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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들의 남사친 여사친 관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칸타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6건 조회 9,981회 작성일 19-04-21 13:23

본문

안녕하세요.
제목을 달기가 어려워 저렇게 애매하게 쓰게 되었는데요.
잠시 제 얘기를 하며 궁금한 점을 질문드리도록 할게요.

저는 독일에서 유학중인데, 얼마 전 유럽 다른 나라에 여행을 갔다가
공원에서 어떤 남자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와서 커피 한잔 하고 싶다고 했는데, 저도 궁금 반 호기심 반 해서 커피 정도는 괜찮겠지 해서 커피 한잔을 했어요. 그 사람이 곧 직장에 들어가봐야 해서 한 40분 정도 카페에서 커피 마시며 얘기했는데
유쾌하고 즐겁게 얘기 잘하고 sns 계정 서로 등록하고 헤어졌지요.

그리고 그날 저녁에 만나 맥주 한잔만 하고, 헤어졌습니다.
그쪽에서 뭔가 여지가 보였으나 들은 얘기들도 많고 조심스러운 마음에
내일 공항에 가야하니 늦게까진 곤란하다 하며 거기서 끊었습니다.

그런데 그후로도 계속 연락이 왔고 지금까지도 하루에 한번 씩은 연락이 오는데요.
문제는 제가 유럽 문화에 대해 익숙하지 않다보니, 그의 친구들 관계에 대해 이해가 안 되어 베리 여러분들께 여쭤보고 싶은 점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자신의 일상이나 친구들 사진들을 저에게 계속 보내고, 오늘 누구와 무얼 하고 이런 것들을 시시콜콜하게 계속해서 메신저로 보내는데, 그 중에 제가 좀 놀랐던 점은
여사친들하고 베게에서 같이 자고 그런 걸 아무렇지 않게 저에게 이야기하고 사진을 찍어서 보낸다는 겁니다.
본인은 자기 공간에 사람들이 오는 게 좋다며, 다음에 또 오게 되면 자기 집에 오라고 얘기도 했고요.

물론 그런 깊은 관계인지는 모르겠으나,
남자여럿 여자여럿이서 베게 거실에서 카우치에서 누워 자는 모습도 사진으로 찍어 보내고,
밤새 술을 많이 마시며 얘기도 오래 하고,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고, 정말 좋은 시간들을 보냈다며 저에게 얘기를 하고 사진을 보내는데 저로서는 좀 이해하기가 힘든 부분이라서요.

아무리 친구여도 이성 친구간에 그렇게 함께 카우치에서 뒹굴고 하는 게 유럽인들의 상식에서는 전혀 이상하거나 놀랄 일이 아닌가요?ㅎㅎ 제가 보수적인 건지, 저는 적잖이 충격이어서요.

유럽인들 사이에서는 그게 그리 특별한 일은 아닌 건가요?

댓글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추천4

댓글목록

서지혜님의 댓글

서지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서양인들에게 충격받은 것이 있는데, 대학교에서 희망자를 모아, 단체로 스키장 여행을 가는데, 신청할 때 성별을 적지 않았어요. 그리고나서 방도 랜덤하게 배정되었는데, 옆방이, 2인 침대에 처음 보는 모르는 남녀가 같이 누워 자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처음 보는 동성과 지내는 것처럼 거리낌 없이 지내더라고요. 잘 때 나란히 자는 것은 물론, 쉬면서 티비 볼 때도 그냥 나란히 누워서 티비를 보더라고요. 그렇다고 눈이 맞아 썸을 타는 기운은 전혀 없었고요. 혈기왕성한 나이에 ㅋㅋ 참 선을 잘 긋고 지내서 충격적이었어요.

나체문화도 있고 하니, 이성이 옆에 누워 있어도 딱히 설레거나 하지 않나봐요.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면.

남녀가 섞여 지내야 하는 상황이 불편할테니 그런 상황인 사람들을 모아서 방/침대를 바꾸자 제안했는데, 굳이 처음 본 동성이랑 자는 것과 차이가 없다고, 이미 짐 풀었으니 귀찮다는 그런 반응? 마치 장거리 국제선 비행기 탈 때 모르는 사람 옆에 앉은 채로 잠들 듯이 너무 당연하게 ㅋㅋ

어떻게 보면 이성을 진정 돌로 볼 수 있는 마음수련 단계가 아닌가 싶기도 했네요

  • 추천 1

칸타타님의 댓글의 댓글

칸타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댓글 감사드립니다. 학교에서도 아직 독일 친구들을 많이 사귀지 못해서 그들의 문화에 대해 잘 몰라서 글을 올렸어요. 문화적 차이가 좀 큰 것 같은데 이번 기회에 좋은 경험 한 것 같네요. 경험 들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추천 1

avocado님의 댓글

avocad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관련해서 물어봤는데요 집에 초대하고 집에서 자고 가는건 아무렇지 않아합니다. 알지 못 하는 친구의 친구도 데려와서 자고가면 안되냐고 합니다. 그리고 놀러갔을 때 다수로 다 같이 자는 것도 별 신경 안씁니다. 저도 호스텔 같은 곳에서 남녀 혼숙 별 상관 없었어요. 근데 얘네들도 같은 침대에서 둘이만 자는건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숙소가 없거나 피치 못 할 사정이 아닌 이상요.

Lisaaa01님의 댓글

Lisaaa01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근데 이런 문화때문에 딱히 선 긋지 않고 선을 넘나 드는 애들도 많습니다. 여럿이서 초대하면 한 곳에서 뒤엉켜 자지만 이성 한 명만 초대 해서 먹고 놀고 친구로 지내다가 하룻밤 즐겁게 보내는 건 별 일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

  • 추천 1

머하지님의 댓글

머하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나라는 남녀칠세부동석이라 남녀를 일찌감치 갈라서 교육시키고, 여행을 가도 서로 교류하기 어렵게 만들고 하니 제 생각엔 더욱 더 성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것 같더라고요. 여긴 뭐 세네살부터 그냥 다 같은 사람으로서 거리낌없이 성에 관한 담론도 이뤄지고하니 글쓴이가 겪는 건 그저 아주 일상화된 일입니다. 아보카도 님 말처럼 같은 침대에서 두명이서 자면 이상하지만 같은 방에 남녀 뒹굴려서 자는 건 아무 문제도 아닙니다. 한국의 여성들이 알면 경악할 노릇이지요.

8시50분님의 댓글

8시50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lisaaa01님의 말에 공감합니다. 선을 지키는 애들도 있지만, 선을 넘나드는애들도 많습니다. 한 예로들면 제가 폴란드 호스텔에서 외국인분들끼리 여럿이 머문적이 있었는데 다른 분들모두 나가서 술마실때 저랑 독일인여성분 두명이 남게되었는데 알게된지 2일밖에 안된 독일인 여성분이 저보고 대뜸 “나랑 할래?” 라고 물어봐서 트라우마가 있었던 기억이 있네요.. 아시아사람이 저밖에 없어서 신기한 부분도 있었겠지만,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하네요..

칸타타님의 댓글

칸타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댓글들 모두 감사드려요 :) 우선 제가 겪은 일이나 제가 만나본 사람의 얘기로 절대 '유럽인'이라는 이름으로 일반화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었어요. 다만 성에 대한 문화나 만남에 대한 생각이 확실히 문화적으로 다른 구석이 있는 것 같아 터놓고 한번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서 글을 올렸습니다. 이야기 들려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 추천 1

크로씨님의 댓글

크로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럽인들이 남자/여자 구분을 덜 한다고 느끼긴 했지만
(예를들어 기숙사 남자여자 가르지 않는다던가, 남고 여고 나누는것도 없고 서로 더 잘 어울려 노는? 인사할때 허그도 하구요)
그렇다고 여기도 선이 없는건 아니라고 봐요.

여기서도 친하지도 않은 처음만난 이성한테 매일 문자하고 사진보내고, 다른 여자랑 카우치에서 자는걸 보여주면서 자기 공간에 다른 사람이 오는게 좋다느니 그런 흘리는 식으로 말하는거 이상하게 생각하죠.
유럽사람들도 그저 친구인 이성에게 필요 이상으로 연락하고 터치하고 그러지 않아요.
그런 사람들도 있겠지만, 유럽인들이 보기에도 그런 사람은 바람둥이, 끼부리는 사람 이렇게 인식한다고 생각해요.
(아는 독일인 친구 중 한명이 여자 밝히고, 자기를 만나러 오라는 둥 한번에 여러 여자한테 연락하면서 다니는데, 친구들 다 걔는 바람둥이라고 그러고 여자들은 걔를 안좋게 생각하더라구요)
exclusive한 관계에 있는 유럽인들 중에, 칸타타님이 만나신 남자가 하는 행동을 내 남자친구/여자친구가 다른 이성에게 한다는 것을 알고서, '뭐 친구니까' 하면서 신경 안쓰고 넘길 사람 아마 없을거예요. 본인도 그렇게 오픈된? 관계를 즐기지 않는한...ㅋㅋ

그리고 이성인 친구간에 적당한 선을 긋는게 '보수적'인게 아니라, 그냥 나와 타인이 어떤 관계인가에 따라 지켜야할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해요.

  • 추천 2

크리스틴님의 댓글의 댓글

크리스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절대공감!!입니다. 선을 넘나드는 사람은 끼리끼리 만나면 됩니다. 그런 사람이 내 사람이면 소름끼치게 싫을 듯요....보수라기보다 주변이 깔끔한 거라 생각합니다.

  • 추천 2

Zusammen님의 댓글

Zusam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본문글과 댓글들을 다 읽고 떠오르는 두가지 의문점.
1. 굳이 이 본문글에 반대를 다는 사람들의 정신상태는?
2. 저 위에 폴란드에 있다는 호스텔 어디?

  • 추천 1

mirumoon님의 댓글

mirumoo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주변에 있는 독일인들은 남녀관계에 관하여 한국사람과 별반 차이없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비단 남녀문제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도 우리가 충분히 납득할만한 행동들을 합니다.
님께서 생각했을때 저 사람의 이런 행동은 납득이 안가! 라고 생각하신다면 그 사람과 관계를 맺은 이후에도 그 행동은 계속해서 납득이 안갈 것이라 생각되네요. 독일과 한국의 문화차이라기보다는 사람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 추천 2

도마뱀님의 댓글

도마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에는 아주 아 주 아주 아 주 아 주 많은 종류의 인간이 있는데
어떤 특정한 주제를 기준으로 (여기는 성적 개방성?)
(비개방, 보수적) 0-----------------------5-----------------------10 (개방, 자유) 의 평행선에서 본인이 이 수직선에서  몇 점에 해당되는 거 같으세요? 독일이라고 해서 다 10이고 한국은 0-5 어디 언저리쯤 있겠다 이런 건 아닙니다. 저도 이게 아주 오랫동안 적응안되서 스트레스였는데, 물론 성에 대한 개념이 달라서 대체적으로 서양권 사람들이 한국에서는 '쉬쉬'하는 얘기도 더 공개적인 자리에서 하거나 대수롭지 않은 농담으로 하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만... 위엣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예의 있고 '된 사람'들은 세계 어딜 가나 선을 지킵니다. 독일사람이라도 0인 사람 있고, 개방적 문화권에서 왔다는 사람 중에도 0인사람 많고 한국 사람중에도 8, 9, 10 달리는 사람들 있을 겁니다. 결론적으로 국적, 문화권에 관계 없이 나랑 성격, 성향이 맞는 사람을 골라 사귀면 됩니다.

후덕이님의 댓글

후덕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케이스바이케이스. 한국안에서 특이한 사람과 보통의 사람과의 일반적이 차이가 1~3정도면 여기는 1~50 정도임...안맞는사람과 뭘하거나 같이 (WG) 살면 미칩니다.정말로 미쳐서 한국 돌아갈 수도 있어요..안맞는사람과 인연 이어가지말고 잘 맞는사람들과 어울려다니세요...끼리끼리 입니다. 특히 성적인 부분은...저사람은 Freielibe 인데 나는 보수적이다...이러면 만날때마다 전쟁납니다..그냥 시작부터 안하는게 상책임..절대 이해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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