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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어문답] 실생활에서 독일어를 사용하면서 궁금한 점들을 묻고 답하는 곳입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것이 이곳의 대원칙입니다. 모두 알아서 대신 해달라는 식의 글은 무통보삭제됩니다. 작문 관련 질문도 가능한 스스로 작문한 것을 제시하면서 먼저 성의를 보이세요. 또 특정인에게 무리한 요구나 귀찮게 하는 행위를 삼갑시다.

문법 질문이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hesu3495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83회 작성일 22-07-17 09:28 답변완료

본문

B1 모의고사 풀다가 질문이 몇 개 생겨서 질문해봅니다!

1) Aber jetzt erzähle ich, was mir heute passiert ist. Das wird mir keiner glauben.
위 문장 'Das wird mir keiner glauben.'에서 mir가 왜 온 건지 이해가 잘 안되네요.. 그냥 Das wird keiner glauben.이라고 해도 되지 않나요...? 해석해보면 '그건 아무도 믿지 못할거야'라고 하는 것 같은데, 그럼 3격으로는 keiner만 와도 되는 것 아닌가요??


2) Aber das Handy funktionierte nicht mehr. Ich war mir sicher, dass nichts mehr zu machen sei.
위 문장 'Ich war mir sicher, dass nichts mehr zu machen sei.' 이게 간접화법 문장인 건가요? 이 문장이 간접 화법이라서 dass절 동사 sein이 접속법 1식으로 온 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에 'sei'로 온 건지 모르겠네요ㅠㅜ 만약 간접화법으로 왔다면 이 문장처럼 화법이 전혀 아닌 독백 문장인데도 간접화법으로 올 수 있는 건가요?

+ 접속법 1식 간접화법에서만 쓰이는 건지도 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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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호프만복근님의 댓글

호프만복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채택된 답변입니다

1.
Das wird mir keiner glauben.
에서 keiner는 1격이지 3격이 아닙니다. 주어입니다.
mir는 3격이고 das 는 4격입니다.
문제는 das가 4격으로 오면 그걸로 족하지 왜 mir가 추가로 3격으로 왔냐고 하는 것인데요,

제게는 두가지 해석방식이 떠오르네요. 저도 확실하지는 않아 좀더 고수님이 답변해주시면 저도 감사하겠습니다.

1.1. 한가지는 das 랑 mir 둘다 목적어로 온 것입니다.

glauben은 4격을 목적어로 쓰기도 하고
(Ich glaube das. 나는 그것을 믿는다 = 그것이 사실이라고 믿는다, 신뢰한다)

3격을 목적어로 쓰기도 합니다.
(Ich glaube dir. 나는 너를 믿는다 = 네가 하는 말이 사실이라고 믿는다)

이 외에도 an .. glauben 도 있지만 이건 뉘앙스가 다르고요.

즉 Keiner glaubt mir das. 라고 하면
아무도 내가 하는 말 + 그것을 진실이라고 믿지 않는다.
라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2. 두번째는, 여기서 mir는 자유 3격(freier Dativ)로 온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자유 3격이라고 하여 3격을 단독으로 쓰는 용법이 있습니다.
주로 어떤 행동이나 사건, 또는 문장 표현 내용이 누구에게 영향을 끼치는지를 나타냅니다.

Das ist mir zu teuer. 그것은 나에게 너무 비싸다.
Ich kaufe mir etwas. 나는 나에게(=내가 쓰려고) 뭔가를 구매한다.
Ich habe mir die Nase gebrochen. 나는 나에게(=나의) 코를 골절했다 = 내 코가 부러졌다

특히 마지막은 소유를 나타내는 소유3격이라고 따로 부르기도 합니다.
아무튼 대략 이런 식인데, 즉

Keiner glaubt das. 그것을 아무도 믿지 않는다.
라는 문장에 mir를 더함으로서, 이 불신이 다른 뭔가가 아니라 나에게 영향을 끼친다거나, 믿지 않는 '그것'이 나의 이야기라는 정보를 더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아무튼 이런건 전문가가 아닌 제가 설명하려고 생각해본거고, 배우시는 입장에서는
jemandem etwas glauben. 이렇게 3+4격이 동시에 나오면, 그사람의 말을/말하는 뭔가를 믿어주다.. 라는 숙어라고 배우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접속법 1식은 간접화법에 쓰이긴 하는데, 이 간접화법 중에서도 누군가의 주장을 인용, 누군가가 직접 말한걸 인용하는거 외에도, 누군가의 소망이나 생각을 인용하거나 표현해줄때도 쓰입니다.

Er hoffte, dass sie nicht lüge / lügen würde.
그는 그녀가 거짓말을 하는게 아니기를 바랬다.

제 생각에는 그래서 물어보신 문장도
생각의 인용 + 주어가 자기 자신 이라는 흔치 않은 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접속법 1식을 일반인이 접하게 되는건 간접화법이 대부분이고, 그 외에는
Es lebe der König! 왕 만세!
Möge das Glück dich begleiten! 행운이 너와 함께할 것이니 = 함께 하기를!
이런 명령+소망 비슷한 방식으로, 좀 고풍스럽거나 몇몇 굳어진 표현입니다.

물어보신 문장도 일상에서는 wäre 로 더 많이 들어볼 수 있을거예요. sei로 하면 조금 옛스럽게 들립니다.
Ich war mir sicher, dass nichts mehr zu machen wäre. 이렇게요.

아니면 가정으로도 사용했을 수도 있고요.

예전에는 접속법 1식이 적용 범위가 더 넓었던 것 같아요. 가능성이나 비현실성을 나타낼때도 1식이 쓰이기도 했습니다. 예를들면 아직도 Als ob..(마치 ~인것처럼)문장에는 접속법 1식을 쓰기도 합니다 (Als ob er .. sei/wäre)


이것도 전 확실하지 않네요.
고수분의 답변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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