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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정상급 정치인 외국어 실력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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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이름으로 검색 01-03-04 17:57 조회7,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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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2000-12-07 10면 (외신) 40판 기획.연재 1026자

독일어로 질문하면 러시아어로 대답하며 환담을 나눈다. 유럽의 정상급 정치인간에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7일로 예정된 프랑스 니스의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맞아 각국 정상과 정치인의 외국어 실력이 독일에서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EU의장국으로 의장직을 맡고 있는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은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나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을 만날 때 통역 배석 없이 영어로 대화를 나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을 만나면 러시아어로 그의 외국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푸틴 대통령은 괴테의 '파우스트'를 독일어로 읽고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를 독일어로 암송할 정도로 독일어에 능통하다. 그가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총리와 독일어로 이야기를 나누면 주위의 배석자나 수행원이 그의 유창한 독일어 실력에 혀를 내두른다. 블레어 총리는 대학시절에 닦은 프랑스어 실력으로 프랑스 의회에서 연설을 할 정도로 그의 박식은 널리 알려져 있다. 시라크 대통령과 만날 땐 서로가 영어와 프랑스를 섞어서 환담을 나눈다. 슈뢰더 총리도 클린턴 대통령을 만날 때는 통역을 제쳐두고 영어로 이야기를 나눈다. 독일의 정계 지도자급 정치인은 거의 모두 외국어에 강하다. 안젤라 메르켈 기민당(CDU)당수가 푸틴 대통령을 만났을 때 푸틴이 독일어로 질문하면 메르켈 당수는 러시아어로 대답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영어에도 능통해 파이넨셜 타임스지와의 인터뷰에서는 통역없이 경제문제를 논했다. 요시카 피셔 외무장관은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과는 대화상대로 적격이라는 평이 나 있고, 루돌프 샤르핑 국방장관은 미국의 펜타곤을 방문했을 때 어려운 무기기술용어를 상세하게 설명, 미국방성 관계자를 놀라게 했다. 의회쪽에선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민-기사당(CDU/CSU) 원내의장이 영어와 프랑스어에 능통하고 페터트럭 사민당(SPD) 원내총무도 영어와 프랑스어에 대단한 실력을 지니고 있다. 독일 국회 분데스탁은 이미 오래전부터 의회내에 영어강좌 코스를 설치, 영어공부를 독려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남정호특파원 johnnam@sg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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