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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어문답] 실생활에서 독일어를 사용하면서 궁금한 점들을 묻고 답하는 곳입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것이 이곳의 대원칙입니다. 모두 알아서 대신 해달라는 식의 글은 무통보삭제됩니다. 작문 관련 질문도 가능한 스스로 작문한 것을 제시하면서 먼저 성의를 보이세요. 또 특정인에게 무리한 요구나 귀찮게 하는 행위를 삼갑시다.

이민 1. Generation 과 유학생이 외국어 (독어, 영어, ...)를 배우실 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양지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2,182회 작성일 14-07-24 16:04

본문

독어문답란에 보면 단답식 질문으로 통상 독문에 대한 우리말 번역을 질문해 오시는데,
물론, 처음엔 우리말로 뜻을 시원하게 알아야겠지만 "가능하면 독어면 독어 영어면 영어 해당 언어로 마치 그나라 사람의 사고를 느끼려는듯이 느끼려고 하세요. 다시 말해서 후에 동시통역가로 일하려 하신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한 나라의 말을 다른 나라의 말로 그대로 옮긴다는 여러가지 이유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능한 근접한 우리말로에의 번역으로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것보다 처음엔 그렇게 (우리말로 해석) 하는 것만큼 시간이 들겠지만 마치 어린이들이 뜻은 정확히 몰라도 따라 하다 보면 어른보다 빨리 언어를습득하는 이치인데 어린이들은 따라 하면서 자연스레 그언어를 사용하는 원어민의 생각을 느끼는 훈련을 하는 것 같습니다. 예로, 독일인 저자의 독문 문장을 읽으면서 이해한다는 것은 그의 의도를 느끼는 것이거든요. 우리는그의의도를 파악하려고 대개 우리말로 그것을 느끼려고 하고 있거든요. 물론, 독일 사고로 느끼는데에는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이런 시도를 처음부터 시도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의 차이는 나중에 현저할 것이라 믿습니다.
이사람이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는거야? 라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많을거예요. 요 바래 아래 질문에 질문이 아마도, "Man befindet sich da ein, wo man aufgrund der Leistung hingehört, sagt der Trainer." 이 문장도 사실 제대로 된 우리말로 옮기려면, 즉 의역을 하여 우리말로 다시 꾸미자면 직업이 동시통역가가 아닌 이상 항상 쉽진 않을줄 압니다. 하지만 독어를 하실 줄 아시는 분은 직역을 하는 대신 무슨 뜻인지를 독일인처럼 "느끼셨을" 거예요.
그리고 특히 이민 1세대 분들과 유학생 여러분들께 선 경험자로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왕 독어 (혹은 다른 외국어)를 배우시는데, 혼자 글을 읽고 이해하는데 그치지 않고 어차피 향후에 직장이나 일상생활에서 독일인들이나 독어를 쓰는 외국인들과 사용(회화)해야 하니, 본인이 발음을 해서 상대방이 이해하기를 원하신다면 반드시 발음을 교정해야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힘이 들고 귀찮아도 처음에는 말하는 속도가 정확한 발음을 신경써서 함으로 느려 답답하시더라도, 수년 후에 타인이 틀리게 발음하는게 귀에 들릴 때까지 (그때가 되면 성공궤도에 들은것임) 노력하세요. 내가 발음을 정확히 구분해서 해줌으로 원어민이 나를 이해하게되면 언어의 실력에 가속도가 붙습니다. 잘난체를 하려 이글을 쓴게 아니고, 외국서 오래 사신 이민 1세대 분들이 이길을 걷지 않으신 분들이 많은걸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씁니다.

예로, 여러분은 Weil ich in diesem schwülen Wetter... hatte....,....  라는 문장에서 Weil의 W를 여러분의 위아래 입술을 붙여서 발음해 발음하시면 W가 아니 B로 들리게 되는데, 결국 Weil이 아니 Beil (손도끼라는 뜻) 이 되어 듣는 사람이 이 사람이 손도끼로 뭘해? 그리고 뒤에 따르는 schwül도 u -Umlaut을 구분안해서 발음하면 자칫 Schuwul (호모 섹수엘)이 되어 듣는 원어민이 여러분을 이해하기 힘들게 된다는 말입니다. 물론 우리를 잘아는 외국인들은 문장의 상호관계로 진의를 파악할 수도 있겠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많다는데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말의 특성상 특히 구분해야할 것들을 제가 몇가지 나열해 보면:

b,p,f,v, ph (f로 발음)의 상호구분
r,l 의 상호 구분된 발음
doppel 자음의 경우 짧게 발음
Umlaute (ü, ö) 의 발음 구분
장모음 발음 : 모음과 자음 사이에 h 가 있는 경우 (Kahne...)

여러분 대부분이 아시듯 발음이 언어의 가장 기초이지만 그결과가 미치는 영향으로 동시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추천6

댓글목록

GilNoh님의 댓글

GilNo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발음이라. 그거 참 ... 어려워요T.T ... 그리고 어떤면에서는 가장 고급코스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하긴 UN의 보스인 반기문 총장님의 어느 영어 발언의 발음이 안 좋아서,  "(휴전을 위한) 규정을 재볼 틈이 없다"(no time to weigh the rules) 라고 했는가, "기다리다 잃어버릴 시간이 없다."(no time to wait and lose)라고 했는가 기자들이 서로 다르게 적어서 문제가 나는걸 보면... 발음은 우리 늙은이들(? --- 저 포함요... --- ) 에게는 최종보스라고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아, 안타까우신 반총장님.

저는 독일어 문장을 한국어로 바꾸거나, 한국어로 생각해보려는 의도는 없는데 (쩝. 대신 영어로 생각하게 되긴하는군요...)  발음은 정말이지... 영어발음은 좋지도 않지만, 나쁘지도 않은편인데요. 하지만 독일어와 영어는 많이 다르더군요. 우물라우트나, R, W, B, Ph, V,... --- W와 B는 제 경우에는 애당초 들리지도 않고요... 일단 들을때는 알겠는데, 발음이 안되는게 제게는 R입니다.

한번은 ... 친구가 주문하는 rüblikuchen 을 따라 주문하던중이었어요. 주문 받는 언니가 잘 알아지 못합니다... 저를 불쌍히 여긴 제 친구, 바로 발음 교정에 들어갔답니다. 르블리쿠헨 뤼이블리쿠헨 ㄹㅎㅟ브리쿠헨 (아실거에요, 이렇게 한글로 적히는 글자들이 아닌거...) ... 어떻게 해도 그게 아냐, 를 연발하더니 마지막에,

"길, 넌 걍 포기하고 karottenkuchen 주세요 해." 하더군요. 쳇, 약은 녀석. 오스트리아/스위스에서 건너온 이름따위, 했지만... 상처받았답니다. :-) 솔직히 R발음에 이어 우물라우트 나오면 저는 도저히 몬해먹겠답니다. 딱히 혼자 공부해도 읽거나 쓰는 것은 별 무리 없이 배울수 있는데, 발음만은 뭔가 교정 / 도움, 혹은 체계적인 공부가 필요한듯도 합니다...

어쨌거나 중요한 지적이십니다. 다른 조언 / 레펀런스 더 있으시면 더 올려주셔요.

  • 추천 2

양지녘님의 댓글

양지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ㅎ 지송합니다.
읽다가 너무 재미있는 상황을 연상하며 karottenkuchen부분에서 터지고 말았어요. 소리내서 혼자 웃었습니다^^
저도 한 십수년이 걸린 것 같아요. 어느정도 교정이 될 때까지. 전 운좋게도 초기에 교정받을 기회가 영어배울때와 독어배울때 있어서 그렇지. 그렇지 않았으면 모르고 계속 틀리게 쓰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문제는 나한테 있는데, 상대방 원어민이 날 무시하는 줄 오해하고 대들거나 화를 낼 수도 있었겠죠. 지금도 아주 드물지만 발음 실수를 하면 스스로 바로 알게 되지만 할 때가 있고요.남이 틀리게 하는 발음이 다 들리니까. 생각해 왔던 부분을 두서없지만 생각나는대로 적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의도라고 하지만 발음틀리게 한다고 매번 지적질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해서 이번에 neutral하게 한다고 썼습니다. 그냥 제 의도를좋게 봐 주시길바랄 뿐입니다.  길님, 고맙습니다~~~

sonnenblumen님의 댓글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가 이렇게 중요한, 제가 생각하는 그대로의 내용을 적으셨나 아이디를 확인했더니 양지녘님이시군요^^
발음 참 중요해요, 저도 영어를 배우는 제 조카들에게 반드시 지적하는 것이 b,f,p,ph,v 그리고 r,l 발음을 구분하라는 것이에요. 제 귀엔 들리니까 거슬리거든요. f로 발음해야 하는데 p로 발음하는것. 요즘엔 전철에서 나오는 안내 방송에 귀가 쫑긋해요. The doors are on your right. 여기서 right의 r이 가끔 l로 들리거든요ㅋㅋ right로 발음하는지 light로 발음하는지 확인하느라^^
그리고 '혜화역'을 '해화역'이라 하는 것도 거슬려요. 'ㅖ' 발음을 안하고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람들이 점점 'ㅖ' 대신에 'ㅐ'를 사용해서 종국에는 'ㅖ'가 사라지더라도 저는 정확하게 'ㅖ'를 발음하자! 라는 사람이랍니다ㅋㅋ

  • 추천 1

Neverdoubtyourself님의 댓글

Neverdoubtyou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윗분도 쓰셨는데.. 발음 정말정말 중요하지만 발음을 제대로 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ㅠㅠ haben 을 하벤이라고 안하죠.. Danke Schön 당케쉔 아니죠.. ㅋㅋㅋ 독일어 처음 공부할 때 저런식으로 한국어처럼 생각하고 혼자 소리내며 읽으면서 학습해서 제 독일어 발음은 완전 꽝이랍니다.ㅠㅠ 독일인 발음을 들으며 공부했어야 했는데//////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 ㅠㅠ) W와 B는 Phonetik 수업 덕분에 구별할 수 있게 되었는데, R 에ㄹㅎㄹㅎㄹㅎㅡ 는 정말 발음은 커녕 듣기도 안되덥디다.. 특히나 모르는 단어를 들으면 R인지 L인지......^^;;; Ü도 어려운 건 마찬가지.... 이건 우와 위 사이 발음으로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뭔가 다른가봐요. 입술을 모아서 더더더 쭉 내밀래요ㅋ 하지만 초창기 P와 F도 구분 조차 못했던 저에게는 아주 큰 장족의 발전이지요.. 그러다 가장 큰 문제에 부딪혔습니다. 바로 "Psychologie"... 아무리 독일인친구에게 교정받아도 안되더군요.. ㅎㅎ내가 발음할 때마다 다 다르게 들린다나??? 이건 성인이 되어 독일어를 배운 저 같은 사람에게는 정말 발음이 힘든 단어..ㅠㅠ

양지녘님의 댓글의 댓글

양지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 맞아요. "Psychologie" 의 발음 어렵죠. 정말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저나 님처럼 성인이 되어 독어를 배운 사람에겐 더 그렇지만 가능합니다.

왜 영어에도 있지만 검지 손가락을 세워 입을 가리며 조용!할때 Pss! 혹은 지나가는 고양이를 불러 세울때도 입술을 붙였다 떼면서 치음을 내면 우리말의 "프스"하는 바람새는듯한 소리를 냅니다. 동시에 입술이 독어의 "y"을 발음할때 우리말의 "위"는 아니지만 비슷한 음을 낼때 입술모양으로 + ch의 발음까지 ! 약간의 시차를두고 세가지를 자꾸 연습하다보면 됩니다. 자, 계속 화이팅!하시고.  제 Daumen을 님께 세웁니다.

조금그래볼까님의 댓글

조금그래볼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직 A1입니다..
한국에서 Z을 ㅉ로 발음하는 버릇을 들여놓고와서 고생하고있어요..
'zwie', 'zwölf', 'Zimmer'를 '쯔바이', '쯔뵐프', '찜머'로하면 선생님이 계속
'츠바이', '츠뵐프', '침머'로 바꿔말씀해주십니다.. 버릇이 완전히 들어서 하루이틀이 아니고 계속 반복되네요..

윗분들은 R에 움라우트 붙은것들이 어려우시겟지만 저는 R에 모음붙은것 자체가 어렵네요
아예 R발음이 되지도 않고..

ruhig은 어떻게 발음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아무도 못알아 듣네요...ㅜ.ㅜ

발음교정 수업을 찾아 들어야겠죠?

양지녘님의 댓글의 댓글

양지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시겠지만  L 의 발음은 혀가 윗니 중간 하단부분을 가볍게 붙이듯 밀면서 발음하시고, R 을 발음할땐 혀를 공말듯 말아서 입천장 뒷부분을 살짝 대듯 발음합니다.
ruhig 에선 특히 ru를 동시에 발음하므로 마치 혀를 위에서 말한것같이 하되 모음인 u가 바로 뒤에 붙는 관계로 너무 약하게 발음되는 (들리는) 이유로, 마치 혀를 입윗천장에 붙인채 '후'라고 하듯 발음하면 편합니다. 이게 힘드시면 그냥 '후이히~'하시면 될듯 합니다.

iambijou님의 댓글의 댓글

iambijou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중국 애들이 r을 h로 많이 발음하더군요. 후이히 하니까 생각나서 적어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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