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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서 인종차별 당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당한 일을 인종차별이라고 말하면 안되나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앙가지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6,664회 작성일 20-04-27 09:53

본문

베를린에서 유학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베를린에 산 지는 5년이 안됐습니다.

며칠 전에 우반에서 2미터 정도 떨어져 앉아 있던 남자가 저에게 "칭챙총"이라고 했습니다.
대놓고 칭챙총은 오랜만이라, 빤히 쳐다봤습니다. 그랬더니 자기 앞에 앉아 있는 다른 남자를 쳐다보면서 독일말로 낄낄거리더니 저더러 "코로나"라고 했습니다.
제가 눈으로 욕하고 그날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고 논쟁을 하고 싶지 않아서 벌떡 일어나 다른 칸으로 가려는데 제 뒤에서 독일어로 "그래, 내가 원했던 거야" 라고 했습니다.
저는 인종차별이라고 느꼈고, 친구들에게도 이야기 할 때 인종차별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26일 발생한 사건에서 독일 경찰이 사고를 당한 분에게 "코로나 발언을 한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한 그들이 한 행동은 인종차별이 아니다. 다른 여성 2명의 행동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 여성들을 racist라고 부르지 말라"고 했다고 하는데, 이 사람들이 어떤 것은 인종차별이고 어떤 것은 인종차별이 아닌지 판단의 기준이 무엇인가요? 저에게는 마치 흑인을 차별하는 백인들이 이건 인종차별이 아니야라고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이들이 인종차별이 아니라고 하는 근거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경찰이 저에게 어떤 사람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부르지 말라고 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제가 누군가에게 성차별,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느끼고, 거기에 대해 항의할 때 "당신은 성차별주의자다,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말하면 안되나요?
추천10

댓글목록

Reispapier님의 댓글

Reispapi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종차별 맞습니다. 하지만 물질적인 손해와 차별이 없는한, 경찰도 크게 대응하지 않습니다. 만약 이로 인해 폭행을 당했다면, 큰 문제가 될수 있지만, 그 외에는 사건을 크게 만들지 않더군요.
사실 저런 독일사람들 독일내에서도 루저입니다. 자국민에게도 무시와 멸시를 받기 때문에 만만한 소수자 외국인들을 혐오 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 이유로는 독일도 생각외로 가족, 사회, 학교 폭행이 빈번하고 그 속에서 억압과 분노를 가진 사람들이 존재한다는건 당연한 일입니다.
그들에게는 자신보다 나아보아는 소수 외국인들에게 부러움을 넘어 혐오와 분노를 하는건, 우리가 이해하는게 더 편할 듯 합니다.

단지 인종차별이라는 단어의 무게를 가지셔야 합니다.
외국에 살면서 이런 사건마다 인종차별이란 생각을 가진다면, 늘 피해자로 살아가야하는 짐을 가지게 됩니다. 그렇기에 스스로에게 인종차별의 정확한 기준을 가지고 이곳에서 지내는게 심적으로 많은 도움이 됩니다.

크게 생각하지 마시고 털어내세요.

  • 추천 10

뚜루뚜비님의 댓글의 댓글

뚜루뚜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초반에는 일부 독일인들의 행동에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았지만, 살다보니 그런 이들은 소수일 뿐이고 소수 독일인의 그릇된 행동을 제가 지나치게 일반화해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네요.

앙가지몽님의 댓글의 댓글

앙가지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심어린 답변 감사합니다. 그렇게 마음을 다잡으면 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니 동양인 여자친구 맛있게 생겼다"라는 말을 친구로부터 들었을 때, 듣자마자 인종차별에 성희롱이라고 느꼈고, (말한 사람을 직접 만날 수 없어서) 전달한 사람에게 정확히 제 의사를 전달했어요. 피해자로 남고 싶지 않고, 제가 일상에서 겪는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살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제가 이번 일에서 의아한 것은 경찰의 태도인데요, 경찰이 인종차별이 아니라고 하는 판단 기준과 인종차별주의자라고 하지 말라는 근거가 잘 모르겠어서요. 그래서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었습니다.

  • 추천 4

정민이님의 댓글

정민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독일에서 코로나 코로나 소리를 딱 한 번 들어봤는데, 그 분은 노숙자였습니다. 딱히 물리적인 피해가 없다면 그냥 피하는게 좋을 듯 해요. 똥은 더러워서 피하는거니까요.

엘우즈님의 댓글

엘우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에서라면 당하지 않았을 일을 독일에서 당하니 저도 기분은 매우 좋지 않더군요. 저는 3번 정도 그런 소리를 들었는데 그냥 아예 못들은척하고 눈길도 주지않고 그냥 가던길 갔습니다. 저에게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지 않는 이상 그냥 무시하는게 최선인것 같아요. 그런 말을 해서 들을 인간들이면 애초에 그런말도 하지 않을테니까요.

시발택시와섹스턴트님의 댓글

시발택시와섹스턴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홀로코스트, 100년도 안 된 일입니다.

드러내느냐 아니면 감추느냐의 차이지 그냥 저런 사람들입니다.

왜 밤에 축구 경기 끝나고 보셨잖습니까, 떼지어서 소리지르며 동양인 위협하는 애들.

  • 추천 5

베를린사람님의 댓글

베를린사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튭에서 흑인이 인터뷰한 걸 봤는데, 피하는 게 답이다. 싸워서 어쩌겠느냐라고 하긴 하던데.. 왜냐하면 보통 그런 애들은 무리를 지어 있을 때만, 군중심리를 이용해 그런 짓을 하니까요. 그런데 열 엄청 받죠. 저는 그런 말 하는 사람의 눈을 보고 웃는 편인데.. 그러곤 그곳이 지하철 같이 갇힌 곳이라면 절대 그 자리를 떠나지 않아요. 끝까지 대치?합니다. 그럼 보통 주위의 다른 사람들이 못 참고 방어해주던데.. 그렇게 자연스레 당연하게도 그 사람이 부끄러운 사람이 되고, 항상 이기는 느낌과 위로감을 받았어요. 그러면서 오히려 독일인들을 좋아하게 됐어요. 어차피 그런 정신 나간 사람들은 독일에 소수라고 생각합니다. 당당하게 대처하면 된다고 생각해욧

  • 추천 3

fabi312님의 댓글

fabi31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의별 사람들 다있어요... 전 뭐 일상처럼 겪어서 이젠 눈도 하나 깜짝 안하네요. 대부분 피해망상 가득한 Hartz vier보조금 받는 사람들이거나 거지거나... 아님 그냥 십대들이었어요. 아 물론 아랍/난민들은 독일인이 아니라 원래 비교적 교육 못받은 사람들이니까 그렇다고쳐도요. 조롱하는 수준도 아주 가관이라 뭐 말할 필요도 없네요.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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