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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코로나로 시작한 첫학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하루이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370회 작성일 21-02-14 01:10

본문

어학을 막 끝냈을 때, 독일에서 첫 코로나 조치가 있었습니다.
덕분에 어학을 끝내고 좀 돌아다녀볼까 했는데, 방에서만 몇달을 지냈네요.
어학하면서 충분히 방에서만 지내서, 더 아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운 좋게 독일 대학에 합격 한 후,
수강신청을 할 때 Vorlesung은 온라인으로, Tutorium이나 Seminar는 현장 강의를 할 예정이라고 해서
그나마 친구들도 사귀면서 공부를 하겠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11월에 코로나 조치가 강화되면서 모두 온라인으로 바뀌었지요.
온라인 강의가 나름대로 장점이 많아서 좋기는 합니다. 반복해서 들을 수도 있고, 학교 갈 준비하는 시간에 좀 더 쉴 수도 있구요.
하지만 사람과의 교류가 적어진 것 때문에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더라구요.

저는 한국 대학교에서 전공한 것과 다른 전공을 하고 있습니다. 인문계열이고, 읽어야 할 텍스트도 많구요.
복수전공 때문에 다른 인문계열 전공을 같이 병행하고 있는데, 이게 참 어렵네요.
한국 전공과 독일 전공이 다른 것이 이토록 어려울 줄은 몰랐습니다.

시험도 이제 얼마 안 남았는데, 사실 암기해야할 것이 많아서 시험을 통과할 자신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베를린 리포트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저와 비슷한 시기를 겪으신 분들이 남기신 글들을 보고 많이 위로가 되었습니다.

공부를 하면 할 수록,
3년을 제대로 보낼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질 않습니다.
독일어로 글을 읽고 쓰는 것이 이렇게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일 줄이야...
제 어려움을 이해해주는 독일인 동기들이 몇명 있는데, 다들 자기들도 독일인으로서 독일어로 읽어도 이해하기 어렵다며 위로 해줘서 그나마 힘이 됩니다.

유학을 먼저 시작하신 수많은 분들이 겪으셨을 어려움이라, 다시 반복해서 글을 적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글을 적는게 그저 노력하지 않은 사람의 투정으로 비춰질 것 같아서, 글을 쓸까 말까 수십번을 고민하다가 적어봅니다.

힘들어도 최대한 해보는데까지 해보자고 마음을 다짐했는데,
시험 공부하면서 까마득한 양을 보자하니, 다시 겁이 덜컥 나네요.

힘들 때면 이런저런 핑계를 대보다가, 결국 제 자신이 부끄러워진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더 열심히 했을면 됐을 것을, 내가 안해서 이렇게 된 것이라 생각도 들구요.

저와 같은 첫 학기를 시작하신 분들이 혹시 계시다면 모두 첫 학기 잘 마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어떤 말씀이라도 좋으니, 조언해주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남겨주시면 감사하게 읽겠습니다.

독일에서도 이례적으로 눈이 많이 왔는데,
제대로 즐기지도 못했네요.
눈 오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요즘입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6

댓글목록

카나코님의 댓글

카나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쿠,,,정말 많이 힘드시겠어요,,
저는 정말 불행중 다행으로 첫학기는 코로나 터지기 전에 공부해서 한 학기동안은
가서 친구들 사귀면서 재미나게 학교 시작했거든요. 가을학기로.
학교 친구들, 교수님들도 다 뵈었고, 연말에 크리스마스 파티도 하고 참 재미나게 지냈죠.
그러고나서 2학기부터 코로나때문에 온라인으로 수업하고요.
그래도 친구들을 사귀어놓은 덕분에 꾸준히 연락하고 종종 만나면서
힘든 시기를 이겨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하루이틀님도 힘내셔서 유학생활 잘 이어나가시길 바래요!! 화이팅!!!

  • 추천 1

Spring님의 댓글

Spri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첫학기는 대부분 더 어렵지요.
저도 한국에서의 전공과는 다른 공부를 하면서 특히 민법, 상법, 세법등 법관련 과목이 처음에는 용어뿐만이 아니라 문장구성도 독일어 코스에서 배웠던 것과는 또 다른 차원이어서 많이 힘들었었어요.
하지만 한학기 한학기 나아진다는 것, 노력한 만큼 결과로 돌아온다는 것을 경험했고 글쓰신 분도 경험할거라 생각 합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꾸준히 적극적으로 모르는 것 당당히 교수에게 질문 하시고 이해해주는 동료들과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만드셔서 배운것을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어 보시면 어떨까요. 귀찮게 하는가 염려하지 마시고 - 시간이 없으면 없다고 할테니- proaktiv하게 필요한 거들을 찾아 나가시는 앞으로의 시간들이길 바랍니다.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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