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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음식·맛집- 음식 이야기나 요리강좌, 맛집 정보나 리뷰 혹은 씨앗 등 식재료를 나누는 곳입니다. 이 게시판은 특성상 맛집에 대한 정보는 어느정도의 광고성이 있더라도 관용됩니다. 또 한식당 운영하시는 분들은 너무 빈번한 경우만 아니라면 한 두 번은 본인 식당에 대해 광고하고 자랑하셔도 됩니다.

보잘 것 없는 빵이지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9건 조회 4,269회 작성일 13-03-30 20:40

본문

처음 시작은 빵사러 가기가 귀찮아서였습니다. 10년 전 독일은 토요일에 가게가 오후 1시면 문을 닫아서 그걸 놓치면 일요일과 월요일 아침을 굶어야했어요. 월요일에 아이가 학교갈 때 빵을 싸줘야하는데 이이잉~  휴일이 많은 부활절이 다가오면 성목요일에 금,토,일,월,화요일 아침 먹을 것 까지 장을 봐두곤 했죠. 제가 부활전날 토요일 오전, 그 짧은 시간에 장을 보러 갈 시간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궁리 끝에 빵을 만드는 가루를 비상용으로 찬장에 꿍쳐두게 되었어요. 그 가루에 물만 부어 주물럭거리면 되니까요. 그런데 지금은 토요일 밤 12시까지 동네 수퍼가 문을 여니 이젠 독일 살기도 참 편해졌죠.
 
오늘은 빵 중에서도 가장 쉬운 존탁스 브뢰첸을 맛배기로 올려요. 그냥 밀가루로만 하면 좀 맹숭맹숭하여 밀겨인 Weizenkleie를 조금 섞었어요. 원 Rezept에는 Weizenschrot을 섞으라고 되어있는데 제가 그걸 못 구했거든요. (혹시 어디가면 이거 파는지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면 사례하겠어요. ) 
 
<재료>
Weizenmehl 350g
Weizenkleie 50 g 
Frischhefe 1 Päckchen
소금 1,5 찻술
설탕 반찻술 (또는 꿀 1 찻술)
따뜻한 물 (뜨거우면 안되요) 200 ml
취향에 따라 빵에 붙일 깨나 Mohn, 밀가루 등등 조금
 
<만드는 순서>
1. 따뜻한 물 (손으로 만져서 따뜻하다 싶을 정도) 200밀리리터에 Hefe 한통을 부숴 넣고 따뜻한 곳에 10분 정도 둔다.
Vorteig.JPG
10~15분 정도 지나 헤베가 잘 발효되어 올라온 모습
 
2. 그 동안 밀가루, 밀겨, 소금을 큰 그릇에 담고 잘 섞는다.
Mehl Mischen.JPG
 
3. 발효가 된 헤페물을 그릇에 붓고 5분 정도 잘 반죽한다. 손으로 반죽해도 5분 정도 지나면 결과는 같다. (반죽이 그릇에서 떨어지며 자기들끼리 둥글게 뭉치면 잘 반죽된 것이다.)
kneten.jpg
 
4. 둥근 반죽을 그릇에 넣은 채 마른 행주를 덮고 30분정도 놔둔다.
Teig 1.jpg
 
5. 따뜻할 수록 반죽이 금방 부풀어 오른다.
Teig 5.JPG
하이쭝 위에서 30분만에 부풀어 오른 모습

6. 반죽을 8-10개 정도로 나누어 둥글레 빚어 철판 위에 사이를 띄고 둔다.  (철판에 Backpapier 를 깔면 빵이 들러붙지 않아 편리하다. ) 취향에 따라 Mohn, Kuemmel, 깨 등등을 겉에 붙인다. 이 때는 윗면에 물을 발라야 잘 붙는다 반죽이 다 빚어지면 마른행주를 그 위에 덥고 다시 30분을 기다린다.
vor backen.JPG
 
7. 그 사이에 오븐을 200도로 예열한다. (오븐은 켜서 5분 정도 지나면 예열이 된다. ) 30분이 지나 부풀어진 빵반죽을 뜨거운 오븐에 넣어 20분간 구워낸다. 
Brot im Korb.JPG
완성된 모습 (윗는 Kümmel, Mohn, Sesam을 섞어 붙인 '내멋대로 벨트마이스터 브뢰첸', 아래빵는 밀가루를 뿌린 브뢰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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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triumph님의 댓글의 댓글

triump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디가드 한개 저 한개 거기에 야채셀러드...과일
전 원래 아침을 아주 다양하게 먹기때문에 빵은 한개만 있어도 되거든요.
목로주점님, 그렇게하시면 아이들까지 먹으려면 정말로 몇개 필요하신가요?
Hefezopf 도 만들어보셨나요?

목로주점님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리 고백합니다. 저 위의 빵에는 밀가루외에도 제가 좋아하는 호밀가루가 아주 조금 섞였습니다. 하지만 전체 중량은 그대로입니다.

그리고 반죽할 때 쓰여진 정량대로 했음에도 좀 되직한 것 같으면 따뜻한 물을 조금 더 넣어줘야하고 너무 진것 같으면 밀가루를 좀 더 넣어 알어서 조정해 주어야 합니다. 수제비반죽 많이 해보신 분이라면 반죽이 너무 된지 진지 감이 잡히실 것입니다.

아참참!
이스트를 따뜻한 물에 넣을 때 설탕 반찻술도 같이 넣습니다. 그러면 발효가 더 잘된데요. 소금은 그 반대 역활을 하고요. 그러니까 제말은 설탕 대신 꿀이나 조청이나 추커뤼벤시룹을 넣어도 된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없으면 설탕 안넣어도 빵은 되어요.

목로주점님의 댓글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텐아벤트님, 저도 그렇게 시작했어요. 해보면 생각보다 한참 쉬워요. 나중에 성공하면 성공기 한번 올려주셔요.

목로주점님의 댓글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고, 미리 알았으면 좀 넉넉하게 굽는건데..
지금쯤이면 빵 굶은 큰아드님이 이미 돌아가셨겠네요.

여기 베를린은 부활주일 내내 눈이 펑펑 내렸습니다. 오늘 오스턴 몬탁도 날씨 자체가 만우절입니다.

목로주점님의 댓글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쨈 없이 버터나 래타만 발라먹어도 너무 맛있어요. 그게 문제죠.

저는 추커뤼벤시룹을 발라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 레쳅트 발견한 이후 지금은 고무줄바지를 입고 살아요.

보라미님의 댓글

보라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활절 일요일은 빵집이 문을 열지 않으니 이렇게 직접 구우면 되겠네요.
schrot 는 제 경우 비오 수퍼에서 통밀 이나 통 호밀 이런것들을 사서 그곳에서 갈아 달라고 합니다.
커다란 비오 수퍼에는 그걸 갈아 주는 서비스를 하는데 통밀을 사기전에 한번 물어 보세요.
그냥 거칠게 갈아 놓은건 저도 아직 못봐서 한꺼번에 많이 갈아다 놓고 사용 합니다.

목로주점님의 댓글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라미님, 비오수퍼에서 통밀을 갈아주는 서비스가 있는 것을 아직 몰랐습니다. 한번 베를린에서도 알아볼께요.
인터넷 주문을 하려니 물건값보다 배송료가 3배. 그냥 포기했거든요.

그런데 보라미님은 그렇게 많이 갈아다 놓은 슈롯을 어디에 사용하시나요?

보라미님의 댓글의 댓글

보라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매일 먹는 빵을 사지 않고 구워 먹어요.
이런 저런 이유로 먹지 말아야할게 있어서 빵을 고르다 보니 내가 살수 있는 빵이 얼마 없기에 기본 레쳅트를 내것으로 만들어서 하는데 괜찮아요.
하나 구우면 일주일은 먹으니까 매주 두개 구워서 하나는 내것 하나는 반으로 갈라서 며느리 한테 주면 모두 좋다하네요.
참고로, 비오 수퍼에서 저거 갈아주고 따로 돈을 받지 않더군요.
그곳에서 사면 해주는 서비스 더라구요.

rhein님의 댓글

rhe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고~~ 고문입니다 목로주점님. 저 노릇노릇한 브뢰첸에 발트호니히 살짝 발라서 낼름 ~ ......
이 야밤에 목로주점님네로 막 뛰어가고픈 걸 억지로 참습니다.

목로주점님의 댓글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게 문제에요. 제가 야밤에 겁도 없이 이걸  한개 두개 야금 야금 꺼내서 먹었다가 지금 맞는 옷이 없습니다. 중독성이 좀 높은 빵입니다.

미미모나님의 댓글

미미모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로주점님 레시피는 따라할 수 있을만큼 쉬워보이네요..  저 처럼 참을성 없는 사람도 과연 할 수 있을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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