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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유학생의 애환이 담긴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사는얘기 독일인들은 원래 다 이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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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개굴개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10.178) 댓글 24건 조회 4,913회 작성일 20-06-16 18:25

본문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써봅니당 :)


베리에 가입한 지, 또 독일에 온 지도 벌써 3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네요.
처음 여기 썼던 글이 독일 처음 와서 너무 너무 힘들다는 내용이었는데 그때 달아주신 댓글들 읽고 힘내서 이제 졸업을 1년 앞둔 유학생이 됐답니다ㅎㅎ


이제는 독일 애들만큼 독일어 못한다고 스스로를 미친 듯이 질책하지도 않고, 독일 친구들도 생기고, 좋은 사람들도 만나고, 인종차별도 속으로 너무 상처 받지 않고 적당히 넘길 수 있을 정도로 여기 생활에 꽤 많이 적응도 했어요.


그런데 며칠 전에 고민이 하나 생겼습니다ㅠㅠ
몇 달 전에 사귄, 처음으로 좀 많이 가까워진 독일 친구가 있는데, 저랑 너무 안 맞아요.
얘가 계속 농담을 하는데 농담인지 모르겠고 그냥 기분만 나빠요.
그 친구 말에 의하면 이게 독일식 농담(비꼬기)이고, 한국 사람들이 이걸 이해 못해서 스트레스 받는다는데 제가 독일에 와 있다고 해서 여기 문화에 완전히 동화 되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안 웃긴 거 안 웃기다고 할 수 있는 거 아닌지...
그리고 뭐만 하면 넌 한국인이라서, 동양인이라서 그렇다, 이런 식이니.....


예를 들면 그 친구가 수업을 좀 빡빡하게 하시는 교수님 뒷담을 까는데 전 그 교수님 좋아하거든요.
제가 처음 입학해서 진짜 심적으로 지쳐있었을 때 저한테 많이 노력한 게 보인다고 이메일까지 보내주신 분이에요.
근데 그 교수님 수업이 좀 빡세긴 해요. 예를 들면 출석률이 낮을 때마다 "대학에 왔으니 공부를 열심히 해야한다", "첫 수업이랑 마지막 수업에만 오는 건 나에 대한 예의가 없는 거다", 이런 식으로 혼을 내세요.
그래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제가 그분을 인간적으로 좋아하는 걸 알면서도 저한테 말을 할 때 "그 사람 너무 끔찍해", 이런 식으로 말을 해서 제가 결국 끝까지 동의 안하고 반박했거든요. 그러니까 기분이 안 좋아져서는 저한테 "그래, 이런 문제를 논하기엔 니가 너무 심하게 한국인스러운 것 같다" 이러더니 화제를 돌리더라고요.
이 뿐만이 아니라 그냥 종종 뒷담도 해요ㅠㅠㅠ 근데 전 뒷담 아예 하지도, 남이 뒷담한 걸 알려주지도 않는 사람이고, 그런 걸 정말 싫어해서 스트레스 받아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모든 것에 의견을 가져야 하고, 그 의견을 피력해서 남을 설득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진짜 아무것도 아닌 일에도 본인 의견을 꼭! 꼭! 말해야 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과 세상을 모든 것들을 판단하려고 해서.... 제 성격과 너무 달라서 힘드네요ㅠㅠㅠㅠ
또 너무 책임감을 많이 느끼는 건지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의 부족한 부분, 혹은 본인의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을 발견하면 그건 바껴야돼! 걘 그런 부분을 바꾸려고 노력해야해! 하는 건 기본이고 자꾸 원치 않는, 물어보지도 않은 조언들을 해줍니다.
예를 들면 졸업하고 어디서 일하고 싶냐고 물어봐서 제가 전 한국에 돌아가는 것도 생각해보고 있다니까 "난 니가 한국에 절대 돌아가면 안 된다고 생각해. 한국 사회가 이런 이런 부분에서 얼마나 나쁘고 해롭고 망가져있는데, 독일에 사는 게 너한테 훨씬 낫다고 생각해." 이렇게 말하는데...
걘 한국에서 살아본 것도 아니고 한국 사회를 속속들이 다 아는 것도 아니에요. 그리고 그런 문제점들이 있는 걸 제가 누구보다 잘 알았으면 알았지, 모르겠냐고요...ㅠ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이유가 있어서 돌아가고 싶다는건데...


또 한 번은 독일에서의 인종차별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제가 "동양인들에 대한 차별 때문에 너무 짜증난다, 동양인 여자들 성적 대상화하고 인종에 대한 판타지 때문에 다가오는 백인들 너무 싫다", 이런 식으로 말하니까 그 친구가 "그건 동양인이라서 더 심한 것도 있을 수 있겠지만 모든 여자들이 겪는 문제다.(여기까진 저도 충분히 그럴 수 있지 하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솔직히 독일에선 흑인들이나 무슬림들이 겪는 인종차별이 진짜 심하다(아니 그래서 저보고 조용히 하라는 건지 뭔지...)"
여기서 그냥 딱 질려버리더라고요. 예상 안 했던 건 아니었지만 얘도 그냥 백인 독일인이구나, 얘랑 진짜 가까운 친구는 될 수도 없고, 돼서도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왜 인종차별에 대해 백인 애한테 가르침을 받아야하는지... 제가 흑인이나 무슬림 차별이 없다고 말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얘는 저랑 말할 때마다 한국을 비판하고 한국의 문제점을 끄집어내서 이상하다, 왜 이러냐, 이런 식으로 말하는데 제가 "처음 독일와서 인종차별 진짜 심하게 당해서 여기 안 살고 싶었다", 이런 얘기하면 아무 말 안 하거나 "독일이 그래도 한국보단 낫다" 이런 식으로 대화가 흘러가니까 진짜...


사람 사는 게 다 똑같다는 건 여기 와서 지내면서 진작 알고 있었던 사실이긴 한데 그래도 막상 이런 일들을 겪어보니 좀 충격이었어요.
그래서 한번 저보다 경험이 풍부하신 베리분들께 독일인들이 대체로 이런지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전 졸업하고 뒤도 안 돌아보고 한국으로 떠날 것 같거든요ㅠㅠㅠ
한국에도 저랑 안 맞는 사람들이 차고 넘친다는 건 알지만, 적어도 외국인으로서 겪어야 할 고충은 줄어드니까요... 야채곱창도 먹을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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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ADJIN님의 댓글

ADJ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37.♡.169.30) 작성일

격하게 공감 가요. 모두가 그런건 아니겠지만 어른도 초딩같은게 있는거 같고.. 좀 자기만의 세계...
자신을 돌아보기 보다는 남을 까내리는거도 좀 있구요.. 사람 성격일수도 있는데 글 본문 공감 합니다

  • 추천 1

개굴개굴님의 댓글의 댓글

개굴개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8.♡.10.178) 작성일

공감 감사합니다ㅠㅠ 제가 이상한 건가, 적응을 잘 못하는 건가 생각할 때도 있었거든요..

Jin2221님의 댓글

Jin222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41.♡.82.214) 작성일

저도 여기서 유학생활 하고 있어요 ! 글 쓰신분 마음은 십분 이해갑니다  하지만 독일인 전체로 말하기보다, 그 한 개인의 문제라 칭하는 게 어떨까요?
예를 들자면 BLM 문제에 대한 댓글들을 보면 간간히 "흑인들은 동양인을 무시한다." 라고 특정 인종, 나라를 뭉뚱그려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런 글을 볼 때마다 굉장히 화가 납니다.
 모든 흑인이 다 동양인을 인종차별 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 사이에 분명 남을 돕거나 정의로운 흑인들도 분명 많지요. 특정 인종이나 나라가 아닌 한 개인이 싫은 것일 뿐이죠.
저도 굉장히 친한 친구들이 흑인, 모로코계 독일인 등등등 이지만 인종으로 따지기 보다 각자 개인이 좋아서 친구가 된 거거든요
저의 주관적인 의견으로는 가장 마음 편한 성격이 "아 너는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 라고 생각하고 끝내는 게 정신적으로 건강해진다고 생각합니다 ~

  • 추천 5

개굴개굴님의 댓글의 댓글

개굴개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8.♡.10.178) 작성일

일반화 하려던 건 아니고, 한국 사람들도 대체로 어떠한 공통적인 성향 정도는 있으니까, 이것도 그런 축에 속하는지 물어보려고 했던 건데 제 글이 오해의 소지가 있었나 보네요ㅠㅠ
저도 여기 와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원래 어느정도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중국 친구들이나 아랍계 친구들 중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인종이나 국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걸 많이 느꼈어요. 그렇지 않은 다른 백인 독일 친구들도 물론 많다는 걸 알구요. 하지만 글에 쓴 이 친구만큼 가깝게 지내게 된 케이스는 없었거든요.
그리고 다른 친구들이랑 지낼 때는 인종이나 국적 이런 것들이 생각난 적이 없었는데 오히려 이 친구랑 지낼 때는 제가 신경 쓰지 않고, 그 주제를 꺼내지 않으려고 해도 계속해서 한국과 독일을 저울질하고 인종차별 문제를 논하려고 하니까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더라구요ㅠㅠ
그래도 댓글 감사합니다. 어떤 걱정을 하시는지 알아요. BLM 문제도 그렇고, 개별 사례를 확대해서 일반화하려는 사람들이 요즘 들어 많이 늘어나긴 했죠...ㅠㅠ

나와너님의 댓글

나와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4.♡.174.22) 작성일

독일 사람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개인차에요..
그런 친구는 그냥 거리를 두시는게..

‘계속해서 한국과 독일을 저울질하고 인종차별 문제를 논하려고 하니까’
제가 제 독일인 친구들한테 그러고 있네요ㅋㅋㅋ

  • 추천 2

개굴개굴님의 댓글의 댓글

개굴개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8.♡.10.178) 작성일

댓글 감사합니다. 그럼 그냥 그 친구 성격인가봐요ㅠㅠ 거리를 두는 게 맞을 것 같네요ㅠㅠ

Capella님의 댓글

Capell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77.♡.47.246) 작성일

개굴개굴님, 사람 차이지요.

한 외국인이 그네들이 보는 커뮤니티에 '원래 한국인들은 다 이런가요?' 를 제목으로 해놓고
한 사람의 뒷담화를 했다고 하면(정말 도덕적으로 이상하더라도) 그것도 참 눈살이 찌푸려질 것 같은데요.

어느나라나 나와 가치관이 맞지 않는 사람은 존재합니다.

  • 추천 7

개굴개굴님의 댓글의 댓글

개굴개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8.♡.10.178) 작성일

앗 네, 답글 감사합니다. 충분히 그렇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앞으로는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네요. 지적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 추천 1

미니코님의 댓글

미니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95.♡.253.7) 작성일

한국인/동양인에 대한 스테레오타입은 다들 어느정도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님이 말하신 친구는 그냥 단순히 무례하고 상대에 대한 배려나 의견 존중같은게 안되는 사람이네요.

앞으로 만나지 않으시는걸 추천하지만 담에 또 저런 소리하면 "이렇게 뒷담화 하는건 한국에선 참 예의없는 행동인데 독일에서는 그렇지 않니?", "독일인들은 토론을 잘 한다고 들었는데, 넌 남의 의견 존중 못하고 너만 맞다고 내세우는거 보니 독일인스럽지 못한거니?" 이런식으로 무조건 독일/독일인과 연관지으며 물어봐주세요 ㅎㅎ
 
기분나빠하면 뭐 어차피 만나도 기분만 상하는 사람 안보면 그만이구요~ (이제까지 저런 소리 하고다니는 사람을 친구라고 만나주셨다니..ㅠㅠ 정말 착하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

  • 추천 2

개굴개굴님의 댓글의 댓글

개굴개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8.♡.10.178) 작성일

댓글 감사합니다.
네, 다음에 또 이런 일이 생기면 그렇게 한번 해볼게요.
제가 좀 무른 면이 있는데, 그게 오히려 인간관계에서 독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제 책임도 있겠죠... 조언 감사합니다.

FrauKrupp님의 댓글

FrauKrup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92.♡.85.102) 작성일

스트레스 받지 말고 멀리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성숙한 대화를 하는 사람이라면 의견이 안맞는 부분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어필하되 상대방 의견도 듣고 중립을 지킬 수 있어야지.. 글 내용만 봐서는 그 친구는 독일 우월주의자에 글쓴이를 무시하는 태도가 있어보여요.

  • 추천 3

개굴개굴님의 댓글의 댓글

개굴개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8.♡.10.178) 작성일

댓글 감사합니다.
네, 안 맞는 사람은 멀리 하고 마음 안 쓰는 게 정답인 것 같네요.
제가 의견을 독일 애들만큼 강력하게 피력하지 않아서 상황이 여기까지 온 부분도 있는 것 같긴 해요ㅠㅠ
조언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iuijk님의 댓글

iuij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95.♡.215.240) 작성일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허물이 없어질수록 독일인과 마찰이 잦아지고 질려버리게 되는 상황을 많이 겪어 봤어요;;
친해지는 단계에서 한국에서의 단점들을 이야기한게 결국 나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와 한국에 대한 좋지않은 이미지가 심어지기도하고
우리 그냥 불평불만 하잖아요 ,뭐! 심각정도는 아닌....
근데 듣는 시람 입장에서는 그게 한국에대한 이미지로 박혀버리는게 있는것 같아요,그래서 이젠 좀 걸러서 ...미화까진 아니지만 굳이 나쁜 이야기는 안하게 되네요...
그래서 뭔 주제로 한국과 독일을 비교하게 될때
내가 한 말때문에 결국 대회가 힘들어지는경우가 생기고 약점을 잡히게 되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독일사람들은 약점을 노출하려하지 않고 자신의 잘못을 정당화하거나 미안하단 소릴 잘 안하는..개인적인 경험을 ..좀 하게되서
반대로 한국은 이런점이 좋고 어떻고 이야기하면
넌 독일이랑 안맞는것 갖아! 라고하고
왜 맨날 한국한국 하냐고
넌 스스로 선택해서 독일에 왔고 넌 지금 독일에 살고 있다고....,;
그래서 입장을 바꿔서 생각도 해봤어요.
내가 힌국에서 사는데 외국인 친구가 자주 자기나라와 한국을 비교한다면 나는 어떨까...
결국 외국에서의 삶은
외국인일수 밖에 없구나
그냥 받아들이고 살아야되는구나 하면서 좋은것만 보면서 볼려구 나힌테 편하게 맞추면서 견디면서 살게 되더라구요.
서로 다른 문화속에서 자란 그 시간과 공감을
내가 바꾸려해도 그들이 나를 바꾸려해도 잘 바뀌진 않고 스트레스만 커지는것 같아요
그게 내 곁에 가깝게 있는 사람하고는 더 부딪히게되고 잘 풀지지도 않고
나를 외딴섬에 버려두는 그런 느낌도 종종 받고
그로인해한국적인 정서가 그리워지기도 하고
고국이 그리워지기도.
글을 잘 못써서
그냥 제가 느끼는 감정을 적어보았습니다.
누구도 이곳에서의 삶을 강요하지 않았고 스스로 결정한만큼 내 자존감을 가지고 본인의 행복을 위해 토닥이면서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 추천 3

개굴개굴님의 댓글의 댓글

개굴개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8.♡.10.178) 작성일

저도 iuijk님과 같은 생각을 많이 하면서 사는 것 같아요.
역시 다른 문화권의 사람과 친해지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네요.
제가 받아들여야 할 부분들도 분명히 있는 것 같고, 특히 나한테 편하게 맞추고 견딘다는 부분이 와닿네요.
결국 조언대로 제가 너무 마음 쓰지 않고 저와 다르다는 걸 인정하는 방법이 최선인 것 같아요.
마지막 줄 너무 감동입니다ㅠㅠ 조언 너무 감사드려요.

  • 추천 1

유학생입니다님의 댓글

유학생입니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252.5) 작성일

다른 댓글은 읽지 않았어요.
근데 독일 친구가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아요. 다만 주체적으로 휘둘리면서 살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강하고 그러기 위해서 자기가 생각하고 원하고 싫어하고 좋아하고 등등을 많이 생각하다 보니
다른 사람의 행동도 관심 많고 나쁘게 말하면 너무 진지하거나 오지라퍼 일 때가 있는 것 같네요.

우월감있게 행동하는 독일인들은 관심을 가지면서 말 실수까지 하진 않을 것 같고
그냥 외국인들에게 곁을 안 줄 것 같은데요... 저 독일인 친구는 그냥 개인이 자라온 환경이
토론 좋아하는 분위기였을 수도...

전 대학원 과정 중인데 독일 학생들이 수업 느슨하게 하고 시험에 뭐 나올지 힌트 많이 주는 교수님이나 조교들 빼고는 선생님들 좋은 소리 하는 걸 못 들었어요. 처음엔 이래도 불만 저래도 불만이잖아 !?! 라는 생각을 저도 했었는데
각자의 생각과 상황을 존중하는 문화이다 보니 그냥 이렇게 쭉 흘러가는 것 같았어요. 질문받거나 컴플레인 받는 선생님들도 짜증내지 않고 논리적으로 대답해주시구요.

전 교수님이 특이하신 분 같아요. 유학생에게 격려해주신 건 마음이 따뜻한 분인 것 같지만
제 경험은 ㅠㅠ 교수님은 학생들에게 수업 출석까지 요구하는 걸 본 적이 없어요. 학생들이 자신을 위해서 과정을 밟는거고 수업 안와서 시험을 못 보거나 통과 못하는 것 까지도 각자가 책임질 것을 생각하고 행동하겠지 라는 분위기를 더 자주 볼 수 있지 않나요?

  • 추천 3

개굴개굴님의 댓글의 댓글

개굴개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8.♡.10.178) 작성일

댓글 감사합니다.
역시 다른 사람들의 견해를 들어보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유학생입니다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그 친구의 입장에서도 또한번 생각해보게 되네요.
독일의 그런 문화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구요.
그쵸 저도 그 교수님이 좀 특이하다곤 생각했어요ㅋㅋㅋ

그냥 나랑 다른 사람이구나, 다른 문화구나, 하고 생각하는 게 역시 가장 좋은 것 같네요.
따지고 보면 꼭 제가 모든 면에서 다 옳은 것도 아니고, 제가 그 친구에게 모든 걸 맞출 필요가 없는 것처럼 그 친구도 절 배려해서 바뀔 이유는 없으니까요.
의견 감사합니다.

  • 추천 1

월남전영웅님의 댓글

월남전영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94.♡.92.75) 작성일

독일인들 유머좀 쌔한부분이많죠
남까내리기
출신(이민자)까내리기
똥꽈배기꼬듯 꼬인 비아냥거리는 농담
20살 혈기왕성한 시기에
스페인 여행하며 독일인 남자둘을 관광지에서 만났는데 오 코리아!!!김정일!!
누클리어!! 하면서 막손가락질하길래
오!!도이치!!!히틀러!!!
아우슈비츠!!
하니 정색하고 뒤돌아서더군요
이게바로 요즘말로 내로남불인가요..?
하하 유쾌한기억은아니네요

  • 추천 2

허허님의 댓글

허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37.♡.231.207) 작성일

친구를 다양하게 많이 만나세요. 독일인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서로 다른거죠.
같은 한국 사람인데도 자기와 맞는 사람 만나기 정말 어렵쟎아요. ㅎㅎㅎ

  • 추천 4

핸드님의 댓글

핸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62.♡.208.234) 작성일

여러 인종사이에서 일하면서 느낀점은
독일인들은 서로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뒤에서 욕은해도 앞에서는 어쩜 그리 천연덕스럽게 다정한지..
외국인에게는 앞뒤없는 사람들 많구요.
미묘한 차별도 엄청 많습니다.
같은 상황에서 같은 실수를 해도 반응이 다르구요.

독일에서 대학을 다니시거나 다른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어떨지 궁금할때가 많아요.
내 울타리에서만 보면 독일인들은 인종차별주의자로 보일때가 많거든요.
저는 인종보다는 사람에 따라서 객관적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독일사람들은 독일인들끼리는 객관성이 떨어지는 판단을 많이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제가 일하는 분야쪽이 그럴 수도 있구요.

해choi님의 댓글

해cho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8.♡.157.82) 작성일

개구개굴님~
절대로 다 그러지 않습니다. 이런 쓰레기 같은 사람을 봤나....아놔...죄송해요 화가나네요. 전 중남미 교포이고 독일에 공부하러 온지는 벌써 9년이 됬어요.  글에 내용에 많은 공감이 되네요. 저는 성격상 많은 친구를 사귀는 타입은 아니라서 저랑 친한 사람들은 한 2-3 명이에요 "독일인". 중요한 말만 골라서 하고 낮도 많이 가리지만. 말한건 말하고 별루 나랑 안맞는 사람이랑은 제 귀한 시간을 낭비 안하고 말도 안썩습니다. 물런 처음부터 그러진 않았어요.
혼자서 18세 온 독일은 절 아주 단단하게 만들었조. 처음엔 개굴님이 쓰신 일도 격고 , 인종차별이며, 언어장벽 등등 내가 이상한가 그러면서 많은 상청 받고, 외롭고 울울하고 그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좋운 친구도 만나고 더 성장하면서 잘지내고있어요.
개굴님 이런 싸가지들이랑 어울리지 마세요. 독일 친구 사귀기 어렵조... 근데 이사람은 bye bye 하세요. 이런사람 필요없습니다. 이세상에 너무나 더 좋운 사람들 많고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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