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에 대한 오해들 (꿈과 현실의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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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민거리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6,962회 작성일 02-01-12 15:21본문
◎ 2001/11/29(목) 08:28 (MSIE5.5,Windows95) 134.100.42.212 800x600
◎ 조회:254
독일어를 배울 적에 가지는 오해들에 대해 시기별로 나누어 몇자 적어 보지요.
생각이 계신 분은 보충해 주세요.
}}시작할 때
1. 문법이 정밀하므로 딸딸 외우면 배우기 쉬울 것이다.
>< 나중에 배우다 보면 왜 영어보다 어렵다고들 하는지 알게 됩니다.
2. 독일에 가서 몇년 (한 2/3년 정도) 게기면 저절로 잘 될 것이다.
>< 여기서 산 횟수랑 독일어 실력이랑 비례하지 않습니다.
3. 독일 원주민 붙잡고 예기 많이하면 실력이 늘 것이다.
>< 원주민 중에 문법 제대로 아는 이들 많지 않습니다.
4. 독문 독해를 한국에서 잘하니 독일에 가기만 하면 금방 배울 수 있을 것이다.
>< 영어 독해 잘 한다고 회화 잘 하는거 아닙니다.
5. 한국말 수준 (또는 지적수준) 이랑 관계가 없다.
>< 아는게 없으면 어디가나 멍청이 꼴깝을 떨고, 수준에 맞는 사람 만납니다.
6. 처음부터 제대로 된 길을 가야 한다.
>< 언어 습득에는 정도가 없습니다, 있다면 개인마다 다릅니다.
7. 돈 같다 부은만큼 잘 배우고 잘 할 수 있다.
>< 노력이 없고, 이리저리 부딪힐 일이 없는데도 잘 될까요?
8. 어느정도 수준이 되면 독일어 잘할 것이다.
>< 가도 가도 끝없는 길입니다.
}} 배울 때
1. 조금 놀다가 나중에 해도 된다.
>< 처음 배울 때의 독어 실력이 평생을 좌우합니다.
2. 학원이나 교제가 나빠서 실력이 늘지 않는다.
>< 제대로 따라가 봤나요?
3. 문법은 되는데 말할 기회가 없어서 힘들다.
>< 누가 말할 기회까지 마련해 주나요?
4. 내가 말을 하면 원주민들이 알아들었다는 신호를 준다, 난 잘하나봐.
>< 대답하기 귀찮아 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5. 나더러 독어 잘한다고 한다.
>< 기분 맞추어 주는 겁니다.
6. 다른건 다 잘하는데 발음이 잘 안된다.
>< 거울보고 몇번 연습했어요? 이불은 뒤집어 써 봤나요?
7. 한국인들을 많이 만나 모국어를 해서 독어가 잘 안는다.
>< 왜 히히덕 거리고 다녀요.
8. 조금만 더 가면 독일어 스트레스에서 해방될 것이다.
>< 역시 가도 가도 끝이 없습니다.
}} 2/3년 배우고 나서
1. 독어가 아직도 안된다, 다시 시작해야지.
>< 당신의 독일어 공부는 실패했습니다.
2. 원래 이정도 수준까지 밖에 못하나 보다.
>< 훨씬 잘하는 사람 많아요.
3. 남들도 역시 못하더라.
>< 스스로 부끄러운 줄 아세요.
4. 말 잘 못해도 논문 쓰는 데는 지장없다.
>< 물론 말하는 거랑 쓰는 거랑 다르지요. 자기 주장도 못 펴는 그대는 몇살?
5. 이제 어느정도 되니 전공에만 몰두하면 된다.
>< 그러다 죽은 독일어만 배워요.
6. 이제는 살아가는데 언어로인한 불편함이 없다.
>< 정말 그럴까?
7. 정말 열심히 했다. 그런데 왜 계속 스트레스 쌓이지?
>< 계속 열심히 하세요. 운명입니다.
8. 역시 꾸준히 배우는 수 밖에 없다.
>< 우리는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는 한국사람입니다. 그러나 당신은 한국인으로 도달
가능한 최고 수준에까지 갈 것입니다.
글을 마치며 꼭 하고 싶은말))))))
언어의 수준이 유학생활을 좌우하고, 당신의 정신연령을 결정합니다!
Gut: 읽고나니 두렵네요.DSH가 끝난 직후부터 독일어때문에 참 고민을 많이 해왔고 지금도 그 고민의 정도는 점점 심해지지만 특별한 꽁수가 없지요.독일생활 초기 열심히 하지 못했는데 그걸로 이미 성패가 갈린 건가요.이미 독일어가 두려워지기 시작한 지 오래입니다. [11/29-09:28]
잘읽었습니다: 독일어에 대해서 회의적인 생각이 많이 올라오는 것 같은데요... 그렇게 어려운가요? 한국에 있는 괴테에서 지금 한학기 보내고 있는데, 아직 전 행복한데... 좀 복잡하긴 해도 아직은 재미있거든요. 독일어를 영어만큼이라도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끝까지 매진할 생각입니다. 열심히 하면... 되겠죠? 그게 뭐가 되었든 말이예요. [11/30-12:26]
고민거리: Gut님, 저라고 무슨 묘수를 가지고 있겠습니까! 열심히 하는 길이 최선의 길 아닐까요. 하나 꼭 마음에 새겨야 할 건 독일어 실력은 처음 2/3년 기간에 거의 결정이 나는거 같더군요. 만약 진정으로 열심히 하지 못하신걸 후회하신다면 이전에 못한 것 세배로 더 해 보십시요 (두배는 부족합니다, 왜냐하면 관성이 붙어 있기때문이지요). 전 님께서 잘 하실거라 믿어요, 왜? 무엇이 문제인지를 아는 사람만이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 냅니다. 부디 열심히 하셔서 이루고자 하는 것 성취하시기를 빕니다. 그 후에 연락주세요. 기쁜 마음으로 술 한잔 사드리지요. 그리고 잘읽었습니다님, 님에겐 하등의 문제가 없을거 같군요. 어떤 일에서 기쁨을 가질 수 있다는것, 이미 그것이 모든 걸 말해주는 듯 합니다. 기쁨이나 행복은 일단 일이 잘 될 때에 가질수 있는 선물일테니까요. 게다가 끝까지 가려는 무식한 투지를 가지신거 같은데, 바로 가장 좋은 조건들 다 갖추신거 같네요. 하나 유의할건 항상 자기관리 철처히, 그리고 혹 여기 오시게 되면 더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렇지않으면 나중에 떼어버리기 정말 힘든 관성이 붙어 버립니다. 댓글 주신 두분께 감사드립니다. [12/01-10:56]
wohr153: 엄청나게 멋있는 말들입니다.외국어는 본토인들이 발음하는 것을 먼저 배워야죠, 그렇지 아니 하면 평생 힘이 들지요.발음만 들리든 안 들리든 한 6개월이상 아무 생각없이 들으면 문법은 아주 쉽게 할 수 있습니다.모두들 실습해 보십시오.그리고,아래 글은 한글을 열심히 하지 않았나 봅니다. [11/29-16:22]
frau Lee: 이런 독어배우기가 이렇게 힘든가요???실패까지 생각하게.... [01/18-23:21]
frau Lee: 우잉....enter누르면 내용이 끝나는 것이구나...:p 글쎄 배우는게 초기라
서 그런지 지금은 괜찮던데요.... 독어 첨에는 너무 복잡해서 힘들었는데
지금은 뭔가 정리가 되는 것 같구 그래요...... 쬐금여 ~ 우리말은 말을 만
들면 왠지...촌스럽고 어색한 것 같아서 말을 만들지 않고 그냥 차용해 버
리던데요... 물론 독어가 그렇지 않다는 것은 아니고요.... 그래도 우리 말
보다는 표현이 다양한 것 같아서 부럽습니다.... 에궁... 독일어 공부해야
지~~~~ [01/18-23:25]
◎ 조회:254
독일어를 배울 적에 가지는 오해들에 대해 시기별로 나누어 몇자 적어 보지요.
생각이 계신 분은 보충해 주세요.
}}시작할 때
1. 문법이 정밀하므로 딸딸 외우면 배우기 쉬울 것이다.
>< 나중에 배우다 보면 왜 영어보다 어렵다고들 하는지 알게 됩니다.
2. 독일에 가서 몇년 (한 2/3년 정도) 게기면 저절로 잘 될 것이다.
>< 여기서 산 횟수랑 독일어 실력이랑 비례하지 않습니다.
3. 독일 원주민 붙잡고 예기 많이하면 실력이 늘 것이다.
>< 원주민 중에 문법 제대로 아는 이들 많지 않습니다.
4. 독문 독해를 한국에서 잘하니 독일에 가기만 하면 금방 배울 수 있을 것이다.
>< 영어 독해 잘 한다고 회화 잘 하는거 아닙니다.
5. 한국말 수준 (또는 지적수준) 이랑 관계가 없다.
>< 아는게 없으면 어디가나 멍청이 꼴깝을 떨고, 수준에 맞는 사람 만납니다.
6. 처음부터 제대로 된 길을 가야 한다.
>< 언어 습득에는 정도가 없습니다, 있다면 개인마다 다릅니다.
7. 돈 같다 부은만큼 잘 배우고 잘 할 수 있다.
>< 노력이 없고, 이리저리 부딪힐 일이 없는데도 잘 될까요?
8. 어느정도 수준이 되면 독일어 잘할 것이다.
>< 가도 가도 끝없는 길입니다.
}} 배울 때
1. 조금 놀다가 나중에 해도 된다.
>< 처음 배울 때의 독어 실력이 평생을 좌우합니다.
2. 학원이나 교제가 나빠서 실력이 늘지 않는다.
>< 제대로 따라가 봤나요?
3. 문법은 되는데 말할 기회가 없어서 힘들다.
>< 누가 말할 기회까지 마련해 주나요?
4. 내가 말을 하면 원주민들이 알아들었다는 신호를 준다, 난 잘하나봐.
>< 대답하기 귀찮아 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5. 나더러 독어 잘한다고 한다.
>< 기분 맞추어 주는 겁니다.
6. 다른건 다 잘하는데 발음이 잘 안된다.
>< 거울보고 몇번 연습했어요? 이불은 뒤집어 써 봤나요?
7. 한국인들을 많이 만나 모국어를 해서 독어가 잘 안는다.
>< 왜 히히덕 거리고 다녀요.
8. 조금만 더 가면 독일어 스트레스에서 해방될 것이다.
>< 역시 가도 가도 끝이 없습니다.
}} 2/3년 배우고 나서
1. 독어가 아직도 안된다, 다시 시작해야지.
>< 당신의 독일어 공부는 실패했습니다.
2. 원래 이정도 수준까지 밖에 못하나 보다.
>< 훨씬 잘하는 사람 많아요.
3. 남들도 역시 못하더라.
>< 스스로 부끄러운 줄 아세요.
4. 말 잘 못해도 논문 쓰는 데는 지장없다.
>< 물론 말하는 거랑 쓰는 거랑 다르지요. 자기 주장도 못 펴는 그대는 몇살?
5. 이제 어느정도 되니 전공에만 몰두하면 된다.
>< 그러다 죽은 독일어만 배워요.
6. 이제는 살아가는데 언어로인한 불편함이 없다.
>< 정말 그럴까?
7. 정말 열심히 했다. 그런데 왜 계속 스트레스 쌓이지?
>< 계속 열심히 하세요. 운명입니다.
8. 역시 꾸준히 배우는 수 밖에 없다.
>< 우리는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는 한국사람입니다. 그러나 당신은 한국인으로 도달
가능한 최고 수준에까지 갈 것입니다.
글을 마치며 꼭 하고 싶은말))))))
언어의 수준이 유학생활을 좌우하고, 당신의 정신연령을 결정합니다!
Gut: 읽고나니 두렵네요.DSH가 끝난 직후부터 독일어때문에 참 고민을 많이 해왔고 지금도 그 고민의 정도는 점점 심해지지만 특별한 꽁수가 없지요.독일생활 초기 열심히 하지 못했는데 그걸로 이미 성패가 갈린 건가요.이미 독일어가 두려워지기 시작한 지 오래입니다. [11/29-09:28]
잘읽었습니다: 독일어에 대해서 회의적인 생각이 많이 올라오는 것 같은데요... 그렇게 어려운가요? 한국에 있는 괴테에서 지금 한학기 보내고 있는데, 아직 전 행복한데... 좀 복잡하긴 해도 아직은 재미있거든요. 독일어를 영어만큼이라도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끝까지 매진할 생각입니다. 열심히 하면... 되겠죠? 그게 뭐가 되었든 말이예요. [11/30-12:26]
고민거리: Gut님, 저라고 무슨 묘수를 가지고 있겠습니까! 열심히 하는 길이 최선의 길 아닐까요. 하나 꼭 마음에 새겨야 할 건 독일어 실력은 처음 2/3년 기간에 거의 결정이 나는거 같더군요. 만약 진정으로 열심히 하지 못하신걸 후회하신다면 이전에 못한 것 세배로 더 해 보십시요 (두배는 부족합니다, 왜냐하면 관성이 붙어 있기때문이지요). 전 님께서 잘 하실거라 믿어요, 왜? 무엇이 문제인지를 아는 사람만이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 냅니다. 부디 열심히 하셔서 이루고자 하는 것 성취하시기를 빕니다. 그 후에 연락주세요. 기쁜 마음으로 술 한잔 사드리지요. 그리고 잘읽었습니다님, 님에겐 하등의 문제가 없을거 같군요. 어떤 일에서 기쁨을 가질 수 있다는것, 이미 그것이 모든 걸 말해주는 듯 합니다. 기쁨이나 행복은 일단 일이 잘 될 때에 가질수 있는 선물일테니까요. 게다가 끝까지 가려는 무식한 투지를 가지신거 같은데, 바로 가장 좋은 조건들 다 갖추신거 같네요. 하나 유의할건 항상 자기관리 철처히, 그리고 혹 여기 오시게 되면 더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렇지않으면 나중에 떼어버리기 정말 힘든 관성이 붙어 버립니다. 댓글 주신 두분께 감사드립니다. [12/01-10:56]
wohr153: 엄청나게 멋있는 말들입니다.외국어는 본토인들이 발음하는 것을 먼저 배워야죠, 그렇지 아니 하면 평생 힘이 들지요.발음만 들리든 안 들리든 한 6개월이상 아무 생각없이 들으면 문법은 아주 쉽게 할 수 있습니다.모두들 실습해 보십시오.그리고,아래 글은 한글을 열심히 하지 않았나 봅니다. [11/29-16:22]
frau Lee: 이런 독어배우기가 이렇게 힘든가요???실패까지 생각하게.... [01/18-23:21]
frau Lee: 우잉....enter누르면 내용이 끝나는 것이구나...:p 글쎄 배우는게 초기라
서 그런지 지금은 괜찮던데요.... 독어 첨에는 너무 복잡해서 힘들었는데
지금은 뭔가 정리가 되는 것 같구 그래요...... 쬐금여 ~ 우리말은 말을 만
들면 왠지...촌스럽고 어색한 것 같아서 말을 만들지 않고 그냥 차용해 버
리던데요... 물론 독어가 그렇지 않다는 것은 아니고요.... 그래도 우리 말
보다는 표현이 다양한 것 같아서 부럽습니다.... 에궁... 독일어 공부해야
지~~~~ [01/18-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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