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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사는얘기 작은 치료도 제대로 못하는 답답한 독일 의료수준

페이지 정보

작성자 렙쿠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2건 조회 11,786회 작성일 22-08-14 08:42

본문

아내가 어디선가 발바닥에 사마귀에 옮겨가지고 왔습니다. 처음에는 티눈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사마귀더군요. 초기에 치료를 했었어야 했는데 어쨌든 사마귀인 것을 알고 나서 근처 피부과에 갔었습니다. 네, 첫번째 관문은 그놈의 테어민. 무슨 피부과 전문의 하나 만나는데 최소 4~6개월을 기다려야 하네요. (공보험). 그러다가 주치의 덕에 어찌어찌 다행히도 비는 시간이 생겨서 '한 달 뒤'에 테어민을 받았습니다.


의사는 환부를 잠깐 보고 난 뒤 냉동치료를 하도록 했는데 의사가 아니라 직원이 하네요. 뭐, 냉동치료가 어려운 시술도 아니니 그건 문제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 냉동치료가 좀 이상합니다. 1초? 정도 1회 스프레이를 뿌리고 끝입니다. 유튜브 상의 복수의 한국 피부과 시술과정을 보니 적어도 2~3차례 같은 부위에 수초동안 도포하고 껍질도 벗기는 과정이 있습니다. 겨우 1초 남짓 한 번 뿌린 것 가지고 사마귀가 어디 꿈쩍이나 하겠습니까. 그리고 한국 리플을 보면 다들 아파서 죽겠다는데 아내는 그런 게 전혀 없었답니다. 그냥 요식행위로 건드리고 마는 수준.. 그리고 무엇보다 사후 관리도 전혀 안하고 그냥 발바닥에 피투성이가 된 채로 내보냅니다. 그래서인지 첫번째 치료 후 오히려 사마귀가 더 번졌습니다. 그 병균들이 가득있는 피를 아무 처리도 안하고 내보내니 안 그렇겠습니까? 두번째 받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직원은 심지어 각질 벗겨주는 것도 안하려고 하는게 너무 눈에 보입니다. 정 안되면 내가 해주겠지만 집에가서 자기가 하는 걸 권하더군요. 몹시 귀찮아 해서, 아니 언짢아 해서 민망한 수준입니다.


의사는 냉동치료가 성에 안 차면 레이저 치료를 하자는데 한국의사에 물어보니 레이저는 잘못하면 오히려 사마귀가 파인 살틈을 더 파고들어 더 깊게 들어갈 수 있다고 근래에는 왠만하면 권하지 않는 치료법이랍니다. 아주 간단한 냉동치료도 못하는데 여기 의사에게 레이저를 뭘 믿고 맏기겠습니까. 차라리 수술로 해결되면 한국에 가서 맡길텐데, 냉동치료가 서너달이 걸리는 장기 치료라서 그것도 어렵습니다. 하.. 정말 말이 안나옵니다. 이 작은 도시에 다른 병원이라고 해봤자 겨우 한 군데 (다른 한군데는 사보험 환자만 받음)인데 거기 테어민은 더 잡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시설도 더 낡았고요. 근처 대도시를 알아보니 역시나 사보험만 받는 곳이 태반입니다. 선택지가 아예 없습니다. 리뷰를 보면 별 5개는 커녕 2개, 3개짜리가 다분한데 그 병원들이 아니면 갈 곳이 없습니다.


어제 뉴스를 보니 영국은 국가공공보험인 NHS는 망가질 대로 망가져서 심지어 치과진료조차 받기 힘들다고 합니다. 독일은 다행히도 영국 수준은 아니나 역시 이곳의 공보험 가지고는.. 어려운게 분명합니다. 제가 이민자 언어코스를 마치고 문화 100시간을 들을 때 강사가 강조한 게 독일은 사회민주주의 경제체제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사회민주 경제체제에서 의료를 공보험과 사보험으로 나누는 게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게 이해가 가질 않네요. 의사들도 사정이 있을것입니다. 한국의 3분진료는 의사가 공공보험 수가 가지고는 결국 동일한 시간 내에 환자를 많이 봐야 의원 운영이 가능하기에 나온 현상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아예 병원에 사보험을 가지지 않으면 받아들여지지조차 못한다는 건 분명한 차별입니다. 한국에서는 최소한 재벌회장이나 일반 서민이나 강남의 유명 병원을 최소한 들어갈 수는 있습니다.


뭐 그래도 미국보다는 나은 걸까요? 이 이야기를 하니 미국사는 분이 미국에서는 사마귀 냉동치료를 하면 '1회'에 보험 공제 전 700달러, 공제 후 500달러라고 하네요. 한 때 진보언론을 중심으로 한국의 3분진료를 비판하면서 유럽에서는 의사를 만나면 오랫동안 환부와 건강상태에 대해 이야기 하고 뭐 어쩌고 이런식의 기사들이 많이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겪어보니 긴 진료시간 중 알맹이는 3분 미만이고 나머지는 잡답인 것 같습니다. 혹자는 그런 잡담도 진단에 있어 중요하다고 할 지 모르겠습니다만 글쎄요.. 입니다. 저는 주치의가 제 이민내력과 하고 있는 공부에 대해서도 물어 본 적 이 있는데 뭐 대충 이런 잡담이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는 데는 좋겠지만 의료상으로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그리고 저는 등에 피지 낭종이 있어서 한번 한국의 모 빅 파이브라고 불리는 대학병원에 수술을 의뢰하러 갔었다가 시간이 없어서 결국 못하고 독일에서 했었는데요. 거기 한국 대학병원 의사가 그러더랍니다. 독일애들, 요즘 학회가서보면 영.. 쯧쯧 거리면서. 옛날에는 좋았는데 요즘은 영 아니에요. 그래도 뭐 어쩌겠어요. 독일가서 하셔야지. 이런 말 들으면 참 씁쓸하네요. 독일 나이드신 분들, 특히 서민층 중에는 아파도 의사에게 가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왜냐면 Das macht nichts. 가봐야 파인애플 통조림이나 먹으라는 말 밖에 안 듣고 주치의는 그저 전문의에게 의료소견서나 써 주는 역할일 뿐더러 전문의 또한 전혀 만족은 커녕 위안조차 주지 못하는 게 지금의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공짜의료는 무슨 공짜인가요. 매월 내는 보험료가 얼마인데. 그것도 보험사에서 만일 환자로부터 청구가 많이되면 컷하기 일쑤입니다. 우린 도와주지 않겠다, 당신 돈으로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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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december님의 댓글

decemb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마전에 본 뉴스에 한국이 OECD국가중에 의료서비스가 2위라고 하더라구요. 본문에서 말씀하셨다시피 영국이랑 미국보다는 독일이 나은편이에요.
독일은 목숨이 오고 가는거 아닌 병에 대해서는 세세하게 한국처럼 흉터를 안지게 한다던지 그런 기술을 발전하지 않는거 같아요.
예약을 바로 잡고싶으면 사실 116117에 전화해서 얼마든지 잡을수 있어요. 그걸 대부분 알면서도 한국과 비교해서 왜 내가 이런 노력까지 해야해 라고 생각한다면 뭐 할말없죠...예약이 힘든거는 별점이 낮은 곳은 가고 싶지 않고 멀리는 가고싶지 않고 한국처럼 내가 가고 싶은 곳을 골라서 원할때 갈수 없다는건데 그건 정말 한국만 특수하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독일의료가 좋다고 하는거는 의료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해 예를들어 약을 개발하거나 더 좋은 수술방법을 연구하거나 이런 거에 정부가 더 투자를 많이 하고 목숨이 걸린 큰병에 걸렸을때 간병비가 따로 들지 않는다는거, 자비로 추가적으로 받을 치료는 거의 없다는거 그리고 희귀병을 공보험으로 모두 커버된다는 걸 말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 유학생이나 비교적 젊어서 아직 큰병이 없는 우리들 입장에서는 불만밖에 가질수가 없죠. 경험한것이 이게 다니까요. 감기에 걸리거나 타박상이나 눈에 다래끼가 나거나 주로 이런이유로 병을 찾게 되니까 한국과 비교해서 불편하다고 느끼는 거라고 생각해요. 독일에서 오래 사신분들이 암에 걸리면 한국으로 치료하러 가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건 아플때 떨어져 있던 다른 가족 곁에 있고 싶고 모국어로 진료를 받고 싶은 마음에서 그러는거지 여기가 수준이 떨어져서 그런거라고 생각은 안들어요. 오히려 한국에서 암에 걸리신 분들이 양성자치료를 할수있는 독일로 의료관광을 오기도 하구요.

예를들어 한국 응급실은 얼굴에 몇바늘 꼬매서 봉합을 할정도의 상처가 난 사람이 오면 무조건 성형외과를 콜에서 흉터없게 치료를 하게 한다면 독일은 얼굴흉터가 남는거는 중요하지 않아서 그냥 일반 인턴이 그냥 대충 꼬매버려도 상관이 없는 거에요. 그냥 생각하는 관점이 달라요.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일단 미국과 영국 독일은 인종이 매우 다양해요. 인종별로 생각해야하는 병들에도 차이가 있고 치료에 있어서 나라마다 가지고 있는 정형화된 방법도 다양합니다. 한국은 비교적 단일화 되어 있어서 어떤시기에 어떤병이 있고 어떤 약을 썻을때 어떤 종류의 부작용이 나오는지 미리 알아서 사전에 이야기를 해줄수 있을 정도에요. 좀 설명하기가 힘든데 예를 들어 한국에서 여권을 만들러 가면 코팅된 종이 안에 어디 어디만 작성하고 나머지 칸은 비우고 이쪽 이쪽에 사인을 하라고 빨간색으로 미리 표시가 되어있어요. 그리고 예상 질문을 미리 직원이 빠르게 알려주죠. 얼마이고 일주일후에 나오고 문자로 안내가 갈거라고... 그런데 독일은 비자를 신청할때도 어디를 가도 그런 세밀함을 볼수 없죠. 왜냐면 이 사람들은 그걸 빨리빨리 작성하게 하는게 목적이 아니고 질문이 없게 만드는게 목적이 아니거든요. 여기는 사람마다 다 달라서 그 양식을 정독을 하고 천천히 써내려가고 각자 다른 포인트에서 의문이 드는게 있으면 따로 질문하고 이러죠. 그럴 시간도 예전에는 있었구요. 물론 지금은 모르겠지만요. 한국인 입장에서 보면 너무너무 답답하죠.

결론적으로 한국에서 온 한국사람들이 바라는 의료수준은 빠르고 편리하고 세심한거를 바라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독일의료에 대한 막연히 뛰어나다는 생각을 가지고 왔다가 위와 같은 이유로 실망을 하게 되는거죠. 그런데 한국같이 디테일이 발전한 나라는 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적으로 독일의료 너무 실망이다 라고 생각하시기 전에 그 배경에 뭐가 있는지 왜 다른지를 더 넓게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외국나와서 견문이 넓어진다는게 더 좋은것만 본다는 의미를 아니니까요.

  • 추천 16

어어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어어아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분적으로는 동감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진율이 너무나 높습니다. 독일 와서 산 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았음에도 여러 번의 오진과 의료적인 실수를 경험했어요. 작은 치료에도 의사를 잘 못 만나기도 하고 만나도 꼭 잘못 만나서 애먹는데...ㅎㅎ 과연 목숨이 걸린 큰 병에 걸렸을 때 독일에 남아서 치료를 하게 될까요?

  • 추천 5

december님의 댓글의 댓글

decemb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에서 돈을 좀 번다 하는 개인병원을 가면 하루에 그 한 의사가 보는 환자수가 독일이랑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많아요. 피부과나 안과 정신과 정형외과나 어디가 잘한다더라 메디컬센터 한건물 안에 모여서 잘 나가는곳에 환자들이 모입니다.
 그리고 한국은 처음부터 3차병원인 대학병원으로 교수한테 특진을 잡는 경우도 맞죠. 독일로 치면 바로 Oberarzt를 만나는게 가능한데 상대적으로 잘한다고 느끼는건 당연하겠죠. 여기는 Oberarzt 한테 바로 진료 받는거는 웬만한 좋은 사보험이 있더라도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 Oberarzt는 더 전문적인 판단력과 위중한 병을 먼저 다뤄야 해서 따로 외래를 볼 정도로 시간이 없어요.

한국에도 오진이 많이 일어난다고 생각합니다. 상대적으로 그런곳은 찾아가지 않기 때문에 여기서 집근처로 그냥 찾아간 병원에서 오진을 받을 확률은 더 높을거라 생각해요. 그 이유를 설명을 해드리자면...
 
독일은 나라가 커요. 의사가 부족해서(?) 외국의사가 독일어 b2에 해당하는 FSP을 취득하고 바로 진료를 볼수도 있어요. 결코 한국이 의사가 적당히 많이 있어서도 아니고 인구대비 사실 부족하죠. 위에 말한것처럼 한국의사가 많은 환자를 한번에 보기 때문에 케이스 정리가 더 잘되어 있어요. 그래서 같은 질병에 대해서 판단하는 능력이나 속도를 더 빠르게 익힐수 있죠. 엄청난 장점이고 환자입장에서 너무 좋죠. 그리고 한국의사는 한국환자가 듣고 싶어하는 말이 뭔지 아주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듣고 싶은 말을 해줍니다 사실. 안그러면 돌팔이라고 할거고 경쟁에서 밀리고 병원이 안돌아갈테니까요. 독일이 오히려 환자 몇명당 의사와 간호인력 대비를 굉장히 작게 잡고 있습니다. 나라에서는 개인 주치의가 한개인의 그리고 한 가정의 건강을 책임지고 필요시에 2차 3차 병원으로 보내는 방식입니다. 요즘에는 바뀌어서 급할때는 다이렉트로 가는것도 가능해 지긴 했지만 기본적인 프로세스는 아직 많이 그렇게 돌아가고 있어요. 한 의사가 한 가족을 30년동안 팔로업 하는 경우도 많구요. 분명 거기서 오는 장점도 존재합니다. 본인이 보던 환자가 나중에 병원으로 직접 진료를 보러 올수 없으면 Hausbesuch라고 의사가 집으로 출장을 옵니다. 일주일에 같은집에 두번도 가요. 보험에서 다 커버가 되구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을때만 일시적으로 진료를 한번씩 받으러 오는 이방인에게는 낯선 제도겠죠. 평가가 좋은 병원을 쇼핑하듯이 필요할때 찾아갈 뿐 관계성이 딱히 오래 맺어지지 않기때문에 이 제도에서 오는 장점을 느껴볼새가 없죠.

 한국은 병원이 거의 일반 사업이랑 비슷해요. 비교적 자기가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병원을 자격만 되면 차릴수가 있어요. 그래서 바지사장에 페이닥터만 고용한 그런 형태의 메디컬 센터도 많구요. 고객을 유치해야 하니까 서비스가 좋을수 밖에 없죠 경쟁이니까요. 광고도 많이 해야하구요.
독일은 한동네에 한 거리에 연속해서 같은 병원을 차릴수 없어요. 배당이 되어 있어서 Sitz를 받는게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 지역에 안멜덴 되어있는 사람 숫자 대비 정말 그곳에 병원이 하나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야지 차릴수가 있어요. 그 이유는 작은 소도시들에도 충분한 의료인력이 골고루 퍼지게 하기 위한것도 있구요.
그리고 독일은 한 의사가 공보험에서 허락해주는 환자의 수와 분기별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구글평가가 좋아서 갑자기 찾아간 병원이 새로운 환자를 받지 않는다고 하는겁니다. 취지는 환자 개인당 충분히 진료할 시간과 처지를 할수 있게 하자는 거기도 하고 모든 병원이 (그러니까 돌팔이가 있는 병원도 비교적 시내가 아닌 곳에 위치한 병원도) 골고루 잘 돌아가게 하기 위함이기도 해요. 아무리 시골에 사람이 적어도 그사람들도 집근처에 종합병원은 있어야 하고 그리고 그 병원은 그 작은동네 사람들로 병원이 다 운영이 안되니까 다른 멀리서 오는 환자들로 어느정도 채워야 하니까요. 뭐가 더 옳다고 할수 없지만 한국처럼 대도시에 살지 않는 노인들이 진료를 보기위해 무조건 대도시로 와야하는것보다 내가 좀 불편하더라도 터민이 근처에 없으면 좀 멀더라도 다른 병원을 찾아가서 이용하는게 더 좋다 생각드네요. 어쨋든 그래서 위치가 좋은 잘한다고 소문한 병원은 상대적으로 터민을 잡기 어렵고 그래서 선택권이 없어서 마지막에 찾아간 병원 의사가 실력이 없을 확률이 더 높죠..
돌팔이의 비율은 두나라 비슷하지만, 크게 우리가 실생활에서 흔하게 접할수 있는 의사의 수준은 숙련이 아직 덜되거나 같은 케이스를 많이 보지 못할 확률이 높다는 거를 말하고 싶었고 또하나는 독일 사회주의 체계 영향이 있어서 의료혜택도 다같이 잘살자는 모토에 비중을 두기 때문에 세세하게 비교적 덜 급한 내지는 불편을 감수해서까지 병원을 차라리 안가고 그냥 자가치료해서 나을거 같은 작은 문제가 있는 환자들에는 크게 관심이 없는겁니다.
그리고 독일이라는 나라 사람 특성상 서비스업에서 누가 불친절하게 하든 일을 잘 못하던 서로서로 터치를 잘 안합니다. 다같이 그렇게 하니까요. 그런 사회적 분위기가 의료계라고 해서 다르지 않습니다. 한국사람처럼 의사의 실력을 그렇게 깐깐하게 네이버의학정보와 비교해 가며 평가하진 않으니까요.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한가지 추가하자면, 세계 그 어느나라 병원을 가도 익숙한 자기나라 말로 환자가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해주는 곳은 자국밖에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 추천 11

december님의 댓글의 댓글

decemb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인적으로 그동안 독일의료체계를 비판하는 글을 자주 봐왔어서 답답한 마음에 글이 많이 길어진거 같네요...
거두절미하고 병원은 가야하니까
터민을 빨리 받을수 있는 팁을 몇개 드리자면

1. 밑에 허허님이 말씀해 주신것처럼 병원에 본인의 상태를 좀 더 강하게 어필하는게 도움이 됩니다.
2. 116117에 전화해서 예약을 잡습니다. Überweisung코드가 있으면 더 좋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각 과마다 그 지역 예약 빈자리를 확보를 하고 있어서 우편번호 기준으로 바로 갈수 있는 병원 예약을 잡아줍니다.
3. 이거는 전해들은 이야기인데 TK보험이 있으시면 고객센터에서 사정을 말해서 예약을 잡아달라고 합니다.
4. 매분기 시작할때 내지는 매분기 마지막에 예약을 잡습니다. 새로운 환자를 받아줄 빈자리가 있을 확률이 더 높아요.
5. Doctlib 사이트를 통해 마찬가지로 분기시작 시점으로 예약을 미리 잡습니다. Neupatient 필터를 거치면 몇개 병원이 남지 않을수 있으니 지역을 생각보다 넓게 잡는게 좋습니다.
6. 당장 아프지 않아도 마음에 드는 집근처 병원에 새로운 환자로 간단하게 Check up 이라도 받고 의사와 관계성을 맺어 놓습니다.   
7. 주치의에게 강하게 어필해서 직접 예약을 잡아달라고 부탁합니다. 받아주는 곳이 없다면 대학병원이라도 전화를 해달라고 부탁해 볼수 있습니다. 의외로 빈자리가 있으면 당일 진찰이 가능해 지기도 합니다.

저도 이렇게 까지 해서 힘들게 병원을 가야 하나 화나고 서러울 때가 많았어요.
그런데 이곳 시스템이 이러니 내가 여기에 살려면 어쩌겠어 하고 받아들이고 나니까 차라리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모두 아프신곳 없으시고 타국에서 원하시는 바 다 이루시길 바랍니다.

  • 추천 7

어어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어어아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친절하게 길게도 답변을 주셨지만, 그동안 겪은 오진에 대해 얘기했는데 듣고 싶은 말을 못 듣고 왔다고 넘겨짚으시는 건 좀 너무 간 것 아닌지요... 한국에서 대학병원을 누가 얼마나 자주 갑니까? 특진이요? 그런거 지금껏 살면서 받아본 적도 없습니다. 제가 얘기하는 건 일반적인 수준에서 일반인들이 갈 수 있는 동네병원을 두고 얘기한 거예요.

  • 추천 5

도시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도시농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저도 추천하려고 로그인 했어요!!!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하곤 있었는데 이렇게 말로 잘 풀어내지 못해 독일의료에 불만을 갖고 있는 주변분들에게 제대로 대답을 못드렸네요 ㅋㅋㅋ  이 글의 링크를 저장해두었다가 주변에 전해주려고요 ㅎ

  • 추천 5

길가에서님의 댓글의 댓글

길가에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천을 여러번 누를 수 없어서 안타깝네요. 최고의 설명이에요.

단일한 인종과 문화, 좁은 국토인 우리나라에서 "경험한 게 다" 였던 만큼,,
이렇게
독일과 한국의 차이에 대한 전문적인 배경 설명이 필요했거든요. 도움됐어요!

  • 추천 4

길가에서님의 댓글

길가에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마귀 치료하는 이곳 방식이 그냥 눈에 보이는 듯 하네요. 에궁 속 터지는 경험이네요.  몇번 이러면 독일에 대한 정나미가  뚝뚝 떨어집니다.

저도 독일의 느린 행정을 접할 때마다 궁시렁 거리고 있거든요ㅡ "와,, 어떻게 이러냐. 우리나라 같으면 인터넷으로 신청해서 금방 끝날 일을,,여긴 답답해 돌거나 기다리면서 돌거나,,,  이런데도 독일이 선진국이냐,, 이 나라가 돌아가는게 신기하다" 등..

맨 끝에는 한국의 의료, 은행. 관공서 공무원, 한국의 모두를 칭찬하게 하는 기이한 독일 생활..

  • 추천 3

렙쿠흔님의 댓글의 댓글

렙쿠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이었으면 병원상담만으로도 의심하고 진료 및 초기 진단이 가능할 것들을 한국 밖에서 못해서 병을 키워 한국 가는 교민분들이 참 많더라구요. 글쎄, 독일 의료도 당연히 장점이 있고 한국 의료도 요즘 위태위태한 건 사실입니다만 어쨌든 멀리 보기에는 당장의 현실이 답답하고 급한 법이니까요.

  • 추천 2

쿠키냔님의 댓글

쿠키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근데 사마귀가 많이 크거나 여러개인가요? 저는 4년정도 지난 족저사마귀 한국 들어가서 잇는 3주동안 냉동치료로 다 나앗거든요 일주일에 한번씩 냉동치료 쐇구요 아파죽을 것 같다그래소 걱정햇는데 전 그냥 견딜만햇어요 통증은 사람마다 달라요....어쨋든 한국에한 달정도 가실일 잇는면 한 번 냉동치료 받아보세요..기간내에 치료안되면 스스로 관리할 수잇는 키트같은엇도 준다고 들엇엇어요

  • 추천 1

렙쿠흔님의 댓글의 댓글

렙쿠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나는 많이 크고 깊어졌고, 그 주변으로 빠르게 많이 번지더라구요.. 요즘 한국행이 너무 비싸져서.. ㅠㅠ

mausen님의 댓글

maus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의료계 종사자입니다. 말씀하시는거 보니 Warze vereisen 하신거 같은데 바로 Dermatologie 말고 Hausarzt에서도 가능한 치료법입니다. 가정의 가셨으면 금방 예약 잡을수 있으셨을텐데 아쉽네요. 냉동치료 한번가지고 안되고 아마 가정의 가서 몇번 정도 냉동치료 받으셔야 합니다. 윗분이 너무 잘 말씀해 주셔서 한독 의료서비스 비교는 댓글 안달이도 될거같아요. 하지만 한국은 한국대로, 독일은 독일대로 방식이 있고, 해외에서 사시는 이상 감안하셔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독일생활 10년차인데, 이해 안되는 부분도 많지만 제가 독일에서 사는걸 선택했기때문에 그려려니 하고 넘어갑니다. 그게 스트레스에도 좋아요 :)

  • 추천 7

렙쿠흔님의 댓글의 댓글

렙쿠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Hausarzt를 방문해봐야겠네요. 해외에서 사는 이상 감안해야 할 게 당연히 많지만, 다른 것과는 달리 의료관련해서는 아무래도 좋게 좋게 생각하거나 현실에 마냥 수긍하기는 어려운 게 환자로서의 현실 같습니다. 전에 보니 전 독일 총리의 부인되시는 한국분도 한국에 오시면 꼭 건강검진도 받고 이것저것 하고 가시는 것 같은데 독일 최고의 의료환경을 누릴 수 있는 분들도 그러는 마당에요..

생크림단팥빵님의 댓글

생크림단팥빵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속상하시겠지만...마음 가라앉히시라고...한국에서 사마귀 치료했는데, 한 번 갈 때마다 질소 스프레이 한 차례 도포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네다섯번 갔어요. 저는 심하지 않은 편이라 생각해서 그랬나보네요.

  • 추천 4

렙쿠흔님의 댓글의 댓글

렙쿠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장 기본적인 사후처리도 안 해주는 걸 보고 기가 찼었어요. 그런데 화내고 싶어도 다른 곳에 갈 곳이 없다보니요. 완치하셨다니 다행이네요.

마틴커피선미님의 댓글

마틴커피선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류마티스 25년째 고생중입니다. 독일에온지5개월 되었지만 아직 전문의사 못만나봤습니다. 류마티스라 관절 변형이와서 염증치료가 급한데 응급상황이아니라 예약잡고 진료봐야하나 신규환자는 안받는다고  하네요~~하우스아츠트 의사가 수술해야하니 병원도 따로소개시켜주셨으나 역시나 신규환자는 안받는다네요. 지금껏  6곳에서 거절당했습니다.병원측에 예약잡으려고 전화해도  연결되기가 너~~무 힘들었어요.5개월만에 시부모님 의 도움으로 9월달에 힘들게 예약잡았지만  한국가서 급한데로 치료받고 오려고 합니다.  독일 예약시스템이 저와 저로인해 가족들까지 힘들게한것이 한동안 스트레스였네요~

  • 추천 3

렙쿠흔님의 댓글의 댓글

렙쿠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10년 넘게 앓고 있는 만성질환이 있는데(독일에서는 치료는 커녕 제대로 된 진단도 어려워 보입니다), 25년이면 얼마나 힘드셨을 지 상상도 안 갑니다. 아무쪼록 좋은 치료 받고 오시길 바랍니다.

  • 추천 2

립톤님의 댓글

립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뭐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 경험 공유하자면....

1)원장선생님보다 더 의학지식이 풍부하신 실장님
개인적으로 한국에서는 대기업에 근무했었고,  그룹 밸류+직원규모까지 해서 나름 건강검진업체 쪽에서 러브콜 받 는 회사에서 근무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근데  대기업에서 직원 건강검진 프로그램으로 가게 되는 치과검진을 끝내면 좀 찜찜합니다.  강남역의 모 치과에서 사용 가능한 스케일링 쿠폰을 주길래 갔더니,  원장님(?)은 잠시 오셨다 별 얘기 안하시고 그냥 가고,  젊은 미모의 실장님(?)이 오셔서 임플란트 5개 해야 한다네요................ 

담주에 회사 근처 치과 갔습니다.  치료해야 할 치아 하나도 없나네요.  그게 10년 전이고,  지금 독일에서도 정기적으로 관리받고 있지만 발치하고 임플란트 해야 한다는 소견, 누구도 안주고 있습니다.

  • 추천 1

렙쿠흔님의 댓글의 댓글

렙쿠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내에 일반진료를 안 하는 미용 피부과가 대부분이라던가 등의 양상을 보며 저도 한국의료도 점점 한계가 오고 있다는 점을 느끼지만 개인적 경험으로만 보면 저는 글쓴분과 반대의 경우를 겪었습니다. 아내가 사랑니로 고생하는데 제가 다니던 독일 치과의사는 사랑니를 뭐하러 빼냐며 그냥 놔두는게 좋다고 했었죠. 그 의사 믿었다가 염증 더 심해지고 쓸데없이 고생만 더 했습니다. 하마터면 어금니도 버릴 뻔 했다고 한국에서 꾸중도 들었고요.

  • 추천 1

허허님의 댓글

허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에선 아프다고 떼굴떼굴 구르면 바로 당일에도 예약 잡아 줍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대응이 다른데 생명에 지장이 없고 크게 급한거 같지 않으면
한달 기다리라고 하는건 예사죠. 본인이 급하다 생각 되시면 표현을 좀 더 과격하게, 강하게 하세요.

  • 추천 2

klassik님의 댓글

klassik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렙쿠흔님 글 보고나니 예전 생각나서 다시 울컥하네요 ㅠ 눈다래끼가 나서 눈이 팅팅붓고 앞도 잘 안 보이는데 안과에서는 노란 연고만 처방해주고 하도 답답해서 제발 째서 빼달라고 사정했는데 약바르면서 기다리란 소리만 해서 결국엔 눈에 상처만 남고 눈도 짝짝이가 됐어요... 쌍커플쪽에 났었어서 쌍커플도 짝짝이가 됐고....생각할수록 화나네요... 한국에서 안과 갔더니 이미 찌꺼기만 소량 남은 상태라 찢어서 뺀다 한들 소용이 없다해서 억장이 무너졌네요...

렙쿠흔님의 댓글의 댓글

렙쿠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선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사회주의 및 공영식 의료운용의 폐해같습니다. 열심히 해도 달라지는 게 없는데 의사들이 뭣하러 한국에서처럼 새로 나오는 논문보고 신 장비 구입하고 고객 관리하겠어요. 물론 의사 워라벨은 좋겠지만요.

나무하나님의 댓글

나무하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나가다 안타까워서...
사마귀에 오레가노아로마오일 구해서 발라보세요. 미국의 도테라같은 브랜드가 분명 독일도 있을겁니다
냉동치료 후에도 발라주면 빨리 낫더라구요...

그럼 완치 하시길

제 아들보니 수영장서 옮은거 같았어요

  • 추천 1

이찬걸님의 댓글

이찬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냥 독일 의료를 욕하고 싶어서 뭔가 본인 사례를 들고 있는거 같은데.... 독일 의료가 문제가 아니라 본인을 진료한 의사가 문제이겠죠. 독일 오진률? 한국도 오진률 높습니다. 한국이 치료를 잘한다? 한국은 실비 보험으로 커버되는 영역이 많아서 대부분 과잉진료를 하죠. 거기다 진료 받으러 가는 환자들이 마치 자기가 의사가 된마냥 유튜브 블로그에서 보고 의사한테 가서 나 이거 같은거 이거 검사 해주세요 이거 검사해주세요 라고 하고 의사들이 그냥 귀찮아서 해주죠 아주 친절하게...
한국에선 의사가 수술 안하고 의료장비 팔던 사람이 수술을 하던데 그럼 이 경우에는 한국의사들은 한국 의료장비 파는 사람보다 수술 실력이 못하다라고 이야기 해야할까요?
그냥 본인이 당한 의사가 이상한거에요... 나라 들먹거릴필요 없구요.. 그렇게 여기가 의료가 후지면.. 벌써 의료로 사람들이 다 죽었어야 해요 근데 그런가요? 사회적인 이슈로 의료 문제로 사람들이 죽나요?
요새 한국에선 병상도 없고 코로나로 사망자가 늘어나던데.. 그럼 한국 의료가 후진건가요?

  • 추천 6

렙쿠흔님의 댓글의 댓글

렙쿠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당연히 제한된 개인적 경험에 근거해서 이야기를 하는 거고 그것도 사는 이야기 게시판에 하소연 하 듯 쓸 수 있는 것인데 뭔가 이상한데서 버튼이 눌리셨네요. 심지어는 몇 일 여행하고도 한 나라에 대해서 논하는 것도 비일비재한 데 무슨 저널이나 신문기고도 아니고 논문수준의 분석이라도 바랬던 건가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의사들을 다 경험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 식이면 한국인도 한국문화에 대해서 말할 수 없고 독일 보건장관조차도 자신들의 의료체제에 대해 말할 수 없는 거죠. 개인 경험의 한계만 지적하면 한국인은 팔도에 살아도 한국에 대해서 논할 수 없고(무슨 자격으로 다른 이들 대변합니까?) 인류학자는 연구 다 포기해야 겠네요. 겨우 한 지역에서 일 이년 살아놓고 거창하게 문화를 논하는 사람들이니까요. 거기다 경험의 양으로만 치면 제 아내는 독일인이고 댓글다신분이 독일 온 지 몇 년 안된 청년이라고 가정한다면 최소한 님보다는 제 아내가 독일 병원을 더 많이 다녀봤을 겁니다. 나라를 들먹이는 건 또 뭡니까. 표현 한번 괭장히 불쾌하네요. 독일의협 대변인이세요? 한국은 코로나 확진자 수는 물론 사망자 수에서도 독일에 비할 바가 아니었지요. 어떤 전환이 일어나기 전까지는요. 제가 생각하는 한국 의료 자체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이미 본문과 댓글에 대해서도 충분히 논했다고 생각합니다. 완벽하다고 하지도 않았고요.

  • 추천 1

이찬걸님의 댓글의 댓글

이찬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본인이 이미 제목부터 독일 의료수준이라고 나라를 이미 들먹거리고 계시고, 미국과 비교를 하시면 독일 의료수준이 낮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이게 단순 하소연인가요? 독일 의료수준이라는 제목으로 어그로 끌고 계시는게 눈에 보이는데...

디자인온님의 댓글

디자인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아이도 학교에서 사마귀를 옮아왔는데 손톱근처 여기저기 발톱근처까지 옮아서 메인사마귀는 크기가 커져서 병원을 가려고 하니 아이가 무서워해서 유투브검색하고 약국가서 약을사서 두가지 치료로 한달만에 집에서 완치했어요 뿌듯했었습니다  치료방법은  채소 가지를 구입하시고 약국에서 Duofilm 이라는 사마귀약을 구입하셔서 두가지를 병행에서 사마귀부위에 약은 바르고 가지는 잘라서 사마귀 부위에 붙여 주시면 됩니다
한달가량 두가지를 반복하니 아이의 손발에 사마귀가 다 사라졌어요
병원치료가 아프다고해서 집에서 해보았는데 다 치료 되었어요 얼마전  제 아이의 경험담을 말씀 드렸습니다

  • 추천 1

렙쿠흔님의 댓글

렙쿠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위에 어떤 분 말씀처럼 일반(주치)의를 찾아갔습니다. 전문의가 못 미더워 일반의를 찾아가는 상황 자체가 말도 안되는 거지만 어쨌든 그리 했습니다. 일반의는 중견 병원의 과장까지 한 경력이었는데 (다만 피부과는 아니었습니다) 세상에, 발의 한 쪽이 사마귀로 뒤덮인 상태를 보고도 심각하지 않고 그냥 냅두라고 진단을 내렸네요. 심지어 그 못미더운 피부과 의사조차 상태가 좋지 않다고 했는데.. 이게 적어도 제가 느끼는 독일 의료 수준의 현실이네요.

ritual님의 댓글의 댓글

ritua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https://flexikon.doccheck.com/de/Verruca_plantaris

6. Therapie
Die Therapie der Plantarwarzen ist oft langwierig und unbefriedigend. Der Verlauf kann sich über Jahre ziehen. Oftmals werden verschiedene Lokalmaßnahmen verordnet, deren Erfolg jedoch zu wünschen übrig läßt. Es gibt nur wenige kontrollierte klinische Studien über die Therapie von Plantarwarzen. Die Aussage über den Erfolg der verschiedenen Maßnahmen in offenen Studien wird dadurch erschwert, dass ein nicht geringer Prozentsatz der Warzen eine Spontanheilung zeigt. Eine kausale antivirale Therapie fehlt zur Zeit (2019).

관련 공부를 하고 있어서 조금 찾아봤는데 실제로 독일에서는 사마귀에 대한 치료는 특별히 안하는게 Standard 인거 같습니다.
Spontanheilung을 권고하고 있네요.

Krebs님의 댓글

Kreb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의 의료수준 이라구요?
어디다 기준을 두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연 높죠!
한가지 경험을 가지고 나라를 들먹이는건 오산입니다.
저는수십년을 이곳에 살고 있지만 대체적으 로 만족하고 있는편입니다.
가끔 한국에서 보고  느끼는거지만 그곳에도 문제는있는거고
그렇타고 한국 의료수준이 낮다고는 평할수는 없는거죠.
독일 를 샅샅히 알지도 못하면서 한마디로 평하는건 좀 삼가하는게 좋치않을지요?

  • 추천 4

렙쿠흔님의 댓글의 댓글

렙쿠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위에 분하고 똑같은 말씀을 하시는데, 샅샅이 안다는 기준은 또 뭡니까? 독일에 수십년을 살았으면 자신의 경험이 다 맞다는 증명서라도 국가에서 나오나요? 본인도 결국 경험에 근거한 주관적인 주장을 하면서 남더라 삼가라 어쩌라 쉽게도 적네요. 설령 본인이 여기서 만족스러운 경험만 했어도 당장 이 게시물에 달린 다른 댓글만 봐도 엄연히 불만족 스러운 경험을 겪은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닌데 그럼 그 경험을 공유하는 사람들은 분란조장합니까? 참 우습네요. 나보다 적게 살았으면 결국 입닫으라는 소리밖에 더 됩니까.

Krebs님의 댓글의 댓글

Kreb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입닫으라는 그런뜻은 아니고 주관적인 경험으로 독일 의료수준을 평가하는건
좀 지나치다는거죠. 예, 저는 수십년 많은 경험을 했고  더더구나 의료계에 종사를 했스니 나름대로 평할 자신이있네요.  많은 분들께서 관심있어하시는거 같아 몇자 적어 봤는데, 이이고,,,, 다시는 말아야겠네요.

  • 추천 3

비우다님의 댓글

비우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본인의 경험에 근거하여 이야기하시는 거니까,
어떤 분에게는 독일의료수준이, 어떤 분에게는 한국의료수준이 높다고 생각될 수 있겠죠.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서도 독일이 훨씬 좋은 환경일 수도 있구요.

의료수준이라는 것은 의료진의 환자를 대하는 마음가짐도 포함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아픈 환자를 대하는 마음가짐은 대체적으로 한국이 더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독일에서는 의료진이 아파서 진료를 받으러 온 사람에게 짜증을 내는 경우를 간혹 겪어서요..
의사도 간호사도 리셉션 직원도 사람인데 힘들면 짜증날 수 있겠죠. 한국도 당연히 마찬가지일 겁니다. 
물론 한국은 경쟁때문에 좀 더 친절해야 살아남기 때문에 그런거다 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환자에게 친절하고 꼼꼼하게 진료하는게 정상! 인거잖아요?
몇 번의 경험을 토대로... 
의료보험비가 아깝더라도.. 아.. 독일에서는 몸관리 잘해서 아프지 말자.. 라는 생각입니다.

  • 추천 3

렙쿠흔님의 댓글의 댓글

렙쿠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씀 감사합니다. 친절관련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왜냐면 서울 모 대학병원에서 어려운 병 관련 진료를 받았을 때 당시 만났던 의대 전임교수되시는 분은 제가 겪어본 의사들 중 가장 고압적이고 불친절 했지만 진단은 확실해서 덕을 많이 봤기 때문에.. 저는 불만족스러운 진료와 가슴 따뜻해지는 친절보다는 확실한 진단과 병에 관해 확신을 심어줄 수 있는 대화를 굳이 선택하라면 택할 것 같습니다. 고통을 겪는 기간이 길어질수록요..

Gurm님의 댓글

Gur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의 의료수준을 찬양하는 사람들이 꽤 많아서 놀랍네요. 큰병이 생기면 독일에 오래 살았던 사람들도 한국으로 많이 갑니다. 애도 아니니 가족 때문에 가는거 절대 아니고 오롯이 치료 때문에 갑니다.  저도 10년 훌쩍 넘은 이민자인데 주변에 큰병 걸렸는데 독일에서는 원인을 못 찾아서 병원만 전전하다 한국 가서 의사 보자마자 수술하신 이민자분들 여럿 보았습니다. 장기를 떼어낼 정도로 중병이었는데도 독일의 여러 병원에서는 진단을 못 했습니다. 저만 봐도 충분히 완치 될 수 있는 질병을 그냥 평생 약 먹고 살아도 무방하다고 원래 그런 병이라고 해서 믿었었는데 2년 후에 한국 가서 보니 충분히 완치 할 수 있었던 상태였었는데 의사가 그냥 약 처방으로 끝냈었던 거고요. 그때 당시 이웃인 프랑스인 아줌마가 절대 의사 믿지 말라고 그 병은 완치도 되는 병이라고 했었는데 후회 되더라고요. 치과도 마찬가지 였어요. 식사를 전혀 못 할 정도로 너무 통증이 심해서 비싸고 좋은 곳으로 골라서 치과를 10군데 정도는 갔었는데 진단명이 너무 다 다른데다  엉뚱한 치료만 반복해서  한국을 갔더니 동네병원에서 바로 이에 금이 갔다는 진단을 해주셔서 치료 받았고, 옆에 어금니 아래쪽 턱뼈가 염증이 심해서 녹아가는 중이라는 얘기는 못 들었냐고 얘기 하더라고요. 최대한 삘리 치료 하셔야 한다면서 자기 주변 독일인의사들은 한국에 일 때문에 오면 꼭 치과치료 받고 간다고, 그들도 한국의료가 더 뛰어나다고 인정했다고 하더라고요. 왠만하면 한국 오셔서 치료 하시라고. 그 후 지금까지 10년 넘게 질병이 생기면 한국과 독일병원을 모두 가보고 비교해 봅니다. 그러면 결국 좀 더 디테일하게 진단하고 치료하는 한국병원에서 진료를 받게 됩니다.  어쨌든 독일에도 치료기록을 남겨야 하니까요. 사람들의 경험을 비롯한 판단은 모두 다 옳은 거겠죠. 저도 제가 보고듣고 겪은 것만으로 판단하고 한국에서 치료 받는걸 더 선호하는 겁니다. 최소한 피검사 때 양팔의 실핏줄을 다 터뜨릴 때까지도 핏줄을 못 찾는 일을 독일에서는 꽤 여러번 겪었는데  한국에서는 단 한 번도 없었으니 가능하면  그 통증을 피하고 진료 보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어렵다어려워님의 댓글

어렵다어려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에선 사마귀 치료할때 블레오마이신 주사 놔주고 환부가 새까맣게 마를때까지 놔두는 치료를 해주던데, 문제는 블레오마이신 주사 맞은 부위가 좀 많이 아픕니다. 발바닥에 주사맞으면 걸음걸이가 비뚤어져요..
그렇게 2주 기다리고, 냉동치료 같이해주면 새살 올라옵니다

어렵다어려워님의 댓글

어렵다어려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의료가 답답하지만, 한국처럼 수술 쉽게 권유하는 문화는 아니라서 좋기도 하죠. (어린아이 편도선 수술,어르신 무리한 임플란트 시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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