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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렌터카 대여 거절당한 사연

페이지 정보

작성자 Henr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4,784회 작성일 19-08-14 04:11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 살고 있는 사람이구요, 이번 여름 휴가에 독일 여행을 갔다 황당한 일을 겪어 하소연 및 정보 공유 차원에서 글을 올려봅니다.

2주 전, 뒤셀도르프 국제공항 enterprise-Alamo 지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한국면허증의 면허번호와 국제운전면허증의 면허번호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대여를 거절한다."

응??? 혹시나 유효기간 지난 면허증을 들고 왔나 싶어 확인해봤지만 지난 봄에 새로 받아온 면허증이 맞습니다. 그동안 해외에서 차를 빌리며 이런 식의 번호 대조를 하는 경우는 처음이라 좀 당황했습니다. 뭐 나름대로는 일리 있는 검증이라는 생각도 들었으니까요. 하지만, 국제면허증 발급번호는 한국 로컬면허번호와는 아예 다른 체계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아마 저처럼 그게 다른지, 같은지 생각조차 해본 적 없을 것입니다. 만약 그 렌터카 직원이 내세우는 원칙대로라면 독일에선 그 어떤 한국 사람도 렌터카를 빌릴 수 없다는 소리가 됩니다.

처음엔 침착하게 설명을 했지요. 한국 면허증에 나온 번호는 내가 9X년도에 취득한 면허번호이고, 국제면허증은 유효기간이 1년뿐이라 갱신할 때마다 번호가 바뀔 뿐더러 둘은 번호 체계가 달라서 처음부터 같을 수가 없다고. 혹시 한국 사람 처음 만나보냐?

한국 사람이건 어느 나라 사람이건 국제면허증에 나와 있는 번호와 무언가 일치하는 번호가 있어야만 로컬면허증을 인정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한글만 씌여진 로컬면허증을 본인들은 읽을 수 없기 때문이라는군요.

아니, 기간이 유효한 국제운전면허증에 영문으로 이름과 생년월일, 출생지, 등록기준지가 명시돼있고 그걸 여권과 대조해서 일치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심지어 국제면허증엔 독일어 페이지도 있습니다.

자초지종을 아무리 설명해도 쇠귀에 경읽기. 어렵사리 영사콜센터를 통해 본 주재 영사관 직원분이 직접 통화까지 해주었지만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영사관 직원께서 더 분해하시더군요. 15년 동안 근무하면서 이런 경우를 딱 두번째 겪는데 이번엔 아예 말이 안통한다면서요. 주말임에도 출근해서 번역 공증을 발급해주시겠다는 말씀에 너무 감사했지만 그런 폐를 끼칠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그냥 바로 옆 Hertz에서 다른 차를 빌렸습니다.
비용이 훨씬 비싸지긴 했지만 Hertz에서의 대여절차는 일사천리였습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로컬면허증은 보여주기만 하는 것으로 그냥 통과였지요.

나중에 알아보니 독일은 제네바협약 가입국은 아니지만 비엔나협약에 가입되어 면허를 상호 인정해주고 있었습니다. 협약에 의해 인정 협조를 구한다는 뜻이고 무슨 권리처럼 주장할 수 없다는 성격이겠지요. 또한, 이러한 문제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조금 더 국제 협약에 걸맞게 영문으로 된 새 국제면허증이 9월부터 발급된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여기엔 로컬면허번호도 기재되는 것 같고 영문 이름도 있으니 제가 당한 오해는 사지 않겠군요.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353248


하지만 국제적인 브랜드의 렌터카 회사가 이렇게나 답답한 프로토콜로 외국인을 응대한다는 게 도무지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기존 예약금을 환불할 것과 국제면허증 확인에 관한 정식 업무 매뉴얼이나 약관 여부, 만약 매뉴얼과 다를 경우 담당 직원의 사과와 다른 렌터카를 빌려야 함으로써 발생한 추가 비용의 보상 요구 등을 담은 메일을 보내 놓긴 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혹시라도 이런 경우를 (물론 매우 드문 케이스 같긴 합니다만) 겪으시는 일이 없었으면 하고, 올 9월에 발급된다는 새 국제면허증을 꼭 발급받으시길 권합니다. 또한, 제가 제기한 컴플레인의 답변과 경과 조치가 나오는대로 여기에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13

댓글목록

불노불사님의 댓글

불노불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건 조금 다른 입장에서 사례를 말씀드립니다.
저는 독일에서 장기 체류하고 있습니다. 몇년만에 한국을 가서
독일 면허증(한국 운전 면허증 교체)으로 한국 렌터카 업체에서 차량 렌트를 시도했습니다.
결론은 거부 당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3개월간 차량 렌트가 가능하다고 설명을 했으나 역시나 거부 당해서 ..
다른 곳에서 렌트를 하긴 했으나, 독일이나 한국이나 담당자의 이해차이가 아닐까 싶네요

  • 추천 1

불노불사님의 댓글

불노불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가로... 좀 오래된 지식이긴 합니다만, 독일은 면허증 관련 국제 협약보다 국내법이 우선이 나라라서
국제 면허증은 번역 공증(?)용이라고 보심됩니다. 링크로 주신 새 국제 면허증을 받는다고 해도
독일에서는 독일한 상황이 발생할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참고만 하셔요

진유아빠님의 댓글

진유아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한번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담당자에게 위의 본사에 확인해보라고 몇번 이야기해서 담당자에게 이야기하니 국제면허증 + 여권이 있으면 빌려줘야 한다고 회신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담당자들이 이런 부분을 잘 인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허허님의 댓글

허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참 억울하셨겠네요.
독일인들 중에 간혹 그렇게 융통성이 제로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떠한 합리적인 설명을 해도 처음에 자기가 생각할때 아니었으면 그걸 뒤집지 않습니다. 얘네들은 철저히 메뉴얼대로 움직이는 교육을 어릴때 부터 받아와서 그런가 본데 그런애들 만나면 그냥 피하는게 답이죠. 절대 그 고집 못 꺾습니다.

  • 추천 1

RUDOLFHANSSCHMIDTZ님의 댓글

RUDOLFHANSSCH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이 모든게 완벽주의는 아닙니다
잘 찿으면 단점도 꽤 많음
따져봐도 동문서답 안하는 사람들이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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