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설 흐림 때때로 비, 함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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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진석이름으로 검색 조회 4,167회 작성일 02-01-15 11:04본문
흐림 때때로 비, 함부르크-정진석(독문학)
아침 높은 안개성(城)
하늘이 사라지다
빵에 버터를
삼킨다
오시에 가랑비가
차디찬 북해바람속에 길을 잃고
창문에 그러지다
쓰디쓴 커피를 끓인다
유시에 안개가 내리다
우산없이 비를 맞는 일에
점점 익숙해진다
자시에 하늘이 지붕을 스쳐가다
불면(不眠)의 삶과 동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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