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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려온 말   

우리가 어떤 이야기를 할 때, 우리는 항상 빌려온 말을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주 근본적인 차원에서는, 모국어를 비롯해 어떤 언어를 사용하든 우리는 그 언어를 스스로 무(無)에서 창조해 내 사용하는 게 아니라, 습득하여 사용합니다. 하지만 일단 이렇게 근본적인 차원까지 내려가지 않기로 해 봅시다. 아래에 가아닌양님이 쓴 글에 단 댓글에서 또리님은 ~는 선진적이고 ~는 후진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셨습니다. 이것을 통해 또리님은 무엇가는 좋고 무언가는 나쁘다는 또리님의 생각을 전하고 있습니다. 선진적인 것과 후진적인 것. 이 말-개념은 어딘가에서 빌려온 것입니다. 태극기 집회에 참여하는 어떤 노인이 할법 한 이야기를 떠올려 볼까요? 그는 ~는 매국 행위이고, ~는 애국적이라는 표현을 쓸 수도 있겠지요. 여기서도 그는 그 빌려온 말, 언젠가 어디에선가 들었거나 보았던 말들을 통해 무엇가는 좋고 무엇가는 나쁘다는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상, 그들과의 의사소통은 불가피합니다. 그 의사소통을 위해 우리는 항상 빌려온 말-표현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내가 인지하는 세상에 대해, 내 감정에 대해, 내 견해에 대해 다른 사람들에게 얘기하기 위해 빌려온 것에 의존해야만 합니다.

이 빌려온 것이란 근본적으로는 언어 자체, 그보다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는 말-표현들, 그리고 그보다 또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는 무언가를 설명-전달하기 위한 설명 틀 같은 것이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들어 세상 자체를 설명하기 위해 “무언가 위대한 존재가 있으며, 그 존재가 세상을 창조했다” 라고 설명하는 설명 틀을 생각해 볼 수 있겠지요. 또는 다스리는 임금과 다스려지는 백성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임금의 권위는 임금보다 아득히 더 높은 어떤 존재가 부여한 것이며 사람들은 여기에 순종하며 살아가도록 정해져 있는 것이라는 식의 설명 틀을 도입하는 것도 가능할 겁니다.

언어, 단어나 짧은 표현들, 그리고 더 나아가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은 설명 틀 같은 것들은 분명 아득히 먼 옛날 언젠가 창조 되었겠지만, 그 창조의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에게는 서두에서 말한 그 ‘빌려온 것’ 으로써 주어집니다.

어떤 철학자는, 제가 이해하기로는, 이런 설명 틀이 “실제의 현실” 이 아님을 강조하면서 저 기만적인 설명 틀들을 타파하고 “진짜 현실” 을 온전히 드러내고 또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철학자가 생각한 “진짜 현실” 은, 제가 이해하기로는, 저런 설명 틀로 설명된, 빌려온 말로 재현된 세계가 아닌 물질로 된 세계였습니다. 물질이란 흙, 물, 나무, 신체 그런 것들입니다. 그 철학자는 이 물질의 움직임에 따라 인간 세계도 요동쳐 왔으며, 그 움직임의 원리가 “계급투쟁”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임금과 백성이 있는 세계의 예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앞서 살펴보았던 설명 틀은 임금이 어떤 초월적인 존재 (예컨대 신이라든지, 하늘이라든지) 로부터 다스릴 권한을 부여받은 존재이며, 따라서 백성들은 임금의 통치에 따라야 한다는 식의 이야기였습니다. 방금 거론한 철학자는 이것 설명 틀이 허깨비라고 보았습니다. 진짜 현실은 사람들이 뭔가를 생산하고, 생산한 것들이 이 손에서 저 손으로 건네지며 움직이고, 어딘가에 축적되기도 했다가, 결국은 소비되는 그런 것입니다. 이 현실을 살펴보면, 어떤 사람들은 뭔가를 생산하고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가져가는, 그런 “물질적인”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철학자는 저 설명 틀들이 바로 이 현실을 왜곡된 방식으로 설명함으로써 사람들의 눈의 흐리고 진짜 현실 (물질적 현실) 을 보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이라고 여겼습니다. 그 설명 틀이 아무리 방해를 해도, 물질적 현실은 그 나름의 규칙에 따라 움직이고 있으며, 결국 이 물질적 현실의 불균형이 극에 달하면 빼앗긴자와 빼앗는 자의 투쟁이 일어나며, 이것이 계급투쟁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의 자연스러운 귀결로, 그는 설명 틀들을 타파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진짜 현실을 마주하게 하여 마지막 계급투쟁을 완수하고 더이상 서로 뺏고 빼앗기지 않는, 계급투쟁의 반복이 종결된 시대로 넘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게 됩니다.

이런 아이디어를 이어받은 사람들이 있었고, 이들은 공산주의 혁명을 일으키게 됩니다. 물론 이 사람들을 배척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공산주의자들은 봉건제라는 설명 틀, 부르주아 민주주의라는 설명 틀 따위를 타파하고 물질-현실을 직시하여 더이상 속지 말고 빼앗긴 것들을 찾아오자, 라는 입장이었고, 이 사람들을 적대한 이들은 주로 이들에게 뭔가를 뺏길 위험에 처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렇게 세게는 둘로 갈라졌고, 수십년 후 후자 쪽의 세계가 물질적으로 더 풍요로워졌습니다.

이런 생각을 해 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 설명 틀을 벗어던짐으로써 정말로 진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마주했을까?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결국은 누가 무엇을 생산했고, 누가 그걸 가져갔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게 부당한지 합당한지 같은 것을 이야기할 때도 우리는 결국 “말” 을 통해서 어떤 새로운 설명 틀을 도입하고 있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인정할 때 (저는 당연히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저 시대를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존의 설명 틀을 거부하고 새로운 설명 틀을 도입함으로써 새로운 세계 질서를 만들어 내려고 했다가 결과적으로는 별로 좋지 못한 결과를 만들어냈던 그런 시도가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설명 틀 대로 세상을 질서지으려 했던 시도는 나쁜 결과를 불러왔으니, 그런 시도는 바보같은 짓이며, 실은 지금 주어져 있는 이 세상이 최선의 세상이라고요.

정말로 지금의 세상이 최선이고, 바꿔야 할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거라면 그것대로 나름의 입장으로 봐 줄 수 있겠지만, 저는 세상에 문제가 많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사람이 뭔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없기 때문에 괜히 힘뺄 것 없고 그냥 되는대로 놔둬야 한다고 생각하는 태도에는 오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의 처음 부분에 했던 얘기로 다시 돌아가서 생각해 봅시다. 우리는 우리가 보는 세상을, 우리가 느끼는 감정을, 우리가 생각하는 바를 다른 사람들에게 적절히 전달하기 위해 끊임없이 빌린 말에 의존해 애써야만 하는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이 시도는 언제나 완벽하게 성공하지는 못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말은 물리 법칙과 같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도끼나 가위 같은, 필요에 의해 인간이 창조한 뭔가, 불완전한 뭔가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불완전하다고 해도, 우리는 이 빌려온 것에 의지해 타인에게 뭔가를 전하기 위해 애쓰면서 살아갑니다. 그것을 멈춘다는 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기를 그만둔다는 말과 같습니다. 정말로 다른 사람에게 하고싶은 말이 하나도 없어서 아무 말도 안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개의 인간은 그렇지 않지요. 끊임없이 다른 사람에게 말을 하고, 다른 사람에게서 이해받고 또 인정받고 싶어합니다. 때로는 말을 초월해서 통하는 완전한 관계 같은 것을 꿈꾸기도 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서로 얼굴만 보면 이심전심, 따듯한 미소를 지으며 서로를 감싸안고 온기를 나누는, 어떤 갈등도 생겨나지 않는 그런 이상적인 관계에 대한 환상을 우리 대부분은 아마 품어보았거나 아직 품고 있겠죠?) 그런 것은 현실에 없습니다. 끊임없는 오해 속에서 우리는 빌린 말로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해, 한 조각 온기와 사랑을 확보하기 위해 숨이 끊어질 때까지 부단히 말하며 살아갑니다. 이것을 멈추는 건 어쩌면 삶을 멈추는 것과 같다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런 생각을 다시 세상에 대한 거시적인 논의로 옮겨와 보면, 어떤 식으로든 세상이 작동하는 방식을 “설명하고 (말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해야 한다, 라고 생각하고 또 이야기하기를 멈춰버리는 것은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로서의 삶을 단념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그렇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어차피 빌린 말을 통해서 대화를 나누고 또 그런 방식으로 존재하고 또 살아가기를 멈출 수 없는 운명으로 태어난 이상 그 운명을 받아들이고 그 운명 속에서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언어를 초월하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어떤 설명 틀을 도입하고, 한편으론 그 설명 틀이 틀렸다고 비판하고, 새로운 설명 틀을 도입하는 부단한 과정을 계속해 나갈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들의 처지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빌려온 말을 통해 서로 뜻을 주고받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처지라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쳐도, 어쩌면 우리가 사용하는 많은 빌려온 말-개념-표현들을 좀더 낮은 차원의, 좀더 단순한 말로 풀어 하려는 노력을 통해 좀더 나은 의사소통을 꾀해 볼 수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저는 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만약 우리가 무수히 많은 말-개념-표현을 사용함에 있어 그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좀더 기본적인 단어들로 설명하고자 시도해 본다면 어떨까요. 이런 시도는 적어도 저에게는 꽤 유익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셀 수 없이 많은 빌려온 말들을 상당히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데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빌린 말-표현의 습관적 사용을 멈추고 그것이 의미하는 바가 뭔지, 아주 간단하고 기본적인 단어들 (예컨대 식사가 조금 복잡한 단어라면, 숟가락, 밥, 그릇 등은 좀더 기본적인 단어들이라고 보는 거지요) 로 설명하려고 시도해 보면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무엇을 안다고 착각했었는지 깨닫는 데 도움이 되더군요.
 
 
베를린벙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03-29 (목) 12:46 3개월전 추천추천 1 반대 1
개념을 사용하면 서술어로 장황하게 늘어놓을 것을 간략하게 정돈할 수 있습니다.

먹통님이 글 내용중간 즈음에 한 상황을 장황하게 풀어놓으셨는데요.

간략하면 칼 막스가 계급투쟁론을 가지고 이전의 추상적 체계를 전복시켰다.
추상화되고 개념화된 이전 노예적 세뇌체계를 버리고 물질에 기반한/삶의 사고팔고 생산하는 생산관계를 주목해서 무이념화한 혁명이 공산혁명이다. 하지만 그 혁명도 언어속에 체계화된 해석과 개념이고 실질적으로 생산력에 있어서도 자본주의 사회를 극복해내지 못하였다.

제가 귀찮아서 대충 정리했는데, 님이 서술체로 풀어놓은 원자료가 훨씬 전달에 있어 오역이 되기 쉽지 않습니다. 개념화, 추상화가 일어나면 전달하려고 하는 내용이 죽어버리는 일이 발생합니다. 서로 협력하여 노력해도 오해가 일어나는 데, 세상은 정파적. 갈등적 상황에서 언어는 상대를 조지고 죽이는 역을 담당하며 그 무기가 개념화, 추상화로 상대방을 거짓으로 혼란, 기만 시키며 급식체로 표현하면 상대를 양념합니다.


마지막에 표현하기를  개념화를 그치고 서술적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하는 데요. 그 시도가 님의 삶속에서 적용하고 있고(식사/숟가락. 밥.그릇) 또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 데 님의 체험을 좀 더 나눠주시면 도움이 되겠네요.

 
 
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03-29 (목) 00:39 3개월전
"이것을 통해 또리님은 무엇가는 좋고 무언가는 나쁘다는 또리님의 생각을 전하고 있습니다." => 맞아요, 당연합니다. 그냥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제 댓글 후반부 핵심은 '아이러니'입니다~ 선진적이고 동시에 후진적인. *v*
     
     
 
 
베를린벙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03-29 (목) 00:47 3개월전
님의 대화방식은 사실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근거없는 자신의 판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허상으로 허상을 만드는 것이죠. 현란한 수사어만 난무한데 내용이 없는. 제가 전에 선수들은 다 안다고 그랬죠.
          
          
 
 
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03-29 (목) 01:13 3개월전
현란한 수사어 ㅎㅎ 혹시 초등 국어과 교육과정에서도 배우는 '아이러니'란 표현이 현란한가요? 아니면 '항문 집착증' 같은 표현이요?? 님과는 대화 안 하려고 했는데, 궁금하네요. 어떤 표현이 '현란한 수사어'로 읽히는지. 제가 먹통 님이면, 남의 글 안에 들어와 잡담하는 거 싫을 거 같으니 쪽지로 보내주셔도 됩니다요.
               
               
 
 
베를린벙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03-29 (목) 01:31 3개월전
첫번째는 <선진적><후진적>이라는 개념이 의미하는 것이 올바른가? 그 의미가 사용할만한 가치가 있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것이 주어와 술어를 일치시키는 작업입니다. 이 작업을 지식인들이 해주어야 하는 데 다 비싼 밥먹고 놀고 있습니다. 아니 그 문제도 인식도 못합니다.

두번째는 정의된 그 말뜻/단어를 정확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논지와 그 개념(선진적/후진적)이 맞아 떨어질 수 있는 개연성, 합리성이 존재할때 그 개념/단어를 사용해야 사람들이 그 글을 볼때  공허에 빠지지 않습니다. 님의 문제는 두 번째에 상존하고 있습니다. 님의 주장과 개념이 따로 놀아요. 님에 있어 개념이란 님의 주장을 옹호하는 도구 역할 밖에 안된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문제는 님은 상대의 신중한 질문에 정당한 대응이 아니라 말의 향연으로 빠져나가요. 예를 들면 지난번 동성애 관련해서 노이스님이

<동성애를 지지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는 물음에 님의 답변은

<지지한 적 없어요
참고로, 저는 한국인도 독일인도 "지지"하지 않습니다.>

님은 상대방의 문의를 쳐내는 기술을 가지고 계세요. 대화를 무의미하게 하는 방향으로 이끄는 거죠.

님의 많은 표현이 다 현란한 수사어만이 난무해요. 위에서도 또 항문집착증이라는 화성으로 빠지는 뜬금없는 소리로 글이 무의미해져요. 자연스런 얼굴로 승부수를 봐야 하는 데, 화장발로 만들어져서 공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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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의 사고를 빌면
<바로 그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렇게 있습니다.

이것을 정명론으로 전환하면
도덕경에서는 정의하지 않는 <그것>을  얼굴이라고 개념정의를 하죠.  사람의 눈.코.귀가 있는 동그란 부분을 말합니다. 여기에서 얼굴이라는 개념이 생깁니다. 서술어는 눈. 코.입. 귀가 있는 사람의 부분입니다.

여기까지는 별 문제없이 진행되는 데, 자본주의, 평화, 민주주의, 자유, 선진적 등등의 개념에 있어서는 아주 심각합니다. 거의 사기에 가까울 정도의 개념싸움 또는 프레임 싸움이 있습니다. 진실보다는 이해관계를 위해서 개념을  변형시키죠. 이 문제가 아주 치열합니다.

개념들은 서술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념과 서술이 일치해야 합니다. 정명론과 변증법은 이 부분을 다루고 있습니다. 개념이 정확한가? 그 개념이 필요한가?


이 일차작업이 잘 이루워져야 세상은 안정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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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04-02 (월) 01:34 3개월전
님 주장은, 제가 동성애를 왜 지지하냐는 진지한 물음에 지지하지 않는다고 생까며 마치 그 질문을 무시하거나 일부러 이상하게 답했다는 인상을 줍니다. 제가 한 진지한 답변은 쏙 빼고 (각자 삶의 방식을 존중하는 것뿐), 질문자가 다시 집요하게 다그쳐서 제가 추가로 한 말만 들먹이고 있어요. 이미 다른 댓글들에서 동성애도 이성애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나온 상태였고, 저 포함 다들 분들도 그런 질문 자체가 '틀렸다'고 지적한 거잖아요. 동성애 혐오 글에 반박한 것뿐인데, 난데없이 동성애 지지하는 진짜 이유가 뭐냐고 다그치는 경운 뭐죠? 본인이야말로 견해가 다른 사람 글은 적극적으로 왜곡하려고 노력하면서, 단어를 정확하게 사용하라는 둥 어쩌고 위선을 떨죠? 우린 모두 각자 훈련받은 분야에서 그럴싸한 썰을 풀 순 있지만, 님 썰과 태돈 참 위태해 보여요. 님이 저한테 쓴 글입니다.

"트럼프야 돈 많아 돈받고 서로 음란한 부류들이 문제없이 음란함을 즐기는 데 뭐가 문제. 동성애의 이성애의 10배가 넘는 음란함은 사랑이고, 안희정의 비서 사랑은 무료여서 괜찮고, 트럼프가 포르노 배우 만났던 옛날 일만 음란이네요. 지 맘대로 고무줄 잣대. 이게 요새 여성계가 써먹는 요술방망이."

음란과 사랑, 여성계 등이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지, 본인이 바로 위에 주장한 잣대로 함 풀어보세요. 사랑은 이글 참고해도 좋고요: http://berlinreport.com/bbs/board.php?bo_table=forum&wr_id=100319
                         
                         
 
 
베를린벙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04-02 (월) 02:02 3개월전
"트럼프야 돈 많아 돈받고 서로 음란한 부류들이 문제없이 음란함을 즐기는 데 뭐가 문제. 동성애의 이성애의 10배가 넘는 음란함은 사랑이고, 안희정의 비서 사랑은 무료여서 괜찮고, 트럼프가 포르노 배우 만났던 옛날 일만 음란이네요. 지 맘대로 고무줄 잣대. 이게 요새 여성계가 써먹는 요술방망이."

음란과 사랑, 여성계 등이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지, 본인이 바로 위에 주장한 잣대로 함 풀어보세요.

위 글만 그대로 오려서 본문글로 올리면 제가 답변할게요.

아니면 또리님의 질문에 제가 2개의 본문글을 만드는 것도 가능해요.

1. 동성애 지지에 대한 테마. 지지란 무엇인가?
2. 트럼프,  동성애, 미투에 걸린 정치인들과 여성계

이렇게 제가 본문으로 또리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하는 것은 어떠신지요?

또리님만 허락한다면 님의 요청답변으로 해서 본문글을 만들게요.

님이 위 댓글에서 표현한 것처럼 남의 글에 들어와 잡담하는 것이 아니라, 본문글로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네요. 그렇죠?
 
 
베를린벙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03-29 (목) 00:42 3개월전
노자의 도덕경을 체득하면 님의 테마 <빌려온말>은 흔적없이 사라집니다. 이게 도의 세계입니다. 현실의 세계로 내려와서 공자의 정명론과 고대 그리스에서 논의된 변증법(Dialektik)을 정확히 이해하면 사회가 건강해집니다. 이름을 바로잡는다. 주어와 술어가 일치해야한다. 말의 뜻과 내용이 같아야한다. 이 논의가 확실히 이루어지면 세상의 모든 분쟁이 거의 사라집니다. 그래서 지식인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요새 지식인들이 없어요.
 
 
베를린벙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03-29 (목) 12:46 3개월전
베플로 선택된 게시물입니다.
개념을 사용하면 서술어로 장황하게 늘어놓을 것을 간략하게 정돈할 수 있습니다.

먹통님이 글 내용중간 즈음에 한 상황을 장황하게 풀어놓으셨는데요.

간략하면 칼 막스가 계급투쟁론을 가지고 이전의 추상적 체계를 전복시켰다.
추상화되고 개념화된 이전 노예적 세뇌체계를 버리고 물질에 기반한/삶의 사고팔고 생산하는 생산관계를 주목해서 무이념화한 혁명이 공산혁명이다. 하지만 그 혁명도 언어속에 체계화된 해석과 개념이고 실질적으로 생산력에 있어서도 자본주의 사회를 극복해내지 못하였다.

제가 귀찮아서 대충 정리했는데, 님이 서술체로 풀어놓은 원자료가 훨씬 전달에 있어 오역이 되기 쉽지 않습니다. 개념화, 추상화가 일어나면 전달하려고 하는 내용이 죽어버리는 일이 발생합니다. 서로 협력하여 노력해도 오해가 일어나는 데, 세상은 정파적. 갈등적 상황에서 언어는 상대를 조지고 죽이는 역을 담당하며 그 무기가 개념화, 추상화로 상대방을 거짓으로 혼란, 기만 시키며 급식체로 표현하면 상대를 양념합니다.


마지막에 표현하기를  개념화를 그치고 서술적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하는 데요. 그 시도가 님의 삶속에서 적용하고 있고(식사/숟가락. 밥.그릇) 또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 데 님의 체험을 좀 더 나눠주시면 도움이 되겠네요.
 
 
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04-03 (화) 00:10 3개월전
아뇨. 잡담은 '현란한 수식어'가 뭔지 궁금했던 제 순수한 호기심 때문에 나온 거고, 제가 묻는 건 본 글과 동떨어진 내용이 아니잖아요?? 답변 안 하건, 따로 게시물 올리건 님 자유예요.
 
 
먹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04-03 (화) 12:21 3개월전
제 글에서 어떤 주제로 댓글 나누시든 상관 없으니 그 점에 대해선 아무 염려들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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