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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장도로 찌르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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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여성의 날 집회를 보도한 기사 ( http://omn.kr/q04n ) 에 달린 댓글입니다.

인터넷에서 여자들이 "남자들" 의 행태를 성토하는 걸 볼 때면 나도 남자기 때문에 싸잡혀서 괜한 욕을 들어먹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중년 남성의 댓글과 같은 행태를 보면 여자들의 울화통이 이해될 수밖에 없습니다.

남자로서의 내 포지션이 한국-일본 관계에서 일본 젊은이들의 입장과 겹쳐집니다. 그 때 조선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모르는 일본 젊은이가 한국인들의 오래 묵은 원한을 접했을 때 기분나빠 하는 것이, 여자들의 사정을 잘 모르는 남자가 여자들의 오래된 노여움을 접했을 때 "왜 나까지 싸잡아서 그래?" 라고 반응하게 되는 것과 여러가지로 비슷한 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욕먹을 짓은 윗세대 개저씨들이 다 했는데 죄 없는 이십대 남자들까지 원망을 들어야 하냐" 는 불만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전쟁은 윗세대가 했고 나는 그 일과 관계 없는데 왜 일본인으로 싸잡혀서 원망을 들어야 하나" 는 불만과 닮은 꼴입니다.

조선-한국을 옹호하는 얘길 하면 넷우익에게 친한파라고 욕을 듣는 것과 여자들 입장을 옹호하는 얘길 하면 여혐종자들에게 보빨남이라고 욕을 먹는 것도 비슷한 풍경입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인터넷에서 일본과 일본인을 하나로 싸잡아 덮어놓고 욕하는 한국인 보다는 전쟁범죄를 일본-일본인 일반과 구분해 이해하는 한국인이 더 많을 것이고, 남자 일반에 대한 병적인 증오심에 매몰된 사람들 보다는 미소지니, 차별, 성범죄 등을 성토할 뿐 덮어놓고 남자 욕을 하는 게 아닌 여자들이 더 많을 것입니다.

성폭력을 저지르는 사람이 전체 남자들 중 일부에 불과한 것과 마찬가지로, 악의를 품고 무고를 저지르는 여자도 일부에 불과할텐데, 그 일부에만 초점을 맞추는 사람들이, 인터넷을 보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일부 남성 범죄자에 시선을 고정하고는 남성 일반에 대한 분노에 휩싸이는 여자들의 모습과, 일부 여성 범죄자에 시선을 고정하고 여성 일반에 대한 분노에 휩싸이는 남자들의 모습은 서로 거울상입니다.

없는 일까지 지어내서 한 남자의 인생을 파멸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무고 범죄에 대한 공포도 이해할 수는 있지만, 이를 빌미로 여성 일반에 대한 혐오감을 표출하는 넷-남성들 중 상당수는 성폭행이나 여타 여성을 노리는 범죄에 대한 여성들의 공포에 대해서는 "한국은 대부분의 나라들보다 훨씬 안전한 편이니 오바하지 말라" 며 목에 핏대를 세우던 사람들입니다. 역으로 여성의 손해, 피해만 보며 남성의 입장은 전혀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 여성들도 있겠지요. 국화빵입니다.

어떤 회사들에서는 남자들이 여성 직원들과는 아예 교류를 차단해 버리는 경우가 보도되자 많은 남자들은 –인터넷에서 목격할 수 있는 남자들– 통쾌해 했으며,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지적에는 "건드리면 건드려서 불만! 안 건드리면 안 건드려서 불만! 어쩌라는 거냐!" 같은 소리를 합니다.

저도 지금 인터넷에 글을 쓰는 중입니다만, 저런 모습들을 보면 흔히 인터넷 커뮤니티에 뭔갈 써 올리는 사람들은 대체로 한심한 사람들이고, 괜찮은 사람들은 그런 인터넷 공간에 흥미도 없고 얼씬거리지도 않는가보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 바보들과 같은 종류로 보이지 않기 위해 인터넷 공간에 뭘 쓰거나 하지 말아야 하나 (쓰더라도 오프라인에서는 아니라고 시치미를 뚝 떼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합니다.

다시, 위에 첨부한 댓글로 돌아가, 저런 모습을 보면 저런 인간과 같은 종류로 묶이지 않기 위해 "나는 남자 아니다" 라고 손사래를 쳐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 물론 그럴 수가 없으니 답답한 노릇입니다.
 
 
Archist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03-09 (금) 16:18 6개월전 추천추천 3 반대 1
큰일이네요.  젠더의 대립과 전쟁으로 치닫는 지금의 상황이요.  애초에 취지는 이게 아니었는데 이상하게 상황이 흐르네요.  성폭행,성추행으로부터 억압받던 여성피해자들의 억울함이 사라지고 가해자에대한 법의 심판을 기대했는데요.  또한 성범죄를 당한 피해자들이 손가락질 받고 지탄의 대상이 되는 지금의 이상한 상황이 이제 좀 달라질까 했는데.. 거대한 에너지가 점점 차단되고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에너지의 흐름과 방향도 엇나가고 있는것 같고요.
너무너무 슬프네요.

 
 
옥주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03-09 (금) 15:51 6개월전
베리에 올라오는 미투 운동과 여성인권 관련 토론 게시글들을 읽다보니 문득 이런생각이 드네요.
나는 왜 여자로 태어난걸까.
여자로 태어나서 좋은게 뭐가 있지?
제가 성별을 고를수 있었다면 저는 당연히 남성이 되기를 선택했을 겁니다.

매달 오는 생리 현상은 나를 극도로 예민하게 하고 유일한 내편인 남편은 내 온갖 짜증들을 고스란히 받아 줍니다. 그러고 있자면 남편에게 미안하기 하고 이런내가 싫기도 해서 아니왜 나는 여자로 태어나서 이렇게 주변사람들 고생 시키는 거야 라고 생각이 들곤 합니다. 

왜 여자로 태어나서 이렇게 남자들을 힘들게 하고
육체적으로 힘이 약해 남자들이 덤벼들때 막을 힘도 없어 은장도 들고 다니란 말을 들어야 하지?

빨리 생명공학이 더 발전되어
남자도 자연스럽게 임신이 가능해 지는 날이 오고 여성이 육체적으로 남성과 같은 힘을 낼수 있는 날이 오면 진정한 남녀 평등의 날이 올까요.

세계 여성의 날이 하루 지난 오늘, 여성으로써 또 같은 여성들이 안쓰럽게만 느껴지네요.
 
 
Archist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03-09 (금) 16:18 6개월전
베플로 선택된 게시물입니다.
큰일이네요.  젠더의 대립과 전쟁으로 치닫는 지금의 상황이요.  애초에 취지는 이게 아니었는데 이상하게 상황이 흐르네요.  성폭행,성추행으로부터 억압받던 여성피해자들의 억울함이 사라지고 가해자에대한 법의 심판을 기대했는데요.  또한 성범죄를 당한 피해자들이 손가락질 받고 지탄의 대상이 되는 지금의 이상한 상황이 이제 좀 달라질까 했는데.. 거대한 에너지가 점점 차단되고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에너지의 흐름과 방향도 엇나가고 있는것 같고요.
너무너무 슬프네요.
 
 
Fuch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03-09 (금) 16:24 6개월전
애초에 성폭행 범죄자를 강력하게 처벌하고, 무고죄를 저지른 가해자도 성폭행 범죄자만큼 강력하게 처벌을 했다면 펜스룰이니 뭐니 나올것도 없었는데... 여성은 여성으로써 위험하다고 느끼는게 다르고, 남성은 남성으로써 위험하다고 느끼는게 다르니 서로간에 이해 하는게 너무 힘드네요.
     
     
 
 
먹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03-10 (토) 00:06 6개월전
푹스님은 뭐가 이해하기 힘드세요?
          
          
 
 
Fuch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03-10 (토) 00:50 6개월전
이해하기 어렵다는게 뭔가 거창한게 아닙니다. 여성과 남성이 신체적 혹은 사회적으로 지금까지 겪어왔던 고정관념들이 있다보니 서로간의 상황을 이해하기 힘들다는거죠. 간단하게 예를 들어보면 직장내 여성들의 생리휴가 부터 시작해서, 복잡하게는 지금까지 나왔던 미투운동-펜스룰의 입장 차이까지,, 사실 직접 겪어보지 않는 이상은 이를 100% 이해한다는게 참 여러운 일이라서 이런 댓글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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