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케잌 만들 수 있게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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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케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6,130회 작성일 04-11-18 05:11본문
정말 대단한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얼마후 남편 생일인데 전 독일생활도 초보에 음식만드는 솜씨도 초보라서....
여기 빵가게에서 케익 파는 건 못봤는데요(조각 케잌은 봤습니다.)...
여기가 한국보단 재료구하기도 훨씬 편하고 저렴할 것 같고
또 한번 배워서 아이 생일때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아래 케잌레시피를 2개 올려놓으신 걸 봤는데...전 저울도 없고 체도 없고....
뭐 케잌만들때 저울이 필수라고 듣긴했습니다만...
저울이나 체없이 만들수는 없나요?
꼭 알려주세요....
댓글목록
미즈조조님의 댓글
미즈조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케익은 거품내기가 가장 중요한 과정인 걸로 아는데요. 전 그냥 케익믹스 사다가 물이랑 계란, 오일 정도 분량대로 섞어서 구우면 그럴 듯한 케익이 되지요. 케익 중 그 방법이 가장 쉬운 방법인 것 같아요. Dr.Oak?? 상표에서 나온 건 만들어봤는데 괜찮던데요..
오케이~~님의 댓글
오케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사합니다. 미스조조님.근데 케익믹스가 backmischung라고 적혀있는 건가요?
미즈조조님의 댓글
미즈조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흐미 제가 박스를 안봐서요.. 그냥 사진보고 샀걸랑요.. ^^ 박스에 크게 사진 여러종류 있으니 맘에 드시는 걸로 함 맹글어보세요~
자연인님의 댓글
자연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케익을 만들때 빵굽는게 참 귀찮아요. 잠깐 한눈을 팔게 되면 금방 타버리고...
딸 아이 생일때 혼자 파티를 준비하느라 빵구울 시간이 없어서 꾀를 내봤습니다.
수퍼에서 빵판(여기 이름이 뭔지 잘 기억이 안나네요. 암튼, 빵파는 코너에 있는 슬라이스된 케익모양 빵)을 사다가 케익을 만들어봤는데 글쎄 맛이 괜찬더라구요.
사실 빵을 굽더라도 더 부드러운 맛을 주기 위해 시럽을 빵에 뿌리는데 파는 빵이 더 퍼석거려서 좀 덜달게 시럽을 만든 후 더 많이 뿌렸더니 촉촉하니 제가 만든 것 같았죠.
처음 만드신다면 크림 만드는 것도 쉽지 않으실테니까 이 방법을 쓰셔도 괜찮지 않을까요?
참, 케익을 파는 가게라고 하면 하루 전날 주문하시면 받으실 수도 있을거예요.
하지만, 집에서 만들어 먹는 케익이 우리 입맛에도 딱 맞죠.
목로주점님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Backmischung은 빵을 만드는 믹스입니다.
케익 믹스는 믹스라는 말 없이 케익의 이름만 쓰여있고 종이상자에 케잌의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상자안에는 적어도 믹스가 두개이상씩 들어가 있습니다.
케잌을 구으시려면 우선 케잌 틀 부터 구입하셔야 합니다. 저울, 채 없어도 케잌을 만들 수는있지만 케잌틀 없으면 못만들거든요.
그담에 있어야 되는것이 거품기인데 시중에서 핸드믹서 거품기는 알디나 리들, 풀러스 등등에서 가끔씩 무지 저렴하게 파니까 그때 하나 구입하시고요. 당장 없으면 팔로 품을 좀 팔아서 거품을 내시면 됩니다.
그런데 생일 케잌이면 우리식대로라면 아무래도 크림으로 장식을 해야하는데 그게 장난 아니게 번거롭거든요. 그래서 위의 자연인님 식대로 하는것을 저도 추천합니다. 담에 시간 있을때 천천히 케입 구우셔요.
그 빵 판이름이 Kuchenboden입니다. 알디나 리들 말고 일반 수퍼중 좀 큰 데 가서 보시면 종류가 몇가지 되거든요. 그중 삼단 케잌 만들수 있는 Boden도 있구요, 과일 케잌 만들 수 있는 Boden도 있습니다. 투명한 플라스틱에 만에 드시는 것을 고르셔요.
이 빵들은 꽤 건조한데요, 나중에 위에 크림이나 시럽등으로 촉촉하게 만드는 거든요. 당연히 완성후 적어도 한두시간 이상 기다렸다가 먹어야 빵이 촉촉해집니다.
삼단 케잌은요, 먼저 시럽이나 쨈이나 크림을 중간에 발라 샌드위치 처럼 하면 됩니다. 전 개인적으로 크림을 좋아하는데요. 생크림은 Schlagsahne라고 하며 거품내기 전 반드니 냉장고 속에 1시간 이상 두어 차게 된 상태여야 합니다. 거품 내실 때 설탕하고요, (아니면 시중에 있는 Vanillezucker 한봉정도)
목로주점님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계속 이어짐)Sachnesteif를 넣어주시면 생크림거품이 잘 안 꺼집니다. 생크림으로 케입을 덮으려면 Sahne를 2-3 통 정도 사셔야 될 거예요.
또 한 방법은 더 간단한데 과일 케잌을 만드는 것입니다. Obstkuchenboden을 사시구요 위에 올릴 과일을 정합니다. 흔히 딸기나 체리 등 Bereen류, 복숭아가 무난한데 겨울에는 과일 통조림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과일을 적당히 잘라 케잌판 위에 덮어 채우고요. 역시 수퍼의 케잌코너에서 파는 Tortenguss를 겉봉에 쓰인데로 끓여 젤리처럼 만든 후 과일 위에 부어 두면 금방 식으면서 굳습니다. 좀 더 맛내는 비결은 Tortenguss겉봉에도 쓰여있지만 복숭아 통조림 속의 시럽을 물대신 반 섞어 젤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오케이~~님의 댓글
오케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이렇게 상세한 많은 답변들을 올려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우선 쿠헨보덴을 사서 케잌을 만들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처음으로 제가 만든 케익으로 남편생일을 축하해 보겠네요. 감사합니다.^^
미즈조조님의 댓글
미즈조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우와.. 제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대단하시다...
목로주점님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참 그리고 오늘 앞집 폴란드댁이 아들 생일이라며 준 케잌을 보며 생각 난 것이데요. 시중에서 잘라지지 않은 동그란, 데코가 되어있는 케잌이 일반 수퍼에 있습니다. 냉동식품 코너가 가면 아이스케이 스치로폴에 포장되어 있거든요. (알디에도 있답니다.) 꺼내좋고 1-2 시간 지나면 부드러운 생크림케잌이 됩니다.
오케이~~님의 댓글
오케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사합니다. 어제 마켓에서 냉동케잌을 봤어요 가격도 저렴하더군요.하지만 이번엔 한번 만들어봐야죠. 목로주점님은 국제적인 인맥을 가지신 것 같습니다. 음식을 나눠먹을 정도면 보통 사이가 아닌데...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