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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음식·맛집- 음식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간단한 요리노하우나 맛집 정보 등을 공유하실 수도 있고 식재료에 대한 정보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이곳은 특성상 맛집에 대한 정보는 어느정도의 광고성이 있더라도 관용됩니다. 너무 빈번한 경우만 아니라면(한달에 한번) 한식당 혹은 메뉴 등에 대해 홍보하셔도 됩니다.

뽕잎과 머위잎 요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rhe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1건 조회 7,175회 작성일 13-06-18 17:53

본문

 
베리님들 잘 계시지요? 간만에 찾아온 반가운 더위를
제대로 즐기고 계시기를 바라며
저 혼자만 알고 먹기엔 아까운 야생나물들 보여드립니다.
 
@ 뽕잎
 
이번엔 흑림 깊은 골짜기에 꼭꼭 숨어있던
그 이름도 뽕스러운 뽕나무(Maulbeeren)랍니다.
당뇨병을 비롯한 성인병과 체중감량에 특효라서
갑작스레 주목받는 뽕, 하필이면 그 뽕입니다.
 
 
오디들이 보이시나요? 머잖아 빨갛게 익을 겁니다.
 
어릴 땐 오디나무로만 불렀던 것 같고요,
그때 보던 그 오디들도 달렸고요,
반가운 나머지 한 바가지를 일단 따와서 한국싸이트를 이리저리 검색부터 했습니다. 
그래서 내친 김에 뽕밥 뽕찌게 뽕무침 등등
닥치는대로 해먹어 보았습니다.
 
이제는요, 입만 벌리고 있으면 명주가 술술~ 나올만큼
많은 뽕을 먹었습니다~ㅎ
맛은요, 뭐랄까 시금치같았고, 그보단 좀 매끄러운 감이 있는 것도 같고요. 
아쉽게도 먹느라 바빠서 사진 찍을 겨를이 없었네요.
 
대신 난생처럼 5번의 덖음까지 해서 만들어 본
뽕잎차, 보여드립니다. 
 
 
 
이만큼이었던 것이
 
덖음이라는 걸 하고나니 요만큼이 되더군요.
뽕잎차, 아직 저도 한 번도 안 마셔본 차맛이라, 기대가 큽니다.

 
@ 머위
 
이번엔 항암효과로 주목받고 특히 요즘의 별미인 독일머위(Pestwurz)얘깁니다.
들에 산에 수두룩하여서 조금만 바지런을 떨면 푸짐하게 즐길 수가 있어요.
갓 태어난 머위잎들은 흰 솜털을 뒤집어 쓰고 있습니다.
점점 자라면서 솜털이 걷히지요.
때문에 솜털이 덜 묻은 것과 벌레먹는 정도가 비슷합니다.
즉 어린 흰잎일수록 깨끗하고 연하답니다.
암튼 얘네들 아주 어린 잎만 연해서 먹을 수 있어요.
 
 
깨끗이 씻습니다.
보시는 짙은 색이 잎의 앞면이고 은빛이 나는 게 잎의 뒷면입니다.
잎을 따실 땐 꼭 뒷면에 벌레먹은 게 없는지,
알을 까두지 않았는지 확인을 하시고요(새잎일수록 깨끗하겠지요)
 
먼저 끓는물에 시금치처럼 데쳤답니다.
숨을 이렇게 죽여놔야 간장의 양을 가늠하기에 수월하다고 읽었습니다.
 
장아찌를 담았습니다.
발품을 팔아서 짜지 않은 방법을 간신히 찾았고요,
끓인물1 + 간장1 + 식초0.1 을 섞어서 데친 머위를 넣고 돌로 눌러뒀답니다.
며칠 지나면 먹는다던데, 며칠인지는 확인해봐야겠네요.
그냥 한잎 맛만 봤는데, 아~ 맛있어요 콧노래가 나올만큼요~~ㅎ
아,
그리고 저는 매운 고춧가루를 좀 섞었답니다.
사춘기 아들녀석이 매운 것을 워낙 좋아해서요.
 
그리고 얘는 매년 날잡아서 포식을 하는 머위나물인데요,
특히 제 이웃집 가이저할머니가 좋아하셔서,
할 때마다 한 접시씩 드리지요. 방법은 여느 다른 부침과 같고요
특기할 것은 머위잎이 워낙 육질이 튼튼(?)해서
딱 두 장씩만 겹쳐 부쳐도 도톰 쌉쌀~ 정말 맛납니다.
 
(왼쪽으로 정렬하는 명령이 되다가 안되네요...ㅠ )

 
추천1

댓글목록

Jivan님의 댓글

Jiva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앗, rhein님도 따라 다녀야겠네요!
더워에 안 녹아 내리시고 안녕히 지내셨지요?
조용조용 아시는 것도 많고 건강식도 만드시고. 이웃집 할머니는 좋으시겠다...
이렇게 맛나는 거 올리시는데 왼쪽 정렬, 오른쪽 정렬, 중간 정렬, 제겐 다 멋있고 맛 있습니다!

rhein님의 댓글의 댓글

rhe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 지반님 반갑습니다. 집이 가까우면 지반님과 나눠먹으면 좀 좋을까요,
알딸딸하게 얼린 흰포도주 한 잔씩 하면서요...ㅎ

더위때문에 낮동안 마치 두더지집처럼 어둡게 해놨더니
집이 온통 서~늘합니다. 우리 올붱에게 딱 좋은 계절이지요 하하

왼쪽 오른쪽 정렬하고,,, 이거 군대에서 하는 걸텐데요 ㅎㅎ
지반님은 병역의무를 가지셨던 분이다? 아니다?
아리송합니다 하하

Jivan님의 댓글의 댓글

Jiva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Noelie님, haki님, 길벗님,  다들 안 녹아 내리셨네요!!!
그러게 말입니다, rhein님.
엄청 고마워요! 상상만 해도 흐뭇해집니다.~~ 
예, 면제 받았습니다. ㅎㅎ,  "(왼쪽으로 정렬하는 명령이 되다가 안되네요...ㅠ )" - 이거 쓰신 분은 어찌 되시는지?
오디맛이 어떤지 모릅니다. ㅜㅜ, 먹으면 입이 새까맣게 된다는 거 외엔, 근데 맛있을 거 같아요.


rhein님의 댓글의 댓글

rhe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반님 저요, 저는 녹는 대신 그릴을 택했습니다. 
썬크림이 눈에 성가셔서 맨 살로 태웠더니, 숯덩이가 거울 앞에 왕왕 서 있답니다..
군 면제를 받으셨다니,
그 땐 참 면제가 많았지요. 저도 그 쪽이라, 군대얘기만 나오면 기가 팍 죽습니다 하하

오디는요 얼마나 맛있는지 안 드셔본 분들은 상상이나 하실지,
근데 여기 오딜 보니, 모양부터 잘잘한 것이 .... ㅠㅠ

Noelie님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라인님 지반님,
저도 안 녹아 내리고 아직 살아있는 중입니다.

라인님 사진들을 보니 저도 정원에 가서 아무거나 따다가 밀가루 뒤집어 씌워 구워버리고 싶습니다!!!!!!
환장하게 맛있어 보이는 데 나뭇잎은 노엘리 눈에는 그게 그거같고, 저게 그거 같아서리.........

rhein님의 댓글의 댓글

rhe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엘리님 오늘 날씨 대단하지요?
워낙 여름을 좋아하는 저에겐 이게 딱 체질이랍니다 ^^

이 머위는 나뭇잎이 아닌 풀잎~ ㅎ, 강추입니다 Es lohnt sich.
나물요리는 들인 인건비보다 맛이 있어야 하는데,
믿고 한 번 도전해 보심이 ... 흑림 숲 속에 쌔고 쌨답니다.

haki님의 댓글

hak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날이 더워 강생이들하고 산보하고 돌아오니 왜 이리 배는 고픈지, 맛있는 부침개만 보입니다.
다들 더위에 건강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rhein님의 댓글의 댓글

rhe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하키님네 이뿐 강생이들도 더위를 즐기고 있겠지요?
아래 텃밭사진 잘 보았고요,
특히 사진겔러리의 명품사진들로써 베리를 빛내 주십니다.
더위, 맘껏 즐기십시오.

rhein님의 댓글의 댓글

rhe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디맛을 아시는 길벗님 오랫만에 뵙습니다. 오디 본 만큼 반갑고요.
한 그루 마당에 심어볼까 해서,
저는 묘목파는 싸이트에 써핑을 한 적이 있습니다.

더위에 잘 지내세요.

grimm36님의 댓글

grimm36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국 워싱턴 버지니아주에 갔더니 오디 나무가지가 휘청 할 정도로 달려 있더군요.
그걸 따서 물기를 살짝 말려서 얼려 두고 아침마다 갈아 마시는데 조금씩 넣어서 사용 하더군요.

rhein님의 댓글의 댓글

rhe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 그림님 드디어 여행 마치고 오신겁니까?
와우 반갑습니다. 하긴 저보다 그림님네 텃밭이 기뻐하겠지요..ㅎ
특히 어마어마한 콩이 말입니다 .

미국 오디는 우리나라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림님 질문이 있습니다.
혹시 오디나무, 어떻게 번식하는지 아시는지요? 오디를 심으면 될까요?

snooker님의 댓글의 댓글

snook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rhein 님, 오디나무..... 가 어째 이상하게 들린다... 했더니만,
뽕나무였군여~~~~~~~~~~~~~~~
=3=33=333

나뭇잎 뜯어먹고 사시는 분 알게 되어 반갑습네당.
쉬눅커는 지난 봄에 단풍나무 잎, 너도밤나무 잎 뜯어 먹고 살았습네당.

rhein님의 댓글의 댓글

rhe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뭇잎 드시는 슈누커님, 반갑습니다..ㅎ
단풍나무와 너도밤나무 잎을 드신다니,
저와는 식성이 다르셔서 매우 경이롭습니다.
저는 소나무와 뽕나무 탱자나무 잎을 먹습니다.
그렇다고 송충이는 아닙니다.

rhein님의 댓글의 댓글

rhe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림님께는 늘 배웁니다. 내일 뽕나무가지를 꺾어서 심어볼까 합니다.
식목일날이 지났는데도 잘 자라줄지 ,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snooker님의 댓글

snook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학 시절에 옥수수 서리, 오디 서리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ㅋㅋ
우리 동네엔 오디가 안 보여요. 엄청 맛있는데...

Pestwurz 이파리는 Huflattich 와 흡사하게 생겨서,
꽃이 안 보이면 채취하기가 무서워요.
rhein 님처럼 해마다 캐는 분이라면 문제될 것 없겠지만...

20 년 전만 해도 Huflattich 가 좋은 야채로 알려져 있었다는군요.
당시엔 이걸 아무 생각 없이 채취해서 요리했겠지요.

지금은 다방면으로 세분화된 연구 결과가 자꾸 발표되니,
아무 거나 선뜻 먹기 힘드네요.
고사리와 마찬가지로 Huflattich 도 발암물질이 있다는 게 밝혀졌고...

  • 추천 1

rhein님의 댓글의 댓글

rhe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디도 서리를 하셨나요 슈누커님?
입만 보면 다 들통이 났겠습니다...하하

진짜로 Huflattich와 Pestwurz가 구분을 못하겠네요,
꽃으론 제가 먹은 게 Pestwurz가 맞습니다 다행히...
고사린 워낙 손질이 까다로와서 저도 포기를 하고 살지만,
이 Pestwurz는 노동에 비해서 맛도 아주 즐길만 합니다.

그나저나 슈누커님, 단풍잎과 밤나무잎 드시는 방법 좀 알려주셔요. 꼭요...!

초롱님의 댓글

초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 라인님 사시는 곳으로 유학 가고프다. 제대로 배우게... 특히 저기 부침개, 저거 하나만 먹어도 여름감기가 다 나을 것 같음.

우리 남편 왈, 한국의 산야엔 야생동물이 없을 것 같대요. 산천초목을 사람들이 다 먹어서리... 아 놔, 내가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고.

rhein님의 댓글의 댓글

rhe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하하 초롱님~ ㅎㅎㅎㅎㅎ
정말 맛있는데 어쩌지요...ㅎㅎ

제 지인 중에 직업적으로 푀스터 Förster이신 분이 있는데,
한국사람들이 먹지 않는 게 없을 것 같다고 합디다.
개도 안 키우는 아주 깨끗한 그댁 마당에서 명아주와 까마중을 다 뜯어온 적이 있답니다. 
나름 평생을 숲과 살아온 그가 보기에도 장난이 아니었던 모양인가 봐요.

여름감기 정말 성가신데, 빨리 나으시기를 바랍니다.

한겨울님의 댓글

한겨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기도 길가에 아주 커다란 뽕나무가 있는데 요즘 한창 오디가 잘 익어 거리를 검게 물들일 정도로 떨어지는 아무도 안따가요. 차마 아는 얼굴들이 많아서 따기가 영... 근데 좀 아쉽기는 하더군요. ㅎㅎ 찻길가라 그런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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