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GBTQ 프라이드의 달을 맞아 활동가이자 시각예술가로 잘 알려진 강영훈(@jeram.kr)님의 강연에 초대합니다. 이번 강연을 통해 "모든 사람이 그저 자기 자신일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던 강영훈님의 예술, 철학, 삶과 진로에 대해 함께 이야기합니다.

때: 7월 28일 (목) 저녁 8시

곳: Korea Verband (Quitzowstraße 103, 10551 Berlin)

*초청 연사의 활동과 작품 상세설명

제람, 제법 믿음직한 사람

제람 강영훈, 제주를 기반으로 하는 시각예술활동가 (Visual Arts Activist)

‘제람’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다. 제주 사람의 준말인 만큼 제주를 기반으로 삼아 다양성, 지역성, 소수성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명하는 작업을 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제람의 작업과 활동의 궤적을 살펴보고 제람이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고자 시도했던 구체적인 사례를 공유한다.

청소노동자, 성소수자, 군인, 미등록 이주민, 농인, 난민, 여성, 비인간 동물 등 제 몫을 갖지 못한 이들의 삶을 출판, 브랜딩, 전시, 연구, 워크숍, 강연 등으로 풀어냈다. 작업과 활동의 목표는 누구나 자기다울 수 있는 물리적 이면서 관계적인 ‘안전한 공간’을 만들고 넓히는데 있다. 이를 위해 ‘제주 사람’의 정체성으로 시작한 작업과 활동을 지속하며 함께 살아가는 이들에게 ‘제법믿음직한 사람’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16 — 2019: Royal College of Art (영국왕립예술학교) 비주얼커뮤니케이션 졸업(MA) 

2021초대작가 (You come in We come out - Letters from Asylum, 제주도립미술관)

2021 1차 정기공모 당선 (You come in We come out - Letters from Asylum, 서울문화재단 청년예술청)

2021예술창작지원 다원예술부문 당선 (암란의 버스 3, 서울문화재단)

2021이창국퀴어문화기금 당선 (You come in We come out - Letters from Asylum, 비온뒤무지개재단)

2022 입주사 선정 (출판사 제람씨,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

2022후기 청소년 대상 문화예술교육 연구자 선정 (나부끼기(가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2022 문화예술교육실천 연구자 선정 (‘난민, 사람, 책’ 읽기 연구, 서울문화재단)

2020 — 현재: 제주한라대학교 산업디자인과 겸임교수

2021 — 현재: 전주문화재단 웹진 ‘온전’ 편집위원

주요작품:

You come in I/You/We come out - A letter/Letters from Asylum (2018-2022): 한국에서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군복무 중 처벌과 감금 등 국가 폭력을 경험한 이들의 증언을 담은 설치 및 출판 작업.

암란의 버스 프로젝트 (Project Amran’s Bus, 2017-2022): 2018년 고국에서 일어난 전쟁을 피해 제주에 온예멘 사람 암란과 야스민을 만나 ‘난민’에 관해 배우고 경험한 바를 다양한 매체의 작업과 활동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다원예술 프로젝트. 워크숍, 영상, 그리고 책 ‘암란의 버스’ (2019), ‘야스민의 자전거’ (2017-2022), 모금 ‘야스민 결혼 축의금’ (2020), 이벤트 ‘제니스를 제주로!’ (2021), 팝업 스토어 ‘장미다방’ (2022, 예정) 등.

길벗체 (2020-2021): 한글 최초의 전면 색상 디지털 서체, 성소수자를 비롯한 다양한 삶과 존재를 지지하는 자긍심의 서체. ‘무지개 길벗체’ (2020), ‘트랜스젠더 길벗체’ (2020), ‘바이섹슈얼 길벗체’ (2021) 디지털 서체, 전시 ‘극장, 안전한 공간’ (2021), 책 ‘길벗체해례본’ (2022)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