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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사는얘기 2020년 아우스빌둥 전부 탈락했네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벤티라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0건 조회 12,242회 작성일 20-02-16 19:32

본문

2017년 초에 독일에 왔습니다. 독일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지만 여자친구(현재 제 아내) 독일인이고 사귄 지 당시로 4년 정도 되었는데 분명히 한 쪽이 이주 결정을 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느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만 당시 막 대학을 졸업한 저에게 한국의 구직 현실은 너무도 버거웠던지라 독일에 가면 좀 낫겠지 싶었죠.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탈조선 열풍도 매우 강했었고 독일 경기가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또 독일인이 한국에서 일을 할 확률보다 한국인이 독일에서 일을 할 확률이 더 높은 건 틀린 말은 아니라고 봐서요. 심지어 길거리에서 지나가던 왠 할머니가 저랑 아내를 보고 이것저것 묻더니 왜 여기서 사냐, 나가서 살아라 라고 당부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가족 친지는 말할 것도 없었구요.

그렇게 해서 독일에 오고 인터그라치온코스와 직업훈련용 B2 코스를 마쳤습니다. 결혼절차부터 해서 이런저런 일들을 거쳐 여기까지 딱 3년 걸렸습니다. 그리고 작년 가을 아우스빌둥에 도전했는데 처참하게 깨졌네요. 절망적입니다. Büro 혹은 각종 Kaufmann, 각종 사무원(법률보조, 세금보조, 도소매 등) 직종에 모두 도전했습니다. 한국에서 경력이 없는게 큰 흠이었지만 (그리고 문과라서..) 사무직 알바를 오래 한 경험을 최대한 어필했는데 일단 면접기회조차 얻기 힘들군요. 거기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인구 10만 이하의 소도시고 근처 큰 도시도 겨우 춘천 정도 크기라 지원할 수 있는 회사 자체가 적네요. 

현재까지 약 40곳의 회사에 지원했습니다. 3/4는 아예 이력서 단계에서 탈락하고 나머지는 1차 면접단계에서 거절당했네요. 이제 또 2021년 아우스빌둥 공고를 기다려야 하는데 제가 받은 결과가 너무 허탈해서 자신감이 없네요. 다음해는 성공할 수 있을지? 나이가 30을 넘었고 독일어도 어색하고 그래서 그런지 아무래도 사무쪽은 안 되는 모양입니다. 독일에서 아우스빌둥 자리 찾는 데 성공한 한국인분들 글을 다 모아서 읽어봤는데 정말 사무직에 성공하신 분은 독일에서 학교를 나오지 않는 이상 극히 드물어보이고 대부분 한국에서 관련직종 학력+경력까지 가지고 와야 기능직으로 될까말까 한 것 같습니다. 한인기업 있는 도시들(프푸, 베를린, 함부르크)는 다 멀고 현재 이주할 여건도 안됩니다. 될 지도 모르겠지만.. ㅋㅋ

3년이나 지나서야 느끼지만 독일 이주 역시 막연한 장밋빛만 보고 접근해서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저는 결혼해서 체류걱정은 없습니다만.. 어쨌든 먹고 살 거리는 찾아야 하는데요. 지금은 야간 대형 헬스장 청소일을 하고 있네요. C1을 배울까 했는데 저 정말 아내도 그렇고 돈이 없습니다. 근처 도시 C1 코스가 800유로짜리인데 통근비까지 합하면 못해도 낡은 중고차 한대값 혹은 2달 생활비네요. 그리고 C1 딴다고 해도 솔직히 현실적으로 뭐가 달라질지 모르겠습니다.

여담으로 독일 이민업에 종사하는 어떤 분의 글을 보면 마치 여기서 매력적인 아우스빌둥 자리들 지원만 하면 다 된다는 듯이 써놓으셨던데 제가 느낀 독일은 설사 아우스빌둥 자리가 있어도 저 같은 상황의 외국인은 차라리 안뽑고 만다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외국인은 대체가 불가능한 일 (IT 등), 아니면 독일인들이 하기 싫은 저임금 고노동일에 종사하라 이걸까요. 지원했던 일부 회사의 작년 합격생들 단체사진 보면 다 전형적인 독일 백인 청소년들 뿐이네요. 어떤 회사는 심지어 구인공고를 다시 올렸더랬습니다. 아무튼 장벽이 참 높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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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othilia님의 댓글

othili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열심히 시도하셨는데 모두 안되셨다니 먼저 위로의 말씀드립니다.
외국인에게 있어  충분치 않은 독어로 사무직 아우스빌등은 힘들 듯 생각됩니다.
꼭 ‘사무직을 해야한다’가 아니면, 기능직쪽도 고려해보는것도 좋습니다.
Handwerker 쪽은  외국인들에게 많은 기회가 열려있기는 합니다.  독일 젊은이들 뿐만 아니라 난민, 동구권의 사람들도 많이 일하구  있구요.  Handwerker 라고 해서 한국에서 처럼  사람을 아래로 보고 그러지는 않습니다. 다만 직업이 다를 뿐 이구요.
제가 아는  한 친구는(이 친구도 와이프가 독일인이구요 ) 현재 Handwerker Ausbildung 3년차로  잘 하고 있습니다.
혹 처가쪽 아시는 분을 통해  Ausbildung 자리를 소개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는사람을 통한 취업이 독일에서는 흔한 일입니다.

벤티라또님의 댓글의 댓글

벤티라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저보다 아내가 먼저 인맥을 통해 일자리를 알아봤지만.. 잘 안됬습니다. ㅎㅎ 처가식구들도 형편이 그리 좋지 못하네요. 머리식히려고 잠시 한국 가는데 다시 나오면 잡센터 가서 기능공 쪽도 알아보려구요.

Esslingener님의 댓글

Esslingen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르바이트 아겐투어 상담도 받아보셨나요?
아내분 수입이나 상황은 잘 모르겠지만, 아우스빌둥 및 취업에 대한 목적을 잘 설명하면 C1코스 까지도 지원받을 수 있을것 같은데요.
제 와이프도 제가 수입이 있음에도 구직등록 후 아겐투어에서 100프로 지원받아서 DeuFöV C1 과정까지 하는 중입니다.

벤티라또님의 댓글의 댓글

벤티라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잡센터 구직등록 하고 Deutsch fuer den Beruf B2를 잡센터 통해서 지원 받았는데요. C1은 해주질 않더라구요 :( 독일 행정이 그렇듯 만나는 담당자별 편차가 큰 것인지.. 답답하네요. 한국 다녀와서 다시 잡센터 방문 해봐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76gj90님의 댓글

76gj90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경험상 독일어 B1이던 C1 의미는 없을거 같습니다.지원하셔도 운에 맡긴 시간낭비일 거라봅니다.여기서 태어난 터키이민자 출신들도 취업이 잘안됩니다.아우스빌둥이면 박봉에 돈적게주는데도  간단한문제가 아닙니다.  이미 티비에서도 취업차별에 그런문제들 많이 나오죠.
독알 사회는 난민들 받자 그래도 쿨한적하는 유럽인 다운 위선이죠.
아무래도 본인의 문제는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사회를 바꾸기를 기다리기보다,본인이 업종을 바뀌셔야 할겁니다.영어실력도 중요하고요  서비스직은 외모나 피부색이 중요합니다.신뢰나 그런것들 이미지 문제...
 독일인안에서도 금발인지 키몇인지에 따라도 차별이 있고 아직도 ost 출신인지도 따지는데요. 취업이 안되면 한국에서 와서 기술직으로 취업경험을 쌓고 다시 가는것도 한방법입니다.  독일인도 최근에 요새 많아서 취업이 그렇게 쉽지는 않지만 , 한국에서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시사 토크쇼 이야기하는거보면 아직 독일사람이라는 그 이유하나로  모든일이  참 쉽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양갱이님의 댓글

양갱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휴... 남의 일 같지 않아 댓글 남깁니다.... 저도 2008년 입독했고 2012년에 (당시 만 31세) 아우스빌둥 시작했어요. 일반 취업 부터 시작했다가 벤티라토님처럼 다 돌아오는 이력서에 좌절하고 아우스빌둥 세무 쪽으로 (Steuerfachangestellte) 또 이력서 다 보내봤는데 이것도 다 돌아와서 너무 당황하던 차에 IT 종사자 남편이 담당하던 세무사사무소 사장이 자기 Azubi 구하는데 안구해진다고 혹시 아는 사람 있냐 물어봐서 아 우리 와이프? 이렇게 말이 되어 면접보고 계약하게 됐어요. 구직 당시 한국에서 상경계열 졸업하긴 했으나 한국에서도 관련 직종 경력 없었고, B2있었고 아우스빌둥 시작 전에 C1까지 따놨네요.

독일 사무직에서 종사한 경험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웠어요. 물론 동료, 사장들을 포함한 Arbeitsklima가 큰 몫을 차지하겠지만 정시 출근, 퇴근 혹시나 초과근무를 해야했다면 다음에 적게 일할 수 있고...

보통 작은 규모의 회사들은 굳이 아우스빌둥 채용 공고를 내지 않더라구요. 좋은 이력서가 들어오면 그 해 받는 식으로... 아직 9월까지 시간이 남았으니 포기하지 마시고 더 도전해보시라고 용기 드리고 싶어요. 화이팅!

wiederda님의 댓글

wiederd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이 사무직쪽으로 일을 구하는것은 어려운 일인것 같습니다. 요즘 독일에 Krankenpflege (병원 간호사) 자리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무직이 아니어도 괜찮으시다면 그쪽으로 아우스빌둥을 해 보시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독일어가 유창하지 않은데, 그 쪽으로 아우스빌둥 자리 받아서 공부하는 사람들 여러명 봤습니다. Altenpflege (양로원 간호사)는 별로 권해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양로원 간호사로 일하다가 허리 망가진 독일사람들 많이 봤거든요.

  • 추천 1

벤티라또님의 댓글의 댓글

벤티라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아무래도 그런 것 같습니다.. 인맥이 있지 않는 이상 선뜻 채용해주는 곳이 없네요. 병원 간호직도 염두에 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만님의 댓글

나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여러 댓글 달아주신 분들과 같은 생각입니다. 사무직뿐만 아니라 다른 기술기공이나 간호사쪽 알아보시는 것도 좋은 대안 같네요. 진짜 독일 살이 만만치 않아요, 제가 봐도 한국에선 독일이 너무 띄워지고 과장된 파라다이스로 각인 된것이 큰 오점 같습니다. 한국에서 누군가가 취업이 힘들면, 독일도 마찬가지라고 봐야 합니다.

벤티라또님의 댓글의 댓글

벤티라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독일에서 실패한 사람들은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고 성공(?)한 사람들만 남다보니 그런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Hoffe님의 댓글

Hoff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의문인게 왜 하필 사무원직종만 고집하신건가요? 독일어도 못 하시면서 가장 쓰임이 많은데 지원하신 이유가...?

독댁님의 댓글의 댓글

독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어도 못 하시면서는 좀 말씀이 심하신듯하네요. 제가 괜히 독일어 실력에 자격지심이 있어 그렇게 느끼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저 역시 C1 수료증만 있지. 말하고 듣는거 한참 딸리고요. 영어를 잘하는것도 아니고요. 나이도 30살로 하기에 이른 나이도 아닌데 사무 아우스빌둥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한국에서 짧게나마 동종업계 경력이 있지만요. 그냥 글쓴님분이 문과계열이시고 사실 그게 별다른 기술 없이 다른 직종에 비해 일하기 편하기도 하고요. 그런 이유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독일어 압박은 어느 직종이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결국 저희가 넘어야할 산이고 지원하는데 큰 차이는 없는거같아요. 그 업계에서 쓰는 용어는 어차피 새로 배워야할테니까요.

Hoffe님의 댓글의 댓글

Hoff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죄송하네요. 그럴려고 한건 아니고 글읽으면서 그냥 의문이 든거라 바로 적어버렸네요. 암튼 현실적으로 직시해야죠. 한국에서 독일관련 업무면 당연히 메리트겠지만 한국이 아니자나요. 님도 공감하시고 여기 계신 분들도 다 공감하겠지만 b2이니 c1니 사실 크게 중요한게 아니고요. 딱 5분만 얘기해도 견적나오고 특히나 사무직이면 그 어떤 직종보다 소통도 더 잦고 그러니 언어적 중요성이 크다고 생각드는데 b2자격증가지고 독일에서 태어나고 자라온 정규과정 밟아온 애들과 경쟁하면 당연히 떨어질 수 없는거라 굳이 다른 이유가 있으신가 했어요. 님처럼 경력이 있는 것도 아니시고 학력이 있으시면 석사를 하시던게 더 수월한 길이기도 하고요.
그냥 글쓴분께는 본인이 부족해서 그런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어려운 곳에 부딪힌 것이니 너무 다운되지 마시고, 부족직군내에서 알아보고 다시 마음 가다듬어서 찾아보셨으면 하네요

벤티라또님의 댓글의 댓글

벤티라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사무직종만 도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우선 얼마나 진입이 어려운지 몰랐고 그나마 가장 자신 있고 여러 Weiterbildung 및 대도시 더 나은 회사로의 이직 기회가 많다고 보여서요. 독일어가 부족하긴 한데 그렇다고 일단 도전하는 게 잘못은 아니잖아요. 소질도 없고 발전하기 어려운 (내적, 외적으로) 직종에 벌써부터 종사하기는 솔직히 마음이 가질 않는데다 독일하면 장인 우대 이미지가 있어서 기능공 여건이 좋은 줄로만 알았는데 생각보다 자기 장사 하는 게 아니면 급여도 엄청 낮고 환경이 만족스럽지 않아보이네요. 그래도 현실이 이러니 제 운명은 여기까지인가 싶기도 합니다. 군대있을때도 행정병 못 된게 한이었는데 여기서도 행정 사무의 길은 아닌 가 보네요.

독댁님의 댓글

독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그리고 기왕 댓글 다는 김에 사실 C1 코스는 보통 대학 입학시험 준비반으로 저는 알고있는데요. 시험준비만 줄창 하는...그래도 저는 이력서를 위해 했어요. 기업에서도 보기에 B2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좋아보이죠..
사실 아우스빌둥이 자국민을 위해 만들어진거고 사무직은 수많은 직종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좋은 직종이에요. 그래서 비자받기도 힘들죠. 그 자리를 위해 독일인 유럽인들 심지어 난민들과도 경쟁해야하고요.
기업 입장에서는 특별히 메리트가 없는한 당연 자국민이나 유럽인들을 데려다 쓰겠죠. 최대한 본인의 강점을 어필할 수 있는 점을 길러 어필할 수 밖에 없는거같아요.
간호사같은 직종은 독일인들도 힘들어서 인력이 부족한 분야인만큼 조금 더 수월할수도 있겠지만 직업이 직업인만큼 언어적 실수도 없어야할거고 압박은 심할거같습니다. 페이스북 아우스빌둥 그룹 가입하시고 참조하셔도 좋을거같아요.

벤티라또님의 댓글의 댓글

벤티라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저도 C1은 배우고 싶은데.. 여건이 안되네요. 페이스북 그룹은 이미 가입했는데 사무직 하시는 분 이야기는 거의 못 본 것 같네요.

프레이야님의 댓글

프레이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시는 지역이 어디인지 모르겠는데 요즘 Optiker 아우스빌둥 많이 뽑는걸로 알고있는데, 물론 독일어가 정말 유창해야합니다. 그리고 Krankenpfleger는 일년 내내 구할 정도로 인력이 많이 모자른걸로 알고있고 물론 수입이 적죠. 그래도 동유럽에서 간호사인 분들이 독일 Altenheim, Hospiz 그리고 Kinderpflegeheim에서 일하시고 젊은 난민들도 많이 일하더군요. 잡센터에서 도움 구하셔서 찾아보세요.

벤티라또님의 댓글의 댓글

벤티라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처가 친척중에 한분이 Optiker인데 수학을 잘 해야 하는 것 같더라구요. 전 수학 정말 못해서요. 그것도 독일어로 배우기에는 엄두가 안나네요. 아우스빌둥이라는게 시작하고 끝이 아니잖아요. 시험도 계속 봐야하고. 감사합니다.

구리구리영구리님의 댓글

구리구리영구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선 저도 비슷한 처지에서 독일에서 취준을 했던 입장으로 힘내시라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사무직은 언어가 필수입니다. 독일어든, 영어든, 한국어든 일하는데 문제없도록 제대로 해야죠..
아무리 언어를 잘해도 또 비즈니스에서 언어는 또 다르니깐요.. 솔직히, 아우스빌둥으로 사무직으로 취업한다는건 외국인으로 좀 무리고요... 취업이 된다고 하더라도.. 일하는게 벅차지않을까 생각도 드네요..
저의 경험을 고려해서 한 세가지 방법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1. 이사간다.
큰 대도시로 가세요. 예전에 저도 작은 도시에서 살때 이력서를 뿌렸는데, 빵집에서도 저를 안 쓰더군요..
큰 대도시가 경제적으로 부담된다면, 큰 도시 옆에 있는 도시만 가도 큰 도시에 있는 회사에 출퇴근을 할 수 있으니깐요. 프푸, 함부르크, 뮌헨, 베를린 근처만 가도 취업의 기회는 훨씬 많아집니다. 님같은 케이스엔, 노동허가가 이미 있으니 오히려 한국 기업에서는 메리트가 큽니다. 한국 기업에서 한 1-2년 경력쌓고 그 후에 다른 독일 회사로 옮기면 되니깐요. 아내분이랑 한번 상의해보세요~

2. Hochshule / Universität로 더 공부한다.
님이 한국에서 대학교를 나왔다는 전제로 말씀드릴게요. 독일에서 대학을 다니세요. 굳이 아우스빌둥을 하려는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 지금 당장 돈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10년 20년 길게 독일에서 살 것을 생각하신다면, 아우스빌둥보다 석사를 공부해서 취업을 하는게 장기적으로 봤을때 더 유리하다고 생각해요. 아우스빌둥 졸업자들과 대학교 졸업자들의 연봉차이를 생각하신다면.. 1-2년 조금 더 고생해서 공부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뭐 마이스터나 기능직으로 생각하신다면 아우스빌둥도 좋은 방법이긴 하나, 그게 아니고 사무직이나 비즈니스쪽으로 직종을 생각하시면, 독일어 공부를 더 하셔서 대학 들어가세요~
경제적인 측면에선, 대학 등록금도 비교적 싸고, 또 학생신분으로 일도 할 수 있으니깐요.. 또, 독일같은 경우에는, 대학교에서 주어지는 취업의 기회가 많아요. 인턴식으로 일하다가 정규직으로 전환이 많이 되니깐요~

3. 기능직으로 아우스빌둥을 한다.
기능직에서는 언어능력을 그렇게 많이 보지는 않습니다. 제 주위에 난민 신분으로 독일와서 아우스빌둥 합격하는 친구들 많이 봤습니다. 간호사, Handwerk 등등 그쪽으로는 아우스빌둥 기회가 꽤 있습니다.

벤티라또님의 댓글의 댓글

벤티라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1번 3번은 고려하고 있고 대학진학은 제 어려운 재정 문제상 Bafög이 가능하다는 전제로 가능한 데 아직 영주권은 없어서 조금 생각을 해 봐야 겠습니다..  그런데 대학진학을 한 다면 역시 한국으로 치면 상경계, 그러니까 BWL류를 가야하는 걸까요? 저는 사회학을 전공했는데 바로 경영 석사로 진학이 가능 할 지도 모르겠네요. 학부부터 다시 하는 분들도 꽤 있던데 이제 나이 만 서른 먹고 돈 한푼 없는 상태에서 언제 (취직)기약없는 공부를 해서 세월 기다리나 답답해서요. 그래서 아우스빌둥에 메달렸습니다. 요즘 독일 경기도 쇠락하는 게 느껴지고 참 복잡하네요.

begegnung님의 댓글의 댓글

begegnu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은 학사커리큘럼이 해당 대학의 석사기준에 요구시 되는 부분이랑 상이하면 서류에서 탈락합니다. 사회학사로 경영학 석사를 가는 길은 불가하다고 보셔도 됩니다. 석사가 학사의 연장선상이라 독일은 학석사의 전공내용이 다르면 받아주질 않아요. 사회학 학사시고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 했을 때 저도 기술직 아우스빌둥 추천드려요. 사무식은 이제 b2딴 실력으로는 너무도 진입장벽이 높고 특히 나열하신 직종은 독일애들도 너무 하고 싶어하기에 인맥이나 특별한 경험이 있는 경우 아니고선 힘듭니다. 그 밖에도 나이 30이 넘어가면 아우스빌둥 시키는 걸 꺼려 할 수도 있어요.. 그치만 기술직에서는 이 부분이 많이
완화되기때문에 방향을 바꿔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니면 호텔쪽이나 주방도 요새 하려는 사람이 없으니 한번 알아보세요. 큰 체인호텔들은 대우도 좋고 나쁘지 않습니다.

maoam님의 댓글

maoa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님이라면 대학 진학보다 기술직 아우스빌둥을 시작할 것 같습니다. 대학 나와보니 기대치는 있는데 독일사람만큼 언어가 안되고 졸업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취업도 어려웠습니다. 지금은 전공과 다른 일을 하고 있는데요. 왜 진작 일을 시작하지 않았을까 후회도 했습니다. 평생 직장이 없듯이 일을 하다가 이직도 하고 더 좋은 조건으로 갈 수도 있었을텐데 말이죠. 학교에서 무엇을 배웠냐 보다는 직장 경험을 더 우선 순위에 두는 곳들이 많습니다. 또 한가지 대도시로 가셔야 다양한 선택의 여지가 많습니다.

  • 추천 1

벤티라또님의 댓글의 댓글

벤티라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긴 그렇죠. 학위 높아질수록 오히려 취직하기 더 어려운 점이 있으니까요. 대도시는 지금 갈 여건이 못되고 역시 다른 일을 좀 알아봐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율량현님의 댓글

율량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독일온지 3년차되었고 독일인여친과 연애중인데요.. 1년은 어학원을 다녔고 2년됫을때는 프락티쿰을 글라스블레자,오토바이정비센터,차정비센터 다니다가 지금은 글라스블레자를 마이스터와 배운지 1년정도되었네요.
님과 다른점이라면 인맥을통해 들어가서 아우스빌둥이 아닌 일을하며 일을 배우는 방식으로 하고있네요. 반도체쪽 쿼츠글라스 수리용접 합니다
다른분들 말씀대로 사무직은 취업이많이 힘듭니다.
여친이 포토샵 어도비등으로 파라마운트 영화 광고화사에서 경력10년을 쌓고 지금은 실업자인데 취업이 어렵습니다.

벤티라또님의 댓글의 댓글

벤티라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른 분들 경험도 그렇고 독일에선 인맥이 없이는 외부인으로서 Berufseinsteig가 정말 힘든 것 같습니다.. ㅠ 고생하시네요.

율량현님의 댓글

율량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지인이있는데도 비자 한번 빠꾸먹었네요 ㅡㅡ.. 그때 아.. 지인없이 오신분들은 고생하겠다.. 싶더라구요 ㅠㅠ
독일인 사장에 독일회산데.. 현지인 뽑으라고 비자 빠꾸를 내더군요.. 사장이 지인이라.. 한국회사랑 일해서 한국어 할줄아는사람있어야된다고 쉴드를 쳐주니 그제서야 비자가 나오더군요..

mirumoon님의 댓글

mirumoo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 독일에서의 삶은 산너머 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우스빌둥 자리를 구하면 구하는 대로 짧은 독일어 실력때문에  힘들게 마쳐야 하고, 아우스 빌둥을 끝냈다 하더라도 직장 구하기가 어려운데다, 직장을 구해도 독일인들 사이에 융화되기가 쉽지 않아요.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학부형이 되어도 독일 학부형들과 섞이는 것이 쉽지 않고요. 저는 독일에서 산지 20년이 되었는데요, 그렇게 오래 살았고 직장생활도 오래 했지만 나이들수록 느끼는 것이 외국살이가 만만찮다는 것입니다. 일희일비하지 마시고 길게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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