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격 밥도둑..장조림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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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스만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8건 조회 3,180회 작성일 15-07-27 18:08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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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traloh님의 댓글
mistralo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일단 믿고 선추천&스크랩, 후감상...
송스만두님의 댓글
송스만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관심 감사합니다..해보시고 성공샷도^^
sonnenblumen님의 댓글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오늘 장조림 만들다가 고생만 했어요ㅜㅜ
평소에 직접 고기를 사서 해먹는 일이 거의 없어요. 지난 주에 돼지 고기 사다가 콩비지찌개 끓여먹었고 오늘은 장조림을 해보려고 했는데 한우가 비싸서 호주산으로 달라고 했더니 냉동육을 주더라고요.
제가 생고기를 사야하는지 냉동육은 안되는지 그런 것을 알았나요? 장조림 만들거라고 했고 아저씨가 주는대로 받아 와서 만드는데 고기가 익은 후 손으로 잘게 찢는데 너무 질기다 싶은 거예요. 장조림은 베르린에 있을 때 만들어보고 여태 만들어 본 적이 없으니 꽤 오랜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손으로 쉽게 찢어지던 그 기억은 비교적 생생하거든요.
좀 더 끓이면 괜찮아지겠거니 했는데 도저히 씹을 수가 없어요. 어머니께 전화로 여쭤봤더니 푹 고면 괜찮아질거라 하셔서 물붓고 계속 고면서 하나씩 먹어보는데 이건 도대체 먹으라고 파는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 질겨요. 그냥 눈 딱 감고 버릴까? 하다가 어머니께 다시 전화드려서는 버려야 하는 것 아니냐 계속 고면 연해지기는 하냐고 여쭸더니 연해진다고 하셔서 다시 끓이다가 이거 장조림 갖고 하루 종일 뭔 짓인가 싶어서 압력솥에다 넣고 찌기도 했는데 결국엔 버렸어요.
한 친구는 송송 썰어서 볶음밥 해먹으라고 하는데 그 질긴 고기를 송송 썰어서는 씹어 먹을 수도 없으려니와 질겨서 씹지도 못하고 뱉어버리는 고기를 잘게 썰어서까지 먹어치워야 하나 싶어서 메추리알 건져내고 맛있는 육수만 따라내고 고기는 죄다 버렸어요. 이제는 비싸더라도 한우를 사야지(언제일지는 모르지만^^) 하고 있어요.
하루 종일 기운 빠져서 저녁 생각도 없다가 돼지 고기 넣고 콩비지 찌개 끓여서 늦은 저녁 먹었답니다ㅋㅋ
아, 사과를 넣어서 그런지 국물이 아주 맛있는 것 같아요^^
송스만두님의 댓글
송스만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헐~고생만 하셨네요.. 냉동육의 경우에는 완전하게 해동을 시켜서 핏물을 뺀후에 하셔야 되는데..그렇게 하셨음에도 고기가 연해지지 않았다면 저도 모르겠네요. 아마도 고기가 한우가 아니라서가 아니라 냉동육이라서 그럴겁니다. 고기가 냉동이 되면서 한번 육질이 질겨지고 그 냉동소고기를 바로 끓이면 거기에서 또한번 강직이 되거든요.
흔히 편육을 할때 부러 냉동에 넣었다가 얼은 고기를 바로 끓이거든요. 그러면 살이 순간 강직되어 나중에 익어서 쓸때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거든요^^
대답이 되었는지요..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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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nenblumen님의 댓글의 댓글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완전 해동시키고 핏물도 다 빼고 했지요.
냉동육이라 그렇다고들 하네요.
그리고 제 어머니께서 몇 년 전에 호주산으로 불고기감을 사셨는데 너무 질겨서 아무도 먹지를 못해서 업자에게 따지신 적이 있대요ㅋㅋ
호주산 고기도 좋은 것은 좋다시면서 '재수가 없어서' 질긴 고기를 만났다고 하시네요.
비싸도 한우를 사시는 이유가 있었어요^^
송스만두님의 댓글
송스만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혹시 지금 한국에 계신 건가요? ? ?
저는 20년 넘게 이곳에서 장조림을 수십번 해왔어도 그런 경우가 없었는데...운나쁘게 고기를 잘못 만나셨나봐요.
그렇다고 장조림을 한우로 해야한다 하시면 저희같이 외국에 사는 민초들이 해먹는 장조림은 뭔가여?!...ㅎㅎ
사진으로 올리는 요리라 사실 비쥬얼이외의 맛에 대해서는 확인시켜 드릴수가 없다라는 헛점이 있지만 단언컨대 저 위의 장조림의 육질은 아~주 부드러워요..
여러분!! 이 사람을 믿어주세용^^
좋은 하루 되세요...꾸벅!
sonnenblumen님의 댓글의 댓글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앗, 이런...
독일 고기야 좋죠^^
제가 최초로 만든 장조림도 독일에서 Braten용 고기를 사서 만들었어요.
수입 냉동육이라도 질기지 않고 연한 것이 많은데 제가 재수없게 질긴 고기를 만났단 말이었고요.
질긴 수입 고기에 한 번 데이셨던 제 어머니께서 비싸도 한우 사신다는 말이었어요(그렇다고 한우만 사시지는 않아요). 장조림을 한우로 만들어야 한다는 말 아니고요.
송스만두님께서 오해하시도록 제가 말 실수를 했네요, 죄송해요~~~
송스만두님의 댓글
송스만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 말씀을요~ 평소에 님의 글들을 잘 보고 있던 1인인지라 오해라니요^^
장조림용 고기에 냉동육을 준 아저씨와 질긴 그 아이가 쬐금 원망스러울 뿐이지요..ㅎㅎ
앞으로도 좋은 말씀 부탁드려요..♥♥
초롱님의 댓글
초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고맙습니다. 그런데 정말 장조림이 한달이나 저장 가능한가요? 우와! 사실 저렇게 맛나게 해놓으면 한끼에 다 먹어치우겠지만...
송스만두님의 댓글
송스만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롱님께 답이 늦었네요..죄송합니다..
저는 며칠 먹을 분량을 제외하고는 냉동고에 보관합니다. 물론 4인가족을 기준으로 하시면 한 열흘정도 갑니다^^
짜지않고 달달,상큼해서 마구 들어 가거든요..
맛있게 드세요..
초롱님의 댓글의 댓글
초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아, 냉동고. 좋은 아이디어네요. 근데 정말 저렇게 맛있게 해 놓으면 남편이 한꺼번에 다 먹을 거에요. 그래도 해봐야지. 요즘 열심히 따라하고 있어요. 고맙습니다.
송스만두님의 댓글
송스만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참고로 어느정도 졸이냐면요..사과를 통으로 넣고 나중에 고기를 찢으려고 꺼낼때 보면 사과가 뼈대만 남고 살은 다 녹아서 국물과 혼연일치가 됩니다..그렇기 때문에 맛있는 사과를 사용하시라구요^^ 저는 핑크부인? 사용해요..ㅎㅎ
- 추천 1
초롱님의 댓글의 댓글
초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하하하 핑크부인. 맛있는 사과를 쓰라시길래 저도 핑크부인을 떠올렸읍죠. 좋은 주말 맞으세요.
triumph님의 댓글
triump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만두님, 안녕하세요! 몇일 바람쐬러 다녀 왔습니다. 어~쩜~ 맛있는 장조림 이네요.몇번 해먹었지만 사과 넣는것 또배웠어요.살다보면 잊혀지는 음식들이 많은데 만두님 덕분에 또한번 먹고싶은 충동이 생기네요.감사해요, 참으로...ㅎㅎ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송스만두님의 댓글
송스만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방가방가여~저도 이제 막 독일로 들어왔네요..ㅎㅎ
예전에야 소고기도 귀하고 밥많이에 반찬으로 아껴먹으려 짜게 하셨지만 요즘은 어디 그런가요..
해서 짜지않게 해서 국수고명에도, 김밥 속에도, 찬없을때 장조림국물만으로 비벼 먹는답니다.
비내리는 일요일이네요..좋은 시간 되세요^^
초롱님의 댓글
초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짜잔~~~ 오늘 핑크부인 넣고 해먹었어요. 정말 밥도둑이던데요. 근데 냉동고는 무신... 싹 다 먹었지요.
고맙습니다.
송스만두님의 댓글
송스만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이궁~감사는요^^ 잘 드셨다니 좋네요..굿밤되세요!
피치피치님의 댓글
피치피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안녕하세요 요리초보입니다 읽다보니 저도 한번 만들어보고 싶어서요 ㅎㅎ 그런데 초보이다보니 간장:물 1:1이 정확히 얼마정도 양을 넣으면 될지 감이 안잡히네요 혹시 몇 ml/컵 정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