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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유학생의 애환이 담긴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영어로 인한 장벽   

다른 분들 글로도 영어 문제에 대해 읽었지만, 오늘 만큼은 너무 답답하여 직접 글을 올려 봅니다.
저는 인문계열 전공 석사과정이고 영어로 수업하는 대학원 과정 다니고 있어요.
첫학기도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데요.

오늘 수업에서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인지 (학기가 다 끝나가는 마당에) 발견했네요.
그건 제가 아무리 준비를 해가고 용기를 내서 질문하고 코멘트를 해도,
교수의 답변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첫학기 다니면서 가장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부분이,
말하기도 말하기지만, 저 스스로가 영어 듣기도 상당히 안 되고 있다는 걸 느끼네요.

(굉장히 개인적인 이야기이긴 하지만 어디 얘기할 곳도 없고 하여 진솔하게 씁니다)
니체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철학자인데, 오늘 교수가 갑자기 수업 맥락과 상관 없이 니체 얘기를 하며, 니체의 의도와는 상관 없이 자기 논지를 정당화하는데 이용하는 걸 듣고있자니 너무 빡쳐서
나름 반론을 폈는데, 그러자 교수가 또 뭐라뭐라고 얘길 하며 '그러려면 너의 질문이 이랬어야지...'하는데 교수가 한 이야기를 못 알아듣겠더라고요. 그래서 답하지 못했어요ㅠㅠ

덧붙이자면, 오히려 미국인들이 하는 영어를 더 못알아 듣겠어요.
구어적인 표현을 많이 써서 그런지, 들었는데도 무슨 말인지 한번에 이해가 안 가는 경우가 많아요. 참고로 이 교수님도 미국인이거든요.

사실 저는 수업에서 완전 용기로 무장해서 막 시도하고 장렬하게 전사(?)하는 스타일인데요,
멘탈이 매번 괜찮기는 힘든 것 같아요. 저도 사람인지라 오늘같은 날은 창피하기도 하고 몸에 힘이 다 빠지네요.

사실 머릿 속에 하고 싶은 말은 너무도 많은데 그게 output으로 안 나오니까 너무 답답하고 이러다가 병에 걸릴 것 같아요. 너무 힘드네요. 오늘 수업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펑펑 울었어요. 하고 싶은 말을 표현을 못하니까 마음에 병이 생길 것 같고 또 자존심도 상하고 복합적인 감정이 들더라고요.

영어로 말하기 이외에도, 교수나 다른 학생들의 말을 이해하지 못할 때가 꽤 많은데 이 듣기 부분,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한 걸까요?
특별히 노력을 안하면 시간이 지나도 지금 상태와 똑같을까요??(이건 정말 악몽일 것 같아요ㅠ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글 올려봅니다.

아직 잠 못 이루고 계신 분들, 아무 걱정 없이 푹 주무시길 바라봅니다.
저의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유학생분들은 기말고사 화이팅 하십시오 :)
 
 
beingsimp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9-01-17 (목) 12:18 5개월전 추천추천 3
첫 학기에 대부분 겪는 현상입니다. 말하기가 안되는 것은 둘째치고 일단 들리는 것부터가 안됩니다. 한국에서 배웠던 영어는 성우들이 발음해준, 스크립트가 있는, 매우 스탠다드한 영어였던 것이기 때문이죠. 또 독일 교수들이 원어민이 아니기 때문에 종종 깨진 영어를 쓰는데, 같은 문화권인 이쪽 유럽 학생들은 잘 알아듣지요. 그래도 첫 학기부터 토론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가 크신데 그것 자체가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습니다. 저도 석사하면서 첫 해엔 내가 영어공부하러 온 건지, 전공공부하러 온건지 헷갈릴 정도로 영어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습니다. 평이한 수준의 미드가 자막없이 들리고 CNN이나 BBC 뉴스도 무리없이 들릴 때, 그리고 뉴욕타임즈 기사도 힘들지 않게 읽힐 때쯤이 되어서야 좀 안정감있게 공부가 가능할 겁니다. 그러고도 말은 여전히 쉽지가 않지만요. 그런데 이 수준이란 게 ibt 토플 겨우 100점들고서 석사입학한 사람에겐 사실 한 두해가지고 안되는 일이랍니다.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lifelong project라고 생각해요. 즐겁게 흥미를 가지고 평생 배운다는 마음으로 해야할 것 같아요. 유럽학생들은 좀 다르지만, 미국학생들 같은 경우는 제2외국어도 못/안하는 경우가 태반인데, 그에 비하면 우리같이 동서양 언어를 다 구사한다는 것은 비교분석적인 사고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도 하구요. 화이팅하세요.

 
 
leyon9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9-01-17 (목) 09:48 5개월전
어제 '지향'이 중요하다는 댓글을 어느 분께서 달아주셨는데, 읽고 정말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다시 읽고 싶어서 들어오니 사라졌네요ㅠㅠ
개인적으로 진심으로 위안이 되어서 노력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해주신 댓글이었어요.
다시 올려주실 수 없으실까요? 많은 분들에게 위안이 될 것 같아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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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9-01-17 (목) 23:27 5개월전
안녕하세요. 어제 아이폰으로 수정하다가, 실수로 지워서 그냥 자버렸네요… 저장된 내용을 다시 올려요. (…)이하의 내용은 예전에 쓴 댓글에서 발췌한 건데 도움이 되실 것 같아서 첨부합니다.
-
아시겠지만, 먼저 이해가 안 되는 것을 당연히 여기셔야 하구요. 배움, 개선, 발전의 시작은, 이상과의 거리의 확인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이상, 원함의 대상이라는 건 기본적으로, 나와 거리를 두고 있는 것, 나 라는 개념속에 존재하지 않는 것인데요.
장벽으로 규정하셨지만, 장벽의 존재는 중요하지 않고, 본인의 지향됨을 이해하고 행동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러니까 수업에서의 본인이 그린 이상적인 내 모습에 부합하지 않는 현재의 나에 대한 판단에 좌절 할 필요없이,
내가 원하는 모습이 그러하다면, 지금 내 위치에서 바로 할 수있는 부분부터, 나의 지금의 시간과 지금의 신체를 사용해서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고(1차원적 범위 안에서 통제가능한것), 그것 자체를, 원하는 것에 지향됨을, 그 자체를 위한 나의 방향성을 가짐 자체를 추구하시면, 좀 더 자존감을 유지해 나가며 꾸준히 노력해 나가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니까, "a가 아님"에 좌절하지 마시고, "a로 지향됨"을(a로 지향된 행위) 하위 목표로 삼으시기를 권합니다.(존재하지 않는데 있어야 하는것, 그것의 결여 부족을 본인에게 부여하기보다(이것은 결여적 자아로서의 "나"가, 타자의 시선에 노출되는 것을 방해(나의 시선이 타자를 통해 내 결여의 부분으로 이끌어지게 함), 즉 결여적 자아가 지향된 행위로부터 소극적으로 이탈하게 만듬), 긍정적으로 통제가능한 본인의 지향된 의지로 부터 초래된 행위에 대한 인식의 내용을 스스로에게 부여함,예: 9시에 수업이 시작하는데, 9시에 기상 했지"만" "최대한 빨리" 준비를 마치고 학교에 도착해 "그래도" 수업에 참여).

수업에서 이해 안되는 부분은 전투적으로 받아 적으셔야 합니다. 크게 쓸모 없는 부분이라도, 교수의 언어 습관을 이해 하시려면, 받아쓰기 만큼 효과적인 게 없습니다. 평상시 일상 생활에서 대화 하실때도 항상 메모지를 지참하셔서, 중간중간 받아적으시고, 다시 말 해달라고 부탁하시면, 대부분 이런 배우려는 태도를 좋게보지, 귀찮아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머릿속에 하고 싶은 말, 그러나 "나오지 않는 말"에서
이 말 이라고 하는 것이, 어떤 언어로 되어 있는지 살펴 보시기를 권합니다. 만약 모국어라면
영어로 쓰기와, 쓴것을 암기 하는 것을 통해서 전환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중요 하겠구요, 영어라고 할지라도,
그 말의 내용의 구조가 짜임새 있게 다루어져 있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언어 자체가 논리구조적이고 지시적인지도("내 가방 어디 갔지?"-> 내가 내 가방을 조금 전에 어느 장소에 두었지?) 쓰기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영어 어휘중에서
단순이 대상들을 지칭하는 명사의 부족이 아니라, 각각의 관계를 나타내는 부사, 숙어등의 발전을 요하는 지도요.
그 언어로 사고 하고 대화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구조, 관계성을 나타내는
어휘가 무작정 많은 단어수 보다 중요할 때도 있고요. 평상시에도 일상적인 사고과정에서 되도록 영어를 쓰려고 하시는 게 좋구요.

수업에서는, 가능하다면 먼저 교수와 심리적 유대관계를 쌓으려고 시도해 보시는 걸 권합니다.
인정받고 싶은 대상과의 유대는, 그의 시선을 내면화 시켜, 평상시 본인의 행위나, 배움에 있어서, 대상과의 관계속 미래지향적 공부(나의 현재의 행위가, 미래의 대상과의 관계에서 일정 결과를 초래) 를 가능케 하여, 스스로 동기부여된 상태를 가능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구요.
또 수업에 남들 보다 일찍 참여하시면, 교수나 학우들과 수업내용등에 대해 대화할 기회도 생기구요.

수업에 대한 태도에 있어서, 본인이 "옳다" 라고 생각하시는 부분을 실천하시면서, 수업내에서의 자기의 고정이미지, 즉 나를 긍정적 이미지 속에
고립시키면, 적응도 더 빨리되고, 수업에 내면적으로 참여한다는 느낌을 더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첫 학기라고 하셨는데, 아마 처음이라 적응하시는 시간도 필요하신게 아닌가 싶네요. 앞으로 꾸준히 노력학시면, 언젠가 오늘 느낀 감정을
견뎌내고 버티고 일어서 성장한 본인을 스스로 존경하게 되실거에요. 오늘은 맛있는 거 드시고, 열공하시고 힘내세요.

(...)
항상 중요한 것은 본인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목적에 맞게 계획적으로 발전하는 것입니다.
언어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어떤 상황에 놓였을때 본인을 시험하듯 하는 태도에 개선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해야하는 자아(내 통제의 범위에 있지 않는 이상적 자아, 배가 고플때 음식을 찾는 신체통제의 의미 외의)가 아니라, 어떻게 하고 싶은 자아(의지의 확인)에 대해 좀더 강하게 의식적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본인이 무엇을 원하는 가와 추가로 나는 어느 위치에 있는가에 대한 구체적 개념적 구성 내지는 언어적 확인 입니다.
(...)
안다고 해도, 아는 것이 상황에서의 적용을 통한 그리고 사용의 숙달을 통해서 하나의 개념체계가 될 때 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뿐더러, 시간이 흘렀다고 해서 들리는 것도 아닙니다.
모든 (들리는) 것을 이해 할 수 없고 이해할 필요도 없으며, 그러려고 한 필요도 없고,
"핵심은, 나의 관심, 내 경험의 영역, 내 의지와 의도의 영역해서 필요한 언어범주를 정하고 집중적으로 그 부분을 발전 시키는 것입니다."
이 말은, a라는 사람의 언어와 b라는 사람의 언어, 논리가 다르다는 것인데요.
같은 독일어라고 해도 a의 언어 b의 언어는 분명히 다르며, 같은 지시대상을 같은 언어로 표현한다고 해도
a는 이해할 수 있지만 b는 이해가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조금 다른 예를 들면
a와 b는 서로 다른 집에 살고 있고 두 집은 하나의 통로로 연결 되있습니다.
두집은 서로 다른 사물들로 구성 되있으며, 통로에는 마찬가지로 사물들이 놓여있습니다.
b는 a집 사물들로 구성된 a의 언어를 이해할 수 없으며 a는 b집 사물들로 구성된 b의 언어를 이해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a와 b는 서로 자기 집으로 상대를 초대하여 몰랐던 사물들을 경험하고 그것들을 지칭하는 단어들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그 이전에 a와 b는 통로안에 놓인 사물들에 대해서 서로의 언어로 대화하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a와 b가 사용하는 언어의 습득 단계에 있는 c는 a집이나 b집 사이에서,  본인의 필요와 목적 이미 가지고 있는 언어의 근접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고, 해당 언어를 습득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a와 b사물들을 모아 놓은 d집을 찾는 것도 방법이겠죠. a의 집을 선택하고 반복적으로 a의 사물에 대한 경험과 a의 언어의 사용에 따른 숙달을 통해,
c는 이제 a와의 대화에서 크게 무리가 없다고 느낌니다. 그러나 c가 갑자기 b의 집으로 이사를 한다면 c는 다시 습득의 과정으로 돌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런식으로 반복해서 -z의 집까지 방문한 c 는 어느 집에서도 소통이 원할 합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꼭 그럴 필요가 없고, c의 활동범위가 a집에만 놓여 있다면 굳이 a집을 나오지 않더라도 a는 언어사용활동에 무리가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a는 활동 범위에 따라 a에 있던, z의 집까지 방문하던 언어사용에 문제가 없는 자아를 형성하게 됩니다. 만약 여기서 a가 "아 나는 이집을 나가면 어려움을 느낄거야"라고 생각한다면 자아는 다시 부정적 모습을 띄게 됩니다. 그러니까 내가 원하는 언어의 범위, 내 범주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 하다는 것입니다.(예시 마무리)

a와 b가 가리키는 지시대상이 다를 경우에도 둘 다의 지시대상을 표현하는 언어를 알려고 할 필요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 말은 즉, 나의 언어가 무엇인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내가 이해해야하는 언어; a와 b 혹은 a언어의 지시대상, b언어의 지시대상 외에,
내 생각체계를 구성하는 언어 c를 체계화하고 (먼저 선행되야 하는 것은 물론, "(언어로 구성이 가능한)생각자체(생각함)"에 대한 확고함 입니다.), 이를 말하기, 쓰기를 통해서 전달하는 연습을 해야합니다.
만약 내 언어 c가, a의 지시대상과 공통되는 지시대상(부분, 혹은 전체)을 갖고 있거나 비슷한 전달 방식을 가지고 있다면 a와 c의 소통은 a와 b보다 원할 할 것입니다. 물론 시간이 많이 걸리겠죠. 그래서 내가 놓인 상황에 따른 나의 이상적 모습과의 나의(이상과 차이를 보이는) 비교를 통한, 혹은 주변인(대화 상대자)의 반응에 따라 나를 평가할 것이 아니라, 내가 취해야 하는 "태도"를 확고히 하고, 스스로로부터 목적에 따른 적절한 반응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힘들고 좋은 방법은, 관심있는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책이나 내생각을 가장 잘 구현 해줄 수있는 언어로 쓰인 Text를 골라서,
문장을(혹은 짧은 단락) 통채로 읽고 (정독+이해), 안 보고 쓰기, 읽기 그리고 말하기를 반복하시는 건데요. 이때 문장 구성요소나 단어 등을 스스로 변용 하시면서, 장기간 같은 문장을 반복하시면 좋고, 문장을 그대로 암기하여 말하고 쓴다기 보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대상을 묘사한다고 생각하시고 연습하시면 좋습니다. 암기하여 말한다고 해도, 항상 내가 말하고자 하는 "그것" 이 무엇인지 떠올리시면서 하시면 좋습니다.

여기서 덧 붙여 해야할 것은, 이건 대화 안에서 해야 할 것 인데요.
아무리 이해가 안된다고 해도, 대화 상대자가 그렇게 많지 않을 경우,
대화를 끈어가며 주제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야하고 수동적으로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상대방과 적절히 오고가며 주도해야 합니다. 이때 내가 위에 평소 연습으로 숙달된 단어나 문장을 사용할 수 있는 대화 주제로 이끌어 갈 수 있으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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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yon9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9-01-18 (금) 05:22 5개월전
감사드립니다! 어떻게 마음을 먹고 평상시에 살아가야 할지, 같은 메시지도 언어 간에 문장 구조가 너무 달라서 머리 속에서 변환하고 입으로 뱉어내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때로는 그게 잘 안 되서 표현하고 싶은 '진짜' 메시지를 표현하길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갭을 극복하는 것도 다 노력이 필요한 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저에게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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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ngsimp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9-01-17 (목) 12:18 5개월전
베플로 선택된 게시물입니다.
첫 학기에 대부분 겪는 현상입니다. 말하기가 안되는 것은 둘째치고 일단 들리는 것부터가 안됩니다. 한국에서 배웠던 영어는 성우들이 발음해준, 스크립트가 있는, 매우 스탠다드한 영어였던 것이기 때문이죠. 또 독일 교수들이 원어민이 아니기 때문에 종종 깨진 영어를 쓰는데, 같은 문화권인 이쪽 유럽 학생들은 잘 알아듣지요. 그래도 첫 학기부터 토론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가 크신데 그것 자체가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습니다. 저도 석사하면서 첫 해엔 내가 영어공부하러 온 건지, 전공공부하러 온건지 헷갈릴 정도로 영어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습니다. 평이한 수준의 미드가 자막없이 들리고 CNN이나 BBC 뉴스도 무리없이 들릴 때, 그리고 뉴욕타임즈 기사도 힘들지 않게 읽힐 때쯤이 되어서야 좀 안정감있게 공부가 가능할 겁니다. 그러고도 말은 여전히 쉽지가 않지만요. 그런데 이 수준이란 게 ibt 토플 겨우 100점들고서 석사입학한 사람에겐 사실 한 두해가지고 안되는 일이랍니다.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lifelong project라고 생각해요. 즐겁게 흥미를 가지고 평생 배운다는 마음으로 해야할 것 같아요. 유럽학생들은 좀 다르지만, 미국학생들 같은 경우는 제2외국어도 못/안하는 경우가 태반인데, 그에 비하면 우리같이 동서양 언어를 다 구사한다는 것은 비교분석적인 사고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도 하구요.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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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yon9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9-01-17 (목) 13:54 5개월전
감사합니다. 맞아요 독일 교수들의 영어 이해하는 것도 힘들 때가 많아요. 조급하게 마음 먹지 말고 lifelong project라고 마음 먹고 좀 내려 놓고 차근차근 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인 교수와 대화할 때 약간 스스로가 모자란 사람처럼 보이는 것 같아 괜히 자격지심 가졌었는데, 이것 자체가 당연한 거라는 걸 인정하고 시작해야 할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감사드려요... 기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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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lc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9-01-17 (목) 12:46 5개월전
막 시도하고 장렬하게 전사하는 스타일이시라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는 최소 1년, 길게는 3년까지 보셔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용기 잃지 마시고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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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9-01-17 (목) 15:23 5개월전
혹시 공부를 한국어 서적, 번역서로 하시는지요? 영어로 된 서적으로 공부해서 이해한 것이라면 적어도 이해한 내용에 대해 설명하거나 질문, 토론 하게 될때 어려움이 적을텐대요?

독일식 영어가 분명히 있읍니다만 (특히 독일어 어순으로 영어를 표현하는 경우가 많지요) 제경우엔 오히려 native speaker보다 듣기 편했던것 같아요.  윗분들이 이미 답해주셨습니다만 외국어는 마라톤과 같아서 평생 꾸준히 해야 하는것이니 실망하지 마시고 지금 pace를 유지하시길 바래요.

토론 준비는 원서로 공부하고 질문에 필요한 핵심단어정도 준비해놓고 수업에 들어가시고 교수 답을 이해 못하셨으면 당당하게 다시 한번 설명 요청하시거나 수업후 재설명 부탁할 수도 있겠구요. 중요한번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그러려면 원서로 준비를 잘 하셔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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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yon9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9-01-18 (금) 05:30 5개월전
전공이 인문학이다 보니 깊은 사유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말로 사실 많이 읽는 것 같아요. 코스웍 교재가 영어인데 원서를 읽고 아이디어나 영감이 떠오르기 보다, 한국어로 된 텍스트를 읽으며 무릎을 탁 칠 때가 많아서 그런 경험이 자꾸 쌓이다보니, 이러면 안 되는데...하면서도 계속 한국어 책을 찾게된 것 또한 제 문제의 원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씀해주신 대로, 핵심 표현 정도는 늘 준비를 해서 수업에 들어가도록 해야겠네요. 마음 먹고 할 얘기 가지고 수업에 들어가지 않을 때는 안 그런 적도 많았네요. 더 부지런해져야겠습니다ㅠㅠ 조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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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ngsimp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9-01-18 (금) 11:49 5개월전
한국책도 보면 좋지요. 개념들이 한국어로 어떻게 번역되어있는지 확인도 하고요. 안 그러면 본인의 기존 지식들과 통합이 잘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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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주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9-01-17 (목) 19:35 5개월전
선생이나 다른 학생들이랑 자주 어울리면서 억양이나 패턴에 익숙해지면 수업 때 좀 더 알아듣기 쉬우실겁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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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ZEH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9-02-09 (토) 02:42 5개월전
유학중이라면, 절대적으로 학위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언어로 된 텍스트로 공부하셔야 합니다. 이해가 안가고, 잘못 받아들이는 과정이 쌓이고 쌓여야 언어도, 공부하는 학문도 한 스탭 올라갈 수 있어요. 수업이 시작되는 학기부터 서적, 논문, 강의노트 등 모든걸 영어기반으로 해야합니다. 심지어 모르는걸 구글에서 검색할 때도 무조건 영어로 하시구요. 그래야 두번째 학기, 세번째 학기를 지날 때 영어도, 학문도 익숙해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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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9-02-12 (화) 22:32 4개월전
한국어 영어 독어 세가지 다 책 보시면 베스트 겠네요. 어렵지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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