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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받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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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houcrout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3건 조회 3,369회 작성일 17-10-27 17:01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여성입니다.
남편은 독일사람이고 작년에 독일에서 결혼하고 이번달에 한국에서 또 한번 전통혼례를 치루었습니다.
저는 결혼준비 때문에 미리 한국에 들어와 있었고 독일에서 시가족포함 친척 10명이 오셨습니다.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고 남편은 동독출신입니다. 시가족들은 동독 완전 시골에서 살고 계시고 서울같은 대도시에 오면 스트레스 받을까봐 무척이나 신경이 쓰였습니다.
문제는 시어머니의 오빠되는 외삼촌 외숙모 이둘의 자식인 사촌동생 이 세명입니다.
시가족들 맞이하러 공항에 친정어머니와 마중나갔는데 첫날부터 위 세명 표정 썩어있더군요. 인사도 하는등 마는둥하고 뚱해있고..
그래 먼길 오시느라 피곤했나보다라고 넘어갔습니다.
2주 머물기로 하셔서 최대한 서울구경 시켜드리고자 남편과 오늘은 어디를 방문하고 내일은 어디를 갈지  세웠습니다.
같이 다니는 동안 이 셋은 계속 뚱한 표정이었고 전반적으로 우리나라에 대해 음식이건 문화건 관심이 제로였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을 갔는데 무료입장인데도 불구하고 이셋은 카페테리아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하고.. 이때부터 솔직히 짜증나기 시작했습니다. 도대체 저럴거면 한국에 왜 왔는지 이해불가.. 지하철을 타도 뚱한 표정으로 얼마나 더 가야되냐 얼마나 더 머냐 계속 물어보고...광장시장에 한복맞춘거 때문에 다같이 들렸는데 다른가족분들은 다들 만두도 드시고 구경도 하시는데 이셋은 음식이 지저분해서 못먹겠다고 찌푸리고 있고... 남산에 데려갔더니 남산정상까지 자기들 업어주는 인력거 같은거 있냐고 물어보고.. 남편이 화나서 니들 눈에는 여기가 동남아로 보이냐고...명동에 갔더니 시사촌동생이 저거 아디다스매장이랑 노스페이스 매장 다 짝퉁아니냐고 이지랄.. 저희 부모님이 비싼 한식뷔페에 다들 초대하셨는데 이셋은 못마땅한것처럼 깨작깨작 파프리카나 쳐먹고 앉아 있고.. 시사촌동생이라는 인간은 녹차아이스크림에서 생선맛 난다고 지랄하고..북촌한옥마을 가서 여기 한옥집들은 좀 가격이 나갈거다라고 설명했더니 머저리 사촌동생이라는 인간이 우리 독일에서 부자들은 이렇게 작은집에서 안사는데 한국에서는 이게 부자들이 사는집이냐고 깔보더군요.. 순간 욱해서 한마디하려다가 하...시부모님이랑 시동생은 한국음식도 잘 드시고 서울을 너무 좋아하시는 바람에 분위기 깰까봐 진짜 참고 또 참았습니다. 이 셋을 제외한 다른가족분들은 한국을 너무 맘에 들어하셨습니다. 그리고 결혼식날 남편의 절친이 기럭아범역을 맡았는데 기러기를 들고 앞장서는 부분에서 외삼촌이라는 인간이 하는말이 저게 무슨 꼭두각시냐고 비웃듯더군요..그리고 결혼식후에 호텔에서 피로연하는데 솔직히 뷔페값이 저렴한곳은 아니였습니다만 이 셋은 치즈케익이나 쳐먹고 있더군요. 제가 10년가량 서독에서 유학도 하고 사회생활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 만나봤지만 이렇게 기본도 안되어있는 인간들은 처음봤네요. 순전히 남편 때문에 동독으로 온건데 솔직히 이런말하기 뭐하지만 동독 촌구석에서 온주제에 감히 내나라를 무시하고 깔보니 기기차더군요. 너무 화가나서 남펀에게 저 머저리들  DDR 시절에 바나나 얻으려고 하루종일 기다리던 그 옛시절을 까먹었나보다라고 말해버렸습니다. 저 셋의 몰상식한 행동때문에 저희 부모님에게 정말 죄송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독일로 돌아가는날 그 셋은 옆자리에 앉은 러시아인들이랑 친해져서 술먹고 떠들더군요. 그러면서 러시아인들이 한국에서 개고기 먹었다고 사진을 보여주니 그 외삼촌이라는 작자가 저희쪽을 뒤돌아보면서 하는말 그봐 한국인들 개고기 먹잖아... 이지랄...  그 애미애비에 그 자식이라고..이 재수없는 셋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열받아서 미치겠네요.. 남편도 자기 외삼촌이라는 인간이 저런 인간인줄 몰랐다고 본인이 대신 미안하다고 하네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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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52Hz님의 댓글

52Hz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냥 신경끄시고요 ^^ 외국인이라고 더 특별히 잘 해주실 필요 없습니다. 어차피 한국과는 달라서 가족하고 결혼하는것도 아니니까 불편하시면 안봐도 되고요. 인간적으로,  이성적으로 해야할 도리 하시면 되요. 그럼 즐거운 결혼생할 되세요!

  • 추천 1

choucroute님의 댓글의 댓글

choucrout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위로의 답글 감사합니다. :) 화가 난 마음이 조금은 진정되네요. 네, 앞으로 그냥 저도 제 할 도리만하고 저 인간들 상대도 안하고 무시하려고요. 우리나라 내 조국을 무시하는 태도 때문에 열이 확 받쳤는데 그래도 한국에 반해버린 좋은 시부모님과 한국을 끔찍히도 사랑하는 남편을 생각해서라도 잊어버리려고요 ^^

노달님의 댓글

노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위로를 드려야 되는데 이정도 까지인 독일사람을 만난적이 없어 너무 신기하고 웃기네요. 저는 시어머니가 생선을 안먹는데 가끔씩 시어머니집에 놀러가서 생선요리하면 냄새난다고 하는거에도 상처받고 짜증내거든요. 교육을 받지 못한 독일인일수록 동양문화에 대해 무지하거나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동독사람들이니 외국인에 대한 인종차별까지 얼마나 심했을지 상상이 되네요.
저희 시아버지가 예순잔치를 했는데 부인이 동독사람이라 그쪽 친척들이 다 동독에서 프랑크프루트까지 왔어요. 근데 웃긴건 시아버지 친척은 다 서독사람이라 다 끼리끼리 앉아서 얘기하고 그날밤 어느누구도 서로 말을 섞지 않았다는 겁니다. 같은 독일안에서도 이런데 아직도 한국이 태국이나 베트남정도 수준으로 생각하는 독일인이 많다는것에 놀랍지도 않네요.

  • 추천 3

세르나님의 댓글의 댓글

세르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이 태국이나 베트남정도 수준..."



우열은 존재하며 한국은 그 서열 상 태국, 베트남보다 우월하다...


설령 노달님께서 베트남, 태국에 가서 그 나라나 그 나라 사람들을 겉으로 내놓고 업신여기지는 않는다 할지라도 안에 품은 생각은 본문에 나온 시댁 친척들과 다름이 없지 않나요

  • 추천 4

레나맘님의 댓글의 댓글

레나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독사람이라 끼리끼리 앉고 동독사람과는 말도 안 섞었었으면 한국인인 노아님은 어떤 취급받았나요?? 시아버지 친척들 인성이 쓰레기네요. 난 동독어쩌고 서독어쩌고 이런말하는 한국인들보면 웃겨요. 동시에 독일인들이 한국인들 이렇게 취급할까봐 걱정되기도 하구요.

  • 추천 1

노달님의 댓글의 댓글

노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 오해가 있으신거 같은데 제 글의 초점은 독일사람의 무지와 선입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거고요. 저는 파티에 초대받았지만 가지 않아서 어떤 취급?을 받았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 생각으로는 꼭 서독사람들이 동독사람들을 무시한다기 보다는 서로가 한번도 만나지 않아 어색하기 때문에 아는 사람끼리 옹기종기 모여서 이야기를 했겠죠.
시아버지쪽만 아니라 부인 친척들(새어머니쪽) 역시 마찬가지로 말을 걸지 않았기 때문에 누가누구를 무시한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서로가 다를것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만나기전부터 이미 선입견이 있는거겠죠. 
그리고 동독 서독이라고 부르는건 외국사람들이 우리나라 남한 북한이라고 부르는것과 같은거겠죠. 보통 독일사람들도  출신얘기할때 구동독 어디어디에서 왔다고 이야기합니다.

  • 추천 1

레나맘님의 댓글의 댓글

레나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떤 주, 지역은 말해도 구동독 어디에서 왔다고 '구동독'을 붙이진 않아요. 그리고 글에는 본인이 직접 경험한것 처럼 쓰고,,,자기변호 좀 그래요. ㅋ

노달님의 댓글의 댓글

노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직접 경험한 남편한테 들었으니 제가 경험한것이나 다름없고요. 자기변호라... 오해가 있는거 같아 예의있게 글을 달려고 하는데 댓글이 참.. 사람보고 쓰레기라고 하질않나...
자기가 아는것이 맞다고 칩시다. 제가 들었을때는 그 사람 어디 도시에서 왔다고 덧붙여서 거기 동독지역이라고 하더군요.

  • 추천 1

노달님의 댓글의 댓글

노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러다가 글 전체를 해명해야 할거 같네요. 하나를 해명하면 다른문장 가지고 와서 아는 사람 몇명한테 물어보고 아니라고 하시고.. 제 글이 뭐가 그렇게 기분 나쁘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도 동독쪽에서 오래 살아봐서 제 경험상 이렇다고 쓴거고요. 편견이라는건 어차피 개인의 경험에서 나오는거니 ... 님은 님이 좋을대로생각하시면 되고요. 내가 동독에서 살때는 서독과는 분위기도 많이 달랐고 인종차별도 더 심했고요. 인종차별은 독일사람 스스로는 모르고 외국인인들이 겅험하는 거니까 질문대상이 틀렸다고 보고요.

  • 추천 1

세르나님의 댓글

세르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교양도 없거니와 그 전에 예의를 밥 말아 잡순 사람들이네요 ㅎㅎ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말아라, 했으니 상종을 안 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 추천 1

vivahee님의 댓글

vivahe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번 웃고 시작하고싶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상대를 마세요. !!!!!
전 그래서 아예 남편친가 초대 안하고
제 친구들도 초대안하고
딱 저희가족 남편가족들만 초대해서 10명m이서 오순도순 결혼식 올리고 여행했어요. 작지만 알찬 여행겸 결혼식이였어요.

솔직한남자님의 댓글

솔직한남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하하 DDR 시절 바나나 얻으려고 줄 서있었다는 말은 정말 잘하셨습니다. 솔직히 서울 같은 도시는 뉴욕하고도 비교할정도인데... 제 생각에는 님이 한국이 아니라 베트남 중국 러시아 이런 곳 출신이라면 그들과 잘 지내셨을텐데요...
독일에 살다보면 굳히 동독이 아니라 서독에도 공산주의 좋아하는 사람 많습니다.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한국이 공산주의 전파에 걸림돌이겠죠..ㅎㅎ
아마 한국에도 공산주의 좋아하는 사람들 많다고 해주시면 한국을 다시 보지 않을까 합니다.

mmdamyi님의 댓글

mmdamy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라 인종만 다를뿐...인간은 다 같은거 같아요...
남편친구들 애인 새로만나면 동독사람. 동서남북 유럽사람 따지는거보고 여기도 다르지 않더라구요.
한국안에서도 지역  조선족 동남아 탈북자 언어에서 비하가 일상화 되었듯 표현에 차이가 조금 다를뿐  마찬가지더라구요.
이만갑이란 프로그램이 탈북인들의 이미지는 많이 희석시켜놨지만 그래도 내가족이 탈북인과 결혼한다면 솔직히...쫌...그게...그들도 이해할꺼라 생각해요.ㅇㅇ..
세상엔 좋은사람 나쁜사람은 분명히 공존합니다.
좋은사람들과 따뜻하게 보듬으며 살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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