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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025회 작성일 19-11-11 22:34

본문

얼마 전 베를린에서 기생충을 봤는데, 한국 극장 경험과 저절로 비교돼서 재밌더라고요. 팝콘에, 과자 봉지 찢는 소리에, 맥주에, 와인에, 한번은 맥주병 구르는 소리까지 ㅎㅎ 웃긴 장면에선 한국보다 더 많이 또 크게, 더 자주 웃고(전반부), 그러다 후반부 내내 영화관에 찍소리가 안 나더군요... 만석이었는데도요. 전 올 7월에 한국에서 봤었는데, 한국 영화관은 베를린 미테에 비하면 더 조용하고 예의 바르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우린 공연장이나 영화관에서 너무 엄숙한 게 아닌가도 싶지만요.
 
한국에선 내 주변에서 벌어지는, 아니면 내가 직접 경험한(반지하, 과외 등등) 일이라 웃는 빈도수가 좀 덜한 게 아니었나 싶었어요. 그런데, 이게 제 느낌일지 모르겠는데, 한국 개봉관 버전보다 독일 버전이 더 긴 것 같아요. 대화를 덜 편집한 느낌? 왜 그랬을까 생각해보니, 어쩜 독일 관객들에게는 부연 설명이 더 필요해서 감독이 그리 준비했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아무튼 여기도 기생충을 한 번 이상 보는 관객들이 꽤 되나 봐요. 웃긴 장면 나오기 직전 이미 웃고 있음~ 아무튼, 재미있게 잘 만든 영화라 왠지 뿌듯했습니다!!
추천17

댓글목록

beingsimple님의 댓글

beingsimpl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니 이 글이 뭐라고 반대가 이렇게 많을까 자세히 봤더니, 아랫글 또리님 쓰신 댓글 반대하신 분들이 쪼르륵 와서 싫어요 누르신 것 같다는.... 그냥 저의 아무 근거없는 '뇌피셜' 이었습니다. 정말 열심히들 활동하십니다! ^^

재미있는 글 잘 봤습니다.

  • 추천 6

초롱님의 댓글

초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기생충을 독일에서 두 번 봤어요. 한번은 뮌헨 영화제 기간에 많은 한인들과 함께 한국말+영어자막 버전으로 봤고요, 한번은 얼마 전에 독일 극장에서 독일 친구들과 독일어 버전으로 봤어요.

그런데 왜 이렇게 느낌이 다른지 모르겠어요. 저는 한국말로 볼 때 더욱 많이 웃었고 신선했는데, 독일어로 다시 들으니까 한국어 특유의 해학이 담긴 뉴앙스가 깎여서 아깝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처음에 볼 때는 마지막 살인 장면들이 유머러스하게 느껴졌는데 두 번째 볼 때는 살인 장면들이 무섭고 잔인하게 느껴졌어요. 으하~

두번째 봐서 그런지 독어로 봐서 그런지 이유는 저도 모르겠어요. 어쩌면 한국말로 볼때는 다른 관중을 별로 의식하지 않고 편안하게 봤고 독어로 볼 때는 독일인의 눈에 이게 어떻게 비칠까 의식해서 그런 걸까요? 저 나름대로 머리를 굴려보고 있는 중이랍니다.

같이 본 독일 친구들의 반응은 좋았어요. 그런데 반지하 방에 홍수 나는 모습을 보고 친구들이 많이 놀랐어요. 한국에 아직도 그런 곳이 있느냐고 제게 물었는데 솔직히 말해서 저도 잘은 모르겠네요. 영화에서 과장해서 그린 건지 늘상 일어나는 일인지는... 또 한국에선 빈부차이가 그렇게 크냐고도 묻더라고요. 그래서 독일과 비교했을 때 정확한 수치로 어떤 차이가 나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제 느낌으로 한국에선 부자들이 과시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어요.

저도 두 번 보고 느낌이 달라서 궁금했지만 어디다 얘기해야 할지 몰라서 입이 간질거렸는데 마침 또리님이 물꼬를 터주셔서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댓글 답니다.

  • 추천 3

또리님의 댓글의 댓글

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롱님, 오랫만이여요! 그러게요. 한국, 독일 상관 없이 어떤 분위기, 어느 시간대, 누구랑 보냐 등등에 따라 관람 경험이  달라지나봐요. 전, 10년도 더 전에 베를린에서 봉준호의 괴물을 봤었는데, 그땐 상영관이나 관객층이나 마이너한 곳에서 하품하며 봤는데 올해 기생충은 힙한 곳에서, 한국 영화가 아닌 좋은 영화 한편 즐기러 온 관객들 속에서 재밌게 봤어요. 그동안 한국은 조금씩 좋아지고 발전했단 생각도 들고, 봉준호처럼 갑질 안 하는 것 같은 인간적인 감독이 잘 나가는 게 흐뭇하기도 하고요. 근데, 클라이맥스 장면은 저랑 정반대로 느끼셨네요. 처음 볼 땐 넘 놀라고 숨이 막힐 정도였는데, 두 번째 보니 디테일이 보여서 더 좋더라고요.

블루문님의 댓글의 댓글

블루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실제 빈부격차는 독일이 오히려 크다는 글을 봤는데 근거자료는 없었어요. 가난해도 최소한의 삶이 유지되느냐 아니냐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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