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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사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184회 작성일 16-03-02 01:45

본문

아래에 영국인 의사라는 사람의 사기글을 보고 저도 생각나는 사건이 있어요.
한 2년 전인가 펫북에 제가 모르는 사람이 you are so cute하면서 메시지를 올렸더라고요. 속으로 '그래 내가 뷰리풀은 아니더라도 큣은 하지' 하면서 미국이나 독일에 있는 제 지인들의 지인이라고 생각했어요.
영국에 산다면서 저랑 카톡을 하자는 거예요. 그래서 별 생각없이 카톡으로 대화하게 되었고 그냥 안부를 묻는 수준으로 며칠 대화가 오고 갔어요.
하루는 제 주소를 알려달라면서 선물을 보내겠대요.
그래서 작은 기념품 정도 보내려나 보다 하고 주소를 알려줬어요.
그랬더니 선물을 보냈는데 그 내용물이 삼성 갤럭시 노트, 샤넬 무슨 가방, 뭔 액세서리 등등등
게다가 자기가 곧 한국으로 가면 머물게 될 호텔을 예약하라고 현금도 보내니 자기를 위해 예약을 해달라 어쩌고 저쩌고.... 그러면서 자기는 이제 새 직장 때문에 스웨덴으로 가고 곧 한국으로 저를 보러 올거래요.
제가 어이가 없어서 are you crazy? 그랬는데 보냈다고 하니 일단 오는지 기다려보기로 했죠.
그랬더니 며칠 후에 이 메일 확인했냐면서 링크를 하나 걸어주는데
내용인즉슨, 제게 보낸 소포가 고액이라서 말레이지아 세관에서 홀딩 상태이며 그것을 받으려면 제가 돈을 보내야 하는 거예요.
제가 또 어이가 없어서 한국으로 보낸 소포를 왜 말레이지아에서 홀딩하고 있냐고 따졌더니 아시아로 보내는 소포들은 말레이지아를 거친대요. 그리고 링크한 홈페이지가 가짜일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 못하고 이 사람은 억울하다는 식으로 변명을 하니까 정말 그런가 싶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선물이면 관세도 네가 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더니 자기는 이미 설명했듯이 스웨덴에 있고 은행에 가려면 차를 타고 나가는데 시간이 좀 걸리고 등등 변명을 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그 선물이 4만 파운드어치나 되는데 관세를 못내냐고 저더러 노력을 해보라는 거예요ㅋㅋ
제가 너무 웃겨서... 만난 적도 없는 여자에게 4만 파운드나 쓰는 정신 나간 남자가 어디 있으며 그런 말에 혹해서 300만원이나 되는 돈을 보내는 정신 나간 여자가 있겠다 싶어서 이런 사기극을 벌이는지 이해가 안되는 거예요.
이건 분명 사기다 싶어서 네가 보냈다는 소포의 송장을 찍어서 카톡으로 보내라고 했더니 답이 없고 그 후론 연락을 안하더군요. 그 송장까지는 준비를 못했던 모양이에요.
그런데 제 펫북에서 찾아갔는지 몇 달 후에 민박을 하는 제 친구에게도 이런 식으로 사기를 치려고 했더라고요.
실제로 이런 사기에 넘어가는 여자가 있는지 의아하기도 했고 한국 여자를 바보로 아나 싶어서 상당히 기분 나쁘기도 했었어요.
펫북에 이 남자를 신고하려고 했는데 고객 센터에 글을 남기는 기능은 없어서 그냥 넘어갔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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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Asarja님의 댓글

Asarj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0.1% 정도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저런 사기를 치는 것 아닐지요. '생각하면 지는거다' 라는 사람이라든지 '아시아 여자에게는 영국남자가 매력적인거야' 라는 사람이 저만큼은 존재할 것이라고 사기를 치는 사람이 믿고 있을 것이라는 말이지요. 저정도 확률이라면 시도해볼 만하니까요. 그런데 한국으로 보낸 물건이 말레이지아에 잡혀있다니... 코메디언인가 ㅡㅡa

(설마 소말리아(!) 해적이 노략한 물건을 소말리아 세관에서 다시 압수해서 홀딩하고 있다는 말이려나...... 이래도 말은 안되지만.........)

sonnenblumen님의 댓글의 댓글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겠죠, 0.1% 라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니 저런 행각을 벌이겠죠?

(혹시 소말리아가 小 말레이지아의 준말인가요?^^)

하이바라님의 댓글

하이바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마도 한명이라도 낚이는 사람이 있으니까 하는게 아닐까요? 이런 사기는 국제적으로 돌고 있는 것 같은데. 저도 예전에 자칭 영국 대부라는 사람에게 이메일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자기의 유일한 유산상속자인 아들이 죽고 자기도 병에 걸려 얼마 안남아서 사회에 좋은 일을 하고자, 글로벌한 차원에서, 젊고 유능한 사람들에게 재산을 기부하려고 사람들을 물색 했는데 제가 그 중에 한 사람이라며 기부를 받고 싶으면 간단한 자기 소개서를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하더군요. 무슨 로또 당첨도 아니고. 그런데 알 수 없었던건 개인 이메일도 아니고 회사 이메일이라 보안이 잘 되어 있는 편인데 어떻게 이메일 주소를 알고 멜을 보냈는지, 한동안 기분이 영 그랬습니다.

sonnenblumen님의 댓글의 댓글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기 소개서 보내고 나면, 기부 대상자로 선정되었다는 메일이 오고 기부 받으려면 먼저 세금을 얼마 내야 한다... 뭐 이런식으로 나올 것 같네요, 그쵸?

동그라미님의 댓글

동그라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 오랜 만에 답글을 써 보네요. 제가 경험한 얘기 몇자 적을게요.
독일인변호사 친구가 어느 날 물어 왔습니다. 이메일이 왔는데 이 일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는가라고요.
보니 어떤 한국여자 하나가 보낸 것인데 자기가 지금 대단한 국제소송을 놓고, 하도 오래 전 얘기라 가물 가물....기억을 되짚으며 ^^.
 그 소송을 걸어서 이기면 자기가 받는 돈의 3분의 1을 변호사에게 주겠다고 하면서 일을 좀 맡아 달라고, 우선 자기가 미국인가에 있는데 돈이 떨어져서 움직일 수가 없다며 일단 한국에 나가야 되는데 돈을 몇천불만  보내 달라며 자기 주소와 한국의 자기빌딩주소, 빌딩사진까지 올려 놨더라고요. 그래서 저의 남편이 인터넷주소로 들어 가봤는데 주소도 맞고, 빌딩도 맞고 다 맞아요. 그런 빌딩이 강남에 정말 있더라고요. 근데.........이름이 홍길동, 야 ! 이거 뭐야 하고 좀 더 찾아 보니 인터폴이 찾고 있는 범죄자. 정말 이름도 있었는데 잊어버렸고요. 사진에 보니 인물도 반반하고 몸매도 좋은 한국여자. 독일 내의 변호사 몇천명에게 그런 메일을 보낸 모양인데 한명만 걸려 들어도 한달은 먹고 사니 그런 범죄가 끊이질 않나 봐요. 조심들 합시다요~~.

sonnenblumen님의 댓글의 댓글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 그 한국 여자 이름이 '순이'이기만 했어도 넘어갈 만한 상황이었네요.
홍길동이 우리 나라 대표 Mustername인 줄, 게다가 남자 이름이란 것을 몰랐군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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