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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무

페이지 정보

작성자 목로주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5건 조회 4,560회 작성일 13-09-20 00:04

본문

봉선누님이 언급하신 나무주걱을 뿌러뜨린 떡기계가 어떤 것인지 보려고 당시 사용하셨다는 이름으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떡기계인지 녹즙기인지는 찾지 못하고 대신 율무에 대한 질문을 보았습니다.
 
제가 율무죽을 어제 끓였거든요. 애들이 안먹어서 저 혼자 맛있다 맛있다 하며 추석특별식으로  먹었습니다.
 
율무가 성인병에 좋다던가 하여튼 몸에 좋다고 어릴 적 어머님이 자주 사용하셨어요. 율무로 밥을 짓는 것은 못 보았고 율무죽은 자주 먹었는데 당시 어머니도 율무를 쓰는 방법을 몰라 외할머니께 여쭈셨다고 해요. 외할머니께서는 율무죽 만드는 법과 함께 옛날 이야기도 같이 해주셨지요.
 
옛날에 한 선비가 오랜 공부 끝에 드디어 과거에 급제하여 원님이 되어 한 고을로 내려가게 되었데요. 그 고을에서는 수령님이 새로 오신다고 깨끗이 치워놓고 음식을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었데요.  
 
드디어 새 원님이 관가에 들어서서 대청에 자리를 잡고 앉아 인사를 받는데 먼길 오시느라 시장하실 거라며 이방이 간단한 요기거리로 귀한 율무죽을 대령하였더래요.  죽그릇을 본 사또 나리는 과거에 붙기 이 전, 가난과 씨름하며 죽만 먹고 살던 어렵던 시절이 떠올라 울화가 불쑥 치밀어 올랐다고 해요.
"거기도 죽,  여기도 죽, 이 놈의 죽그릇은 왜 이리 졸졸 따라다니느냐"
하며 탁 밀쳐버렸는데 그 바람에 죽그릇이 날아가며 마당에 떨어져 깨졌더래요. 그 율무죽이 그릇에서 넘쳐 흐르는 것을 보고 이방이 뛰어가 그 그릇을 들고 흐르는 죽을 받아 먹었데요. 그렇게 먹는 이방을 보자 그게 참 맛있어 보여서 사또도 일어나 가서 죽을 맛봤다지요? 그러고선
"여보게 이방, 나도 좀 같이 먹세"
하고 사또나리와 이방이 깨어진 그릇에서 율무죽을 사이좋게 나누어 먹었다고 해요. 
 
제가 아시아식품점에서 율무를 발견하고는 무작정 사왔지요. 어릴 때 보던 곡식이라 가물가물 하지만 생긴 것은 율무가 맞고 죽을 끓이니 입에 쩍쩍 들러붙는 것이 성질도 율무가 맞는 것 같아요. 맛도 거의 같아요. 단지 어머니의 율무죽이 좀 더 고소했던 것 같아요.  아마 제가 불리지 않고 바로 끓여서 그런 게 아닌가 싶어요.
 
율무봉투에는 Hiobstränen, getrocknet (Job's tears)라고 써있어요.
 
   
추천2

댓글목록

Schicksal님의 댓글

Schicks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미모나님,
안녕하세요?
위 이야기 재밌고 참 좋습니다.
저도 님께 재밌게 읽은 보답 좀 해보려고 님 질문에 제 머리를 좀 짜 봤는데,
이 율무 라는게 geschälte polierte Gerstenkörner 라니까, 그렇게 해 놓고 보니 꼭 진주 같이 생긴 눈물 방울 같아, 이걸 Job`s Tears( Coix lacryma-jobi) 라고도 한다니까,
 혹시 job 이라는 사람이 아 ! "진주 같이 생긴 눈물 방울 " 이라면서 이 표현을 제일 먼저 발견했거나, 아니면 이 사람이  이 율무를  진주 같은  방울 을 만드느라 수고 하면서 흘린 눈물 이라서였던지,
 아무튼, 그 이름을 따서 지어 논게 아닌가 생각 해 봅니다.(아니면, 또 다른 독서 후감 하시는 분 께 패스)

triumph님의 댓글

triump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들 하시죠?
추석 송편들 드시고요?
전 일 주일 후에 먹을꺼에용.
 목로주점님, 너무 좋은얘기 잘 읽었어요. 율무가 어떤 맛인지 꼭 먹어봐야겠어요.
새로운걸 배워서 너무 기분좋은 트리움프^^

미미모나님의 댓글

미미모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렸을때 주일학교에서 성경시간에 욥에 대해 배운적이 있는 것 같은데 생각나는건 욥이 피부병에 시달렸다는 거네요... 혹시 욥이 율무를 먹고 피부병이 다 나아 감사의 눈물을 흘려서 그렇게 부르게된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참.. 쉭살님.. 원글 제가 쓴거 아닌데 칭찬을 제가 받았네요..ㅎㅎㅎ

팬교주님의 댓글의 댓글

팬교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욥이 피부병을 앓았던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어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얼마나 가려웠으면, 깨진 기왓장으로 긁을 정도였다고 하잖아요.  그 내용을 보고, 깨진 기왓장으로 제 피부를 긁는 상상을 해봤는데... 그거 끔찍하더라구요.

근데, 욥의 눈물에 대한 윗분의 설명은 정확합니다.  욥이 고통스러워 하며 흘렸던 눈물이 율무의 모습과 닯았었다고 합니다.  뭔 눈물이 어케 생겼었는지... 남 눈물 흘리는데, 그 눈물 모양이 어케 생겼는가를 율무와 비교하는 사람도 참 신기합니다.

욥의 얘기가 나온 김에, 흔히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라는 성경 구절도, 사실은 하나님이 뭔가 축복하기 위해서 했던 말이 아니라고 합니다.  욥의 친구가, 욥이 받는 고통을 보고 비아냥거리는 내용이라고 하네요.  덕담이 아닌 거죠.

Schicksal님의 댓글의 댓글

Schicks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팬교주님,
안녕하세요?
님이 말씀 하시는 윗 분은 도대체 누굴 말씀 하시는 겁니까?
님위는 장장 3명이나 자리 잡고 있는데, 님도
1. 저 같이 이름 혼동 해 민망 함을 피하시려고 하는 건지,
2. 아니면, 위에 셋 이 있는데 누구 둘 을 서운 하게 하고 싶지 않게 하려는 건지,
그렇지만, 어차피 그 중에 한 분은 그 이름에 대해 참여 하지 않은 분이고, 2번째 분은 이미 저에게 칭찬을 들었으니까 충분 한 것 같고, 어떤 사람은 혹시라도 자기가 한 말이  단 한번 이라도 정답 좀 될 수 있을까?
 생각 하면서 조마 조마 희망 하고 기대 하며, 기도 하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 걸 님께도 알려 드리고 싶어 저도 부족 한 글이나마,  한번 글로 시도 해 봅니다.
부디 칭찬에 너무 짜게 굴지 않으시길 빌면서, Schicksal 드림.

팬교주님의 댓글의 댓글

팬교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당연히 Schicksal님을 말한 겁니다.
어제 저 대답은 휴대폰으로 작성해서, 영어로 변환하기 귀찮았던 겁니다.  죄송^^

Schicksal님의 멋진 설명을 한없이 칭찬드립니다.ㅎㅎ
-저도 사실은, 이런 설명들 드릴 때마다 조마조마합니다.  그래, 너 아는 거 많다, 잘났다 라는 비아냥을 듣게 될까봐서요.^^
(잡스러운 잡식, 많은 거 별로 좋은 건 아닌듯합니다.  혹시라도 불쾌하게 생각하지 않으시기를 저도 기도합니다.)

목로주점님의 댓글

목로주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단 '팔자'님이 주시는 '주인어른사과'부터 냉큼 받고 봅니다. 제가 남자라면 사족을 못쓰는 것을 어찌 아시고.. 사과도 수컷으로 골라주시는지.. 감사감사..

율무는 보리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좀 더 둥글고 무엇보다 낱알 가운데 난 금이 넓고 움푹 패어있습니다. 제가 사진을 올리는 재주가 없어 링크를 걸어드릴 테니 잘 보셔요. 위키에도 Hoibstränen 으로 나오고 한국어판으로도 같은 자료가 올라와있네요. 거기 독일어판에 보면 전분이 50%라고 나오는데 그럼 율무 맞습니다.

이것은 율무입니다.  http://www.google.de/imgres?sa=X&biw=1280&bih=798&tbm=isch&tbnid=vJ913_kD8RjAWM:&imgrefurl=http://www.asiamarkt-wing.de/getreide-hiobstraenen-perlgraupen-400g-eaglobe-.html&docid=hHji5BsA9UyJ0M&imgurl=http://www.asiamarkt-wing.de/images/thumbnail/produkte/xlarge/hiobstranen.jpg&w=700&h=700&ei=IqQ8UsmKIMTKtQbI7oDAAQ&zoom=1&iact=hc&vpx=768&vpy=194&dur=422&hovh=225&hovw=225&tx=139&ty=113&page=1&tbnh=130&tbnw=130&start=0&ndsp=42&ved=1t:429,r:5,s:0,i:97

저 위 링크한 사진에서 괄호 속에 Perlgraupen이라고 쓰여있는데 그것은 다른 것입니다. Perlgruapen라는 것을 저도 잘 몰라 찾아봤는데 아무리 봐도 보리쌀을 처리한 것이 맞는 듯합니다. 그거 들어있다고 하는 스프를 먹으면 보리쌀 비슷한 것이 알갱이 채로 떠다니고 있는 것을 보기도 했어요. 이건 Perlgraupen에 대한 사진과 설명입니다. http://www.lebensmittellexikon.de/g0000960.php

그리고 율무죽은 물에 불린 율무콩을 갈아서 끓입니다. 깨죽같이 곱게 갈려있는 죽입니다. 율무는 백날 끓여봐야 엉키지 않아요. 물에 만 밥 비슷한 그런 것이 됩니다. 뭐 그것도 취향이라서 엉켜붙은 죽이 싫으면 그렇게 먹을 수도 있겠지만요.

나라라님의 댓글의 댓글

나라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로주점님 안녕하십니까
4대강 사업 반대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팔자님이 주시는 사과 조심하세요.

뭐가 들어 있을지 모릅니다.

다른 분들에게도 드리고 싶은 말씀이네요.

저분때문에 이런 데 글 아예 안 쓰시는 분들
거의 병적 상태가 된 분들 계십니다.

  • 추천 9

rhein님의 댓글의 댓글

rhe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로주점님,
율무 확실히 봤습니다.
보리쌀하고 닮았군요.
허리띠도 있고요(넥타인가요?)

아래 봉선양처럼 저도 율무차 밖엔 몰랐답니다.

나라라님의 댓글의 댓글

나라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팔자님때문에 깊은 상처입은 사람들 생채기 터지는 건 시간 문제
님만 기억 못하시는 모양이죠 ? 팔자님?
 
까발려 버리자는 이들도 있는데 그만두자고 했습니다.
그땐 베리 꼴이 또 그때처럼 될텐데...
 
.그걸 회원들이 얼마나 더 용납할 것 같습니까?
 팔자님

  • 추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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