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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사는얘기 별 볼 일 없는 삶.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독일사랑1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0건 조회 7,630회 작성일 19-07-14 20:24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은 어느 독일에 어느 대학교 하나 있는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24살의 청년입니다.
그렇다고 대학생은 아니구요. 그냥저냥 일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제가 글을 쓸려는 것은 지금에 대한 삶의 푸념보다, 그냥 제가 지금은 잘 살고 있는지에 대한 하나의 궁금증으로서 객관적인 시각을 바라는 생각에 씁니다.
저는 뭐 문제를 안고 세상에 나왔습니다. 왜 문제였냐고요? 저의 존재는 생물학적인 실수로 인해 생겼기 때문입니다. 다른 가정이 있는 한 남자가 다른 여자와 동거하다 배에 턱하고 생겨난, 정자와 난자의 결합. 그러한 존재는 축복, 행복, 사랑이라는 단어보다 잊고싶은, 불편한, 회피하고 싶은, 현실이 아닌, 부담 이라는 세상의 단어가 어울렸죠. 어찌됬든 처녀에서 미혼모가 나를 낳고, 3년 후에 유방암 말기에 걸려 세상과 떠나게 됩니다.
세상에 자기가 죽기전에 자기애보다, 자기 핏줄에 대한 모성애가 강했나봐요. 그래서 하루벌고 하루먹고 사는 자기 오빠한테 저를 키워달라고 부탁합니다. 말했다시피 하루벌고 하루를 먹다보니 입이 늘어나면, 당연히 부담의 존재가 되죠. 하루벌고 하루를 먹다보면 세상의 일은 바빠지고 무언가를 지불하는 것은 미칠 듯 힘들어 집니다. 하루를 견디기 힘든 세상에 대한 비탄과 슬픔, 허망함이 사람을 먹게 되는데 그러한 비탄은 세상이 그리 긍정적이지 않고, 쉽지 않다는 걸 알게하고, 자신의 가족구성원에게 그걸 가르켜 주도록 합니다. 손으로 뺨다구를 치던가, 세상에서 별 볼일 없는 ㅆㄲ라고 욕을 한 바가지 주던가 말이죠.
저는 그러한 부담의 존재여서 어릴 때부터 집이라고 하는 곳에서 편안히도 있지 못했습니다. 집은 솔직히 따뜻하고, 편안한 곳이잖아요. 저는 아니였나봐요. 저희 집은 지하철 역에서 1시간정도 논과 밭을 건너가야 도착하는 곳인데, 집으로 가는 1시간의 길은 불안과 공포였습니다. 무서웠죠. 오늘은 또 무슨 꼬투리를 잡을지, 아니면 오늘은 무슨 말을, 오늘은 무슨 벌을 받아야지. 그것이 그때 당시의 저의 무서움이었죠. 그래서 늘 어른들은 저에게 무서운 존재였습니다. 누군가와 대화할 때 눈을 깔아야 하는게 본능이었고, 집에 오다보면 방에 쳐밖혀 인터넷하고 세상의 벽과 쌓는것이 저의 성장이었죠.
그 당시에 제 또래에 하기싫다는 학원이나, 다른 문화적인 여유는 저에게 참으로 넘을 수 없는 벽으로 여겨지기 마련이었죠. 집에서 지내는 것보다 집을 도망가 동네친구네 집에서 계속 도피하거나 집에 들어가 방에 틀혀박혀 지내는 것이 저의 어린 시절이었죠.
집은 저에게 무서운 존재였으니까요.
물론 그렇다고 부모를 대신한 그분들도 저를 소홀히 대하지는 않았습니다. 머리로는 그분들도 나를 최선을 다해 키웠다는 걸 기억합니다. 제가 커 갈수록 그것이 고맙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학교생활에 비용이 드는 부분이 있으면 어떻게든 비용이 안들도록 제가 무언가를 포기하거나, 기초생활수급자 자격으로 비용으로 피할려고 했습니다. 하루 버티는 그 사람들에게 있어, 돈을 달라는 말은 저에게 있어 죽도록 싫었으니까요.
공부라고는 생각없는 제가 대학교에 가고 싶었습니다. 공부하며, 견문도 넓히고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공부에 도전한 적도 있고, 대학교에도 스스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좀 그 사람들은 냉소적이더라고요. 돈을 내야했으니까요. 다른 사람들은 저에게 축하한다고, 다시보인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그냥 냉소적이더라고요. 많은 것들이 무서워지더라고요. 그 사람들에게도 미안해지기도 싫고, 그래서 합격된 대학을 안 들어가기로 했고, 대학원으로 들어갈 생각을 했었던 독일로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접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니 기초수급에 나오는 생활비 48만 원 조차 안나오니 그 사람들의 한 숨이 보이더라고요. 일을 하지않는 그의 부인, 일을 하기에는 늙어버린 그, 인생에 대해 생각도 없이 살았던 그들은 자신에 대한 직업적 투자나 교육의 투자에 무지한 그들이었고, 눈 앞에 보이는 돈으로 하루를 살아가는 그들에게 고등학교 졸업하고도 용기내고 대학포기한 나는 대학을 들어간 나와 똑같이 그냥 덜 부담의 존재였나봐요. 성인이 되니 그들의 투정은 더 커졌어요. 저는 희생을 해야한다고, 어리석은 놈이라고, 그 소리만 되더라고요. 세상이 뭔지 그때 나의 삶이 세상이 미웠나봐요. 아무것도 못하고 욕만 먹는 인생이.
제가 살아가는 이 세상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싶었어요. 그래서 그들이 어디로간 집을 비우는 사이, 20살의 저는 집을 옮겼습니다. 아니 도망쳤죠. 집을 이제 나왔다고 통화로 이야기한 나는 그들의 생기있는 목소리가 생각납니다. 저에게 부담을 안줄려 했던 건지 아닌지 모르지만, 며칠있다 저에게 전화를 건 그들은 돈을 빌려달라 이야기 하더라고요. 계속 이렇게 있다가는 그들과 연락을 끊고 새로운 세상을 위해, 나은 세상을 위해 혼자살았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주 6일의 12시간의 혹독한 노동, 군기뿐이었습니다. 쉬는 날에 과외를 받고, 독일어를 공부하고 혼자서의 생활을 2~3년 A2는 따고, 망설이던 독일도 갔죠.
말 한마디도 못하는 아시아에서 온 저는 갈곳 없이 노동취급이 저급한 한인식당에서 집없이 집 제공을 받으며 3개월 정도 살았죠. 사장의 한 마디로 집도 없이 쫒겨날 것을 알고 말이죠. 그러다 한 번은 일못한다고 쫒겨났는데, 갈곳도 없어 S 반을 타면서 종점까지 자다가 다시 갈아타면서 쪽잠을 자고 살았어요. 그러다 시골마을 한 구석에서 있는 더 열악한 한인 식당에서 700유로 받고 살았죠. 그런데 세상 힘들더라고요. 정말 죽어라 일했습니다. 땀에 파리 끓는 주방에서, 후덜 거리는 다리 붙잡으며, 못한놈, 병신같은 놈이라고 최면 걸고 말이죠. 왜냐면 일을 못해서요.
그래도 죽을것 같은 하루에도 책이라도 펴보고 눈이 빠지라 보면서 잘될 거야, 잘될 거야 눈물 흘리며 버텼네요. 그게 효력이 있었나봐요. 혼자서 집을 구하고, 다른 직장을 혼자서 구할 수 있었습니다, 혼자서 외국청에 갔다오고 비자처리도 하고 말이죠. 그래요. 다들 할 수 있는 건데 저는 독일온지 1년이 다된 상태에서 겨우겨우 할 수 있었죠.
제 또래 독일애들과 지내면서 하루 독일법정 시간지키면서 지금은 관리자 직에 일하고 있네요. 그렇지만 마음속에는 영주권 따고 대학교 가고 싶네요. 그러고 더 나은 직장에 들어가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습니다. 그냥 그렇다고요.
그러면 도망쳤던 저 집에 다시 나타날때 떳떳하지 않을까 싶네요. 부담의 존재가 아니라 괜찮은 존재로요. 24살 나이에 마음이 정말 다 급해집니다. 저랑 같이 살고 있는 독일 또래 애들은 벌써 대학 졸업 준비를 해서 그런지 일하면서 관리자로 사는 저는 가방줄을 더 늘이고 싶네요. 정말로... 하고 싶은 과는 있지만, 세상을 알면 알수록 그 공부를 하기가 더 무섭고, 나라는 존재가 작아진다는걸 느껴집니다.
여유로운 시간으로 지금은 어학을 공부하고 있네요. 어찌됬든 모든것은 어학에서 나오니까요.
이대로 잘 될 지 안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의 못생긴 글쏨씨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추천41

댓글목록

평생쟁이님의 댓글

평생쟁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단하고 야무진 청년이네요. 공부 늦게 시작하셨다 해도 걱정 마세요. 간절한 만큼 더 잘 배우실 거에요. 교육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사회 수준을 끌어줄 유일한 수단이거든요.
꼭 대학 가세요.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 추천 1

crazyrabit님의 댓글

crazyrabi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야말로 삶을... 잘 '살아내고' 계신 것 같아 존경스럽습니다. 응원합니다.
병 이라는 것에 노력해온 삶이 발목잡히지 않도록 건강도 잘 챙겨주시고,
타지에서 혹시라도 외로움에 존재가 스러지지 않도록 여러가지 방법으로 잘 견디셨음 합니다.

가치있어요님의 댓글

가치있어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 볼 일 없지 않아요. 대단하시고 배우고 싶은 점이 많아요. 고생을 많이 하셨지만 마음에 작더라도 여유를 가져보셨으면 해요. 전혀 늦지 않으셨거든요.. 저도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으로서 응원할게요 !

라키7님의 댓글

라키7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단하시네요. 글도 잘 쓰시구요. 독일은 공부만 할 의지가 있으면 정말 엄청나게 열심히 해야하긴 하지만 학비도 무료고 생활비도 지급됩니다. 누구나 크든 작든 부정적인 환경이나 부정적인 면을 갖고 있지요. 좋은 환경에서도 부정적인 마음 때문에 망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에 비하면 부정적인 환경에서도 잘 살아오신 것 같습니다. 나이는 아직 한참 어리시지만 인생의 6부 능선을 넘으신 것 같습니다. 2-3년, 4-5년 차이는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니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공부의 꿈을 이루는 일, 좋은 사람을 만나는 일, 그리고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마음과 행복한 삶을 선물해 줄 중요한 일이 남아있네요. 건투를 빕니다.

나만님의 댓글

나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럽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이리 훌륭하게 자라고 이 자리에까지 올라온 것 만으로도 진짜 영웅이나 마찬가집니다. 꼭 영주권 따셔서 나중에 하고 싶으신 공부 꼭 시작하세요. 아직 24이면 한창 젊은 나이입니다. 영주권 따셔도 만30세 이전이에요. 같은 나이때 독일 친구들과 비교할 필요도 한국 학생들과도 비교할 필요 없어요. 그냥 하고 싶은 것 천천히 계획 세워서 꾸려 나가세요. 이제 어느정도 경제적으로 안정되었으니 건강만 좀 더 챙기시면서 하루 하루 즐기시기 바랍니다. 제가 다 뿌듯하네요^^

슈메터링님의 댓글

슈메터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보다 훨 어리지만, 대단히 존경스러워요! 가까이 산담 밥이라도 한끼 대접하고 싶네요. 지금까지 해오신대로만 한다면 충분합니다. 열심히 노력한만큼 자신을 위한 선물같은 시간도 꼬박 챙기길 바라요. 화이팅입니다!

Zielstrebig님의 댓글

Zielstrebi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군가에게 모범이 될만한 그런 멋진 삶을 살고 계시는군요. 안면은 없는 인연이지만 마음속으로나마 존경하며 살겠습니다.

둘리아범님의 댓글

둘리아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은 별볼일없을지 몰라도 나중엔 별구경하면서 다니실겁니다. 모든 큰 별들은 작은별시절이 있었던것처럼...

저녁노을님의 댓글

저녁노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4살 정말 뭐던지 할수 있는 나이예요^^어릴때 힘들게 살았던 분중에 그 역경을 이겨내고 잘 사시는 분들 많이 봤어요. 힘들겠지만 지금처럼 하시면 좋은날이 올거예요 (너무 틀에 박히 말이지만)

츄리닝걸님의 댓글

츄리닝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의 삶의 의지에 많은 응원을 보냅니다.
지금까지 하신것 만큼의 노력이면 대학도 충분히 졸업하시고 님이 원하시는 것 다 이루실 분이예요.

서지혜님의 댓글

서지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힘내세요. 제가 아는 어떤 분도 몇번이나 입양 파양되시고 청소년기에 가출 노숙하며 쓰레기통 뒤져 끼니 해결하셨는데, 세탁소일을, 정말 성실히 일하시고 크리스마스 때도 페인트칠 청소 등 하시며 지금은 세탁소가 있는 건물의 건물주가 되어, 여전히 베푸시는 삶 살고 계셔요. 저 졸업할 때 선물로 (제가 교수님께 빌린) 졸업가운 무료로 세탁해주셨던 고마운 기억이 나네요.

백조의성님의 댓글

백조의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에게나 인생은 우리들에게 주어진 이 땅에서의 숙제입니다.
님의 숙제는 다른 분들보다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님이 견디어 내신 모든 것 들이 앞으로 독일사랑1님께 생활의 지혜가 될 겁니다.
님은 분명히 가정이 있으나, 가정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나온,
기본메너도 없고 고마움도 모르는 몇 유학생후배들처럼
여기저기 민폐를 끼치고 다니는 분은 아닐 것이기 때문입니다.
독일에 참 잘 오셨습니다.
이곳은 고아나 가정이 없는 분들에 대한 편견이 거의 없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입양된 분들을 가끔 만났고, 그들이 필요한 것이 있는지 물어 보고,
왠지 서먹해하는 그들을 식사에도 초대하기도 했었습니다.
요즈음은 너무 바빠서 독일친구, 한인친구, 일본친구, 중국친구들을 초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그대신 이곳에 들러서 먼저 알게 된 지식나누기를 하고 있습니다.
독일사랑1님은 그동안 참 잘 사셨습니다.
이곳은 허례허식이 거의 없고, 능력과 성실함과 정직하면 인정 받고 살 수 있는 곳입니다.
아니, 독일인보다 더 올곳고, 성실하게, 친절하게 사시면 독일인도 존경하는 분이 되실 겁니다.
그리고 어려운 환경에서, 그래도, 그래도! 거두어 주신 삼촌가족 분께 감사드리는 마음을 잃지 않으신다면, 님의 인생은 축복받은 인생이 될 겁니다.
님의 삶은 "별 볼일 없는 삶"이 아니고 "별 볼일 있는 삶"입니다
이제부터는 독일사랑1님이 스스로 "행복"을  만드는 "숙제"만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 추천 5

NaBi님의 댓글

NaB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목에 ,,별 볼 일 없는 삶" 이라고 쓰셨는데.. 제게는 무척이나 반어적으로 들립니다.
저는 글을 읽으면서 제 개인적으론 의미있는 부분을 많이 발견했습니다.

글쓰신분.. 하시는 일 다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

밀키초코님의 댓글

밀키초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존경합니다. 꿋꿋이 살아내시는 하루하루가 나중에 하늘의 별처럼 빛나 보이겠지요. 저는 저번주 입사시험 실패하고 오늘 축 처져 있었는데, 덕분에 용기라는 것을 생각해 봅니다.

Anerkennung님의 댓글

Anerkennu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훌륭합니다... 무엇을 위한 인생보다 님의 행복과 기쁨을 찾으시면서 사시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정말 한편의 영화를 본듯 내용에 따른 상황이 머리속에 그려지네요...

Zusammen님의 댓글

Zusam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4세가 이런 생각을 하고 이런 글을 쓰는군요. 대학가고 졸업하는 시기는 남들보다 늦어졌을지 몰라도, 그 생각의 성숙함은 남들이 닿기 어려운.곳에 이미 닿아있네요. 인생에서 중요한 건 속도보다 방향입니다. 계속 화이팅하세요!

크레이지님의 댓글

크레이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생 많으셨어요 삼촌댁에 떳떳하실 필요 없어요 본인의 행복과 미래를 위해 사시기를 그리고 조금은 느슨하게 사시며 여유를 느껴보세요 정말 고생 많이 하셨네요 응원합니다

빙고님의 댓글

빙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슴 아픈 이야기네요. 어느 철학가의 말처럼 이 세상에 충만해 있다고 생각하는 악은 실상은 아무 것도 아님을 생각나게 하는 글이네요. 응원합니다!

흐흐흐님의 댓글

흐흐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나름의 아픔을 가지고 성장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훌훌 털어버리고 잘 살고 있어요. 어려서는 내가 원하는데로 살 수 없어 고통스러웠는데,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독립이 되면서 내 삶은 내 결정데로.. 그게 되니까 살것 같아요. 문득문득 상대가 없는 그리움과, 근본이 흔들리는 외로움이 오긴 합니다만,,, 이 마저도 제 가정이 생기고 나니 서서히 치유가 되는 것 같아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싸이카님의 댓글

싸이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냥 살아낸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기특하고 또 격려합니다. 인생이 길어요. 이제 24입니다. 일찍 시작한 친구들이 일찍 성공할것 같지만 사실 나중에 보면 방황도 해보고 고생도 해 본 사람들이 자기가 놓인 길에서 더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가고 단단해 지더라고요. 너무 자기 자신도 측은해 하지 마시고 내가 주도하는 삶을 산다는 자부심으로 사시길 바래요.
무엇보다도 건강 잘 챙기시고 좋은 일 많이 일어나길 응원할께요.

감자JIM님의 댓글

감자JI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는 님의 삼촌벌 되는 사람입니다. 내용은 보아하니 쉽지 않은 인생의 길을 걸어 온것 같습니다. 저 역시 가족 이민을 위해서 작년부터 홀로 독일에 있는데 일이 쉽지 않아 어려운것이 사실입니다. 글쎄요 님 보다 나이가 많지만 인생 충고를 해줄 입장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 정도로 어린 시절을 겪어 보지 않아서 근데 그 동안에 대견했다고 말해 주고 싶네요! 정말 대견 하셨습니다.

Gnade2님의 댓글

Gnade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사랑1님의 글로, 이 토요일 아침, 정신이 차려집니다. 어린나이에 고단한 삶의 무게를 잘 견디고 그 시간을 이겨낸 님이 참 대견하고 또 동시에 제자신이 참 부끄러워지는 시간입니다.
‘별 볼 일 없는 삶’이 아닌 ‘별 볼일 있는 삶’ 으로 살고 있는 님을 응원합니다~

mymy님의 댓글

mym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딱 두배의 삶을 살아 온 48세의 나이지만 글쓴이에게 정말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나 역시 삶의 무게에 힘들어 극한 상황까지 갔지만 글쓴이의 고통의 무게는 비할바 아닌 것 같아서....
하지만 24세의 나를 생각해 볼 때 .... 충분히 무한한 가능성이 펼쳐질 인생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용기를 내세요. 중년의 시간에서 볼 때 님의 시간은 지금 가진 가능성과 어려움 가운데서도 독일에 와서 자립하신 시간들은 정말 대단한 것입니다. 무한한 가능성이 님 앞에 펼쳐질 것입니다. 지금까지처럼 열심히 사시면 좋은 성과가 있을것입니다.

강냉님의 댓글

강냉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등학생, 중학생을 키우는 인생 반세기를 살아가는 엄마로서..마음이..참..짠한데..해 줄 수 있는 어떤 위로의 말이 없네요..앞으로 살아야 할 많은 날들....나쁜 생각 하지 말고..앞도..뒤도..좌도..우도 막힌 인생이 또 오면...
오직 우리에게 열려진 높고 높은 하늘을 바라보고..그렇게 또 살아 갑시다..마음 다해 토닥 토닥 입니다....

영원한삶님의 댓글

영원한삶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삶을 돌아보게 되는, 정말 존경스러운 삶을 사셨네요.
앞으로의 가능성과 본인의 의지가 분명 더 나은 삶을 사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응원합니다~!

머스트님의 댓글

머스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스스로를 반성하게 될 만큼 너무나 힘든 상황 속에서도 믿기 힘들만큼 잘 이겨내신 것 같습니다. 그런 열악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삶의 의지를 가지고 독일로 간다는 결정을 하신게 정말 대단합니다. 앞으로 무엇을 목표로 하시든, 그리고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잘 이겨내실 거라는 확신이 듭니다. 몸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소루상님의 댓글

소루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는 제가 눈물이 다 나네요... 많이 힘들었죠? 여태까지 버티며 잘 살아오신거 정말 잘하셨어요 정말 존경스러워요 제 삶이 다 부끄러워 질 만큼... 이제 하고싶은것 다 하시고 사세요 나이생각하지 마시구요 ㅎㅎ 아직인생은길잖아용~~~ 화이팅 ^^!!!!!

JYZYZ님의 댓글

JYZYZ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혼자서 헤쳐나가기 힘드셨을텐데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나오네요. 하시던대로 열심히 하시면 뭘 하시던 성공하실 것 같아요. 응원합니다!

UX디자이너님의 댓글

UX디자이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친구야 . 너때문에 이 사이트 가입했다.. ㅋㅋㅋ 댓글 달고 싶어서. 너와 동갑? 아니 이제 25살이 되는 너와 또래인 사람이야.
제목 보자마자 느꼈어. 저렇게 자기 삶에 대해 고심할 줄 아는 사람이 별 볼일 없는 삶을 살고 있을 리가 없다고.. 힘든 상황에서도 책을 들여다보며 눈물 흘렸을 너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기에. 힘내라는 말보다. 잘 돼라 라는 말보다. 그동안 너무 수고 많았다고 충분히 잘해왔고 잘하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어. 지금 한국에서는 남들 뛰는 데 조바심 나서 뭣도 모르고 덩달아 뛰다가 대학교 들어가서 방황하는 사람들, 직장 들어가고 나서야 방황하는 사람들, 혹은 퇴직하고 나서도 내가 어떤 일을 좋아하고 했어야 했는지 모르겠어서 방황하고 그때서야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사람들 투성이야... 남들이 보기에 번듯한 대기업, 공기업 다니는데 도저히 속이 썩어 문들어져 매일같이 우는 사람들 그리고 박차고 나온 사람들 정말 많아.. 청년들은 부모 등에 떠밀려 공무원으로 너도나도 몰렸다가  20대 청춘을 날리고서야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깨닫기도 하고 말이야.
이쯤하면 넌 지혜로우니 내가 뭘 말하고 싶은지 알거야. ㅎ 너의 미래는 내가 응원하지 않아도 앞으로 점점 더 멋있어질것 같다. 건강 조심히 해. 잠도 꼬박꼬박 잘 자고. 몸에 좋은 거 먹어. 이만 줄일게.

tomtom님의 댓글

tomto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헤쳐가야 하는 나의 힘듦이 이글 앞에서 부끄러워지네요. 힘내세요. 24살은 뭔가를 시작하기에 정말 어린 나이입니다. 저도 쳐져있지말고 공부 해야겠네요. 화이팅입니다.

som4tang님의 댓글

som4ta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있잖아요. 존재 자체에 실수는 없어요. 설사 인간은 실수하더라도 신은 실수하지,않거든요,, 도입부부터 끝까지 너무 잘 읽었어요. 삶을 공유해줘서 고마워요. 남보다 몇배 몇십배 더 고비마다 넘기며 열심히버티고 살아온만큼 당신은 그 자체로 빛나는 존재에요. 가던 길, 자기 목소리 더 솔직하게 들으면서 걸어가보세요. 분명히 다른 분들의 아픔을 지나치지 않는 큰 그릇의 멋진 분으로 커갈 것 같아요. 응원 합니다.

RUDOLFHANSSCHMIDTZ님의 댓글

RUDOLFHANSSCH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글을 보면 인간은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는게 특징을 보여줌 즉 뭔가 좋든 안좋든 생각을 줌

aaiiggoo님의 댓글

aaiiggo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한 소설을 보는듯 한 느낌입니다. 실화라면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라면 그렇게 못 살고 폐인이 되었을 것입니다.
님의 공부에 대한 열정을 보면 앞으로의 일이 더 잘 풀릴 거라 생각되고 더 나아가 좋은 머리를 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마음까지 가질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면 님의 앞날에 Roter Teppich가 펼쳐질거라 확신합니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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