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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드레스덴 버스기사 뉴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제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82회 작성일 19-12-19 13:23

본문

안녕하세요, 요즘 독일 뉴스중에 드레스덴의 버스기사 관련 내용이 많던데, 뉴스 내용을 읽어봐도 이게 이렇게까지 크게 다룰 내용인가? 이해가 잘 안가는데.. 독일 사람들이 어떤 관점에서 이 상황을 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https://www.welt.de/kultur/article204422168/Dresden-Deutscher-Busfahrer-aber-keine-deutsche-Schrift.html?wtrid=socialmedia.socialflow....socialflow_facebook

독일어 관련 내용인것 같아서 여기에 질문글을 올려봐요
추천0

댓글목록

GilNoh님의 댓글

GilNo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 문제가 될 일이 맞지요. "이 버스는 독일인이 운전함"이라는 문구를 버스 탑승창에 프린트해서 붙여둔 경우인데요. 더욱이 덤으로 국우가 좋아하는 프락투어(스타일의) 폰트고요. (라이히 시절의 전통적인 폰트라 나찌들이 애용하는 폰트입니다. 멀쩡한 폰트 스타일 하나 다 버려놔서 저 폰트=극우연상이 성립될 법한 정도입니다 ... 쩝.) 인용해주신 기사는 이 폰트에 대해, 요즘 이어지고 있는 --- 실지로 나찌는 프락투어 폰트를 폐지했다, 거나 저 폰트는 영국제다, 라거나 대문자 시대냐, 등등 ---  차후 배경 소음 정도의 기사입니다.

문구 자체로 돌아가서, "독일인이 운전하는 버스"라는 단순한 문구가, 비슷하게 보일지 몰라도, "저는 독일기사입니다. 그래도 영어도 하고, 모든 승객을 최선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하고 등의 친절한 설명과는 전혀 다른 뉘앙스를 가지고 있는 겁니다.

작게 봐도, 독일에 (그의 직장인 교통 회사에) 비독일인이 늘어나는 것에 대한 항의의 차원에서 적은 문구이니, 문제가 됩니다. (그런데, 드레스덴이면... 딱히 놀랍지도 않은 도시... 기는 합니다.) 결국 저 운전자가 하고 싶은 것은 다음이라서 문제다! 라고 인터넷에서 떠들석해진거지요. (제 이야기가 아니고, 제가 읽었던 이 기사에 대한 페이스북 댓글에서 대략 옮겨보면.)

- "이 버스는 독일인만이 함께 탈 수 있음", 결국 이렇게 쓰고 싶은거겠지.
- "이 상점은 유대인 것임" 적던 거 처럼, 이 버스는 "외국인이 운전하고 있음" 적게 하고 싶은거야?

반면에, 저게 무슨 잘못이야? 나는 자랑스러운 독일인이고 독일인이다 적는게 무슨 잘못이 되냐? 화제가 되고 나서 운전도 못하게 하다니, 그건 말도 안되!  등의 댓글들도 물론 있습니다.

저게 왜 이슈가 되는지 여전히 이해가 안되신다면... 다음과 같이 한번, "저런 표시"가 일상화 된다면, 상상이지만 페기다 운동이 독일 애국 운동으로 대성공을 거두어 저런 독일인 표기 운동이 일상화 된 생활을 상상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갑작스러운 "애국 운동" 바람이 불어 모든 독일혈통인들이, "독일인 마킹" 운동을 시작한다고요. 가령, 모든 버스에는 기사가 독일인인지 외국인인지 차창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병원은, 병원 문 앞에 "독일 의사가 진료하는 병원임"이 표시가 되어 있고, 아닌 병원은, 뭐, "외국인 의사가 진료하는 병원임"이 표시된 거나 같지요. 빵집이나 슈퍼 등 가게에는 "독일인 가게임 = 유대인 아님" 하고 붙여져 있고, 어느 수퍼는 더 나아가, "주인 뿐 아니라 전 직원 진짜 독일인만 있음" 이라고 적혀 있다고요. 직장인이 아니셔서 상상이 아니되신다면 (학생이시라면), 학교에서 갑자기 애국 운동이 일어 모든 학생들이 과제물에, "이 숙제는 독일인에 의해 작성되었음"을 마킹하고 다니기 시작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혈통상 독일인인 아닌 사람들은 당연히 그런 마크를 쓸 수가 없거나, 자기 국적과 혈통을 과제물 표지에 밝혀야 한다고요.

에이, 그럴리가요, 설마, 하고 치우기에는, 실지로 독일에는 그런 시대가 있었다는게 문제입니다. 그리고 네오나찌들은 그 시대가 옳았다고 주장하거나, 최소한 독일인들에게는 좋은 시대였다고 소극적으로 동의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독일 근대사 교육은, 다시는 그런 시대가 다시는 올 수 없게 강력하게 반 나찌 이념 교육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모든 독일 학생들은 학교에서 "역사와 책임"이라는 항목으로 이 나찌 시대를 배우고, 그게 틀렸으며, 잠시 눈을 팔면 그런 시대가 다시 올지 모른다는 교육을 받습니다. 그래서 저런 건에 대해서 민감하게 전국구 뉴스가 되는게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저게 폴란드나 헝가리, 혹은 오스트리아만 되도 아, 꼴통, 하고 그냥 지나갈지도 모를... 사소한 일이라도요. 저 버스 기사의 진짜 의도가 무엇이었건, 그리고 저런 행동이 보편화 될 수있는 확률이 이 시대에 있는가 등을 떠나서, 이런 배경이 있어서 저런 건에 민감하게 굴지 않을 수 없다, 로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 추천 1

제푸님의 댓글의 댓글

제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단순히 오타나 대문자 사용등의 문법적 표현 오류로 기사간 된게 아니었군요?!

제가 본 뉴스중엔 이런 내용 다룬게 없어서 뭔일인가 궁금했는데 설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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