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시나요? 아무도 안녕하지 못한 시절에 그래도 안녕하시냐고 물을 적에는 안녕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는 거겠지요.

엊그제 대구를 위한 성금이 뒤늦게 또 들어왔다고 계좌주께서 알려주시네요. 이제 대구를 위한 모금은 끝났지만 김제동과어깨동무에게로 추가 송금하겠습니다.

엊그제 한국에서 온 소식을 공유합니다. 저희가 모아서 보내드린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 알려주셨어요. 사진 자세히 보시면 저 팻말에 Pray for Daegu 유럽교민 일동이라고 쓰여있어요.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이렇게 서로의 도움으로 함께 이룰 수 있어 영광입니다. 이젠 한국에서 유럽을 걱정하는 처지가 되었지만 이렇게 서로 도우며 살 수 있어 아직은 좋은 세상이란 생각이 듭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안녕히 계세요. 정말 모두 안녕하셔야 합니다. 

뮌헨에서 초롱 임혜지 드림


----------------- 3월 26일자 한국에서 온 소식 -----------------

오늘 김제동과어깨동무는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동산병원에 직접 물품을 전달해드렸습니다.

이번엔 간호사분들을 위한 개인용품 꾸러미 외에도 구석구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시는 직원분들께도 드릴 간식과 장미꽃도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에서 활동중인 김동은 선생님께선 '다소 기운이 빠져가던 시점에 이렇게 응원을 해주셔서 정말 고맙다'며 반겨주셨습니다.

세계에서도 빛나는 우리 의료진에게 감사와 존경을 보내드리며 김제동과어깨동무는 회원여러분들의 정성을 모아 앞으로도 우리 국민들을 위해 숨은 곳에서 함께 노력중이신 분들께도 감사를 전하겠습니다.

특히 대한민국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해 독일과 유럽교민분들이 대구 경북지역을 위해 4650유로를 모아 주셨고 카카오봄에서 초콜렛도 전해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덧붙여 김제동씨의 개인적 소감도 함께 받아 전합니다.

'의료진과 고생하는 분들 머리 위에 핀 꽃처럼 대구에도 경북에도 대한민국에도 봄이 올거에요.
꽃처럼 봄 처럼 우리가 늘 우리와 함께 있어요'
-김제동 두손모음 -'

(동산병원 관계자분들의 안내와 지시에 따라 안전하게 전달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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