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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코로나시대에서의 대인공포증?

페이지 정보

작성자 hohol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3,438회 작성일 21-06-11 20:18

본문

다들 잘 지내고 계실까요?
코로나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들이 아주 길어졌다가 최근에 다시 많이 Schnelltest, Impfung등으로 많이 Verlockerung 되면서 거리가 다시 예전처럼 활기를 띄고있는데요. 어쩐지 애초에 내성적이기도 했지만 이렇게까지 다시 사람들을 다시 보기만해도 무서울 줄 몰랐어요. 최근에 마트에서 장보다가 어떤 할아버지가 갑자기 난데없이 가깝지도 않은 거리에 서있던 저에게 거리지켜! 뭐하는거야! 식으로 버럭 소리지른 후 다른 독일인 손님?과는 아주 가까이서 상냥하게 대화하는 걸 보고
진짜 잠시 멍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워낙 갑작스럽고 크게 버럭 소리를 질렀어서 주변에서도 쳐다볼 정도 였었거든요.  그 때는 그냥 그냥 여기 지나가려고 했던거에요. 가까이 있지도 않았구요. 하고 그냥 별 사람들이 다있구나 또 하고 지나갔었지요. 하지만 이런일들이 일어날때마다 혹은 이유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제가 추측컨데 사람들을 계속 안만나는 생활을 하다가 다시 우루루 보게되어서 그런건 아닐까 하는 생각은 있어요,  사람들이 많은 곳만 가면 정말 너무 무섭고, 긴장되고 그러더라구요..다들 하하호호 웃고 거리에 있을 뿐인데도 말이죠..  잘못한거 하나 없는데 왜 이렇게 요즘 밖에만 나가면 유난히 더 긴장되고 사람들 많은 곳에 있으면 심장이 빨리뛰고 식은땀이 나는 건지 모르겠어요. 전문가와의 상담을 받아야하는 건지 아직 스스로 판단이 안서는데, 혹시 이런 경험을 하신 분이 계실까요?  되려 헬스를 정기적으로 다시 끊고 무서워도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려고 노력을 해봐야하는 건지, 여러 의견이나 팁..? 생각들 모두 감사하겠습니다 :) (참고로 백신은 맞은 상태랍니다.!)

날씨가 좋아 나가보면 정말 심장이 쿵쾅쿵쾅 식은 땀 나고 그러네요 :(,,
추천1

댓글목록

Anerkennung님의 댓글

Anerkennu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단 저의 뇌피셜입니다. 마트에서 큰 소리 친 놈은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한 그런 좁쌀 같은 놈입니다. 그 상황에서 큰 소리로 그렇게 하는 것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럴땐 내가 뭘 잘못했지가 아니라, 한국말로라도 별 미친놈 다 보겠네라고 그 쪽을 향해서 말 해 주세요... 만약 다가와서 너 뭐라 했어 하면 독일어로 알았다고 했다고 그렇게 말하시면 됩니다. 암튼 그런 종류 있습니다. 저도 1년에 1번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응어리 안지게 그렇게 합니다. 그리고 심장이 쿵쾅 뛰고, 식은 땀이 난다는 것은 극도의 긴장상태인거죠. 노트 한장 꺼내서 나를 중심으로 그럴 요인이 될 수 있는 것들을 긴장의 정도에 따라 동그라미로 크기를 다르게 해서 그려보시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서 긴장감을 낮출수 있을지를 생각해 보고, 그렇게 해보고서 개선이 되는지 안되는지 따져 좋은 방법을 탐색해 개선해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그 모든 것을 날려 버릴 수 있는 스포츠나 아니면 정말 집중해서 해야되는 어떤 일을 마련해 그렇게 느끼는 것 조차도 사치다는 생활패턴을 만드시면 해결될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자신에게 집중해서 생긴 내용일 수도 있습니다. 도움되셨으면 합니다.

  • 추천 4

오사마84님의 댓글

오사마84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쓰신분은 아마도 도시에 사시는것같은데 저는 독일 시골에 살고있습니다.(08248 Klingenthal)

유학 초기에는 프랑크푸르트에서 2년간 살아서..지금사는 곳은 거의 사람이 없다고 볼수있죠.

어디나 그렇지만 시골은 사람들이 조금은 더 여유가 있다고 해야하나요.
뭐 대단한 일(사건?)은 없지만 독일 사람들이 그래도 뭐든지 도와주려하고 그러는것 같습니다.
시골인심이 있는거 같아요

외국인으로서 도시에 살다보면 님처럼 이상한 상황도 겪게되고 그러는거 같습니다.
한국이었다면 나도 뭐라고 한국어로 크게 따질텐데.
그러기도 힘들고.. 뭔가 트러블에 끼고싶지 않고 끼어서도 골치 아프다는 느낌으로 조심조심 사는것 같아요.

증상이 심각하시다면 전문가를 찾아가셔야겠지만.
저는 독일 어린애들만봐도 뭔가 심장이 쫄깃해지는거 보면
걍, 외국인으로서 독일에 사는게 마음적으로 스트레스가 어느정도 있는거 같습니다.

저는 제 나름대로 걍 독일인을 무시(?)하는 마인드를 갖습니다.
독일어 잘 한다(모국어니 당연하겠죠)고해서 대단한 인간들도 아니고. 그냥 나와 같은 사람이라고
마음이 잘맞으면 좋은거고. 아니면 말고.. 뭐 그런..

시골이라 가끔 산책 나가면 길에서 동네 독일인을 만나는데.
멀리서 사람이 오는거 보면 인사를 해야 말아야하나 고민이듭니다.ㅎㅎ 결국 하긴 하지만..
독일 깡촌에서 저같은 외국인을 좁은 산책로에서 만나서 인사를 건네야하는 독일인도 마찬가지로 이상하겠죠ㅋ
(표정을 보면..)

한국이면 별생각 없을텐데 말이죠.

건강하신것 같으니 외국인으로 외국에 사는게 그런거라 생각하며 받아들이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완전히 다른 세상에 사는것이 뭔가 불편하고 그런것은 지극히 정상적이니까요

  • 추천 2

kami114님의 댓글

kami114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의외로 대인관계의 문제나 심리적인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심장 기능이이 좀 떨어졌거나 문제가 약간 생긴 걸 수도 있어요. 보통 컴퓨터 많이 쓰시는 직업이 마우스 등의 사용과 앉는 자세 등으로 인해 어깨가 굽는 증상이나 거북목 증상, 목의 틀어짐 등의 밸런스 문제가 생기는데, 이런 자세의 틀어짐로 인해 심장에 부담이 가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다만 심장의 문제는 갑자기 스트레스가 확 올라오듯이 답답하게 느껴지는 등 패닉 증상처럼 오거나, 심장이 빨리 뛰고 긴장되어 무언가 부적응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아 대부분 뇌의 문제나 심리적인 문제로 치부되기가 쉬운 것 같아요. 저 아는 독일 분 중에도 장기간 패닉증상 같은 문제가 발생되서 신경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심장의 문제였던 경우가 있어요. 우선 의사선생님과 한번 상의해보세요~ 심장관련 검사도 한번 받아보시고요~

  • 추천 1

예민한폭식가님의 댓글

예민한폭식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비슷한 컨디션이라 정기적으로 억지로라도 밖에 나가는 편이예요.
걸어서 운동이나 하고 오자 이런 핑계를 대고..
바로 어제도 나갔다 왔는데 지나가는 꼬맹이가 제 얼굴 확인하더니 칭챙총~ 이러고 지나가는데 심장이 덜컥!했어요...
전에 같았으면 머릿속으로 무덤을 팠을텐데... 어제는 한 30분만에 그냥 풀리더군요.
(어휴... 애가 뭘 알겠어...하면서 그냥 수그러들더라구요)
일부러 친구들이랑 밖에 산책 약속 잡고, 다들 바뿌면 아이스크림이라도 사먹고 오자고 혼자 나갔다 오길 하다보니 이제 좀 공포증이 덜 해졌어요.
위에서 얘기하신 수퍼마켓 ㅁㅊㄴ들 어디나 있어서 너무 공포스럽죠. (저는 수퍼마켓가기가 젤 두려워요)
저 뿐만아니라 독일 사람들한테도 저런 경우 많다고 하더라구요. 
일주일에 두세번 정기적으로 나가서 내 구역을 확장해 나가면 어떨까요?
너무 조바심 내지 마시고 천천히~ 하시면 괜찮을 것 같은데요?

  • 추천 2

Bitcoin님의 댓글

Bitco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하철이든, 슈퍼마켓이든 사람이 몰리는곳에 가면 "나한테서 떨어져!"라고 큰소리로 외치거나 손으로 "훠이훠이~" 하는 분들도 더러 있죠. 그런 상황을 저도 한 두번 겪어본게 아니기 때문에 이해가 갑니다. 시국이 시국인만큼 서로서로 존중하고 양보해야죠. 저도 그런 일 있으면 그냥 기다렸다가 제 갈길 갑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윗분이 말씀하신것처럼 도시를 벗어나 시골쪽으로 좀만 가시면 특유의 정과 여유가 있어서 그런지 외국인들한테도 웃으며 반갑게 맞이해주더군요. 뭔가 확실히 다르긴 합니다.

junwo님의 댓글

junw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본인이 약하고 힘든 상황이면, 저 사람은 약간 이상한 사람이네 하고 넘길일도, 날 무시하는건가?! 이렇게 내부로 가져오고 두려워하고 심한 공포감에 갖히게 됩니다. 저 경험은 참 유감입니다만 글쓴이 분이 지금 무엇이 힘든지 그리고 그걸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오랜만에 다시 사람들을 보고 그러니까 당연히 낯설 수 있지만, 많은 친절한 사람을 만나다보면 저 힘들었던 경험이 희석될 것 같아요. 화이팅입니다.
저도 전에 아이들이 우루루 일부러 인사하고 웃고 놀리던 기억때문인지, 아이들이 많은 곳을 지나가면 아직도 살짝 긴장하곤 합니다^^;

  • 추천 1

SHARK님의 댓글

SHARK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코로나 2년을 겪으며 대인 기피증 비슷한게 생겼습니다. 항상 가는 마트나 상점 정도만 가구요 베이커리에서 빵 사려고 점원과 짧은 대화 하는 것 조차도 스트레스예요. 헬스장 이야기 하셨는데, 헬스장 가는 상상만 해도 무서워서 재등록을 안 하고있어요. 버스 타면 호흡이 힘들어져서 차로만 이동하구요.

근데 원래 제 모습은 이러지 않았거든요. 주식도 오르면 떨어지고, 떨어지면 오르듯이 시간이 지나고 상황이 변하면 저도 예전의 제 모습으로 돌아오겠거니 하며 그냥 지내고 있네요. 극복하겠다고 공포 상황에 오히려 자신을 푸쉬하는거의 역효과를 경험한 적이 있어서 자기 자신에게 너그러운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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