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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 하나만 해주세요 (독일어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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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르르팝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6-28 23:36 조회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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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독일 저학년 아이들이 읽는 좀 코믹한 동화에 나온 내용입니다.

자기가 샤이엔이라는 친구랑 왜 베프인지, 그 이유를 설명하는 내용이에요.

Cheyenne kann total gut Geheimnisse für sich behalten (zum Beispiel, wer den Regenwurm unter die Salamischeibe von Frau Bohstedts Pausenbrot gelegt hat. Aber was gibt die mir auch eine Vier für mein tolles Bild in Kunst???)

샤이엔이 비밀을 잘 지키는데, 예를 들어서, 누가 Bohstedt 선생님 간식 사이에 지렁이를 넣어 놨는지 같은 비밀을 잘 지킨다는 거죠. 그러면서 하는 말이 (제가 의역한 바에 따르면) '근데 선생님이 "왜" 내 멋진 그림에 4점을 줬을까?'라고 합니다. 그런데 보시다시피 책에는 WAS GIBT DIE MIR라고 써있어요ㅠ 첫번째로, 왜 was를 썼는지도 이해가 안 가고, 두번째로 왜 선생님을 sie 대신 die라고 표현했는지도 이해가 안 갑니다. 문법적으로는 die라고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일상언어에서도 사람을 저렇게 인칭대명사대신 지시대명사로 칭하기도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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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만복근님의 댓글

호프만복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  Was... 로 시작해서 불평이나 지적하는 말투를 하는 용법이 있습니다. warum으로 대체해도 되긴 하는데, 순수 질문보다는 불평/지적 또는 의아해하는 뉘앙스가 더해집니다.

지적의 뉘앙스에서는 "뭘 그렇게 ...하느냐"정도,
불평의 뉘앙스에서는 "~할건 또 뭐야". "~하는 경우는 뭐야"
의아의 뉘앙스는 "뭘 그렇게 ~하지?"
정도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예:
Was lachst du so blöd?
뭘 그렇게 멍청하게/기분나쁘게 웃냐? (지적, 불평)

Was schreist du so?
뭘 그렇게 소리를 지르니? (의아)


2.
사람을 der, die라고 지칭하는건 일상에서 자주 있는 일이예요. 다만 지칭성이 강하고 조금 절하하는 뉘앙스가 있어서 면전에서 그러면 무례합니다. 마치 면전에서 손가락으로 상대를 직접 가리키는 것 처럼요.

실제 대화체에서는 별 비하 의미 없이 중립적으로도 쓰이기도 하는데, 어린이 소설 기준으로는 조금 비하하거나 막스럽게 언급하는 뉘앙스가 있습니다. (그런 책에는 욕도 일상보다 훨씬 덜 심한게 나오는거랑 비슷해요)



종합하면
즉 저기서는 지렁이를 내가 넣었다는건 비밀인데도,
왜 4를 줬는지 불평하고 의아해하는 뉘앙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불평의 뉘앙스가 들어가니 선생님을 die라고 약간 무례하게 지칭하는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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