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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투고] 자유·토론게시판 - 타인에 대한 약간의 배려 말고는 자유롭게 글을 쓰시면 됩니다. 어떤 글이든지 태어난 그대로 귀하지 않은 것이 없으니 <열린 마음>(타인의 흠결에 대해 관대하고 너그러움)으로 교감해 주세요. 문답, 매매, 숙소, 구인, 행사알림 등은 해당주제의 다른 게시판을 이용하세요. 이런 글은 게시판 사정에 따라 관용될 때도 있지만 또한 관리자의 재량으로 이동/삭제될 수도 있습니다. 펌글은 링크만 하시고 본인의 의견을 덧붙여 주세요.

속상해서 올려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칸타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8건 조회 4,176회 작성일 19-05-01 08:39

본문

안녕하세요.
자유투고란에 또 글을 쓰게 되었네요. 며칠째 속에 응어리가 져서 어딘가에 터놓고 쓰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어요.

독일에 온지는 반년이 좀 넘었고요.
대학도시에 거주하고 있어요. 사실 이 주제가 꺼내기 어려운 얘기라 망설이지 않은 건 아닌데요. 아무튼 각설하고 이야기 할게요.
사실 저는 인종차별이라는 것에 대해 크게 겪어보지 못했고, 인터넷에 보면 누군가 '니하오~'하고 인사하면 기분 나쁜거 맞죠? 이런 글에도 크게 공감하지 못했었어요.
겉모습으로 구분하기 힘드니까, 그냥 아시아 사람 보고 반가워서 저렇게 인사하나 보다 하고, 누가 저한테 그러면
그냥 웃어 넘겨버리는 편이었어요.

하루는 수영장에 갔다가 마트에 갔는데, 계산할 때 캐셔가 제 수영가방을 가리키며 그거 열어보라고 했을 때도
'이건 인종차별이 아닐거야. 독일인이었어도 저렇게 큰 불룩 튀어나온 가방을 가지고 있으면 합리적 의심을 할 수 있는 거겠지..'하고 그닥 유쾌하진 않았지만 가방 열어서 보여주고 나온 적도 있어요.
그때도 크게 속상하진 않았어요. 인종차별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겪은 일은 처음으로 아 이게 인종차별인가 하는 그런 생각이 며칠째 마음속에 남아 있어요.
제가 부재중일 때 택배기사가 와서 근처 다른 가게에 맡겼다는 메시지를 받고 수업 후에 찾으러 갔어요.
걸어서 약 15분 정도 떨어진 곳이었는데, 큰 상자를 들고 집까지 걸어오는 15분 동안 거리에서 마주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를 가리키며 웃었어요.
만일 한두 명이 그랬으면 저도 그닥 신경 안썼을 것 같아요.
그런데 진짜 대부분의 사람들이 웃는데 그게 긍정적인 기분이 아니라, 비웃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뭔가 신기한 구경거리 보듯 황당해하며 보고 비웃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제가 독일어가 아직 초보 단계라 알아듣진 못했지만, 젊은 남자 둘은 '와~ einfach~~' 하며 진짜 원숭이 구경하듯 하면서 황당하다는 듯이 절 쳐다보는데 너무 불쾌했어요.
신호등 대기중일 땐 대기중인 자동차 운전자가 창문을 열고 휘파람을 불며 뭐라뭐라 했는데 너무 불쾌해서
무시하고 빨리 걸음을 옮겼네요.
이거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봐도, 큰 상자를 들고 길을 걸어가는 게 누구한테 피해 준 것도 아니고, 그렇게 놀림을 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뭘까 하는 큰 물음이 며칠째 마음 속에 있습니다.
사실 그날 이후로 바깥을 나가면 사람들이 전부 백인, 非백인 이렇게 보이네요. 기차에서 내리려고 문앞에 설 때도 뭔가 구석으로 피해서 서있게 되고, 스스로가 자신감을 많이 잃게 된 것 같아요.

마음이 아프고 스스로 좀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어서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었고 그래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덧붙여서 큰 상자를 들고 길을 걸어가는 것에, 제가 이해하지 못한 문화적 코드가 있는 건지 혹시 알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추천3

댓글목록

칸타타님의 댓글의 댓글

칸타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세 문장에 많은 것들이 담겨있는 걸 느낍니다. 마음 추스리고 다시 일상에 매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사실 바보같은 생각이란 거 알지만, 이런 류의 일 겪고나면 독일어 공부 의지가 많이 사라지는 걸 느끼거든요;; 하지만 더 억울한 일 안 당하려면 한자라도 더 외우고 악착같이 독일어 늘려야겠다고 느껴요. 최소한 일방적으로 감내하기만 하는 게 아니라, 제 의사표시를 정확히 할 수 있도록요ㅠㅠ  공감과 위로에 진심 감사드려요!!

  • 추천 1

토드님의 댓글

토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좀 다르게 봅니다.. 제 생각에는 여성분이 (저번글로 유추해보았을때) 혼자 무거운짐을 낑낑거리면서 들고 가는게 신기하고 귀여워 보일수도 있고.. 행여 좀 웃겨보여서 웃었더라도 뭔 상관이에요. 꼭 아시아인이라서 그런것같진 않으니까 맘 안 상하셨음 좋겠어요. 차문을 열고 휫바람을 불었다는건 그냥 "우와 너 대단한데~" 이런뜻으로 한거같아요 기분 나쁘셨을수 있지만 너무 맘 속에 담아두면 님만 힘드셔요. 저도 한번 택배찾으로 갔는데 생각보다 너무커서 정말 낑낑거리면서 혼자 600m정도 운반한 기억이 있어요 그때 사람들 신경쓰지 않아서 웃는사람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중간에 어떤 사람이 도와줘서 좀 쉽게 집까지 갔어요. 좋은사람들도 많다는거 잊지마시고 독일생활하시면 한결 편하실거에요. 앞으로 무거운거 옴기실때 차가 없으시면 Baumarkt 같은데서 접을수있는 Sackkarre 같은것 사서 이용하시면 도움되실거에요. 아무쪼록 마음 푸시길 빌게요!

  • 추천 3

칸타타님의 댓글의 댓글

칸타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언 감사드려요. 저도 짧은 기간이긴 하지만, 지내면서 좋은 독일 분들도 여럿 뵀어요. 엄마같은 정으로 대해주신 분도 계시고요. 그런데 익명의 공간으로 가는 순간, 그 시선이 주는 공포라는 게 확실히 있긴 한 것 같아요. 이 또한 독일의 한 단면으로 이해하고 저만의 대처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Sackkarre에 대해 알려주셔서 감사드려요! 저도 생활하는 동안 최대한 긍정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하려고 합니다.

  • 추천 1

차람이님의 댓글

차람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은 큰 상자 짊어지고 가는 여자들 많은데, 희한한 일이네요. 위축이 아니라 당당해지셔도 될 거 같아요! 반대로 저는 어떤 분이 케트랑트마켓이나 도로에서 맥주 박스로 들고가거나 이고가는 독일 여자를 사진 찍어서 한국 포털사이트 유머게시판에 올린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저게 사진찍힐 일인가"하는 생각이 들어 씁쓸하더라고요. 한편으로는 저도 이케아에서 무거운 상자를 척척 드는 여자분들을 보고 넋놓고 본 적 이 있었네요. (웃으며 보진 않았지만요.) 저도 택배 어깨에 짊어매고 다니는데요... 몸이 튼튼해지고 제가 직접 할 수 있는 게 많다는 생각에 뿌듯하기까지 한 일이었는뎁. 힘내세요!

  • 추천 1

칸타타님의 댓글의 댓글

칸타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차람이 님 댓글 읽고나니, 처음 독일 왔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게 여성들이 본인 몸체 만한 배낭을 매고 다니는 모습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제 또래 혹은 저보다 어려 보였는데, 한국과는 좀 다르기도 하고 여성들의 당당하고 독립적인 느낌이 들어 좋아 보였거든요. 제가 아직 독일에 대해 안다는 생각은 안 들지만, 확실히 외국인, 이방인에게는 독일 내국인들과는 다른 기준이 적용되는 것 같다는 인상을 여러번 받았습니다. 게다가 아시아인은 유럽 내 다른 외국인이나 남미쪽 친구들보다는 외적으로 더 눈에 띄어서인지 더욱 이질적으로 바라보는 것도 같고요.(확실친 않습니다. 그냥 제 느낌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더 실수 안하려고, 완벽하게 하려고 (한국에서보다 훨씬) 신경을 쓰게 되네요. 댓글 읽으며 저도 맥주 박스 이고 가는 여성분들 봤던 기억이 났습니다. 댓글 감사드려요^^

  • 추천 1

백조의성님의 댓글

백조의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나라의 지방에 백인이나 흑인들이 가면,
희안하다는 듯 쳐다보는 사람들이 있는 것과 비슷한 현상입니다.
일상화 되어 있지 않은 광경에 호기심을 노골적으로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큰 상자를 들고 걸어가는 아시아 여자'
눈에 띄지요. 그리고 남자친구가 없다는 추측을 하게 만듭니다.
가벼운 교양없는 사냥꾼들의 표적이 되셨습니다.
더군다나 님이 매력있는 여인이라면 더욱더 심할 겁니다.
독일은 그래도 지나칠 만하지만 이태리 가면 여기서도 저기서도,
"Ciao Bella" 라며 농을 걸껍니다.
눈길도 줄 필요없이 무시하고 당당하게 가던길 가십시오.
죄지은 것 없는데, 왜 어깨를 움추리십니까?
어깨펴고 씩씩하게 당당하게 걸으세요.
농을 걸려고 다가오다가도 모세의 홍해처럼 옆으로 비켜갈 겁니다.
어떠한 상황에도 올바르게 자신을 계속 관리하시면 자연스럽게 당당해집니다.
피하실 것도 두려울 것도 기죽을 일도 없을 겁니다.
'사람들이 전부 백인, 非백인으로 보인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황인종을 이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인종으로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신이 인간을  흙으로 빗어 구워서 완성할 때,
처음에는 덜 구어져서 백인이 되었고,
두번째는 너무 구어서 흑인이 되어,
마지막으로 조심해서 정성을 다해 구워내어 만들어 진 인종이 황인이다'
행복하게 사십시오.

  • 추천 3

칸타타님의 댓글의 댓글

칸타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지막 부분 읽으며 오랜만에 웃을 수 있었네요. 요새 웃음과 입맛을 잃었었는데, 큰 위안이 되었어요. 차마 가족과 집엔 이야기할 수 없는 부분들, 베리를 통해 가족같은 위안을 얻고 갑니다. 넘 감사드려요 !!

  • 추천 1

차람이님의 댓글의 댓글

차람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이제 저도 이해가 되었네요. 엊그제 제가 꽤 큰 마패가방을 들고 가는데, 누군가 썩소를 보이면서 "직업 미팅 가니" 이렇게 다가와서 무시하고 지나간 기억이 나네요. 그날 "세요 세요 안녕하세요"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뭐지 했는데, 제가 무언가 큰 것을 들고가는 여자사람이라 눈에 띄었나보군요. 그렇거구나! 하고 깨닫고 갑니다.  글구 고릴라 이야기도 재밌으세요 ㅎ 네안데르탈인이라.. 틀린 말이 아니네요ㅎ ㅎ

  • 추천 1

백조의성님의 댓글

백조의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몇년 전 어느 한인회에서 소풍을 갔을 때의 이야기 하나 더 하겠습니다.
취재를 위해 동행했었고, 참가자들은 배를 타기 위해 앞쪽에서
그룹을 지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진 찍고 늦게 도착한 저는 독일인들이 줄서 있는 뒤쪽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의 뒤에서 "아니 저 원숭이들이 시끄럽게 떠드네~" 라는
독일어가 들렸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건장한 30대의 독일 남자 2명과 여자 1명이 낄낄대고 있었습니다.
그 떄 그들을 향해 제가 "당신들 고릴라! 방금 뭐라고 하셨습니까?" 라며 쳐다봤더니,
그들은 움칠하면서 조용해졌습니다.
독일어 화이팅하십시오.

  • 추천 1

칸타타님의 댓글의 댓글

칸타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백조의성 님처럼 그렇게 받아칠 수 있도록 독일어 열심히 해야겠어요 :)
감사합니다!! (읽으면서 후련해지네요 ㅎㅎ)

  • 추천 1

Zusammen님의 댓글

Zusam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그들이 그러는 진짜 이유를 도통 모르겠는데, 그냥 경험을 공유해 보고 싶네요.
남자인 저 혼자 다닐 때는 누군가가 말을 걸거나 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사기치려거나 동냥하려는 이민자들 빼고는요. 참 독일이란 나라 무뚝뚝하구나 싶을 정도로.
그런데 또 미모의 여친과 같이 다니면, 실없는 관심을 보이는 일을 종종 겪습니다. 아시죠 곤니찌와~니하오~. 특히 시차를 두고 걸어갈 때 말이죠. 무슨 심리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찝쩍거려 보는 건가? 여자라서 만만해 보여 던져보는 건가?
한번은 일본인 젊은 남성 여러명과 같이 길을 가고 있었는데, 지척에서 2~3명이 반갑다는듯 곤니찌와, 오하이오를 외치면서 웃으며 손을 흔들더군요. 만일 우리가 화가 나면(?) 그들은 감당이 안될 상황이었을텐데, 그런 걸 보면 이 놈들이 악의를 가지고 하는 짓은 아닌 것 같고요.
그저 조심스레 추측건대, 인종차별보다는 남녀의 문제가 아닌가 싶기도 해요. 글쓴이에게 관심을 표명하는 걸 수도 있고.
근데, 가만 보면 니하오, 곤니찌와 이런 말 하는 애들 보면 주로 터키계가 대부분이었단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추천 2

fenster님의 댓글

fenst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인 남자 친구가 제가 큰 가방을 메거나 들고 다니는 걸 싫어하더라고요. 우스워보인다고..;; 큰 가방을 들고 나타나는 날에는 어김없이 자진해서 들어줍니다. 저 자신은 사실 사람들의 시선을 못 느끼는데, 독일인들 사이에서는 확실히 체구가 작은 아시아인, 특히 여성이 큰 짐을 메고 다니는 것에 대한 편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어디 TV프로그램에서 그런 이미지라도 나온건지.. 나를 놀리는 이들이 있다면 교양이 떨어지고 창피해야 할 이들은 내가 아니라 그들이니 더욱 당당하게 행동하시라는 윗분들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ADJIN님의 댓글

ADJ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 문화.. 뭔가 알다가도 어렵다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진짜 백원 이백원 아끼면서도 집청소 하는건 싫어서 사람 불러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리구요. 소득이 2000유로도 안되는데 일하는 사람을 불러 쓰는일이 당연한거같아요. 사실 이런일을 하는 사람들은 외국인인 경우가 대부분인거 같습니다. 유럽은 다양한 인종이 함께 살기 때문에 직업이 인종에 따라서 많이 달라지는거 같고, 그리고 그에 의해서 인종에 따른 어느정도 보는 시선 자체가 있다고 부정하기 힘든거 같아요. 그런데 대부분 이런 인종 차별을 하는 사람들은 자기도 별볼일이 없는 사람들인 경우가 대부분인거같아요. 무시하셔도 괜찬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한국인 한테 개무시 당하는게 더 열받더라고요 ㅋㅋㅋ

  • 추천 1

zzizime님의 댓글

zzizim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 사람들 보면 은근 말장난 좋아합니다.
좀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면 자기들딴엔 농담이라며 말을걸어요. 특히 영감님들...
남자가 짐을 옮기고 있으면 아무도 신경 안썼을 거에요ㅜㅜ
만약 맥주를 나르고 있었다면 100% 누군가는 말을 걸지요. 같이 먹자고ㅎ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 추천 1

마네바흐님의 댓글

마네바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40대 후반의 아줌마~~~
주문한 테이블과 벤치를 집에 부재중이라 못받아서 근처 Post에 가서 직접 가져오는데,
스틸제품이라 무겁고 빗방울도 흩날리는 와중에 건장한? 미성년 딸아이랑 나르고 있었는데,여러 사람들이 스쳐지나갔지만
아무도 주시해서 쳐다보지 않았던거 같아요.

혹시 쳐다보면 불쌍한 표정 좀 지어보려 했건만,  ~~~~저는 오히려 마트나 패스트푸드점에서 인종차별적 행동들 겪게 되요.
독일어 아직 잘 못하지만,  마트 상관들한테 컴플레인도 걸고 맥도널드 본사에 클레임도 넣어요. 

자기보다 잘났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에겐 어쩔수 없이 굽히지만,  그런 자신보다 낮아보이는 사람들을 멸시하기 쉬운 법인데,  그게 잘못된 것임을 지적하는게 그쪽이나 이쪽이나 발전적일거 같아요.

  • 추천 1

guybrush님의 댓글

guybrus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칭창총하고 재키찬 소리를 하도 들어서, 그냥 넘어가다가, 요즘에는 꼭 정정해 주고 갑니다.
상대가 백인일때 : Bist du Putin?
상대가 무슬림일떄 : Bist du Binladen?
상대가 반문하면, 네가 푸틴 / 빈라덴이 아닌 것 처럼, 나도 중국인이 아냐 - 라고 대답합니다. 한국어도 칭창총으로 들린다면 할말이 없는데, 그렇게 말한 사람은 아직까지 없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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