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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어문답] 실생활에서 독일어를 사용하면서 궁금한 점들을 묻고 답하는 곳입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것이 이곳의 대원칙입니다. 모두 알아서 대신 해달라는 식의 글은 무통보삭제됩니다. 작문 관련 질문도 가능한 스스로 작문한 것을 제시하면서 먼저 성의를 보이세요. 또 특정인에게 무리한 요구나 귀찮게 하는 행위를 삼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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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나나!!!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댓글 1건 조회 6,256회 작성일 01-03-29 21:05

본문

영어와 서어를 같이 배운다. 이건 제 학부후배(미국 교포이고 현재 부모님이 페루에 계신 관계로 스페인어를 하고 있는 친구)가 저에게 문의를 해 와서 한번 베리 식구들 특히 자유로니님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썼습니다. 제 생각에 같은 어족의 언어 특히 유사성이 있는 언어를 동시에 배운다는 건 좋은 발상인데 무시하지 못할 몇가지 주의사항이 있읍니다. 전 독일에서 자란 1.5세인데 이태리어, 불어, 스페인어는 한국에 귀국한뒤 스페인 신부님(80세나 되셨지만 여전히 매력적이신 서강대 라틴어 교양 강사시고 실제 한국어와 일본어, 히브리어, 라틴어, 그리스어, 스페인어, 불어, 포루투갈어, 이태리어 그리고 한문실력이 논어, 사서삼경을 독파하시고도 겸손하게도 당신들 같은 선교사는 언어를 배우는 특수한 능력을 하느님께서 주신거라고 믿으시는)에게 배운적이 있어 몇자 적습니다. 베리식구들도 관심이 있으시다면(사실 이런말 하기 쑥스러운게 전 어학 전공자는 아니고 국제관계학을 하고 있어서 독어학을 하시는 분들 앞에서 뻔데기 앞에서 주름잡는듯 해서 쑥스럽네요)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스페인에서 유학한 관계로 주로 서어를 에로 들죠. 아마 불어를 하시는 분들껜 생소하진 않을 겁니다.
한 예로 문법적으로나 어휘에서 서어와 영어는 많은 공통점이 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특히 로마가 통제력을 잃고 난후에 그 각속주에 보급된 언어(라틴어, 로마는 제국의 동방은 그리스어, 서방은 라틴어란 이중 언어체계를 썼으나 군대의 용어는 엄연히 라틴어였읍니다)는 주로 군인들 특히 군단병들에 의한 군대용어에서 온 라틴어 단어들이었고 이는 우리가 오늘날 고전학의 백미라는 치체로, 세네카의 화려하고 유려한 문체완 확실히 대비되는 언어적으로나 문법적으로 성숙이 덜된 언어였습니다.
로마의 군단병이 되는데는 165cm란 신장도 시험의 관건이었지만 당시 이정도 키면 상당히 큰 키였어요, 유럽 특히 남유럽에선요. 또 하나는 셈하는 것과 라틴어 실력이었습니다. 다만 여기서 요구되는 어학실력이란 의사소통이 되는 정도였어요. 당시 속주에서 퇴역한 로마 군단병은 그 자방 여자들과 결혼을 했고 따라서 자손들이 비록 로마시민권(세습가능한)을 가지긴 해도 엄연히 그들의 혈관에는 로마보단 야만인의 피가 많았죠. 문제는 그 야만인들이 같은 게르만이라도 부족마다 말이 틀리고 특히 문자가 없었어요.
영어의 경우에는 더 한것이 윌리엄 대공이 영국을 정복한뒤 들어온 라틴계 어휘가 사실은 켈트화된 라틴어여서 이베리아반도에서 쓰는 라틴어와는 확연히 음성학적으로도 차이가 났어요.
고전어 연구시 음성학이 중요한 것은 문맹률이 높아서 맞춤법이 통일되지 않은 그당시 습관이 옳던 그르던 이어져서 오늘날 현대어의 근간을 이루므로 우리 눈에 보이는 현대언어에는 큰 차이가 있는것 처럼 보이죠. 지면 관계상 다음 장에서 더 설명하죠 한 예로 영어에서 수단과 운송수단을 나타내는 전치사는 스페인어나 다른 대륙언어와는 달리 세분화 됩니다. 즉 언어 형성과정이 대륙어보다 훨씬 서서히 어떤 이질적인 언어들의 순차적 교합으로 이루어진거죠.
또 스페인어의 porcupino와 영어의 porcupine은 같은 고슴도치지만 스페인어에서는 일반적인 고슴도치가 아니고 꼬리가 길고 꼬리에 가시가 많이 달려 공격무기로 쓰는 고슴도치의 한 종류라는게 틀리죠.이런 개념차를 잘 이해할때 동시에 많은 언어의 연구 특히 유사점이 많은 같은 어족의 언어학습이 가능합니다. 이점에선 각 유럽언어마다명사의 조어법에선 차이를 보이는데 즉 라틴계 언어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은 언어에선 이미 사라진 뜻도 모르는 라틴어로 합성어를 만들어 현대인들이 알아보기 어렵게 하는 심술도 잇어요. 이를 테면 por는 찌르다에서 온다 반해 cupino는 반원을 의미하죠. 이태리어의 duomo도 같은 뜻이죠. 그런데 독어의 Nadelschwein은 바늘과 돼지란 현대어로 구성되 있는데 이는 라틴어가 주 언어로서의 자리를 내 주고 나서 언어가 성립된 증거라 봅니다. 실제로 독일 통일은 19세기쯤 가야 이루어지고 Nationalismus의 개념도 모더니즘과 함께 등장하죠. 한마디로 19세기는 각 국가의 규격화, 표준화를 추구하며 거기서 서로 다른 색깔을 찾는 시대였던 것 같습니다. 2000년에 거친 언어 형성을 설명하기엔 시간도 지면도 부족한 듯 싶은데 자유로니님께서 원하시면 수일 내에 2탄을 쓰고 싶은데 허락해 주시려는 지요?
참고로 어떤 면에선 상대적으로 스페인어, 일본어를 같이 배우면 훨씬 덜 헤깔리죠. 공통점이 적다보니 다시 시작한다는 느낌도 들고 동기유발도 되고요. 히히!!
아는 체 해 봤습니다. 스페인 유학시절의 경험을 살려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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