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정말 궁금했던 질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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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러기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6,342회 작성일 02-01-12 12:51본문
◎ 2001/11/15(목) 01:37 (MSIE6.0,MSN2.5,Windows98) 134.28.130.226 1024x768
◎ 조회:116
저는 북독일에 삽니다. 그런데 질문이 있습니다. 저는 그래도 플랏도이치는 어느 정도 알아 듣습니다. 물론 동독 독일어도 별 문제는 없습니다. 베를린 사투리도 좀 할줄 알고... ich, gut보다는 상당히 자주 ick, yut(이렇게 씁니까?)가 많이 튀어 나옵니다.
그러니까 저의 질문은.... 남독일에 사시는 한국분들은 도데체 사투리를 알아들으십니까?
저는 하랄드 슈미트가 농담으로 그렇게 놀리는 줄 알았는데, 오리지날 슈투트가르트 사람과 직접 대화를 하니까 미칠 지경이더군요. 난 하랄드 슈미트씨만의 독특한 농담 악센트인줄 생각하고, 그정도로 심한줄은 몰랐는데 말입니다. 물론 바이에른 사람도 말할 것도 없고...
그래서 질문인데요....
1-남독일 사시는 한국분들은 이런 이상한 말을 잘 이해합니까?
2-그리고 한국 사람들은 어느 독일어를 씁니까? 표준독일어 아니면 사투리?
3-이사람들은 베를린이나 함부르크 등의 멀리 떨어진 대도시를 어떤 식으로 생각하는지?
너무 궁금했던 부분이라 실례를 무릅쓰고 물어봅니다. 꼭 남독일에 직접 사시는 분이 답해 주세요. 며칠씩 구경 다니는 것은 많이 저도 해서 그런 이야기는 별로 도움이....
jvm: 제 독일어가 그리 유창하지 못한터라 정확히 말하긴 어렵지만 예전에 하노버에 잠깐 갔을때를 생각해보면 전반적으로 훨씬 알아듣기 어렵습니다.하지만 학생들 중에는 사투리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애들이 다수인 것 같습니다.사용한다하더라도 약간만 또는 저 같은 외국인을 상대로 심한 사투리를 사용하지는 않는걸로 생각합니다. [11/15-09:15]
jvm: 그리고 한국분들의 독일어도 천차만별이랄 수 있는데 한국에서 독일어를 어느정도 배웠고 독일에서도 대학에서만 배운 분들은 거의 사투리를 사용하지 않지만 독일에 와서 처음 독일어를 배웠고 사설학원에서 배운 분의 경우는 사투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자신도 그것이 사투리라는 것을 잘 모르는 경우이지요. [11/15-09:17]
jvm: 3번 질문은 좀 이상한 질문이네요.어떻게 생각하냐니요.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합니다.혹시 대학의 지명도를 염두에 두신 질문이신지.독일에선 의미가 없는 것이란 것은 아시겠지요. [11/15-09:18]
jvm: 3번의 이사람들이 독일사람을 지칭하시는 것이라면 그 역시 마찬가지로 대답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한다입니다.적어도 여기 바이에른에서 다른 지역에 대하여 적대감이나 편견을 가진 사람을 아직은 만나보지 못했습니다.다른지역에서 바이에른 사람을 좀 꺼린다는 소리는 들은 적 있어도 우리나라의 지역감정과 같은 것은 없는 것 같이 보입니다. [11/15-09:21]
콧털구름: 사투리란 개념 자체가 좀 웃긴 것 아닌가요? 말에 등급을 매겨놓는... 각 지방마다 특색있는 말이 있는 것이겠지
요. 함부르크 사람과 뮌헨 아래 동네 사람의 말을 동시에 통역할 일이 있었는데, 첫날은 힘들었는데 금방 괜찮아
지더라구요. 두 독일 사람 역시 처음엔 신경쓰고 듣다고 곧 괜찮아지고...
아 참, 그렇다고 뮌헨 사람과 함부르크 사람 사이의 말을 통역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두 지역 사람이 말을 하려
면 중간에 쾰른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그런 농담이 있기는 하지만... [11/15-16:36]
◎ No, 1
└── 답변대상 : 이건 정말 궁금했던 질문인데요...(기러기) ──┘
◎ 이름:기러기
◎ 2001/11/15(목) 17:21 (MSIE6.0,MSN2.5,Windows98) 134.28.130.226 1024x768
◎ 조회:40
Re..세번째 질문의 이유는
그냥 말이 달라서 배척감이 있지나 않나 해서 물렀던 것입니다. 솔직히 남쪽사람들을 좀 바보스럽다거나 미련하다고 농담처럼 이야기하는 북쪽 사람들이 좀 있어서 말입니다.
남쪽에서 북쪽의 큰도시로 유학(?)온 독일 학생들은 그래도 거의 대부분 정확한 표준독일어를 사용하지만, 그지방에서만 살아온 사람들(예를 들어 농부)의 말을 알아듣기는 거의 불가능 합니다. 저도 그정도는 생각을 했었는데, 남쪽에서 온 교수(단기간의 코스 강의를 위해)의 악센트가 상당히 어려운 수준이어서 물어보았던 것입니다.
여하튼 티롤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저도 그렇게 다 알아 듣지는 못합니다. 당연히. 제가 보기엔 독일 사람들이 오히려 사투리 사용하는 것을 물어볼 정도니까 님이 독일어를 잘하시네요.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를...
◎ 조회:116
저는 북독일에 삽니다. 그런데 질문이 있습니다. 저는 그래도 플랏도이치는 어느 정도 알아 듣습니다. 물론 동독 독일어도 별 문제는 없습니다. 베를린 사투리도 좀 할줄 알고... ich, gut보다는 상당히 자주 ick, yut(이렇게 씁니까?)가 많이 튀어 나옵니다.
그러니까 저의 질문은.... 남독일에 사시는 한국분들은 도데체 사투리를 알아들으십니까?
저는 하랄드 슈미트가 농담으로 그렇게 놀리는 줄 알았는데, 오리지날 슈투트가르트 사람과 직접 대화를 하니까 미칠 지경이더군요. 난 하랄드 슈미트씨만의 독특한 농담 악센트인줄 생각하고, 그정도로 심한줄은 몰랐는데 말입니다. 물론 바이에른 사람도 말할 것도 없고...
그래서 질문인데요....
1-남독일 사시는 한국분들은 이런 이상한 말을 잘 이해합니까?
2-그리고 한국 사람들은 어느 독일어를 씁니까? 표준독일어 아니면 사투리?
3-이사람들은 베를린이나 함부르크 등의 멀리 떨어진 대도시를 어떤 식으로 생각하는지?
너무 궁금했던 부분이라 실례를 무릅쓰고 물어봅니다. 꼭 남독일에 직접 사시는 분이 답해 주세요. 며칠씩 구경 다니는 것은 많이 저도 해서 그런 이야기는 별로 도움이....
jvm: 제 독일어가 그리 유창하지 못한터라 정확히 말하긴 어렵지만 예전에 하노버에 잠깐 갔을때를 생각해보면 전반적으로 훨씬 알아듣기 어렵습니다.하지만 학생들 중에는 사투리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애들이 다수인 것 같습니다.사용한다하더라도 약간만 또는 저 같은 외국인을 상대로 심한 사투리를 사용하지는 않는걸로 생각합니다. [11/15-09:15]
jvm: 그리고 한국분들의 독일어도 천차만별이랄 수 있는데 한국에서 독일어를 어느정도 배웠고 독일에서도 대학에서만 배운 분들은 거의 사투리를 사용하지 않지만 독일에 와서 처음 독일어를 배웠고 사설학원에서 배운 분의 경우는 사투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자신도 그것이 사투리라는 것을 잘 모르는 경우이지요. [11/15-09:17]
jvm: 3번 질문은 좀 이상한 질문이네요.어떻게 생각하냐니요.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합니다.혹시 대학의 지명도를 염두에 두신 질문이신지.독일에선 의미가 없는 것이란 것은 아시겠지요. [11/15-09:18]
jvm: 3번의 이사람들이 독일사람을 지칭하시는 것이라면 그 역시 마찬가지로 대답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한다입니다.적어도 여기 바이에른에서 다른 지역에 대하여 적대감이나 편견을 가진 사람을 아직은 만나보지 못했습니다.다른지역에서 바이에른 사람을 좀 꺼린다는 소리는 들은 적 있어도 우리나라의 지역감정과 같은 것은 없는 것 같이 보입니다. [11/15-09:21]
콧털구름: 사투리란 개념 자체가 좀 웃긴 것 아닌가요? 말에 등급을 매겨놓는... 각 지방마다 특색있는 말이 있는 것이겠지
요. 함부르크 사람과 뮌헨 아래 동네 사람의 말을 동시에 통역할 일이 있었는데, 첫날은 힘들었는데 금방 괜찮아
지더라구요. 두 독일 사람 역시 처음엔 신경쓰고 듣다고 곧 괜찮아지고...
아 참, 그렇다고 뮌헨 사람과 함부르크 사람 사이의 말을 통역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두 지역 사람이 말을 하려
면 중간에 쾰른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그런 농담이 있기는 하지만... [11/15-16:36]
◎ No, 1
└── 답변대상 : 이건 정말 궁금했던 질문인데요...(기러기) ──┘
◎ 이름:기러기
◎ 2001/11/15(목) 17:21 (MSIE6.0,MSN2.5,Windows98) 134.28.130.226 1024x768
◎ 조회:40
Re..세번째 질문의 이유는
그냥 말이 달라서 배척감이 있지나 않나 해서 물렀던 것입니다. 솔직히 남쪽사람들을 좀 바보스럽다거나 미련하다고 농담처럼 이야기하는 북쪽 사람들이 좀 있어서 말입니다.
남쪽에서 북쪽의 큰도시로 유학(?)온 독일 학생들은 그래도 거의 대부분 정확한 표준독일어를 사용하지만, 그지방에서만 살아온 사람들(예를 들어 농부)의 말을 알아듣기는 거의 불가능 합니다. 저도 그정도는 생각을 했었는데, 남쪽에서 온 교수(단기간의 코스 강의를 위해)의 악센트가 상당히 어려운 수준이어서 물어보았던 것입니다.
여하튼 티롤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저도 그렇게 다 알아 듣지는 못합니다. 당연히. 제가 보기엔 독일 사람들이 오히려 사투리 사용하는 것을 물어볼 정도니까 님이 독일어를 잘하시네요.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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