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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드라마와 나의 체중의 관계

페이지 정보

작성자 williwiber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558회 작성일 19-12-12 16:37

본문

요즘 한국드라마를 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참 희안한게 나는 무지 바쁘게 정신없이 일하고 먹고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한번 연속드라마를 보기 시작하면 또 그게 어찌 된 일인지 끝까지 보는게 가능했다는거다. 시간이라는것은 정말 맘 먹으면 만들어지는가보다.

내가 어제까지 본 것은 '동백꽃 필 무렵'. 그 전에는 '나의 아저씨' , 또 그 전에는 '그들이 사는 세상'.

그런데 ... 이제 드라마는 그만 보려고 한다. 한국드라마는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게 재미있고, 사람들의 대화도 흥미롭고, 한국풍경 보는 것도 신이난다. 헌데 나에게는 그거 볼때마다 너무 괴로운 점이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먹는 장면'이 너무도 많다는 것!!!!! 정말이지 잔인한거 같다.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그 수많은 음식들... 드라마속 연기하는 배우들은 대수롭지 않게 대화하면서 이것저것 먹는다. 어느 순간부터 내 귀에 그들의 대화는 더 이상 들리지 않고, 그저 그들이 먹는 음식만 보이는거 같다. 내 입에서는 군침이 돌고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고... 정말 너무했다. 화면속 그들은 어찌된 일인지, 툭 만나기만 하면 술먹고, 안주먹고, 거기에다 아침밥에 점심에 저녁에 외식에 간식에... 그러면서 출연료까지 받고, 진짜 너무 부럽다 ~~ 차라리 나를 그들 대신에 써준다면 나는 공짜로 연기해줄텐데. 맛있게 먹는 장면은 내가 일부러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레 카메라에 잡힐거다.

그중 대장금은 당연히 제일 잔인하게 나를 괴롭히고 시험한 영화였다. 괴로와서 죽을뻔 했음.
나는 드라마 볼때마다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부엌을 드나들고, 썰렁한 냉장고에 한숨 쉬다가, 그래, 이거라도 대신 먹자 하면서 아무거나 손에 잡히는대로 가져와 냠냠 먹기 시작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배길 수가 없으니까.
늦은 시간에 드라마를 볼 때는 또 술먹는 장면에 유혹이 된다. 그땐 나도 괜스리 한잔 해야 할 것만 같다. 그래서 슬쩍 맥주를, 와인을, 소주를 꺼내 먹었다.

최근에 보았던 드라마 3개 덕분에 나는 살이 5킬로나 쪘다. ㅠㅠ
이제 그만... 봐야겠습니다..... 적어도 5킬로가 사라질 때까지는. ^^
추천5

댓글목록

52Hz님의 댓글

52Hz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ㅋㅋㅋ 저하고 비슷한 분이 계셔서 로그인 하게 되네요 ㅋㅋ 드라마는 그닥 보지 않지만 가끔 블로그들을 돌아보면 왜 이렇게 먹는 사진들이 많은지? 전부 너무 맛있게 보여서 첨에 부럽다가 나중에는 음식사진이나 식당 포스팅을 보면 괜히 시기심이? 나서 왠 ㅇㅈ질?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블로그 보는거 자제하려고요 ㅋㅋㅋㅋ 가족들이 모임이라고 식당에서 한상 차려 놓고 찍은 사진 보내주는 것도 싫어요 샘나서 ㅋㅋㅋㅋㅋ 먹는게 사람을 유치하게 만드네요 ㅎ

  • 추천 1

williwiberg님의 댓글

williwiber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랑 비슷하시다니 재밌어요^^
한국드라마는 대체로 참 잘 만들어졌고 중독성이 심한거 같아요. 저는 레시피 볼때는 애초부터 음식인걸 알고 봐서 괜찮은데  남이 먹는 장면을 보면 덩달아 배고파지나봐요. 그런장면 나올 때마다 아  부럽다, 나도 먹고싶다, 꼴깍꼴깍 하는데.... 아무래도 한국에 제발 갔다와야 한다는 신호같아요... 실은 지난 5년동안 못갔거든요....ㅠㅠ

52Hz님의 댓글의 댓글

52Hz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한 5년 못가서 한국 한번 가보고 싶네요. 하지만 당분간 갈 일이 ㅠㅠ 가깝고도 먼 나라가 되었네요 ㅠㅠ

도야지님의 댓글

도야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식샤를 합시다 라는 드라마 볼때 전 정점을 찍었습니다. 그 드라마에 나오는 음식은 왜 더 맛있어 보이고 다들 어찌나 맛있게 먹는지요. 후루룩 소리며 김치를 쫙 뜯는 소리머 보글보글 끓는소리며.. 매우 괴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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