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비슷한 방법을 사용했는데요.. 가능한 대본을 머리로 외우는 것 보다는,

입으로 외우는 것이 좋습니다. 근데.. 입으로 외운다는 표현이 좀 그렇습니다만,

제 경우를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한 파일에 대게 3분에서 4분 분량의 파일 10개 정도를 집중해서 한번에 듣습니다.

 이 경우, 보통 35분 정도의 분량인데, 이걸 한번에 듣습니다.

 2. 좀 쉬었다가 두번째로 듣습니다. 이 때, 가능한 받아적기를 합니다. 물론 다 들리지

않으므로, 들리는 단어만 적습니다. 단어를 적는 사이 듣기가 그냥 지나가므로, 가능하면

단어는 축약해서 적습니다. 예를 들어, Möglichkeit 는 M 이라고 적고 지나갑니다.

 3. 두번째 듣기에서는 모든 파일을 한번에 듣는 것이 아니라, 한 파일씩 들으면서 적습니다.

 일시정지나 정지를 누르지 않고, 그냥 한 파일을 다 받아쓰기 합니다. 일시 정지나 정지는

다음 파일 나오기 전에 누르고, 혼자 받아쓴 것들을 정리합니다. 당연히 처음에는 문장이 안 나오고

몇몇 단어들만 띠엄띠엄 써 있게 됩니다.

 4. 문장이 안 되더라도, 적었던 단어들을 크게 읽되, 가능한 기억을 되새기며 문장을 구성해서

읽어봅니다. 훗날 점차 빈칸들이 단어로 채워지고, 문장이 되고, 이를 반복해서 입으로 읽으면,

자연스럽게 입에 문장이 붙습니다.

 5. 이렇게 하다보면 2시간이 그냥 지나갑니다.

 6. 이 방법을 알려주신 분이 하루 2회를 권했으나, 전 절대 2회가 안 되더군요.

 하루 1회, 매일 하는 것도 벅찼습니다. 제 경우, 최장 3주동안 매일 하는게 한계였습니다.

 정확하게는 한 20일 정도 한 것 같습니다. 제가 받아쓰기한 모든 종이를 날짜별로 모아

놓으면서, 전날과 비교를 많이 했었습니다. 하루 하루 별로 나아지지 않다가, 맨 첫날과

마지막 날을 비교하면 차이가 생각외로 큽니다.

 7. 효과가 분명 있습니다. 듣기도 향상되고, 말하기도 늡니다.

 8. 가능한 해답 대본은 읽지 마시고, 파일 하나 당 받아쓰기가 완성되면, 나중에 비교하시길

권합니다. 좀 답답하더라도 하나 하나 완성해 나가는 보람이 있습니다.

 9. 참고로 제 경우에, 첫번째 DSH 시험에서 듣기가 45% 나왔었는데, 두번째 시험에서 72%가

나왔습니다. 가채첨보다 좀 낮게 나와서 좀 아쉬운 감은 있었으나, 어쨋든 합격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으니까요.

 10. 참고로 많은 파일을 듣는 것과 하나의 파일을 여러번 듣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면, 30분 분량

정도를 수차례 반복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한 번 성공하고 나서, 다른 파일을 구해서 듣기를

권합니다. 참고로 제가 듣던 파일은 일반 대화파일이 아니라, 시중에서 가장 편하게, 쉽게 구할 수

있는 DSH-Modull Pruefung 의 파일이었습니다. B1 수업에는 좀 어렵습니다. DSH 시험 자체가

최소 B2 통과를 전제로 하기 때문입니다.

 11. 도움이 되길 바라며, 성공을 빕니다. 건승하세요...^^

• 추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