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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유학생의 애환이 담긴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아우스빌둥 2년차. 과연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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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렙쿠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144.34) 댓글 30건 조회 4,981회 작성일 21-09-23 13:01

본문

안녕하세요.
제가 아직 어떤 일을 어디서 하는 지 자세하기 적기는 곤란하지만 (대단한 곳은 아니고 다만 외국인이 워낙 드문 곳이고 제 이름이 기관 공식홈페이지에 나와있기도 하다보니..) 독일의 한 준공공기관에서 행정관련 아우스빌둥 2년차인 30대 청년입니다. 일전에 제가 수십곳의 아우스빌둥을 지원했음에도 모두 떨어졌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그 글을 올리고 나서 한 2주 후였나, 한 곳에서 전화가 와서 합격한 사람이 포기했다고 (저는 세 번째였어요)아직도 생각이 있냐는 질문을 받고 바로 수락했습니다.

<비자 관련해서 미리 말씀드리면 저는 독일인과 혼인을 했기 때문에 그 부분 관해서는 문제가 없었고 사실 노동허가 비자가 없는 분은 공공기관에서 사실상 비 EU 외국인으로 아우스빌둥을 할 수 없습니다. 계약서 첫 머리에 적혀있어요.>

그리고 아우스빌둥을 어영무영 1년을 마치고 2년차에 들어선 지금, 회의감과 무력감 때문에 심적으로 많이 지칩니다. 여기 글을 올리는 건 무슨 정답을 바라고 온 게 아니고 그냥 심정을 좀 토로하고 싶어서에요.

원래 아우스빌둥이 이런 것인 줄 모르고 시작했는데, 여러가지로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제가 점심시간 포함 하루 8시간 반을 근무하지만 뭔가 좀 배우는 시간은 오전 2~3시간 정도고 나머지는 한국으로 치면 커피타고 복사하는 일을 반복합니다. 그나마도 사수되는 분이 다른 일정이 생겨 바빠지면 업무 배우는 것도 자주 중단되기 마련입니다. 저를 지켜보던 직원 한 명이 다른 일(이용자 안내 도우미, 전화응대)을 시키려고 해도 제 독일어가 너무 부족해서 몇 번 고객의 큰 컴플레인을 받고 저도 너무 힘들어 했고 다른 분들도 어쩔 수 없지.. 하고 포기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붕뜬 상태로 앞으로 2년을 더 보내야 해요.. 옆에 대학에서 온 프락티쿰 하는 학생이 반년만에 다 배울 걸 저는 경력이나 뭐나 아무 도움도 안되는 잡일을 하면서 3년을 허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최저임금을 받는 것도 아니고 고용 보장도 안 된 상태에서 지금 난 뭘 하고 있는 걸까 이런 생각이 드네요.. 직원들은 대체로 저에게 관심이 없기도 하고 어쩔 때 보면 자기들도 종종 별 달리 할 일이 없는 것 같아요. 하루에 일은 한 세시간 하고 다섯시간을 수다만 떠는데 이렇게 널럴할수가..

제가 느끼기로 직업학교도 마찬가지로 독일어 그 자체가 어렵지 배우는 건 실망스럽습니다. 한국 중학생 사회교과서 수준의 교양과목들과 아우스빌둥 전공관련 수업인데 아무리 봐도 3년이나 질질 끌면서 배울만한 내용은 아닌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그리고 기가 차는 건 학교는 정보IT관련 학교임에도 행정은 너무나 구시대적이라 (이건 완고한 주 정부 방침탓도 있지만) 판데미에도 정점이던 몇 개월 제외하면 꼭 현장수업을 고집하질 않나.. 그게 꼭 필요한 수업도 아닌데요. 그리고 다들 마스크도 안쓰고. 백신 맞기 전에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게 천우신조였어요.

그리고 미래 전망..이렇게 개기고 버텨도 전망이 매우 암울합니다. 같은 아우스빌둥 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포털을 읽어봐도 그렇고요. 당장 제 선배 아주비들중에 여기 남은 사람이 거의 없죠. 우선 아우스빌둥 후 기대되는 연 수입이 대략 네토 1500~1600유로고 직업과 독일 환경 특성상 연봉 상승을 동반한 이직 기회도 없습니다. 또한 일자리 자체가 매우 적어서 고용이 되려면 결국 은퇴자가 생겨야 하는데 최근 독일도 공공시설 예산 감축이 지속적으로 실행되어지고 있어서 은퇴자가 나간다고 해서 일자리 자체가 보존되기 보다는 없어지는 추세인데다가 디지털화로 인해 그에 맞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등을 뽑지 전통적인 경로를 밟은 사람의 입지는 자꾸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니 때가 안맞으면 영영 계약직으로 떠돌다가 남은 청년기 다 보내겠더라구요. 견습 이수 후 1~2년 정도는 고용해주지만 법상 그 이상은 결국 무기고용을 해야 하는데 사측에서 그건 부담스러워 하고 어디나 마찬가지.. 그 다음은 매우 불투명합니다. 다른 면으로는 3년을 대학에서 보낸 사람은 시작이 2000유로인데 아우스빌둥 마친 사람과의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늘어나고, 아우스빌둥출신 특성상 할 수 있는 맡겨지는 일이 매우 제한적이고 자격증은 한국에서도 공공영역이기에 호환이 안 되고 아우스빌둥은 한국에서 인정되는 교육과정이 아닌지라 귀국해서 쓸 수도 없네요.

날씨도 우울해지고 갑갑해서 써봤습니다.. 현재로서는 코로나 시국인데다가 현재 받는 백만원 남짓한 수입이 너무 소중하고 아내도 공부를 마치지 못한 상태고 무엇보다 여기서 포기하면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시간만 버리는 것이어서 별 달리 다른 방법이 없기에 결국 어떻게든 끝마칠 것 같긴 하지만요.

사견임을 전제하고 아우스빌둥 자체가 일부 기술직종 제외하면 너무 낡은 시스템 같기도 하고.. 독일 청년들이 왜 안하는 지 직접 경험해 보니 알겠더라구요. 일각에서 말하는 것 처럼 무턱대고 도입하거나 칭찬만 할 제도는 아닌 것 같아요. 혹시나 아우스빌둥 하시려는 분들은 이것저것 잘 고려해서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사양산업은 아닌지, 언어 장벽을 넘어 무언가 보여줄 것이 있는지, 독일에서 얼마나 가능성이 있는지, 대학과정과 비교해서 3년이란 시간동안 무엇을 얻을 수 있는 지 등등요. 한국 웹에서 말하는 아우스빌둥은 정보 자체도 별로 없지만 대부분 사실과 동떨어진 이상향인 경우가 많습니다.. 독일은 학력에 따른 격차도 한국 못지 않게 공고하고요. 저는 경제적 여건이 안되었지만 왠만하면 대학진학 하시는 걸 강력하게 권장합니다. 아우스빌둥 후에도 대학 갈 수는 있지만 직장에서 대체로 환영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굳이 먼 길을 돌아가기에는 현실적으로 시간이 아깝습니다. 현대사회에서 갈수록 기술은 진보하고 여러가지로 복잡해지는데 겨우 중등교육을 마친 사람들을 대상으로 짜여진 아우스빌둥 코스만으로는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사측에서도 아주비한테 중요한 일 안 시킵니다.
추천4

댓글목록

Kohlhaas님의 댓글

Kohlhaa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17.♡.223.52) 작성일

아우스빌둥을 무조건 끝마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학교에서  Verwaltungsfachangestellte  로 일한경력은 의외로 다양한 곳에서  도움이 됩나다. 시간이 널널하시면 독일어 공부 하시면 되고요. 전화. 손님응대 말고 다른거를 잘하시면 어느정도 상쇄가 됩니다. 기죽지 마시고 내가 여기서 이건 제일 잘한다 하는 무언가를 만드세요. 엑셀이든 업무 프로그램 이든 뭐든 하나만 뛰어나게 잘하면 인정받습니다. 버티세요. 파이팅입니다

  • 추천 4

렙쿠흔님의 댓글의 댓글

렙쿠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47.♡.144.34) 작성일

감사합니다. 어쨌든 해 두면 그래도 뭔가 쓸모가 있겠죠 ㅠ 현재로서는 업무 프로그램을 만져 볼 기회도 없고 그냥 여기 알바하는 학생들보다 열심히 정리만 하고 있는데 이것도 일 년 넘어가니까 참 못할 짓이네요.

Anerkennung님의 댓글

Anerkennu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7.♡.203.157) 작성일

참. 난감하시겠습니다. 어떤 연구는 아니다 싶으면 서둘러 자리를 뜨는게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이라 하고, 또 주변을 보면 메뚜기처럼 이리저리 뛰어 다니다 시간만 허비한 경우도 눈에.많이 띄고... 그럼에도 일단 그곳에서 마무리 하시는게.좋다고 봅니다. 조금만 지나면 이제 거의 했으니 마무리나 짓자라는 심정이 생길겁니다.... 화이팅!

  • 추천 2

힘내잣님의 댓글

힘내잣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79.♡.50.82) 작성일

그냥 대학을 가세요. 어떻게 포장을 해도 변명으로만 들립니다. 조건이 되면 대학 졸업해서 직장을 잡으시면 됩니다. 회사측에서도 아우스 빌둥을 고용하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대부분은 저렴하게 고용해서 부려먹으려고 하는겁니다. 회사에서도 시간 들여 가르쳐 줘야 하니깐요. 독일인과 결혼을 하셨으면, 조건이 만족되면 Bafög도 신청가능하고, 대학 다니면서 알바를 해서 생활비의 일부분을 충당할수도 있습니다. 또한, 은행 대출을 해서 공부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경제적 여건이 안된다는 변명은 그만 하세요!!

  • 추천 2

Thua님의 댓글

Thu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41.♡.219.237) 작성일

저도 아우스빌둥을 목표로 독일에 왔는데 글보고 마음이 싱숭생숭하네요... 그래도 마음 다 잡고 목표로 했던것 이루기 위해 열심히 하겠지만 작성자분 힘내시길 바랍니다! 제가 공부할 때 부터 자주 보던 말이 있는데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말을 되게 좋아했어요 별거 아닌 짧은 문장이지만 힘들고 지치고 다 그만두고 싶을 때 혼자 중얼거리면서 위안이 되었었죠. 작성자분의 힘든 시기도 잘 지나가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후에 생각하면 그 땐 그랬지라며 웃을 날이 오지 않을까요?? 화이팅입니다!

  • 추천 1

그래님의 댓글

그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93.♡.110.201) 작성일

저도 아우스빌둥이 이정도일줄은 몰랐는데 충격적입니다. 제가 아우스빌둥을 안해봐서 감히 조언드리지는 못하지만 자기발전만을 생각했을때 삼년을 버리는것이 나은지 일년을 버리는것이 나은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해보입니다. 위에 아우스빌둥 경험자분이 졸업은 하면 좋다고 하셨지만 그 시간에 차라리 대학을 가서 공부를 하는것이 자기발전과 커리어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아우스빌둥의 조건도 최소 하웁트슐레 졸업자이면 가능한 것으로 아는데 조건이 낮은만큼 커리어발전에 한계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아우스빌둥의 세계를 모르므로 참고차원에서만 말씀드립니다.

렙쿠흔님의 댓글의 댓글

렙쿠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47.♡.144.34) 작성일

회사나 직종마다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간호사분들은 여러가지로 많이 빡세더라구요. 다만 독일에서 간호사는 아우스빌둥을 거쳐야만 될 수 있는 것이고 저 같은 경우는 한 직장내에 대학트랙과 아우스빌둥 트랙이 있는데 아우스빌둥트랙은 outdated되었다고 다들 생각은 하지만 내색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바 제 경우 김나지움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닌 하위그룹 학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뽑는 아우스빌둥이기 때문에 (같은 반 동기중에 만 16세도 있습니다) 결국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더군요.. 고등학생에게 무슨 일을 맡기겠습니까만. 감사합니다.

최성진님의 댓글의 댓글

최성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8.♡.254.125) 작성일

다른 아쭈비한테 아비 성적을 물어보셔서 만일 성적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뽑히는 곳이라면 가능하다면 그만 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안 좋은 곳에서 커리어를 시작하면 이미 선입견이 생겨서 다른 직장에 지원할 때 좀 더 어려워집니다.

독댁님의 댓글

독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91.♡.197.30) 작성일

아우스빌둥이라고 기준이 다 하위 학력은 아니에요. 직종에 따라 회사에 따라 김나지움 혹은 레알슐레 이상 다 기준이 있답니다. 아우스빌둥은 말 그대로 배우는 시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글쓴님의 능력을 떠나 아주비의 위치가 그렇더군요. 모든 새롭게 배우는 시기이고 그러다보니 실수를 해도 문제가 안되는 시기입니다. 당연히 그런 사람들에게 모든걸 맡길수는 없겠지요. 그렇게 아우스빌둥을 끝내고 정직원이 되면 그때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자기가 모든것을 책임지고 해야하는거죠. 실수도 당연히 다들 하지만 더이상 아제비가 아니기에….
전화응대 등 하셨지만 독어가 부족하여 클레임이 들어왔다고 하셨는데 저는 이시기를 시간낭비가 아닌 부족한 내 독일어와 다른 것들을 보완하는 시기라 보셨음 좋겠습니다. 저도 30이 넘어 아우스빌둥을 하는데 처음엔 돈도 적게 받고 대졸인 내가라는 건방진 마음도 있었지만 지금은 진심으로 배운게 많아 잘 선택했다생각합니다. 물론 제 능력이 더 좋았다면 처음부터 돈 많이 받고 취업이 가능했겠지만 그러지 못했기에 처음부터 다시 배우자란 마음으로 아우스빌둥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언어적인 부분이나 지실적인 부분 생각 이상으로 많은것을 배웠고 그 배운건 어디가지 않으니까요.
허나 이건 제 경험일뿐 글쓴님이 하시는 아우스빌둥의 시스템이 상당히 구시대적이고 정말 배울게 없다 느껴지신다면 빨리 진로를 바꾸시는것이 좋겠지만 기왕 시작하신 일 무사히 잘 마치셨으면 합니다. 여기도 아우스빌둥이나 대학 중간에 그만둔것을 좋게 보진 않는다더라고요. 앞으로 2년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지만 본인 하기 나름이 아닐까요. 널럴한 시간에 본인 독어나 영어 공부 등 잘 활용하시면 될거같아요!

  • 추천 2

렙쿠흔님의 댓글의 댓글

렙쿠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47.♡.144.34) 작성일

감사합니다. 저도 어쨌거나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만큼 중간에 그만두는 게 좋은 선택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어필했음에도 기회가 여러가지 충분히 주어지지 않는 것, 공부면 공부 일이면 일 집중하기 보다 비 생산적이고 소모적인 일들(복사 같은)로 매일 일과의 절반 이상을 허비하는게 현재로서는 좀 힘드네요. 아우스빌둥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고 하지만 제 경우에 한해서는 두 개 다 못하는 것 같아요. 다른 직종의 아우스빌둥 하는 사람 몇몇과도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만 솔직히 제가 제일 한가한 것 같습니다. 공공기관특성인지는 몰라도..

해리16님의 댓글

해리1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76.♡.209.186) 작성일

저도 아우스빌둥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렙쿠흔 님의 상황을 들어보니 앞으로도 나아질 가능성은 없을 거 같아 보이네요. 아우스빌둥이 끝난다고 해도 그 후가 불투명하고, 운이 좋아 일자리가 구해진다고 해도 남은 기간 평생동안 말씀하신 급여수준이 꾸준히 유지될 거구요. 이미 답은 나와있는데 그런 다음에 무엇을 해야 모르겠어서 답답한 마음에 글을 적으신 거 같네요.

저라면 사기업으로 취업하는 방향으로 눈을 돌릴 거 같아요. 꼭 아우스빌둥을 고집해야할 이유가 있나요? 지금 코로나 상황때문에 한국회사들이 구인난이 크다고 들었어요. 베리 대자보에 많은 한국회사들이 구인광고를 하고 있는 것 같아서 틀린말은 아닌 것 같아요. 그렇다면 렙쿠흔님이 경력이 없지만 학사학위+B2로 가능하지 않을까요? 사기업은 경력이 우선이니 처음에 회사에서 경력을 쌓는 게 중요해요. 경력을 쌓다보면 이직 기회가 있을꺼고 이직 여러번에 연봉이 올라가게 되면 경제적인 여건도 몇년후엔 괜찮아 질거라고 봐요. 경제여건이 되면 나중에 경영대학원에 진학할 수도 있을테고, 그러면 그 이후는 덧붙이지 않아도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지난 번 글을 보니 한인회사가 있는 대도시에는 이주할 여건이 안된다고 하셨네요. 어떤 여건인지는 저는 잘 모르겠지만 아내 분의 학교통학 때문이라면, 주말부부를 하셔야죠. 몇년 주말부부 하시다가 아내분이 공부를 마치면 렙쿠흔 님이 사시는 곳으로 직장을 구하는 계획을 세우면 되겠죠.

렙쿠흔님의 댓글의 댓글

렙쿠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77.♡.119.99) 작성일

따뜻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사실 조언해주신 부분은 저도 일찍이 고려해 본 바이나 때마침 닥친 코로나로 인해 일단 뭐가 되었든 가능성보다는 현실에 충실하자는 생각으로 1년을 지내왔고 떨어져 사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돈 문제도 있고 심정적인 문제도 있지만 무엇보다 비자관련해서(혼인비자로 있기 때문에..)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되었습니다. 현재로서는 일단 하던 일을 계속 할 것 같습니다만 추후 일에 관해서는 아내의 동의도 얻었고 여기서 더 머무는 대신(혹은 영주권 신청 후) 이주를 할 계획입니다.

sxyee님의 댓글

sxy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8.♡.157.211) 작성일

안녕하세요. 저도 아우스빌둥을 하는사람입니다. 저는 공공기관에서 하는 아우스빌둥은 아니지만.. 대부분 독일애들이 주변에서 아우스빌둥을 하는 걸 보면 적어도 3개월은 Praktikum을 하더라구요. 대략 이 회사와 3년동안 해야하는데 나에게 맞을지, 일하는 환경이 어떤지등을 일하면서 보는 거더라구요. 그리고 맘에안들면 안하구 다른회사 찾아보구요. 그리고 모든직종에 해당하는건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학교를 가면 첫날부터 아우스빌둥법과 아우스빌둥에대한교육베이스를 배우고 알려주는데.. 거기에 써있기론 아우스빌둥교육이 모두가 똑같은건아니라고 써있더군요. 슐레아우스빌둥은 학교만가면되니까 상관없겠지만 duales stystem 은 아무래도 대부분 생활을 회사나 업체에서 하다보니 일하는 장소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써있었어요. 어떤 회사와 betrieb을 가냐에 따라 교육수준이 달라진다구 써있는걸보고 아 독일애들이 이래서 praktikum을 하는것인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법들과 규정을 알려주며 아우스빌둥하면서 Ausbildungsbericht 라고 직업일지? 같은것을 써야하는것도 알려주었는데요. 그것을 회사와 아쭈비간에 쓰면서 무엇을 배우고 안배웠는지 볼수있고 그것으로인해 회사에게 요구를 할 수있다고 배웠습니다. 저는 현재 만족하며 아우스빌둥을 하고있지만 그러시지 않은 의견을 보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제가 경험바로는 아우스빌둥이 단계적인 교육이고 3년이나 하고, 그중에서 1학년은 정말 성장하는과정입니다. 가장 기초적인 단계이며 어느누구도 핵심적인 일을 배우지 않습니다. 저또한 정말 단순작업만 1학년때 배운거같아요. 2학년부터 그이상되면 더 구체적인 생산적인 일들을 경험하지 않으실까 싶습니다. 현재 독일어전화가 잘 안된다하셨으니 2학년 3학년을 위해 그부분을 보완하시는게 좋을거같습니다. 워낙한국사람들이 빠르게 모든지 해내니 이 긴 시간이 가끔 무의미하다고 느껴질때가 있지만 천천히 해보시면 좋은결과 있으실거같다고 생각합니다. 좋은결정 내리시길..

렙쿠흔님의 댓글의 댓글

렙쿠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17.♡.11.194) 작성일

감사합니다. 저는 매일 회사에서 Ausbildungsnachweis를 쓰고 있지만 언급했다시피 단순 작업의 연속이라 몇몇 주들은 정말 아무것도 쓸 게 없네요. 그리고 제 감독관 되는 사람도 보는 둥 마는둥.. 그리고 독일어도 전화만 그런 게 아니고 여러가지로 너무 고됩니다. B2만 간신히 따고 들어왔는데 학교에서도 무슨 말 하는 건지 2년차가 되어도 들리지도 않고 숙제 작문하기도 너무 어렵고 여러가지로 너무 고되네요.

yxcvbnm님의 댓글

yxcvbn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17.♡.85.221) 작성일

저는 일단 방향을 잘 잡으신 걸로 보이는데요.
제 주위나 다른이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요즘은 아우스빌둥 뒤에 대학으로 가서 졸업하면 대학때 해야하는 프락티쿰을 할 필요가 없고 졸업한 뒤에도 대학만 졸업하신 분들보다는 취직도 빠르고 봉급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독일어를 열심히 하시고 일하시는 곳에서도 열심히 뭐든 열심히 미소지으며 하세요.
그 뒤에 Fachhochschule 에 가셔서 Fachhochschulstudium im gehobenen Dienst 을 공부하시면 졸업 후에 공무원이 되십니다.
3년 죽었다 생각하시고 독일어와 병행하시는걸 추천합니다

yxcvbnm님의 댓글의 댓글

yxcvbn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17.♡.85.221) 작성일

저도 직접 해보지는 않았는데 아이가 김나지움 졸업이 가까워 오니 이것 저것 찾게 되는데요.
제가 찾아 본거로는 입학과 졸업 동시에 공무원이 되는 분데스베어에 아우스빌둥과 대학(대학과정은 아무래도 gehobene Dienst 가 되겠죠 ) 이 함께 들어 있더군요.
직업군인으로 바뀌면서 일반인을 공무원으로 고용하는거 같아요.
그 외에 공무원이 되기 위한 과가 정리 되어 있네요.https://studieren.de/beamtenstudiengaenge.fachbereiche.t-0.f-79.html

kami114님의 댓글

kami114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92.♡.115.150) 작성일

우선 널널한 아우스빌둥을 하시는 동안 독일어 Telc C1시험 자격증을 따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러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대학교나 BA(일과 학위과정을 병행)로 언제라도 갈아타실 수가 있어요. 아니면 아우스빌둥을 마친 후에 원하시면 다시 학위 과정을 밟으실 수도 있고요. C1자격증이 없으면 입학 지원 자격이 주어지지가 않습니다. 이곳에서는 대학 같은 경우에 원서를 11월 말까지 혹은 4월 말까지 내야하니까 기간을 잘 생각해서 준비를 해두셔야 해요. 회사에 지원요청을 해서 지금 내가 독일어가 안 되서 아우스빌둥 수업을 잘 따라가지 못한다, 졸업시험을 통과하기 어려울 것 같다, 어학코스 지원을 해달라고 설득하면, 회사에서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아준다던지 아니면 자체적으로 지원금을 대주는 경우도 있어요. 또 지금 계시는 직업과 관련된 추가적인 세미나도 검색해보고 회사에 요청하셔서 참여하고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더 넣을 수 있는 것을 만들어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워드, 엑셀 등도 물론 기본 수준으로 잘 하시겠지만, 더 깊은 수준으로 공부해두시고요. 한가지 확실한 것은 아우스빌둥을 졸업하시면 독일인들 사이에서는 인정을 받습니다. ㅎㅎ

렙쿠흔님의 댓글의 댓글

렙쿠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77.♡.119.99) 작성일

상세한 조언 감사드립니다. 보통의 회사혹은 기업이 아니라 지원금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공공기관이다보니 특정인을 위해 행정적으로 특별 예산을 만들고 집행하는 게 거의 불가능합니다) 어쨌든 C1 준비를 고려해봐야겠네요. 제가 B2는 혼자서 간신히 취득했는데 C1도 혼자서 많이들 취득하나요? 주로 전문학원에서 집중코스를 밟으시는 것 같아서요. 아우스빌둥 일 자체는 지루한데 B2가지고는 독어로 아우스빌둥 내용을 공부하는 게 벅찬건 사실이네요.

kami114님의 댓글의 댓글

kami114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92.♡.115.150) 작성일

C1를 따셔도 아마 충분하지 않을 거에요. 일반적인 언어로 인한 불편감을 느끼지 않으려면 C2가 있어야 할 것 같다는 게 슬프게도 제 생각이에요. ㅠㅠ 혹시 회사에서 안 되면 Agentur für Arbeit에 자신에게 지정된 Arbeitberater가 있을 거에요. 그분께 한 번 졸라보세요. 좀 엄살을 부리시는 것이 좋아요. 지금 어학이 안 되서 나의 아우스빌둥이 위기에 처해있다.. 이러다가 졸업을 못 할 것 같으니 대책마련을 위해 어학이 시급하다 등등.. 보통은 실업상태에서 많이 지원을 받지만, 아마 아우스빌둥 때도 무언가 제도적인 도움이 있을 거같아요. 저는 학원 없이 C1 혼자서 공부하긴 했는데 엄청 힘들더라고요. 다행히 C1를 이미 통과하신 분께 시험 전략에 대한 도움을 많이 받았었어요. 발음 교정 및 스피킹, 작문 등은 원어민의 도움이 필요하기도 하고요. 모델테스트가 실려있는 책이 시험준비에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여러 권 사서 보면 좋을 거 같아요. 물론 일반적인 C1교재도 당연히 공부해야하고요. 여러가지 테마를 익히는 게 필요하니까요. 화이팅입니다.^^

슈메터링님의 댓글

슈메터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30.♡.50.14) 작성일

저도 2년차입니다. 분야에 따라 굉장히 다른 경험을 하고 있구나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일단 들어서신 길 포기마시고,과연 1년 후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소중한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응원을 보냅니다.

렙쿠흔님의 댓글의 댓글

렙쿠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62.♡.176.64) 작성일

네, 수백수천개의 직종에 수천수만개의 회사들이 있으니 다 같은 경험을 하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kindult님의 댓글

kindul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62.♡.232.162) 작성일

약간 위로를 드리자면.. 대학졸업자의 삶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ㅎㅎ 학사졸업생들도 Netto로 2000유로 이하를 받고, 석사졸업생들도 Netto 2000유로 남짓 받는 것 같습니다. 연봉리포트나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들 많이 받는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안정적으로 편안하게 일을 하면서 소도시에서 Netto 1600정도면 나쁘지 않은 시작이라고 봅니다. 남들과 비교하지 마시고 본인의 성향을 먼저 살펴보시고, 나는 low risk low return 타입인지, high rist high return 타입인지 잘 파악하시는 것이 중요해보입니다.

일반적으로 독일인 기준 대학 입학생 대비 졸업생의 비중도 50% 남짓합니다. 이공계쪽의 졸업비중은 저거보다 많이 낫고요. 외국인으로서 대학을 간다는 것이 독일에서는 생각보다 리스크가 작지 않습니다. 아 그리고 생각보다 취업률도 높지 않습니다.. 비자문제가 해결되면 상당히 올라가는 경향이 있지만요.

렙쿠흔님의 댓글의 댓글

렙쿠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62.♡.176.64) 작성일

감사합니다. 물론 환경에 따라서 많이 다르리라 생각하지만 제가 있는 직종의 경우 학부의 경우 딱히 아우스빌둥과 비교해도 high risk라고 하기는 어려워 보이네요. 아우스빌둥 졸업자도 어차피 현실이 싼맛에 쓰는 거고 요즘은 unbefristet Job 공고가 거의 없는데 이왕 비슷한 상황인거 돈이라도 몇 백유로 더 받고 시작하는게 나아 보입니다.

루드비히님의 댓글

루드비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40.141) 작성일

블루카드 받으시는 분들의 경우는 다르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다 비슷비슷한 것 같습니다.
이미 위에서 다 좋은 말씀 해주셨지만, 우선 아우스빌둥을 잘 마치시고,
그 동안 독일어 실력 늘리는 것이 그 이후의 선택의 폭이 좀 더 넓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외국인으로 인간 관계가 참 힘들더라고요. 특히 저 같은 내성적인 경우는요.
그래서 저는 제 성격을 바꾸려고 많이 노력했었습니다. 적극적으로 다가서고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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