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커뮤니티 새아리 유학마당 독어마당
커뮤니티
자유투고
생활문답
벼룩시장
구인구직
행사알림
먹거리
비어가든
갤러리
유학마당
유학문답
교육소식
유학전후
유학FAQ
유학일기
독어마당
독어문답
독어강좌
독어유머
독어용례
독어얘기
기타
독일개관
파독50년
독일와인
나지라기
관광화보
현재접속
619명
[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방황하던 고등학생의 독일정착기 2편

페이지 정보

작성자 uicc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290회 작성일 18-05-27 15:44

본문

모두들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의 대학생활을 써 보고자 합니다. 

드디어 2007년! 그렇게 꿈꿔왔던 고등학교를 무사히 마치게 됬습니다. 독일에 온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한국에 가는거라 정말 멋있고 당당하게 갈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장도 없이 가게 될까봐 엄청나게 불안했었든요. 불안해서 잠이 안오는 날도 많았지만 졸업하고 갈 수 있는 경우의 행복한 상상에도 잠도 잘 오지 않았습니다. 정신없이 수능을 마치고 제 자신을 돌아보니... 세상에 살이 10키로 넘게쪄있고 스트레스성 탈모까지.....그래서 수능끝나고 한국가기전에 무작정 살만 뺐습니다.. 두달만에 한 17키로를... 그렇게 한국가서는 2년만에 부모님도 뵈고 친구들도 만나고 정말 즐거웠습니다.

독일로 돌아와보니 한국가기전에 5개정도 제출했던 대학에서 모두 합격통지서가와있더군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제가 대학교 들어갈때는 커트라인이 없는데가 많아서 갈 수 있는 곳이 많았어요. 근데 막상 하고싶은 찾으려고 하니 좀 막막하더라구요. 진짜 하고싶은것들을 쭉 나열해보니

의사, 예술가(미술), 교사

이정도? 그런데 그동안 공부를 너무 어렵게 해서 잘하는걸 골라 대학생활을 좀 쉽게 하고싶었어요.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봤는데..운이 좋으면 Nachrückverfahren으로 갈수도 있었던 치대는 독일애들도 책을 많이 읽고 외워야하는게 많어서 엄두도 안났고, (잠깐이지만) 라틴어를 따로 배워야하는 점 때문에 또다른 언어를 배워야한다는게 그땐 너무 벅찼어요.
미술은 실기는 재밌었지만 이론부분에서 또다시 책책책책... 글읽고 번역하는건 다신 하기 싫었구 ㅠㅠ 교사는..그냥 왠지 용기가 안났습니다. 내가 과연 졸업할때쯤에 독일애들을 가르칠 수 있을정도의 독일어가 될것인가..참 지금 생각해보면 엄청 겁쟁이였던거 같네요.

제가 고등학교다닐때 중점을 둔 과목이 수학, 물리, 미술이었는데 전 수학을 제일 잘 했고 그 다음엔 물리 그리고 미술이었어요.
이 세가지들만 고려해봤을때 젤 잘 맞는 과목은 아마도 건축과였을수도 있는데 마침 당시 제가 살던 옆동네 학교가 기계공학으로 유명하더라구요. 전 그냥 수학만하는건 너무 이론만있어서 심심할것같고 기계공학과라면 졸업후에 취업도 잘 될 것 같아서 이걸로 선택했죠. 지금 생각해보면 쉽게 학교다니고 싶다는 사람이 기계공학과라니 완전 미쳤었나 봅니다 ㅋㅋㅋㅋ

그런데 아무리 수능에 합격했다고 해도 제가 독일어를 그렇게 잘하는건 아니었거든요.
언어도 문제인데 독일애들도 어려워하는 강의를 들으려니 완전 멘붕 .... 독일친구들도 몇번이나 읽어야 이해하는 설명을 저는 10배를 더 읽어야 했습니다 ㅜㅜ 물론 기계에 관심이 없는건 아니었지만 취미생활로 컴터분리해보고 자율적으로 공학잡지를 챙겨보는 친구들을 따라갈수가 없더라고요. 더더욱 기술고등학교를 다녔거나 인턴쉽까지 해본경험이 있는 아이들.. 자신감이 뚝뚝 떨어졌어요. 또 고등학교때 공부 진을 빼버려서 마치 올림픽을 목표로 운동해온 선수가 메달따고 사기가 떨어지는것같이 왠지 공부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더라고요.

수업수준도 고등학교때랑은 비교가 안됬어요. 2학기 마칠때쯤 시험 3개인가 봤는데 하나는 아슬아슬하게 4점으로 붙고 나머지하나는 떨어지고 수학만 그럭저럭 1점대로 봤습니다. 나머진 다 연기 ㅠㅠ 기억하기로는 어떤 강의는 한학기 끝나고 보는게 아니라 2학기끝나고 몰아 보는거였는데 공부할 양이..벼락치기는 절대 불가능하겠더라고요.. ㅎㄷㄷ..  2학기 끝날때쯤 같이 입학했던 아이들도 절반정도가 안보이고... 저도...편입을 결심했죠. 그나마 자신있었던 수학과로요..

그 후로 비자문제때문에 외국인청에 갔는데 엄청 불친절한 아줌마가 저한테 왜 그만두냐 왜 더 어려운과로 가냐 외국인은 한번밖에 못바꾼다 이번에도 실패하면 한국돌아가야한다 이러면서 엄청 겁을 주는거에요. 저는 외국인인 편입이 한번밖에 안된다는 소리는 그때 처음 들어서 너무 충격이 컸어요..

그리고 집안사정도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었는데 아빠께서는 퇴직할때까지 졸업해야되는데 편입하면 더 오래걸린다고 전화할때마다 화내고 소리지르고 (그땐 학사석사가따로있는게 아니고 그냥 석사과정만 있어서 석사까지 해야했음). 이런 상황에서 그래도 수학은 항상 잘했으니까 잘할 수 있을거라고 기대를 했는데.. 다 잘하는애들만 와서 그런지 자신감도 잘 안생기더라구요. 4학기가 끝났을땐 점수는 그지같아도 한 과목만 빼고 나머진 한번에 다 붙어서 친구들중에선 잘하는 편이었는데 떨어진 아이들은 공부를 더해서 나중에 더 좋은 점수로 통과하더라고요. 전 수학을 잘하는게 아니라 그냥 열심히 했던 아인거 같았어요. 머리는 안돌아가는데 그냥 달달외우고 연습문제 많이 풀고... 심지어 시험장에 컨닝페이퍼, 공식집합책까지 모조리 다 들고 가도 되는데도 점수가 바닥이었죠. 어떤시험은 70%가 떨어지기도 하더라고요. 한번 떨어졌던 통계시험은 두번떨어지면 면접, 면접도 떨어지면 한국으로 돌아가야한다는 생각때문에 다시 볼 엄두가 안나더라고요. 이때부터 너무나도 불안하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우울증이 생겼던거 같아요.

강의때도 다 알아듣지 못하니 놓치는게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게으를데로 게을러져서 그 당시 학교도 다른동네에서 한시간 통학할때라 수업한번 못따라가면 다음 수업어짜피 못알아들을텐데 그리고 출석의무도 아닌데 그전에 혼자 복습해서 진도 맞춰서 가야지 이런생각으로 학교에 가는것도 계속 미루게 되더라고요.

같이 살던 동생도 한국 대학가고싶다고 돌아가버리고 그렇게 혼자집에서 1년 넘게 매일매일을 한국티비만 보고 폭식하고.. 결국엔 정신과상담까지 받으며 너무 힘들게 지냈습니다. 공대는 보통 혼자 공부하기 어려워서 스터디그룹으로 하지 않으면 힘들었는데 이게 저한텐 불가능했죠.

고등학교 졸업후 고생끝 꽃길만 걸을거 같던 저는 완전 인생이 끝난기분이었습니다. 전공과목인 수학뿐만이 아니라 고등학생때도 모든걸 그냥 달달 외우기만해서 고졸이면 당연히 알아야하는 기본상식 조차도 없었고 책도 뉴스도 보지 않아서 현실과는 완전 동떨어져있는 바보가 된거같았어요.

학교를 안가니 대학에서 사귄친구도 없었고..그렇다고 또 계속 집에만 있었던건 아니었는데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나서 놀기도 하고 여행도 다녔지만 그때뿐이고 집에오면 다시 제자리더라구요. 그렇게 시험들도 미루고 미루다 보니 Vordiplom(학사과정비슷)도 정해진 기간보다 2학기 더 다녀서 6학기로 마치긴했지만 석사과정시작하고 어느덧 한거없이 또 2학기가 지나갔어요.

그러다 상황이 나아진건 지금의 남편을 만나기 시작한때부터인거 같습니다. 고등학교동창이자 대학교동기인 남편은 저와는 다르게 학교근처에서 살고있었는데 자주 집에 놀러가다보니 저도 자연적으로 학교도 자주가게되고 새 친구들도 사귀게 되더라구요. 제 친구들은 다 기숙사에서 살고 있었는데 친구들따라 자주가서 놀다보니 이게 정말 대학생활이구나...하고 느끼게 되더라고요. 운이 좋아 저랑 엄청 잘맞고 전공, 부전공까지 같은 친구를 만나 놀때도 같이놀고 또 맨날 도서관에서 공부도 같이했죠. 재정적으로도 중간에 아빠께서 퇴직하시긴했지만 다행이도 다른곳에 다시 취직하셔서 아주 조금은 나아졌구요. 10학기쯔음엔 아예 학교근처로 이사해서 5년만에 제대로된 대학생같이 살수있었네요. 다른애들은 졸업하고나서 해외교환학생안해본걸 제일 후회하던데 전 진작 이사안한게 제일 후회가 됩니다. 멀리사니 저녁에 친구들이랑 놀아도 막차타는거 걱정해야하고 그래서 제대로 놀지도 못했거든요. 요즘 보통 12시전엔 클럽도 안가잖아요 ㅋㅋㅋ 

공부는 Vordiplom과정땐 기본과목을 의무적으로 다 들어야 해서 관심없는 분야를 공부해야하는게 힘들었는데 석사과정에는 제가 좋아하는 분야만 골라서 들을수있어서 좀 수월했어요. 그렇다고 공부가 쉬워진건 아니었지만 주변환경이 조금 나아지니 멘탈이 좀 강해졌다고 할까? MINT 과목을 중점적으로 들었고 전공인 수학보다는 부전공인 컴퓨터공학, 특히 의료공학쪽이 재밌어서 모든 부전공과목과 석사논문은 그쪽으로 공부했습니다. 저희과만 유별나게 대부분의 시험들을 석사논문전에 보는게 아니라 논문발표가끝난후 6개월정도 시간을주고 그안에 3번정도의 면접을 걸쳐 석사과정에서 들었던 거의 모든 강의의 범위를 한꺼번에물어보는 시험이 있었는데 면접하나에 2-3명의 교수들과 일대일로 질문응답을하는 것이라 진짜 극도로 긴장했습니다 ㅠ 수능보기전 그 불안감이 되살아나더라고요. 비행기표도 마지막 시험 이틀 뒤로 끊어논 상태라 엄청난 부담감도 있었구요. 시험이 끝나고 나오면서 이 긴 유학생활이 드디어 끝나는구나... 눈물날것 같았습니다 ㅎ.ㅎ

독일이 입학하기는 쉬운데 졸업하는게 어렵다는말... 16학기를 다니고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학교다닐땐 몇학기째야 하고 물어보면 주눅들곤했는데 저같이 오래다니는 애들도 꽤 많았고 무엇보다 졸업을 했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졸업점수는 다행히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석사논문을 잘 마치게되서 아주잘함은 아니지만 그래도 잘함에 해당하는 점수로 졸업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공대나오면 취업이 잘되는줄 알았는데 저랑 비슷한 점수받고 졸업한 친구들보니까 1년이나 구직중인 아이들도 많아서 걱정이 되더라고요. 졸업하고 한국갔다오자마자 한국기업 5곳정도 독일기업 5곳정도 원서를 냈는데 한국회사는 모든곳에서 연락이 왔지만 연봉협상등 근무환경을 고려했을때 맘에 들지 않았고 독일회사는 5군데중 4군데는 떨어졌지만 운이좋게도 그중 제일 좋은 회사에는 붙어서 구직 한달만에 취직할수 있었어요!!

이렇게 전 고등학생때부터 독일와서 왠만한 독일어 실력으로도 대학교다니는데 너무 힘들었는데 기초 독일어실력으로 유학오시는 한국분들 정말 존경스럽고 대단하신거 같습니다. 힘든시간이 있었지만 그걸 견뎌낸만큼 지금은 아주 잘 지내고 있고요. 당연히 보통사람들이 다 있는 일스트레스는 있지만 상사눈치 야근이런거 없고 시월드도 뭐.. 자기자식일순위 이런건 어쩔수없지만 설거지하나 까딱못하게하시는 시부모님들보면 독일온게 후회없는 선택이라는 생각이듭니다. 단 한가지 슬픈건 부모님께서 너무 외로워 하신다는거.. 일년에 한번은 가지만 명절 어버이날 항상 다 같이있을 수 없고 아프실때 당장 달려갈수없는게 마음에 걸리네요.
독일어는.. 영원한 과제인거 같아요.. 회사 첨 들어갔을때도 미팅때 (전문용어가 넘 많은탓도 있었지만) 다 못알아들어서 Protokoll 쓸때 진땀흘렸습니다ㅠㅠ 요즘 제 나이또래친구들 현대적인 이름만 듣다가 직장들어가서 아저씨, 아줌마 첨들어보는 독일이름땜시 (막 철수, 복자 이런이름) 성이랑 이름헷갈린적도 많고요 특히 아직도 저를 당황하게 하는일은 숫자를 일이삼사 이렇게 안읽고 십이삼십사 이렇게 두개씩나눠서 읽어주면 아직도 멘붕옵니다.. 그리고 독일에서 전화로 많이하는 그런거 있자나요.. 알파벳알려줄때 베르너의 W, 시져의 C.. 이럴때 설명중에 모르는 단어있으면 ㅠㅠ흑흑

요즘 일할때 아빠 생각많이 납니다. 저보다 독일어도 못하셨는데 회사다니실때 얼마나 힘드셨을을까..제가 한국에서 대학가고 취직해서 살았다면 어떤모습일까요..

이렇게 그냥 한번 써본 경험담인데 어쩐지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너무 주절주절 쓴거같아서 죄송합니다. 도움이 되셨을지 안 되셨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이런 케이스도 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추천12

댓글목록

빅팟님의 댓글

빅팟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읽었습니다. 
제 딸아이도 지금 독일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중인데 아빠로서 걱정이 됩니다만 님처럼 잘 견디리라 생각합니다.

가일님의 댓글

가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힘들었을텐데 잘 견뎌냈네요. 고생많았어요.  저도 abc도 모르고 인터넷도 없을때 독일나와서 운이좋아 학교 졸업하고 취직하고 지내다 보니 22년이 흘렀습니다.  아직도 독일에 도착하던 그 날이 생생한데 말이죠.. 누구나 그렇듯 저도 살다보니 어려움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어려웠던 경험들이 삶의 지혜로 돌아오더군요.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으면 살길은 열리더군요. 단 한가지 아쉬운점은 나 살기바빠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부모님께서 많이 늙으셨네요. 시간 있을때 부모님께 자주 연락드리세요. 좋은글 고맙습니다. 좋은밤~

Rainmaker님의 댓글

Rainmak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 이야기 올려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잘 읽었어요 :) 저도 글쓴이님처럼 고등학교때 독일에 와서 김나지움에서 아비투어 보고 대학을 다니고 있어서 많은 내용에 공감이 가네요. 얼마나 고생하시면서 지금껏 버텨오셨을지 너무 잘 이해가 가는군요... ㅠ ㅠ 뵌 적 없는 분이어도 무한 위로와 격려와 칭찬을 보내고 싶네요!! 어디에 계시던지 많이 웃으시고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uiccg님의 댓글

uicc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들어와서 답글을 이제서야 봤네요! 모르는분들의 격려와 응원들이 이렇게 마음에 와닿고 힘이될 줄 몰랐습니다 ㅠ 비슷한 상황에 계신분들이라니 남같지가 않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보내세요!! :)

[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505 사는얘기 nil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9 02-21
2504 사는얘기 jiv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0 02-03
2503 사는얘기 가고싶다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8 01-23
2502 사는얘기 Kookda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0 01-13
2501 유학일기 Sss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2 01-13
2500 사는얘기 멘톨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2 01-12
2499 사는얘기 mini0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4 11-27
2498 사는얘기 oioioioio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7 11-13
2497 유학일기 Sss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17 10-18
2496 사는얘기 짜이한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0 09-15
2495 유학일기 물고기안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1 08-15
2494 사는얘기 Rekie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6 07-26
2493 유학일기 Gentill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9 07-25
2492 사는얘기 멘톨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0 05-24
2491 유학일기 Gentill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4 05-22
2490 사는얘기 jiv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7 04-30
2489 사는얘기 단단한소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94 04-13
2488 사는얘기 Sss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2 04-04
2487 사는얘기 어설픈천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91 01-07
2486 사는얘기 Aah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2 12-14
게시물 검색
이용약관 | 운영진 | 주요게시판사용규칙 | 등업방법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비밀번호분실/재발급 | 입금계좌/통보방법 | 관리자문의
독일 한글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서로 나누고 돕는 유럽 코리안 온라인 커뮤니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