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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팀프로젝트로 재수강 너무 서럽네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우가행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4,705회 작성일 19-01-28 15:02

본문

안녕하세요 너무 억울하고 서러워서 마음이 계속 울적하네요 어디 말할데도 없어 그냥 이렇게 하소연 한번 해봅니다

저는 지금 학사로 졸업반입니다. 지금 마지막 졸업논문을 준비하고 있고 지금까지 학교를 다니면서
언어적인 부분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정말 많이 노력하고 시간을 투자하면서
결과인 시험 성적은 항상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번학기에 있었던 조별과제가 이렇게 제 발목을 잡을 줄은 몰랐습니다.
총 3명으로 구성된 팀이었고 저 포함하여 모두 외국인이었지만 그 친구들은 독일어 영어 모두 능통하여
처음 조를 구성했을 순간에는 참 행복했었네요. 더불어 피해가 가지않게 더 노력해야겠다는 부담감도 컸었습니다.
혼자 시험을 치고 과제를 준비할 때보다 훨씬 더 많이 노력하였습니다.
첫 조별 시험이었던 레포트는 각자 파트를 나눴고 서로 쓴 부분을 합치고 서로 피드백을 주며 수정하자며 만나자는 약속을 하였습니다.
그게 첫 조별모임이었는데 여기서부터 문제가 생겼었습니다.
4시간을 학교에서 기다렸습니다. 둘 다 연락이 되지 않았고 와서는 미안하다는 얘기도 없이 바로 작업을 시작하는데
자꾸 옆에서 노래를 부르고 친구랑 통화를 하고 왔다갔다 하며 두시간을 있다가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하였습니다.
집중하자고 몇번이나 얘기를 했지만 그 순간뿐이었고 아직 과제 제출까지 시간이 남아있으니 오늘이 첫날이니까 하며 이해하려고 하였습니다.
그 다음 만남에서도 그 다음 만남에서도 최소 1시간에서 최대 3시간을 항상 기다렸어야 했고
과제 문제로 연락을 할 때에는 5번을 문자를 하면 1번 대답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만나서 직접 해야하는 작업에서는 본인들은 서로 가까이에 살고 있었고 저희집과는 1시간이 넘는 거리였습니다. 학교는 딱 중간에 있었구요. 학교에서 만나서 작업하자니 자기들은 학교까지 갈 생각이 없다며 니가 올거면 오고 말거면 말아라 우리 둘이 해도 된다라고 하길래 또 조별과제인데 나중에 말 나오는게 너무 싫을 것 같아 제가 그 쪽으로 갔습니다.
이런식으로 항상 진행되었고 각자 파트를 하긴해서 서로에 대한 피드백 없이 몇가지 과제를 제출했고
그 중 2가지를 낙제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기회가 주어져 다시 만나서 어떻게 해야할지 다시 계획을 짜보는게 어떻겠냐고 하니
여기에 시간을 투자하기 싫으니 할 말이나 계획은 문자로 하자는 답장이 왔습니다.
어찌됐던 두번째 기회였고 처음 제출한 문서에 수정만 잘 하면 성적을 정정할 수 있을 것 같아 알겠다고 하였고
그 후로 과제에 관련된 질문을 해도 단 한번도 답장을 받은적이 없었습니다.
이게 두번째이자 마지막 기회였고 이번 기회마저 낙제하면 학기전체를 재수강 해야해서 일단은 제가 했던 파트만 피드백을 바탕으로 다 수정하여 보냈지만 또 아무런 연락이 오지 않았고 저는 낙제하기 싫으니 그냥 제가 다 쓰겠다고 하니 저한테 자기 성적을 맡길 수 없다 하며 제 파트는 끝났으니 이제는 자기들이 알아서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여러번 너희가 쓴걸 보내달라 해도 알겠다는 대답만 할 뿐 아직도 저는 결과물을 받지 못했습니다.
학교에서 마주쳐서 제시간에 제출을 했냐니 걱정하지 말라며 이번에는 확실히 통과할 수 있다고 그 다음날 자기 고향으로 한달 가게 되어 집에가서 바로 저한테 파일을 보낼거라 하였지만 받지 못하였습니다.

몇번이나 얘기를 했습니다. 너희가 이렇게 연락도 없고 아무런 대화조차 하지 않은상태에서 자꾸 문제만 생기면 곤란하다. 조별과제이기 때문에 서로 협동심이 중요한것 같다. 너희가 이러는것 너무 무례하다.
이 친구들이 절 싫어하나 라고까지 생각했지만 또 막상 만나면 멀리서라도 반갑게 인사하고 안부물으며 이것저것 수다떠는 친구들이었고 얼마전에는 저한테 와서 자신들이 열심히 하지 않아서 미안했다며 사과까지 하였고 애들 성격이 이런가보다 아니면 이 과목에 대한 흥미가 없나보다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방금 성적이 나왔네요 또 낙제했습니다.

마지막까지 끝까지 보내달라하고 확인했어야하는데 그걸 하지 못했던 제 잘못이 있어 제자신이 너무 원망스럽고 근데 또 생각해보면 저렇게 6개월 한학기동안 마음고생하며 어떻게든 통과해보겠다고 아둥바둥했지만 스트레스밖에 없었던 팀원들이 참 밉습니다.
이 와중에 성적 봤냐며 얼른 교수님께 메일을 보내던 찾아가서 이 상황을 해결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했는데 또 확인만 하고 둘다 아무런 연락이 없네요

낙제한 이유가 이 친구들이 한 파트 뿐만 아니라 제가 한 파트에서도 물론 부족함이 있었을거고 서로 소통이 잘 되지 않아 파트마다 이어지는 부분이 메끄럽지 않다는 이유도 있을텐데 이제는 제가 할 수 있는게 없다는게 너무나도 답답하고 서럽네요.

제 하소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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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jongwon님의 댓글

jongwo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효 읽는데 내가 다 열받네요. 보면 서양애들은 그 자리에서 말을 직선적으로 해야 하는 것 같더라구요. 우리 방식대로하면 바보취급당하고. 하지만 님께서 몇번 말을 했는데로 전혀 먹혀들지 않는다면, 담당 교수나 study advisor에게 현 상황에 대해서 말하세요. 도저히 비협조적인 팀원들과 프로젝트 진행이 어렵다구요. 결국은 성적과 연계가 된거잖아요. 협동심, 문제해결능력 등 부차적인 것을 제외하고 님이 피해를 입는거이므로 이를 피력해서 다른 방법으로 재시험을 요청하세요.

  • 추천 2

머하지님의 댓글

머하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양것들이 양것짓 했네요. 저도 이래서 웬만하면 서양인 애들이랑은 같이 팀작업 안했습니다. 애들이 성의도 없고, 잡담이나 하고 책임감도 없고.... 위의 종원님이 조언하신대로 하세요. 저런것들한텐 꼰지르는게 답입니다. 대화하신 웟츠앱 다 스크린샷해서 교수한테 어필할때 첨부하시구요. 나는 이렇게 정말 최선으로 노력했지만 이렇다... 하면서...

Jooey님의 댓글

Jooe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친구도 독일인인데 독일인끼리도 이런 일 비일비재하더라고요. 친구는 교수에게 왓츠앱 메세지 다 표시해서 보내고 자기혼자 랩리포트 등 다 정리한거 보내고 해서 학점 받아내더라고요

호프만복근님의 댓글

호프만복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짜 안타까운 일이네요 ..

분위기에는 맞지 않지만 이런 우스갯소리가 있죠:

TEAM(팀)은
Toll, ein anderer machts.
(아싸, 다른놈이 하겠지)
의 약자라고..

  • 추천 2

베니뿅님의 댓글

베니뿅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정말 정말 공감가는 글입니다.
저도 학사 때 과특성상 그룹지어 마감해야하는 세미나를 들었었는데요.
엄청 비슷한 상황이었어요.
저는 혼자 외국인이니까 제가 피해가지 않으려고 시간과 노력을 다른 팀원들보다 훨씬 더 투자했었거든요.
뭐 여러가지 그룹들을 만나봤지만 가장 나쁜 경우들이 저렇게 시간 안쓰고 답도 안주고 무시하는 친구들...
사실 어느 정도 같이 일한거 정리만 해도 낙제까지는 안받습니다.
교수님들도 보면 이게 그래도 성의가 보인다 싶으면 낙제는 안줘요.
점수에 욕심이 간다하면 조금 더 하는 게 좋겠지만요...
글쓴이의 심정이 다 이해가 갑니다.

하 ㅠㅠ 진짜 마음이 아프네요. 저도 고생한게 새록새록 떠올라요.

혼자 마음 고생하다가 아 이러면 안되지 하고 팀원들한테 재촉하다 안되서
결국은 저의 다른 친구들 고생시키면서 제가 한 70퍼센트의 프로젝트를 마무리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한번은 교수님한테 찾아가서 제가 다 계획하고 작성한 보고서에 대해서 얘기하며
불만을 토로했더니, 그래도 팀(?!)으로 일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갔어야지.
제가 혼자만 한 것에 대해 언짢아하시더군요... 할말이 정말 많지만... 공감하며 마무리합니다 ㅠㅠ

yooi님의 댓글

yoo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나가다 남 일 같지않아서 댓글 답니다. 제작년에 팀플로 프락티쿰 보고서 써내면서 중국애 하나랑 죽이니 살리니 하면서 싸워댔던 기억이 나네요. 결국 저랑 친구가 보고서 10개 다 써서 내고, 성적은 같이 받았습니다. 이 일로 교수한테도 가보고, 담당자한테도 가봤습니다만은 이미 나온 성적은 교수가 마음 써주지 않는 이상 절대 못바꿉니다. 그리고 경험상 보통 교수들은 이런 일에 신경쓰고 싶지 않아해요...윗분 말씀대로 안좋게 보일 확률이 좋게 보일 확률보다 큽니다. 가서 말씀하시더라도 쟤들때문에 내가 못붙었다는 뉘앙스의 말은 하지 마시구요, 왓츠앱같은것도 안보여주시는게... 괜히 개인적인 문자 보여줬다가 문제생깁니다. 저희 학과 교수들은 개인적인거라고 보고싶어 하지도 않더군요. 빨리 치우라고... 글쓴님에 집중해서 말씀하세요, 꼭 이번 학기에 통과해야되는 시험인데, 혼자 하더라도 괜찮으니 기회를 한번 더 얻을 수 있겠는가 여쭤보시는게 못붙은거 쟤들 때문이니까 제출 다시 하게 해달라는 것 보다는 나을 것 같습니다...

Reall님의 댓글

Real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님이라면 당장 교수님 찾아가서 낙제 원인을 찾을 것 같습니다. 자꾸 걔들한테 문자를 하시지 마시고, 교수를 찾아가세요. 언어가 부족하면 독어 잘하는 누구 한명 대동해서 상황설명하고 교수방에 빨리 찾아가세요 일단 무조건 교수님 찾아가서 낙제한 이유 듣는게 좋을 것 같아요. 걔들이 님꺼 어떻게 냈는지 모르잖아요, 엿먹였을 수도 있고, 일단 가서 낙제원인을 찾으세요 솔직히 낙제 받는게 쉬운게 아닌데 걔들이 님껄 아예 삭제시키거나 님 이름을 안적었을 수도 있죠, 무조건 교수랑 면담을 해서 원인 꼭 들으시길 바랍니다 제가 다 열받네요

JYZYZ님의 댓글

JYZYZ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팀플은 어딜가나....하
 제 경험으로는 교수님한테 찾아가 말해도 별 소용없을것 같습니다. 아무리 못하고 기여를 하지 않은 학생이 있어도 팀 결과가 좋으면 그게 팀웍? 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팀플 능력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 그래서 모든 조원에게 같은 점수를 주더라구요. 주변에 보니 독일도 마찬가지로 저런 학생들때문에 피해보는 사람이 되게 많더라구요 ㅠㅠ 그래도 교수마다 다를 수 있으니 한번 얘기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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