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패밀리의 식단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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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페스트룹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3,000회 작성일 08-11-23 20:55본문
언젠가 청포묵을 어떻게 만드는지 질문이 하나 있었죠?
속으로 미소를 지었습니다.
나 조만간 그 재료들 모두 구입하여 하나 하나씩 사진을 찍어 보이며 내가 얼마나 재주가 있는 사람인가 뽐내 보아야지...
하면서 말 입니다.
그리고 어느 날 아내와 함께 장을 보러 함께 갔었더랬습니다.
예전에는 장 볼 때에도 아내를 항상 따라 다녔습니다만 요즘에는 저가 뭘 조금 하느라 그 횟수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아내는 필요한 것들을 찾는 동안 저는 곡물의 가루를 모아 진열해 둔 곳을 찾았죠.
그리고 돋보기를 쓰고는 열심히 찾은 끝에 드디어 찾았습니다.
"Buchweizenmehl"
그리곤 열심히 아내를 찾았었습니다.
아내는 영문을 모르고 단지 때론 아기 같기만 한 남편이 부르는 소리에 급히 저에게 닥아왔습니다.
"여보, 여보" 이게 바로 청포 맞제?
그리곤 언쟁을 시작하였습니다.
아니다, 기다.
예전 "동학란"(예전 우리가 학교에서 배울 때에는 민중봉기란 단어 자체가 생소하였기 때문 입니다)을 들먹이며 또 "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설명하며 팔왕새 그리고 청포장수와 녹두장군을 들먹이다....
갑자기 저가 제 정신이 들었습니다.
이젠 경험으로 항복을 할 때에는 적시에 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벌써 예전이라..
아내에게 "항복" 하였습니다.
그리곤 이젠 저가 그 때 아내에게 배운데로 여러 분께 청포묵이 아닌 메밀묵을 만드는 법을 알려 드립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위의 그 "Buchweizenmeh", 메밀가루 적당한 양을 적당한 물에 적당한 농도로 섞어 굳게 하면 바로 메밀묵이 됩니다.
그리곤 청포묵 만드는 법을 여러 분께 알려 드리며 회심의 미소를 지으려 하던 계획은 다음으로 미루기로 하였습니다.
때늦은 생일 잔치에 다녀오느라 텃밭 패밀리의 큰아빠, 아빠, 큰형 등 막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몰랐더랬습니다.
어쩌면 또 어떻습니까?
모두가 함께 즐거우면 좋죠.
우리들 텃밭패밀리 아니면 실버카페 가족외 그 일동들 모두 일년 삼백육십오일 항상 화기애애하게 지내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메밀묵 맛있게 만들어 드십시오.
혹시 메밀묵에 가장 어울리는 양념장은 무엇이진 아시는지요?
항상 건강하십시오.
댓글목록
lieblich77님의 댓글
lieblich77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 좋은 정보 감사 드립니다.. 당장 만들어 봐야 겠어요...ㅋ
역시 큰아빠!
미미모나님의 댓글
미미모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Buchweizenmehl 을 그냥 생으로 물에다 타서 굳히나요? 아님 한번 끓여야 되나요? 비율은 어떻게 되나요?
특별한 양념장이 따로 있나요?
내일 당장 그거 사다가 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영이님의 댓글의 댓글
영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도하시고 알려주세요..
전에도 비슷한 답글을 단적이 있습니다만 ...
추출된 녹말가루면 가능하고 ... 그냥 곡식을 갈아놓은것이면 어렵습니다. 녹말 순도가 낮아서 ...
또하나 녹말가루는 열이 없이 묵이 되지 않습니다.
위의 방법대로 잘 안되면, 그 가루를 가지고 제가 올린 묵만드는 방법으로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haki님의 댓글
hak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큰형님 내일에는 설명과 함께 직접 만드시는 과정도 사진을 올려주셨으면 합니다.
힘드시겠지만 아휴 그래도 객지생활 오래 하신 분들이라 확실히 다르시군요.
부흐봐이쩬멜이 메밀일줄이야 누가 알았겠습니까?
영이님의 댓글의 댓글
영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미미모나님도 시도 하실겁니다. 기대하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