전문가가 되어간다는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관심있는 분야가 아직 많아서 더 듣고 싶은 과목들이 많은데, 이 대학에서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드는 생각이 지금 이 시점에서 상위권 랭킹 대학으로 편입을 도전해 볼까 싶습니다.
제가 관심있는 연구분야에 있는 교수가 있는 대학을 정해서
그곳에서 필요한 추가의 수업도 듣고, 그 분야 프로젝트 경험도 쌓고 싶습니다.
이제와서 상위랭킹 대학으로의 편입을 고려하는 이유는
2년전 석사지원시에는 요구하는 과목들 때문에 지원자격이 안되었던 상위랭킹의 학교들이었는데,
제가 그동안 현재 석사중인 대학에서 2년간 공부하면서 그 과목들을 이수했기에 지원가능성은 있습니다.

<질문은 여기서부터...>
그런데 문제는 편입을 한후에 제가 성공적으로 졸업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는 겁니다.
지금 현재 300위 랭킹대학에서 평균성적을 1.2를 받았다고 해도,
최상위랭킹대학에서는 교수들의 기대치가 더 높아서 더 낮은 학점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요?
그래서 제가 궁금한 것은,
제가 상위랭킹대학으로 편입했을 시에 받을 불이익 (평균성적하향, 추가필수과목이수로 길어지는 석사기간 등)을
감수하고서라도 상위랭킹대학을 졸업했을 시에 받는 이익이 더 클까요?
나이도 적은 나이가 아니라 고민됩니다.
졸업 후에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라면 아무래도 좀 더 높은 랭킹의 대학을 나오는게 좋겠지만,
저는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은 아직 없습니다. 그렇다고 독일에 굳이 정착해야겠다 하는 마음도 없습니다.
가능하면 유럽 다른나라들에서도 (오스트리아, 스위스, 덴마크, 영국 등등) 두루 경력을 쌓고 싶습니다.

조언주시느라 시간 내어주시는 분들께 미리 감사드립니다.
추천2

댓글목록

심리상자님의 댓글

심리상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내에서 대학 순위 놀이는 아무 의미 없습니다. 독일에서 생활을 최소 2년을 하셨는데 대학 순위가 신경쓰일 정도면 뭔가 잘못된 선택을 하신 것 같아 보입니다. 석사과정은 현 대학에서 마무리하시고 관심있는 분야에 강점이 있는 교수가 있는 미국대학으로 박사 코스로 가시는게 나아 보입니다.

  • 추천 3

허허님의 댓글

허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호기심이 발동하여 100위권 안 독일 대학과 300위권의 독일 대학을 찾아 봤네요. ㅎㅎㅎ
100위권 안의 대학은 딱 세개네요, 뮌헨에 두개랑 하이델베르그... 차이는 분명히 있을 겁니다. 독일내 대학 순위 없다는거 전 안믿습니다... 이정도 대학들이라면 졸업 후 분명 한국으로 돌아가든 독일내에서 취업을 하든 차이는 분명히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도전해 보시길... 근데 공부를 오래 하는게 그리 경쟁력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나이도 경쟁력 입니다.

  • 추천 6

배고팡님의 댓글

배고팡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공감이 가는데요. 아무리 독일이라해도 석사 이상부터는 학교마다 두는 연구중점, 커리큘럼도 차이나게 달라지고 특정 전공의경우 상위권 학교들의 직업시장 네트워크도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구요. 아무리 평준화라해도 엑첼렌츠우니들같이 나뉘는것도 있고 대학교마다 잘하는 Fachrichtung에 그만큼 그 분야에 Förderung도 많이 떨어지기도하고 특성화를 하려고 하니까요.  하지만 이미 오래 해당학교에서 공부하고 곧 졸업을 앞두신 상황이라면 그게 크게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네요. 석사이후에 더 공부하실 생각이 있으신게 아니라면 졸업 후에 경력을 쌓는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 추천 5

bright님의 댓글

brigh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에서 한국 200위정도 되는 이공계 학사 마치고 벨린서 충분한 봉급받고 잘 살고 있습니다.
물론 분야마다 학교순위가 꽤 중요한곳도 있다고 알고있어서 섣불리 코멘트하긴 어렵네요.
좀더 흥미/재미가 생기는 쪽으로 가시는게 좋아보이긴 합니다. 질문자님은 특정 연구분야보다 어떤 레벨성취에 강한 재미/흥미를 느끼실수도 있겠다 싶기도 한데요. (물론 그것도 하나의 길이죠)

Viollet님의 댓글

Violle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공계 석박사면 랭킹보다는 자신이 하고싶은 연구를 하는 교수님이나 랩실을 찾아가는게 최우선이죠. 랭킹이 아무리 높다한들 내가 하고싶은 연구를 하는 교수님이 없으면 오히려 독이 되니까요.

랭킹이 최우선 고려사항이 아닌 수많은 고려사항 중 하나라면 충분히 의미 있다고 봅니다. 괜히 심심풀이로 대학랭킹 매기고 하는게 아니에요. 더 정확히 말하면 대학 랭킹보단 분야별 랭킹을 더 중점을 두고 봐야겠죠. 100위권 내의 독일 3 학교중 한 군데를 다니고 있는데 (분야 랭킹도 비슷합니다), 이미 동기 독일애들도 학교 좋은거 알고 온 애들이에요. 커리큘럼 빡세다고 찡찡거리면 (제가 좀 찡찡거렸죠..) 어쩔수 없다고, 이정도 레벨 학교에서 이정도 커리큘럼 하는건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하는걸 보면요.
자유 경쟁 체제에서 완전한 평준화는 있을수 없다고 봅니다. 애초에 과사에서 첫 OT 때 원하는 연구실이나 기업형 연구소 인턴 원하면 웹사이트에 있는 메일주소로 메일 보내지말고 먼저 과사에 메일 보내서 핫라인 있는지 확인하라고 하는거 보면 과연 내로라하는 연구소나 기업에서 모든 학교에 핫라인을 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어디든 핫라인은 있겠지만 그 핫라인의 퀄리티와 양은 다를거라 봅니다.

  • 추천 1

로트와일러님의 댓글

로트와일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의미있는 랭킹은 원래 유명한 교수들이 자기 영역에서 인정해주는 Journal에 얼마나 많이 게재했는지에 따라 생기는건데....여기서 학사/석사는 의미없는데요.

아무리 유명한 대학에서 석사한다고 노벨상 받은 교수나 유명한 교수가 직접 가르치는 것도 아니고 (그사람들은 연구하기 바쁘니..).
저런 랭킹은 박사과정때 의미가 있을 것 같네요.

저런 사소한 랭킹을 따지시면 왜 애초에 독일로 오셨어요..그냥 미국이나 영국으로 가시지..

차라리 무명대학이여도 대학 다니면서 인턴으로 (Praktikum이나 Werkstudent) 경력을 쌓는게 나중에 독일에서 취업하는게 더 훨씬 유리합니다..

요즈음 어느 대학 나왔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대학 다니면서 무엇을 하였느냐가 중요한 시기인데....

  • 추천 2

1stein님의 댓글의 댓글

1ste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 대학과정과 인턴은 전혀 상관 관계가 없읍니다.  Praktikum이나 Werkstudent을 인턴으로 보시는데, 번역상 으로 오역 입니다. 독일 대학에서 공부한 적이 없는분이라 여겨집니다.

짜이한잔님의 댓글

짜이한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석사 학위를 받는 학교의 랭킹은 개인적으로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성적, 인턴, 졸업논문 주제와 했던 일 등이 더 중요하죠. (200위니 100위니 취업이나 박사 진학 시 크게 의미 없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중요할 수 도 있겠네요.)

랭킹 보다 더 중요한건, 관심 주제를 찾는 겁니다. 현재 공부하고 있는 학과에서 관심있는 분야가 없다면, 다른 학과에서 찾아보는 건 어떤가요?

Sursss님의 댓글

Surss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학과는 관련이 없지만.. 확실히 한국분들은 랭킹에 관심이 많고, 그 만큼 자신이 높은곳에 소속되어있으면 심적으로 안정감?을 찾는군요., 모든 인류가 무리생활을 하지만 특히 아시아 문화권의 사람들이 무리의 그런 소속감에 특별히 각별하게 신경쓰고 심하긴 한것같아요. 종교도 그렇고,, 대학도 그렇고,, 회사도,, 친구들도,, 뭐 그냥 제 개인적으로 느낀 생각입니다 기분나쁘게듣지 말아주세요 ㅎ..

  • 추천 1

seok님의 댓글

seok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학(원)생의 입장에서 높은 랭킹의 대학에 소속된게 의미있는건 입시가 그만큼 까다로운 경우에 해당되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서울대 학부에 입학한다거나 미국 탑스쿨 대학원에 풀펀딩으로 입학하는 학생들은 엄청나게 치열한 경쟁을 뚫고 승리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어떤 분야에 특출난 재능이 있거나 적어도 주어진 시스템에서 경쟁력을 가졌다는게 그 학교에 입학했다는 사실만으로 어느정도 보장되기 때문에 취업 등에서 학벌로 큰 이득을 받습니다.
반면 독일 대학원의 랭킹은 보통 연구력에서 나오는거고 입학은 상당히 쉽기에 학/석사 학생들의 경쟁력과 큰 상관관계를 가지지 못하는건 수준 있는 기업 인사팀에선 다 알거고, 결국 졸업장이 아니라 실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곳입니다. 그렇기에 독일 대학원을 생각중이라면 랭킹은 다른 조건이 다 비슷한 경우 안전빵 정도로만 고려했으면 좋겠네요.

  • 추천 2

76gj90님의 댓글

76gj90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랭킹따지려면 번지수를 잘못 찾으신듯. 공짜유럽보다, 사립 미국으로 가시는게 아님 한국에서 머무르시거나.
오히려 피부색.출생지.키외모가 더중요할수도.

ashley61님의 댓글

ashley61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관심있는 분야가 있는데, 그 분야가 현재의 학교에는 없어서 다른 곳으로 가고 싶으신 건가요? 석사 논문을 써야 하는데 하고 싶은 분야 자체가 없어서 다른 곳으로 가고 싶은건가요?

독일도 세계랭킹을 아예 신경쓰지 않는 것은 아니에요. Zeit신문 Stellenmarkt부분에 "현재 아시아의 26개 대학들이 QS세계 랭킹 100위 안에 들어 있다." 이런 문구가 통계라고 나름 큰 글씨로 나온걸 본적이 있어요. 저걸 읽고..와 나도 모르는 거였네.. 했어요. 어떤 분야에서 실제로 일하면서 사람들과 인맥이 생기고 그 분야에서 누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안다면 대학 랭킹은 사실 몰라도 되고 무의미 합니다...제 생각엔 대학랭킹은 '대학을 운영을 실적으로 삼는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인 것 같아요..

사실 공부를 더 한다고 직업을 위한 모든 역량을 배우고 완벽하게 사회에 나가지 않습니다. 독일애들도 "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는데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니 필요한 것이 많다.. 이런 것들을 매꾸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주 질문하구요. 그래서 졸업하고 구직 중 또는 회사 다니면서도 추가로 전문지식뿐 아니라 소프트스킬 등을 발전시키기 위해 소모임 같은 데 가기도 하구요. 그 중에 특히 영어토론모임 많이 봤어요 영어 실력도 늘리고, 성격이 내성적인 친구들도 (독일 회사가 대체적으로 내성적인 사람보다는 활발한 사람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하면서..) 성격때문에 이런 모임에 가는 애들도 봤습니다.

그러니 시간을 더들여서라도 학교를 바꾸어서 더 공부하고 싶은 게 왜인지 좀더 구체적이 되어야 이 고민이 해결되지 않을까요..

누구나 처음부터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정한 다음 시작한다면 고민할 필요 없이 갈길은 정해져 있고 열심히만 하면 되니까 편하겠지만 모두가 그렇게 살아지지 않습니다. 우선 큰 범위를 정하고, 경험을 통해 배우면서 자신의 목표를 발견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구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석사때는 전문가가 되었다는 느낌이 안들어도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향후 무엇을 하고 싶으신지 글에서 다 알 수 없지만 석사 때 몇몇 경험을 통해 '~를 하고 싶다'는 마음은 들어야. 그래도 '모범적인 좋은 사인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더 뒤늦은 경우도 봤기 때문에..

생각하고 있는 몇몇 리스크들을 감수 할 수 있고, 저 모범적인 사인을 갖고 싶고, (그것이 내가 원하는 것의 전부이고, 나는 향후 내 인생을 위해서 이것이 꼭 필요하다. 이것이 없으면 내 인생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라고 생각한다면 저는 상위 랭킹의 학교로의 편입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추천 2

ashley61님의 댓글

ashley61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끝 부분에 유럽 국가들에서 일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어느 분야인지 알려주시지 않아서 조심스럽지만..제가 경험상 독일에서 흔히 말하는 이름이 잘 알려져 있고, 상위 랭킹의 학교들(특정학교들을 직접적으로 언급할 수 없어서, 혹시라도 지금은 교류가 없을 수도 있으니까.. 이렇게 어중간하게 표현합니다.)은 유럽내 좋은 대학들과 교류가 대체적으로 많습니다. 이공계도 그렇고 인문사회쪽도 건너건너 이야기는 들어 본 것 같습니다. 일하고 싶다고 언급해주신 나라들 중 영국과도 많이 연결되어 있어요. 석사 논문쓰면서 실험의 몇몇 단계를 영국에서 한다던지, 아니면 다음 학위를 영국으로 추천받아 가는 학생들도 보았습니다. 영국도 독일에서 검증된 사람들을 쓰고 싶어합니다. 기타 자잘한 교류를 통한 경험과 인맥이 연결되어서 독일에서 공부하고 난 후 다음 학위나 취업 및 포닥 등등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실제로 엄청나게 많은 수는 아니었지만, 제 주변의 그 친구들 거의 대부분 아시안이었고 성별도 다양했구요. 다만 물론 자잘한 인맥을 어떻게 이어나가는냐는 본인 몫일 것이고,, "아..난 너무 못해, 석사 1년 지났는데 잘 이해 안된다 ㅜㅜ 징징댈 정도로 처음부터 잘하지 않았지만 학기를 거듭할 수록 다들 정말 열심히 하고 잘했습니다., 이공계쪽 친구들은 추가로 영어의사소통에 문제 없고 영어발표를 다들 잘했습니다. 혹시라도..나는 무조건 꼭 독일에만 있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탑랭킹으로 가셔서 이런 루트를 타고 메트로폴리탄으로 살기 위해 노력 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열심히 해서 잘하셔겠죠. 하지만 탑랭킹에가서 잘 배우고 따라 간다면 못하게 된다는 규칙도 또한 없습니다.

석사 지원 이유가 "2년전 석사지원시에는 요구하는 과목들 때문에 지원자격이 안되었던 상위랭킹의 학교들이었는데, 제가 그 동안 현재 석사중인 대학에서 2년간 공부하면서 그 과목들을 이수했기에 지원가능성은 있습니다." 이것이 탑랭킹에 지원하는 이유가 되면 비추입니다.

대신
"독일에 와서 모든 토픽을 마스터 하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해 좋은 성적을 받았고, 학생인력으로 학교 내에서 각종 전공 경험도 충분히 쌓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학교에서는 진행되는 분야들은 한정되어 있었다. 몇몇 과목을 공부하면서 좀 더 관심있는 분야들이 생겼는데 현재 다니는 학교에는 진행되는 것이 없고, 다른 학교에 더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석사를 졸업하기 전에 내가 관심있는 분야를 좀더 명확히 찾고 싶고, 그 분야를 더 잘 알고 싶고, 궁극적으로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전문가가 되고 싶으시니, 현재 전문가의 느낌이 들지 않아서 불편하신것 아닐까요…이건 그냥 추측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내가 좀더 관심 있는 분야가 활발한 학교를 찾아 가고 싶다. 그런 학교들을 찾아보니 흔히 말하는 탑랭킹 학교들이 대부분이었다. 이 점에 대해서 걱정이 되는 게 있는데, 나는 현재의 학교에서 꼼꼼하게 공부할 뿐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분야를 찾고 싶은 마음에 수업외에도 관련 경험등을 쌓다보니 보통보다 조금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 현재 나이도...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내 생각에 탑랭킹 학교에는 나보다 더 뛰어난 학생들이 있고, 공부해야될 것도 더 어렵고 많을 것 같은데, 그 속에서 높은 성적을 받지 못하고, 나 혼자 뒤쳐지지는 않을지, 제대로 관심있는 분야의 경험을 충분히 쌓은 후 내가 생각 한대로 성공적으로 졸업할 수 있을지, 졸업 후 유럽 내 국가에서 일하고 싶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그냥..글에 나온 정보만으로 + 저의 상상력으로 적어 봤습니다. 막 적어서.. 너무 모범적인 글이 되어 버렸지만 뭐 대충 이런식이라면 탑랭킹을 가는 것이 이상하게 보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읽다보니 입장이 후자인지 전자인지 헷갈립니다. 전자는 학교 랭킹 좋은데 그냥 좋아 보여서 가는 것 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두 종류의 댓글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만약 후자라면 가고자 하는 이유도 명확해 보이고, 이렇게 내가 원하는 것이 정리가 된다면 그냥 탑랭킹가도 리스크잘 관리하고, 또는 리스크가 오더라도 후회하지 않고 추후 인생을 만들어갈 수도 있지 않을까..

  • 추천 2

frame9님의 댓글의 댓글

frame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본문작성자입니다. 우선 세심한 조언들에 감동받았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

제 고민의 목적이 전자인지 후자인지 헷갈리실만 합니다. 둘다 해당되거든요.
연구하고 싶은 분야의 교수가 있는 대학이 현재보다 낮은 랭킹의 대학이라면 고민없이 안갈 것이고,
아무리 상위랭킹의 대학에서 절 받아준다고 해도 제가 관심있는 분야가 있지 않으면 이것도 고민없이 안갑니다.

비유를 들어서 이야기하자면, 처음에 석사를 지원할때 옷을 만드는걸 배우고 싶어서 들어왔다고 가정해볼게요.
상위랭킹의 대학들에 지원을 하려고 봤떠니, 학부때 의류'소재'에 관한 과목 몇개 이상을 듣지 않아서 지원자격이 안되었습니다.
학부때 의류와는 직접적으로 관련없는 미술을 전공했기 때문에 의류소재에 대한 과목을 굳이 수강하지는 않았던거죠.  (학부-석사가 동일 전공이아닌, 관련분야의 학과를 학부로 이수했습니다. 예를 들면 영문학학사-언어학석사나 물리학과학사-수학과석사 정도)
그래서 300위 랭킹 정도의 대학(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않은)에 입학해서 열심히 옷 만드는걸 공부하다보니,
제가 블라우스 만드는 거에 흥미가 간다는 걸 꺠달았습니다
옷 만드는 "전반적인" 원리들을 열심히 공부해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는데,
졸업을 앞둔 시점에서의 제 느낌은 블라우스 만드는 법을 아직도 모르겠다는 겁니다.
블라우스 만드는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경력을 쌓고 싶어서 학과 교수들 연구프로젝트를 살펴보니 바지랑 치마 만드는 프로젝트들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상위랭킹의 대학들의 옷 제작 커리큘럼을 자세히 살펴보니, 바지, 치마, 넥타이, 블라우스, 양말 등등 연구분야가 다양합니다.
학교가 규모가 더 크고 지원이 많은건지 선택할 수 있는 강의의 폭도 넓어 보입니다.
현재 학교에서는 정말 기본적인 몇과목밖에 듣지 않았는데 벌써 졸업에 핖요한 학점수가 채워진 느낌입니다.
제가 블라우스 분야에 관심이 있다는 정도만 확신하고 공부하는 지금이 좋아서 박사과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사과정을 밟으려면 내가 5년 정도는 정말 깊이 파고들 분야를 결정해야합니다.
레이스블라우스를 전공할지, 카라블라우스를 전공할지, 민소매블라우스를 전공할지, 꽃무늬패턴블라우스를 전공할지.
그런데 이학교에서 블라우스 만드는 경험이나 이론조차 공부하지 않았으니 석사논문주제도 결정을 못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금전적인 성공이 인생의 목표였으면 독일에 오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 좋은 직장가지고 있었구요.
그래서 현재 나이가 걸리더라도, 빨리 졸업해서 취업해서 돈벌어야겠다는 목표는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공부하며 지내는 하루하루가 보람있게 느껴져서 평생 돈안벌고 공부만 하고 싶기에 인생의 의미에 대한 괴리감까지 가끔 생기더라구요.
취업에 대한 성공, 남들이 인정받을 수 있는 기준에 대한 성공이 아니더라도, 그냥 조금더 좋은 유명한 학교에서 공부하고 싶은 욕심이 나네요.

그런데 또 막상 상위랭킹의 학교로 편입을 막상 결정하기 어려운 이유가
제가 지금 여기에서 성적을 잘받고 학생들 사이에서 탑을 할수 있었던 이유가,
제가 똑똑하고 아는게 많아서가 아니라, 여기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저보다 덜 부지런하게 공부해서라고 여겨집니다.
상위랭킹 대학의 학생들은 여기 학생들과는 달리 다들 학업에 대한 욕심과 저보다 어려서 두뇌회전 잘되는 똑똑한 학생들일텐데,
그러다보니 뱀의 머리냐 용의 꼬리냐를 선택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용의 몸통이라도 되면 최고겠지만, 가능성은 낮아보이네요.
사실 제가 전공하는 분야가 굳이 박사학위를 가졌다고 해서 취업에 더유리한 분야는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박사학위 이후 연봉에 대한 메리트가 석사와 별 차이가 없어서 실질적으로 제 전공분야에서 석사이후 박사과정으로 가는 경우는 20프로 이내일 것 같네요. (정확한 통계는 모르겠지만)
그 박사과정때 했던 연구 주제가 그 포지션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지 않고서는
오히려 석사생 경우도 제 전공분야에서 성적보다는 프로젝트/실습/아르바이트 경험이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냥 제 관심연구분야의 프로젝트는 다른 기업에서 인턴 등의 경험으로 찾아보고
상위랭킹 대학으로의 편입에 대한 고민은 접어두는게 더 현명한 선택인지도 모르겠네요.

  •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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