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커뮤니티 새아리 유학마당 독어마당
커뮤니티
자유투고
생활문답
벼룩시장
구인구직
행사알림
먹거리
비어가든
갤러리
유학마당
유학문답
교육소식
유학전후
유학FAQ
유학일기
독어마당
독어문답
독어강좌
독어유머
독어용례
독어얘기
기타
독일개관
파독50년
독일와인
나지라기
관광화보
현재접속
211명
[자유투고] 자유·토론게시판 - 타인에 대한 약간의 배려 말고는 자유롭게 글을 쓰시면 됩니다. 어떤 글이든지 태어난 그대로 귀하지 않은 것이 없으니 <열린 마음>(타인의 흠결에 대해 관대하고 너그러움)으로 교감해 주세요. 문답, 매매, 숙소, 구인, 행사알림 등은 해당주제의 다른 게시판을 이용하세요. 이런 글은 게시판 사정에 따라 관용될 때도 있지만 또한 관리자의 재량으로 이동/삭제될 수도 있습니다. 펌글은 링크만 하시고 본인의 의견을 덧붙여 주세요.

독일살면서 변호사 보험은 필수군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주리옹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3,886회 작성일 19-01-29 16:42

본문

유럽생활 10년넘게해왔고, 독일에서 그중 4년을 살았습니다.
이곳에 와서 깨달은 점 하나는..., 살면서 억울한 일이 너무 많을거란 생각입니다.

애시당초 독일에 온 이유가 몇몇 "독일판타지" 때문에 한국을 떠나온것도 아니였고, 그래봐야 사람 사는 세상이 어디든 다 똑같지란 생각으로 이나라 저 나라, 이곳 저곳 기회되는대로 살아왔습니다. 그래도, 독일이라는 나라는 저에게 있어서도 뭔가 합리적이고, 나만 잘 하면 억울한 일 당할것도 없으며, 사람이 사람답게 대접받는 나라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선 생각외로 사기꾼들도 많고, 공공기관이나 권력을 가진자들의 횡포가 생각보다 너무 심하며, 작은돈이든 큰 돈이든 정정당당하게 지불한 만큼의 대가를 기대하기란 힘든곳이란것도 말이죠.... 물론 한국보다는 분명 낫다~ 는 분들 계시죠. 독일이 한국이랑 비교될만큼의 그런 레벨은 아니지 않나요?? ^^

최근 살다가 나는 절대 필요없겠지~ 싶었던 법률자문을 얻고 변호사를 선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문제가 생겨서 정식으로 컴플레인을 하면, 막말로 정말.... 씨도 안먹히더군요.
그래 너는 짖어라... 우리는 너희같은 개인이 아무리 발버둥 쳐봐야 꼼짝도 안할거란 인상을 받았습니다.

몇개월간의 사투끝에 정말 지칠대로 지쳐버린 저는 인터넷에서 가까스로 변호사를 찾게 되었고 그간의 제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 그가 작성한 간단 명료한 레터한장 (물론 수려한 법률용어들로 가득찬 종이 편지 한장...)에 눈하나 깜짝 하지 않던 이 인간들이 바로 액션을 취하더군요. 물론 그 레터에는 제가 줄곧 제기했던 문제점들... 바라는 바 등이 그냥 그대로 적혀있었을 뿐이었습니다.

이거 뭐... 독일의 모든 구매나 계약서에 AGB 라고 기본 법률조항들이 적혀있다하지 않았습니까? 제가 요구했던 소비자로서의 권리는 AGB에는 없는 무엇인가....였나봅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갑자기 들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제 아는 지인이 한국으로 떠나시기 전 (집을 나오시고 6개월 후) 카우치온을 돌려받고자 오랜기간 전화나, 이메일로다방면으로 노력하셨죠...결국 집을 나오고 1년이 좀 넘어서야 받기로 했던 카우치온의 80%만을 돌려받으셨다 합니다. 저도 한국으로 이미 떠나신 그분을 대신해서 몇번이고 전화를 돌렸었고,, 이메일로 언제까지 돌려주겠노라 확답도 받았습니다. 믿을 수 없었죠... 그때 들었던 생각은, 우리를 의도적으로 엿(?) 먹이려고 하지 않고서야 이럴 수가 없을거야....라구요. 결국 우리같은 개인이 법률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의 당연한 권리를 얘기할땐 이들은 듣지 않는군요... 제때 돈을 받으신분들은 정말 행운아인가...싶을 정도입니다.

앞으로는 조금만 기본적인 상식에서 벗어나면 바로 변호사를 이용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독일사람들은 약속하면 당연히 들어주는걸로 착각했습니다. 나야말로 독일판타지에서 지나친 믿음속에 살아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 제 카우치온도 6개월이 지나면 받아야될것같은데.... 벌써 걱정입니다. 이미 수차례 마음고생했으니 앞으로는 안할려구요... 오늘부로 변호사보험에 거금을 쏟아부을 생각입니다... 독일분들도 다들 이렇게 사는가 보더군요.

제 생각엔 각종 보험의 활성화는 어느정도 그 나라가 얼마나 안정되고 사회구성원간의 믿음을 구축한 사회인가의 바로메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생활했던 노르웨이의 경우엔 의료보험에 있어선 공보험, 사보험 크게 따로 두지 않습니다. 물론 사보험이 있긴 합니다.... 아주 일부 돈많은 사람들의 전유물이죠... 생명보험이요? 제 주위에 생명보험 들었다는 사람을 본적이 없었습니다. 변호사 보험이요? 개인이 변호사를 이용하는 일이 독일처럼 흔하지 않습니다. 개인 대물변상 (haftpflichtversicherung)? 독일와서 처음들어본 컨셉이었습니다. 한국에도 있나요?? 기껏해야 보험은 여행자 보험? 집 내부 도난,화재보험? 정도이지 그 이상은 보통 월급쟁이들의 필수사항은 아니었습니다.

또 들었던 생각이, 변호사 보험을 든다 한들.... 이 인간들 분명 이런 저런 핑계대며 지급을 거부하거나, 도와주지 않을것같은데....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세요? 다들 변호사 보험 가지고 계신가요?

화도 나고, 궁금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추천3

댓글목록

beregato님의 댓글

beregat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은 변호사를 구한 적이 없었긴 합니다만,,,  '변호사 보험이라도 들어 놓을 걸 그랬나' 싶은 생각이 들 만큼 원통한 일은 심심찮게 생기더라구요.

  • 추천 3

vivahee님의 댓글

vivahe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희집에 경우도 작년 8월에 가입했어요.
이웃과에 문제로 하우스페어발퉁을 통해서 잘 해결하려했으나 옆집이 절대로 말을 듣지않아서 (짧고 간략하게 말하자면 옆집이 개념차게 -.,-저희집 침실방 바로앞에 트람폴리를 설치했답니다) 그전까지는 우리가 무슨 필요가있겠냐 싶던 변호사 보험을 그제서야 들었지만, 이미 일어난일이라서 사용할수가 없었어요. 정말 미리 가입해놨더러면 하던후회가.. ㅠㅠ
혹시 다른분들도 가입을 해볼까? 생각 하시는분이 계시다면 꼭 추천합니다.
살다보면 무슨일이 생길지 모르고, 혹시나 생길지모르는일에 대비도 가능하구요.
그리고 혹시나 옆집과에 문제가 생긴다면 절대 정면으로 나서지마세요. 꼭 하우스페어발퉁에 통해 컴플레인 하시길 진심충고드립니다.

  • 추천 2

GilNoh님의 댓글

GilNo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 다음 부분에 대해서 심히 공감합니다.
> 그가 작성한 간단 명료한 레터한장 (물론 수려한 법률용어들로 가득찬 종이 편지 한장...)에
> 눈하나 깜짝 하지 않던 이 인간들이 바로 액션을 취하더군요.

정말이지 진부할 정도의 클리쉐, 네요. T.T 게시판에서 오래 독일 생활 하신 분들이 종종 올려주시는 "독일 사람들도 법률 문구 적힌 편지 받으면 그제서야 무서워 합니다" (대략 이런 의미의) 라는 이야기들도 참 떠오르고요. 빠르게 진행하려면 일단 변호사 편지 하나 보내고 시작하라고.

법률 문구가 들어가 있고, 법적 분쟁으로 갈 수 있다는, 즉 "나 법적으로 밀어 붙일 힘 있다" 라고 힘을 보이면 바로 태도가 달라지는건 물론 그냥 틀린 태도입니다. 안타깝게도, 나라를 막론하고 너무나 흔한것 같아요.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또 독일에서도요.  변호사를 통해 공식적인 연락이 되려 (법적) 화해의 지름길.... 이 공식은 어디서나 참이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분쟁이 발생하면 일단 변호사부터 만나 내가 할 수 있는 법적 옵션은 무엇이 있는지 상의하고 시작해라, 라는게 일반론적인 조언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과 비교할 레벨은 아니다" 라고 하셨는데요 ;-) 그렇다고 해서 개인이나 회사에 대해서 한국보다 더 나은 시민 의식, 을 기대할 수 있는건 아니지 않나, 싶답니다. 좋은 사람, 나쁜 사람, 이상한 사람의 비율은 한국이나 독일이나 실은 같은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그런데 법보험이나 haftpflichtversicherung은 저는 실은 한국에도 도입했으면 하는, 좋은 제도라고 생각하는 편인지라, 이렇게 자꾸 적게 되네요.

한국의 경우에는 변호사를 만난다는 옵션 자체가 대개는 첫번째 고려 대상이 아닌듯 합니다. 흔히 떠올리는 대상도 아니고요. 지인이 돈 떼먹었다? 변호사 써서 민사 소송가는 경우보다, 어떻게든 사기로 몰아서 경찰에 신고를 하는 방법이 더 쓰이는듯 하고요. (한국이 사기죄의 인구 비율 건수가 세계 1위라는 통계가 나왔는데, 그 이유가 기실은 이런 이유라고 얼마전 기사에서 읽었습니다. 기사는 이 의외의 국제 통계 수치는 채무 불이행에 대한 민사 소송이 어렵다는 뜻으로 봐야 한다고 해석하더군요.) 차를 샀는데 계약 조건이나 차량 이력 등이 숨겨져 있었다? 역시 분쟁 대상인데, 소비자 보호 센터에 연락하고, 중재를 청하거나, 그래도 안 물어주면, 차를 끌고 가서 해당 회사 앞에서 부셔버린다 등을 행하고는 하지요. 꽤 독한 사람, 혹은 강한 사람이 시간과 돈을 들여서 소송하는데요, 의외로 자그마한 불합리에도 굴하지 않고 소송한 경우들을 읽어보면 역시나 법조계 인물이거나 한 경우도 많고요. (행운권 추첨 당첨 후 조건 변경에 대한 소송 건이 떠오르네요.) 비용 및 시간의 측면에서 소송하고 싶어도, 소송하는게 시간 및 금액 면에서 더 손해라 포기하는 경우가 흔한데요. 제 생각에 저런 경우는, 누구나 쉽게 법적인 권리 유무를 (변호사와) 판단하고 필요하다면 소송할 수 있도록 하는게 맞는게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법 보험이 흔하다는게, 변호사를 만나기 쉽다는 뜻이므로 더 좋은게 아닌가... 라는 건데요. 그런 면에서 다음 부분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부분이, 그 의도가 이해가 가면서도 좀 의아합니다.

> 각종 보험의 활성화는 어느정도 그 나라가 얼마나 안정되고  사회구성원간의
> 믿음을 구축한 사회인가의 바로메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말씀하신 의도가, 어떤 X에 대한 보험이 활성화 된 나라에서는 그 보험에 해당하는 "X의 위험"이 더 강한 나라다, 라는 의미로 이야기하신거라면, 저로서는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를 테면, 한국에서 법률 비용 보험이 적거나 없다는 것이, 한국 사회가 법적/계약적 관계에서 독일보다 (법적) 분쟁이 드문 사회라고는 생각하지 않거든요. 되려, 변호사를 통해서 개인이 분쟁을 이어가기 어려운 사회 일수도 있다고요. 물론 독일에서는 저런 보험들 덕분에 계약을 위반하는 경우, 소송에 들어가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는 아마 사실일 듯 해도요. 채무 불이행 같은 경우에는, (사기 건 신고 수를 봐서는) 한국에서 되려 더 높을 듯도 하고요. 하긴, 독일에는 애당초 채무 불이행을 추궁하고 소송을 전담해주는 인카소가 있기도 하네요.  (그러고 보니, 왜 한국에는 왜 인카소에 해당하는 것들이 없을까요. 한국의, 떼인돈 받아줍니다, 는 어쩐지 조폭이나 홍신소의 느낌이 되는군요... )

한국에서 법 보험 만큼이나 널리 가입되는 대표적인 보험은, 어디 보자, 당장은 암보험 정도가 떠오르는데요. 그렇다고 암이 한국에 다른 국가보다 더 흔히 발생하는 질병인건 아니라고 저는 이해하고 있거든요. 한국 사람들이 독일 사람들 보다 암에 대한 더 큰 위협을 느끼는 걸까요? 그보다는 그저 한국 의료보험이 큰 병 커버를 잘 안해주는 탓이 아닐까 싶네요. 독일에서 법보험이, 한국에서 암 보험처럼, 구조적으로 장사가 된다는 이야기인데... 음... 궁금해지네요. 무슨 구조가 저런 차이를 만들까, 하고요.

에고, 컴플레인 하신 건은 그래도 변호사 덕에 잘 해결하신듯 싶습니다. 법 보험 들어두시는거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모쪼록 법 보험 쓰실일이 "덜" 있으시기를... 이 베리 어느 게시판에서, 이방인이라는 이유로, 내가 옳은 경우에도 큰소리 못치고 살고 싶지는 않아서, 법 보험 만은 꼭 들어두었다는 어느 윗세대 교민 분의 글을 예전에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모쪼록 내 입장, 내 주장을, 더 쉽고 깨끗하고 명료하게 주장할 수 있게 해 주는 보험이라면, 그 보험 들어둘 가치가 있겠지요. 

> 또 들었던 생각이, 변호사 보험을 든다 한들.... 이 인간들 분명 이런 저런 핑계대며 지급을 거부하거나, 도와주지 않을것같은데....
아, 마지막에 이거 읽으면서 많이 화 나셨구나, 독일 전반에 대해서, 그 "사회적 자산"에 신뢰를 그냥 잃으셨구나! 하고 조금 웃었습니다. (죄송합니다 :-)) 그렇게까지 걱정하시지는 않으셔도 좋지 않나, 싶습니다. 의외로 보험은 정확하게 잘 처리해주는 편인듯 합니다. 보험사들이 잘 발달되어 있는 덕분일까요? 직접 경험이 아니라 주변 동료들 경우기는 해도 (다행히 저는 haftpflichtversicherung도, 법보험도, 개 보험도 청구할 일이 아직까지는 없었던지라... ) , 꽤 깔끔하게 처리 받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 추천 5

주리옹님의 댓글의 댓글

주리옹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나 GilNoh 님의 식견에 또한번 한수 배웁니다.

이렇게 여러분들이 보시는 포럼에 글을 올린 이유도 "여러분...독일은 썩었어요!!!!!..."라고 말하고자 함이 아닌....(물론 아직도 여기나 한국이나 둘다 썩었다고 생각중입니다...ㅜㅜ 화가 덜 풀린 까닭에....)  GilNoh님 같은 분께서 토닥토닥해주시며 그래도 아직 독일은 살만한 곳 이라는 말씀을 해주시길 기대했어요... 똥이 더러우면 피하면 되지만 이미 삶의 터전을 마련해놓고 장기플랜으로 넘어왔던지라 똥이 싫다고 피할 여유조차 없기에 내가 오해한것이라 누군가 말해주길 바랬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현실은 현실이기에... 강력한 법 보험 하나 들어놓을 생각입니다. 꽤나 다른 보험보다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삶의 반경이 넓어지면 질수록 앞으로 더더욱 이런 경험들이 늘어날 것이기에 그에 맞는 대비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노르웨이에선 법보험? 이라고 할만한 상품은 없는것 같구요, 문제가 있을시 법적인 어드바이스? 정도로 그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차량이나, 대물파손... 화재시 어떻게 해라... 이런 서비스 말이죠. 변호사 선임시 따르는 부대비용을 커버해주는 적극적인 보험상품은 없는것 같습니다. 뭐 정말 변호사를 써야할때는 한국처럼 자기 돈 들이는거죠... 정말 필요할때는 이런 상품이 아쉬울만도 합니다...

큰 위로 받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추천 1

허허님의 댓글

허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쎄요.. 10년넘게 외국 생활 하면서 억울한일 당해본적이 없어서 크게 공감은 안되지만... 어설프게 외국인이 컴플레인하는것 보다 독일인이 한마디 하는편이 빠르다는것 쯤은 압니다. 사후에 변호사를 써서 해결하는 방법도 있지만 사전에 독일인을 고용해서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하는 방법도 있죠.

주리옹님의 댓글의 댓글

주리옹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만 운이 지지리도 없었던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말도 되지 않기에 독일인을 써서 사실 컴플레인 했던 거였구요...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음에도 발생한 일이라... 저로써는 그냥...
따지고 보면, 외국인이나 독일인이나 똑같이 뭐같은 대접을 받는 나라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공평하고 평등한 나라더군요. 독일이란....ㅎㅎ 앞으로도 억울한 일 없으시길 바랍니다.!

jongwon님의 댓글

jongwo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또한 독일에 도착하자마자 DHL 때문에 변호사 선임해서 바로 해결했어요. 님처럼 우편 메일 한통으로! 그런데 또 변호사 선임할 일이 생겼네요. 독일에 거주한지 이제 일년 조금 넘었습니다.......... 독일에와서, 독어도 시작하기전에, 법원 문을 두드렸어요. 님의 말대로, 이 곳에선 가만히 있으면 당하는 나라인 것같아요. 긴 말할 필요없이, 변호사 선임해서 소모적인 언쟁 없이 바로 해결하는게 상책인것같아요.

  • 추천 2

또리님의 댓글

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변호사 보험 비싸지 않으니 들어둬야 편하죠. 보험으로 처리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보험사에 직접 문의하지 말고 꼭 변호사 선임해서 진행하는 게 좋더라고요. 전 뭘 잘 모르고 첫 2건은 제가 직접 전화로 보험사에 문의했는데 커버 안 된다고 빠꾸... 그래서 변호사부터 선임하고 변호사가 보험사에 연락했더니 비용처리 다 됐고요. 그리고, 그냥 위로의 말씀을 드리자면... 그냥 조금씩 포기하며 살면 되더라고요. 저야 한국이 젤 편하고 좋은데. 건 해외 나가 사는 독일인들도 마찬가지더라고요. 독일이 그립고, 아쉽고 독일로 돌아오고 싶다며...

  • 추천 1

Liebevoll님의 댓글

Liebevol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길 바라며,
독일이란 사회에 적응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독일인들도 구매할때 혹은 상담 받을 떄, 스스로 먼저 가격을 질문하지 않으면 덤탱이 쓰는일이 많이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해서 2천유로 이상을 허공에 날린적이 있죠. 왜냐하면 나중에 부르는게 값이기 떄문입니다.
독일은 신용과 믿음의 나라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으시다가는 나중에 지내시면서 계속 큰 손해와 억울한 일을 보실 경우가 생깁니다.
여기도 결국 사람이 사는 곳이고 모르면 손해보는게 당연하며, 외국인의 작으만한 차별은 웃으면서 넘길수 있는 용기와 아량이 필요한 곳입니다.

그래서 저는 스스로를 사소한 부분에 있어서도 깐깐하고 꼼꼼하게 계획해서 지내기로 했죠.
독일에서 일하고 있는지라 다양한 독일인들과 부대끼며 살아보면서 느끼는 점은 이 사람들이 가지고 다니는 물건중 필수품이 Planer Kalendarium 이라는 작으만한 1년 계획 일지입니다. 그 안에 약 1년의 큰계획과 1달 혹은 1주의 약속, 여향계획, 구매등 꼼꼼하게 체크되어 있습니다.
이런 일지가 습관하 되면서 나중에 발생할 문제와 오해들의 대한 대처가 가능해집니다.

그리고 지내시면서 이웃간의 발생할 문제는 직접적인 대면보다는 친절한 이메일로의 대화를 권유합니다.
불편한일로의 대면은 결국 외국인이 손해를 볼수 있는 일이 발생하므로, 정확한 증거, 근거 그리고 이유를 이메일로써 보내 그에 합당한 답변을 받고
그 답변에 맞춰 변호사나 주변 독일지인분들의 도움을 요청하는것이 제일 합리적이다라고 살면서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이메일은 독일에서 매우 합법적인 증거로 효력이 발생하므로, 이는 독일인들 또한 이메일의 중요함을 알기에 불리한일에는 답변을 쓰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점이 그럼에도 해결되지 않을경우를 대비해서 보험이 있으며 개인 대물보험 Haftplichtversicherung, 집 보험 Hausratversicherung, 변호사보험, 자동차보험, 의료보험 등등 정말 다양한 보험이 있죠. 개인적으로 Haftplichtversicherung 혹은 Hausratversicherung 둘중에 하나는 꼭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마무리하며 제가 여기에 살면서 현재 느끼는점은 여기또한 사람사는곳이라 화가 나는일도 많고 불필요하게 서류적으로 괴롭히는 일들도 많습니다. 물론 지내면서 억울할 일도 당하지만, 그런 작은 부분의 불편한 일들보다도 독일인들과 적응하며 생기는 신뢰, 믿음, 안정감 그리고 더나아가 따뜻함이 더 큰 부분이라 오히려 작은 손해는 그냥 웃으면서 넘기게 되어 버린 아량까지 생겼네요.  그렇게 살아가는곳이 독일인거 같습니다. 힘내세요.
개인의견입니다. ㅎ

  • 추천 1

Prinzip님의 댓글

Prinzip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역시 독일에서 살아가고 있는지가 십년이 넘어가네요. 가능하면 변호사에게 부탁할 일이 없어야 겠지만 살다보니 그럴일이 생기기도 하더군요. 다른 사소한 일들은 똥밟았다고 넘길수 있겠으나 생업과 연관된 부분은 눈을 부릅뜨고 치열한 논쟁을 해야하는터라 변호사의 도움없이는 뒤통수치는 사람들과 대적하기에는 역부족이더라구요. 그러니 님 말씀대로 변호사를 통한 소송도 아닌 편지한장으로도 일이 해결되고 그들의 하늘을 찌를듯한 오만함이 하루 아침에 굽신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고 저역시 느꼈던 바 입니다. 직장내 운영이위원회가 있고 직업노조가 있고 노조에 변호사가 있어서 가입이 되어있으나 그들의 대응방식은 중재자나 일을 대충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는 반면에 사설변호사는 이겨야하는 직업인지라 기어코 의뢰인뜻대로 해주지요. 그래서 저는 노조가입도 되어있으나 개인변호사를 따로 항상 보험으로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저는 님의 맘을 충분히 이해하니 님만 이상한가 하실 필요 없이 당당히 오신길을 걸어가시기 바랍니다. 잘하고 계신거라고 말씀드립니다.^^

  • 추천 3
게시물 검색
이용약관 | 운영진 | 주요게시판사용규칙 | 등업방법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비밀번호분실/재발급 | 입금계좌/통보방법 | 관리자문의
독일 한글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서로 나누고 돕는 유럽 코리안 온라인 커뮤니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